제사 때마다 이 문제가 난제입니다.
시집 오니 큰 대나무나 플라스틱 채반에다 널따란 달력 깔아 쓰더라구요.
오랫동안 인쇄밥 먹고 사는 저로서는
커다란 인쇄기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름 먹은 인쇄물을 익히 봐왔는데
태생이 그러할진데 그 색깔이 제아무리 깨끗하다 한들
거기다 입으로 들어갈 음식을,
그것도 뜨거운 알몸을 고스란히 뉘어도 될란지 생각하면 소름 돋습니다.
혹자는 저더러 결벽증이라 합니다만 누구나 한 가지쯤은 까다롭게 구는 부분이 있긴 하죠.
해서 저는 키친타올을 깔아 사용했더랬는데
그것도 형광물질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가 겁나서 포기하고
급기야는 플라스틱 채반 씻고 또 씻어서 아무것도 깔지 않은 채로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금방 나온 부침개의 온도 정도로는
플라스틱의 유해물질을 끌어내기 어려울 거단 생각을 한 거죠.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저는 요즘 표고나 떡 고급스레 포장해온 대나무상자 뚜껑도 이용해 봤는데 작아서 불만,
쓰기 좋고 커다란 대나무 채반이면 괜찮을 듯 싶은데
혹시 그런 거 파는 델 아시는지요?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전 부칠 때 채반, 어떻게 쓰나요?
강금희 |
조회수 : 1,469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5-18 1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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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솔트
'04.5.18 1:44 PM전 커다란 쟁반(오봉)에 페이퍼호일을 깔고 전을 놓습니다.
페이퍼 호일은 유산지 같은 느낌으로, 무표백천연펄프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페이퍼 호일에서 기름도 빨아들이고 해서 괜챦은듯해요.,2. 강금희
'04.5.18 1:58 PM페이퍼 호일이란 건 어디서 물건을 볼 수 있나요?
전이 들러붙진 않아요?
1회용인가요?3. 솔트
'04.5.18 2:12 PM안들러붙구요. 쿠킹호일처럼 감겨있어요.
유기농 먹거리 파는
"올가"에서 구입했어요. 가격은 지금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답니다.
올가로 한번 가보세요^^4. 강금희
'04.5.18 2:19 PM고맙습니다.
5. 지지
'04.5.18 10:38 PM현대백화점 본점에서 구입했어요. 저두 가격은... ^^;
생선 구워서 접시에 올릴때도 깔아보니 좋아요.6. 김혜경
'04.5.18 10:58 PM커다란 대나무 채반...남대문시장 순대골목안의 상점에서 팔아요...저도 큼직한 국산 대나무 채반 한 10년전 쯤에서 사서 잘 쓰고 있죠..속대로 만든 걸 사야한다나..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값은 꽤 비쌌구요...
그 위에 이거 깔구 써요...부직포구요...이마트에서 샀어요. 작은 채반 쓸때는 잘라 쓰면 되구요.7. 강금희
'04.5.18 11:01 PM덕분에 기차 타고 남대문시장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요즘은 고속철 덕분에 기차삯이 싸더라구요.
생생한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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