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칼국수 육수요........

[백옥]

이틀전에 서산댁님이 보내주신 바지락을 받고 계속 해서 탕 볶음을 해먹다가.
어제는 울 신랑 바지락 칼국수를 해달랍니다.
저도 먹고 싶고^^

근데 한가지 고민이요.
칼국수 국물말인데요.
보통 칼국수는 멸치로 육수를 내잖아요. 근데 바지락 칼국수도 멸치 육수로 국물내고 거기에 바지락 넣고 국수 넣고 하는건가요?

그리고 마지막 국수는 그냥 사서 쓰는게 괜찮겠죠.
괜히 만든다고 시도했다가 맛있는 바지락 망칠까봐 걱정됩니다.

[설련화]

혹시... 신랑께서 일찍 들어오시는 분이든가 아님 쉬는날 만드세요..
이건 남자들이 반죽해야만 찰지고 더 맛있답니다..
팔 힘도 가뜩이나 없는데 이것까지 하신다면.... 너무 고생이세요..
제가 겨울에 이것하다가 몸살 날 뻔했어요 +_+
굴구 바지락이 많이 남았다면 칼국수도 해드시고.... 수제비도 해드시고...
하면 좋을것 같은데... 언제 6월까지 기다리나 ㅠ.ㅠ

[실아]

저도 지난주 일요일에 바지락칼국수 해 먹었어요.
일단 멸치국물 만들기 위해 은은하게 끓여두고,거기다 바지락을 넣었어요.
그래도 맛이 따로 놀지 않고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왔을 때 대파 어슷썬 것,양파 채친 것,감자를 넣고
더 끓인 후에 버섯이랑 오뎅을 얇게 썰어서 넣어 끓였는데요.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단 훨씬 맛있었어요.
전 제일제당의 햇칼국수 사다가 먹어요.
거기 스프는 왠만하면 쓰지 않는데,일요일에는 넣어서 끓였는데도
워낙 멸치와 바지락국물이 진해서인지 조미료 맛 못 느끼겠던걸요.
맛난 칼국수에 잘 익은 김치면 다른 반찬 필요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