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밥

| 조회수 : 8,741 | 추천수 : 5
작성일 : 2023-09-19 07:54:30


아이들이 마라탕 좋아하는데 배달음식 으로는 가격이 꽤 나가더라구요. 집에서 엄마표 마라탕 해주니 아이들이 다음부턴 무조건 배달음식 으로 먹자고 합니다.

지난달에 엄마가 오랜 투병생활 하시다가 돌아가시고 어제가 49제 였어요.

남편이 음식 하는거 도와주면서 생색 내길래 증거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엄마 49제 지내고 시골집 마당에 나오니 엄마가 평소에 감나무 아래에 앉으셔서 바라보던 쪽에 무지개가 있더라구요.

그냥 마음속으로 우리엄마 아프지 않고 좋은곳에 가셨구나 라고 생각하며 위안 삼았어요.



오늘은 초등 아들 운동회가 있어요.

아들이 어제 저녁에 김치치즈김밥 을 주문 하길래

아침에 준비 했어요.

맛있게 먹고 방금 학교 간다고 나갔어요.

오늘도 날씨가 기온 차가 심하지만 감기조심 하시고

모두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23.9.19 8:40 AM

    짧은 글에 어찌 이리 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담겼는지요.
    오랜만에 글 보니, 반갑고..
    또, 이리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 2. 해리
    '23.9.19 9:48 AM

    김밥도 얌전하게 싸시고...

    어머니가 나 잘 있다 하고 무지개로 신호를 보내셨나봐요.

  • 3. 챌시
    '23.9.19 9:54 AM

    김밥 너무 야무지고 이뻐요, 엄마사랑이 터질틈 없이 빼곡하게 들어차있는게 느껴져요.
    돌아가신 어머님이 미소짖는것 같은 아름답고 포근한 무지개를 보셨다니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에 잠깐 위로가 되셨겠어요.
    츤데레 남편분 사위노릇 제대로 하시고,ㅎㅎ보기 좋은 뒷모습이에요. 멋지세요~~

  • 4. marina
    '23.9.19 10:04 PM

    건더기가 아주 실한데도 마라탕은 배달인가요ㅎㅎ
    그래도 김밥은 엄마표가 최고죠
    무지개가 방긋 웃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집밥 보여주세요~

  • 5. 마중
    '23.9.21 6:34 PM

    어머님께서 아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신가 봅니다.
    잘 있다고 소식 전하시려고 대신 무지개를 보내셨네요.
    저희집에도 마라탕 좋아하는 아이들이 둘이나 있어
    이렇게 댓글 씁니다. 앞으로 더 편안하시기를요.

  • 6. 허브
    '23.9.21 8:38 PM

    무지개가 엄마 소식을 전해주나봐요. 뭉클하네요.
    김밥은 왜케 맛있어보이나요. 역시 집김밥인기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냉이와 시금치무침 11 이호례 2025.01.04 12,100 5
41087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9 babymonte 2024.12.21 18,453 8
41086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2 고독한매식가 2024.12.17 23,327 4
41085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2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11,511 5
41084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7,501 4
41083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9 머핀아줌마 2024.12.16 9,990 7
41082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1 제이비 2024.12.14 8,990 7
41081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3 발상의 전환 2024.12.14 7,287 10
41080 나의 깃발 24 백만순이 2024.12.13 7,610 11
41079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7,955 5
41078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4 제이비 2024.12.10 10,658 7
41077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8,069 4
41076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2,694 8
41075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2,956 4
41074 파이야! 15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2,297 4
41073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9 ··· 2024.11.18 21,358 7
41072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6 Alison 2024.11.12 21,653 6
41071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3,606 5
41070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11,297 6
41069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2,402 5
41068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3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975 6
41067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7,525 5
41066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1,314 5
41065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6 차이윈 2024.11.04 10,792 8
41064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9,211 4
41063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1,619 8
41062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8,366 2
41061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7,785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