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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코로나 때문에 장독에 빠졌어요

| 조회수 : 4,221 | 추천수 : 2
작성일 : 2020-04-18 22:57:28
전 왜 사진을 올리는 걸 못 할까요. 저얼대로 컴맹이 아닌데..
키친토크는 토크니까 뭐 수다만 떨어도 되는 거죠.
제가 원래 가전제품 덕후이자 그릇과 냄비덕후입니다.

이번에 꽂힌 것은 한국의 발효음식과 항아리

처음은 누룩소금이었죠. 요구르트기계에 다 넣고 6시간을
넣어놓으면 끝이라 아주 편하더군요. 그것을 연어에 발라서
하루밤 제워 놓았습니다. 구워보니 뭐라 표헌이 어렵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소긍이 골고루 스며 들어서 생각보다 아주.

그다음은 청국장. 사먹는 된장은 왜리 맛이 없을까요. 
그래서 청국장은 자주 만들었지만 매번 과욕에 망하기 일수
하지만 이번엔 제대로 되서 남편에게 코로나예방에 좋다고
하루 걸러 줘도 아주 잘 먹습니다.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니 술사러 가는 것도 일입니다. 
그래 만들어보는거야. 조상들은 다 집에서 해결했는데 
나라고 못 할 소냐. 막걸리 담궜습니다. 발효의 세계에 빠짐

그다음은 좋다. 막장이다. 엿기름을 사다 주물 주물. 보리밥만들고
고추씨는 가게에 없다고 해서 그냥 고추가루 투척.
너무 맛있게 되서 깜짝 놀랐습니다. 차라리 니가 망했다면....

위의 음식들의 성공때문에 내 저 항아리 4개를 드디어 들입니다. 친구 시어머니가 안쓰신다고 해서
제가 산다고 했습니다. 너무 신나요. 남편은 사먹는게 더 싸다고 궁시렁거리지만
그 입에 막걸리 한 사발 들여보내주면 바로 사라고 합니다. 

코로나의 전과 후는 나의 덕후질도 바꾸었습니다. 나중에 이사갈때
항아리 산 걸 후회하게 만들겠지만  그 항아리에서 익을 장들은 조금은
나에게 고국에 대한 향수를 덜게 하겠죠. 

사진만 올릴 수 있다면 저도 키톡에서 욕먹을 자신있는데 안타깝습니다.



mecook (jeeyoonjp)

힘들때마다 들어와서 위안받는 곳이 이곳입니ek.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ma
    '20.4.19 12:12 AM

    같은 고민과 계획을 갖고 있어요.
    작은 항아리도 두개있고 냉동고에 고추씨 메주가루 엿기름 다 구비해놨지만 게으른 천성과 계획만 머리속에 가득차고 때를 기다리느라 시도를 못하고 있네요 ㅠㅠ
    원글님의 성공에 조금 마음이 동하고 있긴한데ㅜㅜ
    성공을 축하드려요!!!
    원글님 저도 사진 못올려서 욕 못먹겠네요 ㅋㅋ
    사진 올리시고 글 올리시고 용기주시는 모든 부지런하신 분들 존경합니다!!!

  • 2. 고고
    '20.4.19 1:03 AM

    jpg 파일이면 수월하게 올라갑니다.
    폰에서 컴 하드로 옮겨 크기 줄여 저 위 풍경그림같은 네모에 눌러 사진 클릭하면
    됩니다.

    자꾸 해봐야 늡니다.^^

  • 3. 테디베어
    '20.4.19 7:47 AM

    먼 외국에서 항아리에 담은 청국장, 된장, 막걸리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사진 없는 키톡도 환연환영합니다.
    고고님,방법으로 사진 올리기도 성공하시고 자주 글 올려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4. 넓은돗자리
    '20.4.19 10:12 AM

    우와...굉장히 지능높은 분일것 같아요. 학교다닐때 공부 좀 잘하셨죠?
    이 나이 되니 창조력은 지능인것 같아요.
    사진이 너무 보고 싶네요.
    저도 장류 로망만 갖고 삽니다.

  • 5. 백만순이
    '20.4.19 10:51 AM

    사진은 사이즈가 넘 커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는 몇년전에 쉰다리 만들다가........그 뽀글뽀글 소리에 넘 신났는데 어느날 갑자기 딱 멈춰서ㅜㅜ
    그 이후로 엄두를 안냈는데 이글 보니 또 손꾸락이 드릉드릉합니다ㅋㅋ

  • 6. 초록
    '20.4.19 10:57 AM

    항아리는 과학인거같아요
    엄마가 햇고추장을 담가주시면 늘 끓어오를수있다고
    작고귀여운?항아리에 따로주시곤했어요

    그항아리가 지금 베란다에 또르르~~
    문제는 그 빈항아를 채울 능력이없다는ㅠ

  • 7. 밤호박
    '20.4.19 1:23 PM

    작년 고추장에 이어 올해는 된장도 담갔는데 아직 장독항아리 준비는 못ㅎ했지만 햇볕에 익히면 맛있다고 해서 어제부터 해보여주려는데 비가 와서 망했네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죠?

  • 8. 블루벨
    '20.4.19 6:56 PM

    지인이 한국 돌아갈 때 주고 간 멋진 항아리가 있는 데 막장 담궈 먹고 싶네요~ 엿기름은 살 수 있고 보리쌀은 쌓여있고 고추가루 쪼금 남아있는 데... 어찌 담는 건지 지혜를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9. 수니모
    '20.4.19 8:56 PM

    발효음식은 기다림이죠~
    그 기다림의 미학에 빠져설랑 저두
    이고지고 살망정 장독만큼은 포기할 수가 없어요.

  • 10. 소년공원
    '20.4.20 1:43 AM

    코로나 덕분에 우리 삶이 좋아진 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
    장독에 빠진 생활도 그 중에 하나이겠죠.

  • 11. Harmony
    '20.4.25 7:01 AM

    장독에다 뭘 담그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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