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밥상 사진 모음

| 조회수 : 9,247 | 추천수 : 3
작성일 : 2020-09-21 13:06:12





잘 지내시죠

집콕의 여파로 이젠 아예 신발은 한 켤레만 있어도 되지 않나 싶은 요즘입니다.


신고 나갈 일이 없네요....ㅎㅎ


해먹은 사진들이나 올려봅니다.


평소에는 늘 그렇듯 계란후라이 김치 김 정도인데

잘해먹은 날만 기록으로 남겨둬서 평소보다 좀 많이 번듯해보이는 점

감안하고 봐주세요


전복초입니다.

많이 안 어렵고 밥상에 올려놓으면 근사해서

자주 안하고 아주 가끔 합니다.





어렸을 땐 무슨 맛인지 잘 몰랐는데

연식이 쌓이니 참맛을 알게 된 시래기입니다.

나물이란 표현보단 왜 지졌다는 말이 더 좋은지

저는 말린걸 사다 불리는 정성은 없어요

세끼 밥 차려주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불린 거 냉동된 걸 팔길래 아이구 감사합니다 인사하며 사다가

껍질벗겨 만들어먹었어요

양구시래기 껍질 얇다면서요?

난 아닌데.... 제가 산 것만 그런건지 ㅎㅎ

아무튼 껍질은 불린 거라 손질이 쉬웠어요


담에는 인스턴트팟을 사야되나

아닌가

제 속에서 뭔가 나가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사는 걸로 풀려는 마음이 들어서 ㅎㅎ

약간 갈등하고 있어요



요즘 생취나물도 하우스 재배가 되나봐요

가을인데 생취나물이라니...

제철 아니라 별로일 줄 알았는데 맛만 좋네요

나물 몇 가지 만들어서 그만 달라고 할 때까지 비빔밥을 줬어요

미안하다



홍두깨 사다 장조림을 넉넉~~~히 해서 어느 밥하기 싫은 날

밥에 얹어줬어요

위에 마요네즈도 가늘게 뿌려줬음 더 맛있어보였겠지만

짤주머니 쓰기 싫다....걍먹어라





배달도 어쩌다 해 먹는데 한 번 시켜먹고 나면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니 T_T

밥을 하면 밥하는 노고가 힘들고, 시키면 쓰레기가 나와 괴롭고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이 안되네요


그래도 시켜먹고 남은 건 버리지 않고 알뜰히 다 먹자 싶어

배달시켜먹고 남은 돈까스를 덮밥으로 환생

가족들이 그나마 주는대로 먹어줘서 다행입니다요.




가족들은 암말도 안하는데 제가 집에서 만든 김밥이 먹고 싶어서 김밥도 말았네요

김밥은 제가 무척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해 만들어먹다 보니 김밥 자체의 간을 소금설탕식초 등 초대리 간을 잘 맞춰서

그냥 집어먹어도 밥이 적당히 간이 잘 맞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두번째는 안에 들어가는 맛의 핵심이 되는 재료 중 한 가지는 간이 그냥 먹기엔

조금 간간하다 싶어야 전체적으로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주로 쇠고기 김밥을 좋아해서 쇠고기 간을 약간 강하게 해요.

그렇다고 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김밥에 넣으면 맛이 괜찮더라구요.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리라 생각하며 ^^;;






모 빵집에서 사다먹은 브리오슈 식빵이 먹고 싶은데 갈 수가 없으니 (2.5단계일때)

그래서 집에서 만들었네요

되게 맛있진 않구요

그냥 뜨끈하니 먹을만


전 제가 한 건 다 그냥그래요

아무리 잘 만들어도 되게 맛있다 하는 정도는 잘 없드라구요

ㅎㅎ

남이 해준건 다 맛있어요


뭐죠 이거

ㅋㅋㅋ




제주말차 화이트초콜릿 섞어서 스콘 만들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위에 꾸덕한 가나슈까지 얹어먹으니까 @.@

가끔 단 거 먹고 싶을 때 만들어먹으면 좋죠

베이킹 십수년차에 이제사 좀 만드나부다 했는데

요즘 제누아즈 굽다 큰 벽에 부딪혀서

베이킹 십수년 세월이 한숨만 나옵니다.


취미가 스트레스 해소도 되지만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합니다

이런 열받음이 어느 순간 해결되면 또 뿌듯하고

뭐 그런것 같습니다



이건 모카 롤케이크 사진인데 옛날 베이킹책 보고 조금 바꿔서 만들었는데

맛이 좋았어요





이건 좀 예외인데 제가 만든 카레입니다.

근데 제가 만들었는데도 이건 참 맛있어요 ㅎㅎ

얼마전에 백종원씨가 티비에서 카레 소개해서 많이 해보셨다고 하던데

저는 한 10년 전쯤 우연히 보게된 일본드라마 덕분에 팁을 얻어서 해먹었었는데

혹시 아는 분이 계실까 모르겠어요.

나는 주부로소이다 라는 드라마가 있어요. 일본 일일극쯤 되는데

요즘은 일본드라마를 거의 안봐서 분위기를 모르지만 예전엔 그야말로 날리던 감독이

쿠도 칸쿠로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 드라마를 많이 봤거든요


나는 주부로소이다 역시나 쿠도칸 작품이었는데 극중 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옆집 전업주부역할을 하는 옆집 아저씨가 카레를 아주 맛있게 한다고 나옵니다.

근데 정작 옆집 아저씨 부인은 그 카레를 못 먹는다는거에요.

해서 주인공 아줌마가 옆집 아저씨한테 네 부인은 네가 만든 카레를 왜 안 먹냐고 하니까

아저씨 왈, 내 카레가 맛있는데 그 이유가

양파를 많이 넣고 오랜 시간 동안 볶아서 충분히 캬라멜라이징을 한 후에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댁 부인 성격이 급해서 그걸 못 기다리고 나가서 사먹는다고...ㅎㅎㅎ


그거 보고 나서 양파를 오래볶는다길래 저도 오래 볶아 봤더니

확실히 더 맛있더라구요.


다른 분한테 배운 팁으로는 양파 캬라멜라이징 할 때는 그냥 볶는 것 보다

볶으면서 나오는 양파 당을 맥주나 술로 냄비 바닥과 벽면을 닦아가면서 볶으면

술과 단맛이 같이 섞이면서 캬라멜 라이징 하는 속도도 더 빨리 되고 맛도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건 더 오래볶아서 프렌치 어니언스프도 만들어먹고 발사믹에 졸여 잼처럼 만든 후에

샌드위치나 햄버거 사이에 넣어먹기도 하고 활용도가 아주 높으니

좀 오래걸리긴 해도 해먹을만 하죠.



마무리는 평소답지 않게 유난히 잘 만든 케익 사진 하나 올리고 갈랍니다.



(사진이 좀 많이 잘나왔네요 ㅋㅋ)

우미스 베이킹 책 보고 따라 만든 건데

크림이 ... 네 종류라서 ....

시작하고 나서 끝없는 후회를

만들고난 후에는 작은 성취감을 ^^

신간에는 이 품목이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유사한 케익은 유투브나 인터넷에 널렸으니

본인의 홈베이킹 실력을 한 차원 높이는 시도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 있어야 하는 시기가 더 길어질 것 같은데

다들 무탈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shidsh
    '20.9.21 4:51 PM

    토속적인 나물에서부터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케이크까지
    정말 못 하는 게 없으시네요!
    다 맛있어 보여요.
    이토록 빈틈 없는 식생활을 준비하시니
    가족분들이 참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 빈틈씨
    '20.9.22 9:44 AM

    만든 나물 사다먹다가 코로나 덕분에 만들어먹는 지경이 됐네요. 케이크는 재미삼아 만들다 어찌하다보니 재주가 메주인데 좀 나아지긴 했어요ㅎㅎ 감사합니다

  • 2. 천안댁
    '20.9.21 5:31 PM

    지인이 양구에 있어서 양구시래기를 먹을 기회가 있었어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시래기는 양구것만 사게 되네요.
    카레할때 저도 양파를 카라멜화해서 다른 야채나 고기는 안 넣고 하는데, 먹어본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하네요.
    오래간만에 카레해야 겠네요.
    예쁜 케잌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 빈틈씨
    '20.9.22 9:46 AM

    감사합니다
    시래기가 맛있어서 조만간 건시래기 사다 불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양구시래기 인기가 많네요^^

  • 3. 테디베어
    '20.9.21 6:26 PM

    나물,김밥, 케잌까지 어쩜 다 전문가의 포스가 남 다르십니다.^^
    삼시세끼 만드시느라 힘드시죠? 그래도 아무 불평없이 먹어주는 가족이 있어 너무 예쁩니다.
    늘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빈틈씨
    '20.9.22 9:47 AM

    삼시세끼 거기다 틈틈히 간식까지
    밥경력 십수년차에 요즘이 제일 빡빡합니다
    -_-ㅋㅋㅋ 암말 안하고 먹으니 해주지 불평했으면 ㅠㅠ 아득하네요
    감사합니다 같이 힘내요^^

  • 4. 소년공원
    '20.9.21 10:50 PM

    남이 해주는 음식은 다 맛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ㅎㅎㅎ

    신발도 닳을 일이 없고 화장품은 뚜껑 열어본지가 몇 달이 지난 것 같아요 :-)
    그래도 덕분에 집밥을 착실하게 해먹으니 좋은 점도 있기는 하네요.

    동서양을 오가는 멋진 음식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빈틈씨
    '20.9.22 9:50 AM

    ㅋㅋ 밥하는 아줌마들의 공통점인가봐요
    남이 해 준 맛있는 밥 ^^

    꾀부리고 싶은데 집에 있는 청소년이 쉴틈을 안줘서 강제 부지런모드네요.
    감사합니다 ^^

  • 5. 오렌지조아
    '20.9.22 5:28 AM

    우와..베이킹 솜씨가 남달라 보이는데요..롤케잌아이싱에 데코까지 전문가 같습니다.

  • 빈틈씨
    '20.9.22 9:52 AM

    진짜 많이 연습해서 저 정도입니다 ㅎㅎㅎ
    다른 사람보다 꾸미는 것엔 정말 소질이 없어서요 재밌어서 베이킹하지만 느는실력은 다른 사람 몇 분의 일 밖엔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재밌어서 하네요 ^^ 칭찬 감사합니다

  • 6. 챌시
    '20.9.22 10:40 AM

    우와~~멋져요.
    아무 멋없이 찰칵찰칵 쉽게 찍어내신 사진들이..군침돌게 하는것 보면, 대단한 내공이실거 같아요.
    홍두께살 장조림..자꾸 어른거려요. 저 사진 그대로 곧 따라해보고 싶어요.
    오늘아침 저도 김밥 네줄 싸서, 식탁위에 두줄씩 썰어올려놓고
    출근했는데...애들이 잘 먹었나 모르겠네요. 전 오늘 특별히..어묵을 간간하게 간장과 청양고추청으로
    볶아서 넣었는데..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나와서,,맛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 빈틈씨
    '20.10.13 7:43 PM

    답글을 참 빨리도 다네요 -_-;;
    출근하시기 전에 김밥을 싸놓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을 것 같네요.
    일하느라 살림하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

  • 7. 수니모
    '20.9.22 3:10 PM

    님은 그냥 전문가!
    일본 드라마 빠져서 볼 때 음식은 왜 맨날 카레뿐인건지
    우마이 우마이.. 카레맛이 그렇지 별거라고 흥!
    양파 캬라멜라이징이 핵심인가 보네요.
    이건 따라해보렵니다.

  • 빈틈씨
    '20.10.13 7:43 PM

    캬라멜라이징 훌륭합니다. 맛의 한끗차이를 불러오는 그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맛있었길 바랍니다 ^^

  • 8. 고고
    '20.9.22 3:13 PM

    저는 건시래기 사서 한 솥 삶아 3박 4일동안 그거 껍데기 손으로 떼면서 화병이 와
    그 뒤로 시레기 못 삽니다. ㅎㅎ

    지금 냉장고에 있는 거 죄다 꺼내 님의 밥상에 가장 근접한 걸로
    맹글어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빈틈씨
    '20.10.13 7:44 PM

    자꾸 시레기가 맛있어져서 인스턴트팟을 사야하나 고민중인데
    사실은 인스턴트 팟이 사고 싶으면서 시레기 핑계대는 기분이라
    속이 좀 찔리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 9. 해피코코
    '20.9.23 12:28 AM

    예쁘고 정갈한 밥상 잘 보았어요~
    그중에 시래기지짐 넘 맛있어 보여요.
    그리고 인스턴트팟 강추합니다. 저는 너무나 잘 쓰고 있어요.
    빈틈씨님. 앞으로 키톡에서 자주뵈어요~^^

  • 빈틈씨
    '20.10.13 7:45 PM

    인스턴트팟을 구입할 근거가 또 하나 생겨서
    아주 감사드립니다
    ㅋㅋㅋㅋ

    고맙습니다 ^^

  • 10. Harmony
    '20.9.23 10:28 AM

    요리화보를 보는 듯 하네요.
    화려함과 소박함이 동시에~
    올려주신 음식들
    눈으로 맛보며 맛들을 기억해 봅니다.
    이쁜사진들 고마와요^^

  • 빈틈씨
    '20.10.13 7:46 PM

    키톡 고수님들에 비하면 재주가 메주인데
    예쁘게 봐주셔서 행복하네요.
    감사드립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974 캐고 베고 털고 까불고 9 수니모 2020.10.21 2,634 3
43973 자동차, 어디까지? 36 고고 2020.10.20 3,774 4
43972 전쟁같은 일상은 지나가고 34 고고 2020.10.15 10,816 5
43971 빵 나왔습니다~ 42 테디베어 2020.10.13 9,985 7
43970 쓸쓸한 가을입니다 36 테디베어 2020.10.13 5,487 3
43969 길마다 가을 22 천안댁 2020.10.13 7,166 3
43968 어린이가 만드는 컵밥 아니고 컵빵 요리 35 소년공원 2020.10.12 6,123 5
43967 솔이네 2020년 가을을 지낸 이야기 28 솔이엄마 2020.10.11 6,281 5
43966 129차 봉사공지) 2020년 10월 '새우를 이용한 3가지 요.. 10 행복나눔미소 2020.10.10 3,654 6
43965 버리든지 지고 살든지 50 고고 2020.10.07 8,957 4
43964 초초초간단 레시피 공유해요 39 리모모 2020.10.06 11,725 5
43963 맛있는 김밥♡아들 도시락 58 해피코코 2020.10.04 13,337 11
43962 추석음식 많이 먹어 찐 살 빼기용 곤약곤드레나물닭가슴살잡곡밥 8 노랑감귤 2020.10.02 5,892 3
43961 추석은 무신 개뿔^^ 33 고고 2020.10.02 11,932 5
43960 슬기로운 집콕생활, 부작용은 어쩔?! ^^; 25 왕언냐*^^* 2020.09.24 16,599 5
43959 가을의 길목에서 32 수니모 2020.09.23 12,337 5
43958 2020년 추석즈음에... 23 천안댁 2020.09.22 12,267 4
43957 그간 해먹은것들 21 오렌지조아 2020.09.22 10,424 4
43956 밥상 사진 모음 20 빈틈씨 2020.09.21 9,247 3
43955 솔이네 2020년 9월 지낸 이야기 46 솔이엄마 2020.09.20 8,383 5
43954 가을아침과 소고기 케이크 38 해피코코 2020.09.20 7,854 5
43953 가을날 수다 37 고고 2020.09.18 7,511 4
43952 세계의 풍경과 음식2 38 시간여행 2020.09.16 8,725 5
43951 128차 선행봉사) 2020년 9월 '목삼겹 돈가스' 12 행복나눔미소 2020.09.12 4,825 6
43950 또 올리는 127차 후기 ) 2020년 8월 '소고기 해물 샤.. 6 행복나눔미소 2020.09.11 6,722 2
43949 9월-깍두기 23 천안댁 2020.09.09 11,230 5
43948 127차 후기) 2020년 8월 '소고기 해물 샤브샤브와 김치부.. 23 행복나눔미소 2020.09.04 8,194 7
43947 초딩이와 해먹은 한그릇 음식 21 리모모 2020.09.04 13,831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