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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아이가 거부합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영유고민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1-02-22 15:52:05
딸아이가 올해 6살입니다.

말도 또래보다 일찍 했고 말을 야무지게 하고, 어릴때부터 제가 영어 CD도 들려주고 해서인지

영어에 관심도 많고 나름 발음이 좋다고 유치원에서 칭찬도 받나봐요. 그래서 자신감도 있구요.

사실, 저와 아이 아빠는 입시영어에는 강자이지만 영어 말하기와 듣기는 거의 되질 않습니다.

친구들 중에 대기업 다니는 애들, 유학간 애들이 영어때문에 고생하는걸 너무 많이 봐서

반드시 영어유치원에 보내겠다고 결심했고 ecc에 입학금 내놓은 상태입니다.

지난 12월부터 입학을 앞두고 3개월간 일주일에 2번씩 오후에 웜업반을 운영해서 거기를 보내고 있는데

나름 재미있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반 유치원을 다니는데, 한명만 빼고 모두가 재원을 하는 상황이다보니,

자기도 일반유치원에 가겠다고 울고 난리입니다.

오늘도 웜업반에 가기 위해 ecc 차가 와서 데려가려고 하니까, 울고 불고 외투도 안입으려고 하고

그랬다고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네요.

여러가지로 머리가 아픕니다.

전 사실, 이 아이가 서울대를 가기 위해서라면 영유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입시를 위한 영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클때와 정말 세상이 달라져서 세계화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데,

아이가 자랐을때는 또 달라져있을 세상에 경쟁력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웜업반은 오히려 유치원분위기가 아니라 학원분위기지만, 3월 시작하면 같이 놀이하고 밥먹고 하다보면

오히려 더 재미있어 할거 같기도 하고, 지금은 유치원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일시적으로 그런거

같기도 한데..

이건, 제가 영유를 보내기 위한 합리화인가요?--;

혹시 저에게 조언해 주실분 계시면 너무 감사히 듣겠습니다.
IP : 119.67.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22 3:56 PM (121.166.xxx.188)

    영유의 효과는 사실 미미합니다,
    서울대가 문제가 아니라,,,초3-4만 가도 꾸준히 한 아이,,타고난 소질이 있는 아이가 다 따라와요,
    영유 보내고 엄마가 봐주며 초등입학후 애프터 관리 잘 해야 효과 있는 겁니다,
    아이가 싫다는 이유는 합리적인데 어머니가 보내고 싶은 이유는 너무 광범위 하네요,
    솔직히 영어 배우는 사람치고 글로벌하게 쓰는 사람 얼마 안됩니다,
    장기적으로 국력 금력의 낭비라고 봅니다,

  • 2. 1
    '11.2.22 3:58 PM (125.129.xxx.25)

    유치원 엄마가 강남의 유명한 소아정신과(예약하려고 해도 최소 6개월은 걸리는...)곳에 치료 선생님(언어치료 선생님)으로 있는데요.

    10개 영어 유치원이 1개 소아정신과 먹여 살린다는....
    잘 적응하는 애들도 있지만 치료까지 해야하는 애들도 생긴다네요.
    딸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걸 해줌 좋지 않을까요?

    요즘... 영유 문제점이 많이 나오면서(영유 1세대들 학교 진학하면서)
    일반 유치원으로 많이들 입학하는것 같던데...

  • 3. ...
    '11.2.22 4:00 PM (222.110.xxx.100)

    울 아이는 놀이학교 1년 다니고 영유로 6살 때 중간에 옮겼는데 처음엔 너무 싫어했어요. 일단 말이 안통하고 중간에 옮겼기 때문에 자기만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가기 싫어하더라구요. 딱 일주일 그러더니 너무 좋아했어요. 자신감도 생기고...수업내용이 반복적인게 많고 저희 아이가 다니는 영유는 많이 놀리는 편이라 더 좋아라 하더라구요. 처음엔 자기도 할 수 있을까 하고 다른 환경이라서 거부감이 들꺼에요. 영유가 아닌 다른 유치원으로 옮긴다고 해도 거부감이 들꺼에요.

  • 4. ...
    '11.2.22 4:05 PM (112.159.xxx.178)

    아이가 원치 않으면 보내지 마세요.

  • 5. 보내세요
    '11.2.22 4:07 PM (218.232.xxx.55)

    저도 딱 원글님처럼 영어때문에 힘들어했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니 애들 영어유치원 보내게 되더라구요.저도 애들 영어 빨리 배워 서울대 간다는 생각안합니다 하지만 얘들이 살아갈때는 영어 무시 못하는 세상이죠.
    댓글님처럼 처음부터 우리 아이는 영어 글로벌하게 사용안하는 사람이니까...미리 생각해서 아깝다고 안가르칠순 없어요. 보통 이상이면 사회생활할때도 영어가 얼마나 사람의 자리를 좌지우지 하는데요.
    영어유치원 두녀석 보냈고 막내도 보낼건데 보통 엄마들이 말하는 것처럼 삭막한 곳만은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일반유치원보다 애들을 더 존중해주는 느낌마저 들어요.
    학교 다니면서 영유연계해서 부담없이 배워도 그냥 곧바로 영어학원으로 직행하는 아이들보다 덜 힘들어하구요.
    영어에 관해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덜 스트레스 받고 자연스럽게 공부한다 싶어서 전 그걸로 만족해합니다.
    영유 나온다고 해서 고학년 중고등학교때 성적이 잘나오는건 아니죠.
    대신 쉽게 공부해요.
    마지막날에 내일부터는 친구들도 다른 유치원 다닌다고 말하고 친구들 유치원 가는거 보여주지 마세요.
    미리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마지막날에 내일부터는 다들 다른 유치원에 다니게 된다고 말씀 좀 해달라 부탁해 보세요

  • 6. 영유
    '11.2.22 4:07 PM (110.11.xxx.73)

    올해 초2인 아이 님과 같은이유로 영유 등록까지 했다가 포기하고 일유 보냈습니다만, 아이 나름입니다. 영유 3년해도 영어 못하는 애가 있나 하면, 초등학교 가서 시작해도 영유 나온 아이 금방 따라잡는 아이도 많습니다.
    물론 내 아이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일반적인 아이라면 영유를 보내면 확실히 영어는 잘하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아이가 좋아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이는 일유를 나왔긴 하지만, 나름 다른 집에서나 다른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현재는 학원에서 영유 나온 아이들하고 별 차이 없이 따라가긴 합니다만 저희 아이도 '아무것도 안해도 잘하는 아이'가 아닌 평범한 아이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나름 힘들었습니만, 일유를 보낸걸 후회하진 않습니다. 우리 아이의 성향이 영유하고는 맞지 않는다는걸 알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영어든 뭐든 아이가 좋아해야 합니다.
    아직 6세인데 아이가 울고 불고 싫어한다면 굳이 보낼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 7. 우리아들
    '11.2.22 4:11 PM (112.153.xxx.48)

    딱 작년에 우리아들 이야기네요.
    우리 아들도 작년 6세때 ECC에 등록하고 웜업 클래스에 갔는데
    애가 죽어라고 교실에 안 들어가는 겁니다.
    사실 울 아들은 영어에 흥미라던가 그런 거 없었구요,
    누나를 영어유치원에 보냈었는데(다른 영어유치원),
    제가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서 당연히 둘째도 보내려고 했던거지요.
    그런데 애가 너무 완강히 거부를 하니 원장 선생님도 잘 생각해 보시라고
    비싼돈 들여서 공부시키는 건데 효과없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마 우리 아들 수준이 너무 떨어져서,,ㅠㅠ
    완곡하게 안 보내줬으면 하는 눈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과감히 일반유치원으로 눈길을 돌렸어요.
    애를 데리고 몇군데 다녀보니 자기한테 맞는 유치원이 있더라구요.
    물론 시설 좋고 화려한 곳도 많았는데, 제 눈엔 제일 시설도 낙후되고 조그만 유치원이었는데
    몬테소리 교육이 상당히 끌리더군요.
    지금 1년 지났는데, 너무 잘한 결정이었다 생각합니다.
    딸은 영유보내서 성공했지만, 아들은 아들대로 일반 유치원에 보낸게 성공이었다 생각되네요.
    어디를 보내든 아이가 행복한 곳이 가장 좋은 곳이구요.
    어쨌거나 아들넘 덕분에 유치원비가 3분의1로 줄었어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넘이 효자구나 한답니다.

  • 8. ....
    '11.2.22 4:27 PM (14.52.xxx.167)

    아이마다 소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다 다른데,, 왜 강요를 하시는지.. 싫어하면 보내지 마세요.

  • 9.
    '11.2.22 4:31 PM (121.166.xxx.188)

    영유 보낼 돈으로 대학때 연수 보내면 결과는 더 좋아집니다,
    영유를 고집하실떼 허영은 없는지 한번 되돌아보세요,
    전 고등 초등아이 둔 엄마인데,,작은애때 일반유치원 보냈다고 하니 또래 엄마들한테서 엄청 없는 사람 취급받았거든요 ㅎㅎ
    근데 지금은 그애들 다 어학원에서 같은 레벨 입니다,애들 시켜보면 일찍 시키는게 제일 비효율적이라는거 아실수 있어요,
    피아노 어릴때 반년걸려 바이엘 떼면요,,초등고학년때 시키면 한달에 뗍니다,
    나의 자기만족인지,,한번 냉정히 되돌아 보세요

  • 10. 아이가
    '11.2.22 4:38 PM (211.246.xxx.200)

    싫어하는 데 왜 보내시려구요?
    학교라면 어쩔수 없이 보내야겠지만...

  • 11. 아이가
    '11.2.22 4:57 PM (118.38.xxx.81)

    싫어하면 안 보내시는 것이 좋아요.
    저도 관련 일 하지만... 영어를 좋아한다고 해도 영어유치원 가는 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위에 심리상담 이야기 쓰신 분 말 틀린 거 아니예요. 영어유치원 가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서 증상이 나타나는데도 시간 좀 지나서 적응하면 나아지겠지... 하고 계속 보내는 엄마들 많은데, 좀 있다 심리상담 받으러 오는 아이들도 있어요.

  • 12. 저도
    '11.2.22 5:05 PM (59.5.xxx.195)

    영유 주장하며 학원 다 비교하며 알아봤는데,,
    결정적으로 울 꼬마녀석(6살때)
    자기는 지금 다니는 유치원 다닐거라고,,영유 좋으면 엄마가 다니라고,,,하는말에
    충격받았습니다.
    엄마가 강요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닌듯,, 앞으로 갈길이 먼데,,, 잘 생각해 보세요.

  • 13. .
    '11.2.22 5:10 PM (211.211.xxx.181)

    심하게 거부하면.....1년 숨고르고....내년에 보내세요~
    그래도 똘똘한 애들은 잘 따라가요.

    전 큰애는 적응잘하고 잘해서 2년 보냈는데...
    작은애는 1년만 보냈어요.
    6살 11월에 갑자기 일유그만다닌다고 선전포고하더니...
    2월까지 집에서 놀다가...형이다니는 영어유치원갈래 했더니...그러겠다고 해서...

    암튼 1년동안 다니고...낼모레 졸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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