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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로 사는거 어떠세요?

봄봄 조회수 : 9,399
작성일 : 2011-02-21 12:56:28
10년 넘게 일을 하다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낸지 2년이 다되어가네요.
날마다 너무 갈등되고 사는게 낙이 없네요.
취미도 한때고 운동나가봤자 아줌마들 어차피 얽히면
남 흉 살짝보고 애자랑 남편자랑.. 등등 시집욕.. 화장품 연예인 이야기..
점점 이런 것들이 너무 질리네요.
이러다 인생 끝나는건 아닐까 싶어 우울합니다.
어떻게 다들 사시나요?
IP : 1.226.xxx.26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1 1:00 PM (58.122.xxx.247)

    전 건강상 백조인데 일단 힘들어요
    전 일을 즐기던 (이상스레 노동은 내가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지라 )성격인데
    그걸 못하고사니 갑갑합니다

  • 2. 동감
    '11.2.21 1:01 PM (175.202.xxx.149)

    저도 그렇네요..
    직장생할하다 전업으로 돌아선지 반년...
    집안 살림도 그닥 잘하지 못하고 엄마로서도 그닥 잘하지 못하는거 같아
    하루하루 우울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열심히 일을 해도 별로 알아주지 않는 남편이 무심하기도 하구요..
    집에 있는게 나만 편하자고 있는거 같아 여러 식구들한테 미안하기도 하네요..

    요즘엔 애들이 방학이라 그런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얼른 마음을 추스려야 할텐데 쉽지 않네요..

  • 3. ..
    '11.2.21 1:02 PM (59.18.xxx.131)

    저두 별거 없어요~~걍 집안일 열심히하고...애들 관리하고
    되도록이면 어려운일 않만들려 노력하려해요...
    운동가서두 말 많이 않하구요... 말 많이하면
    나중에 후유중이 오더라구요...

  • 4. 해피트리
    '11.2.21 1:08 PM (115.136.xxx.39)

    무슨 이야기인지 너무 이해되요..
    저도 15년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된지 1년째인데
    아직도 감정기분이 널뜨듯이 합니다... 삶이 너무 재미없다.. 너무 시시하다 라는 생각만들죠..
    그나마 저는 한 반년전부터 시작한 인문학 공부가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취미라는건, 정말 올인할정도로 빠져있는게 아니면 그걸 삶의 근간으로 두고 살기는
    어렵더라구요...

  • 5. .
    '11.2.21 1:12 PM (14.52.xxx.167)

    장점: 직장생활 할 때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전업주부 생활에 만족하지만
    단점: 그래도 가끔 일을 할 때 아무래도 업무능력이랄까.. 그런 면이 떨어진 게 느껴져서 좀 저자신이 싫어지기도 하구요,
    장점: 몸이 편해요. -.-;;
    단점: 금전적으론 좀 쪼달;;리죠..
    또 단점: 결국 남편과의 관계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전 이게 제일 싫으네요.

    저도 원글님 말씀하신 그런 잡담류들에는 좀 관심이 없어서,, (친구들과 가끔 하는것으로 족함)
    제가 원하는 것 배우러 다닙니다. 철학, 심리학 강의들이요.
    남편에게 대하는 것, 시댁에서 일어나는 마음고생에 대한 다스림, 다 나아져서
    결국 제 삶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동네 아줌마들이랑은 안 어울려요. 친구들도 있고, 친정엄마도 근처에 사시고,
    제가 사실,, 동네 아줌마들이랑 어울리고 싶지도 않고 이 동네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 듯도 하구요. ^^

  • 6. tods
    '11.2.21 1:12 PM (208.120.xxx.196)

    저는 그냥...인생 자체가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들어요.
    객관적으로 볼때, 제가 편한백성으로 보이겠지만, 저는 인생이 무거워요.
    전업은 전업대로 직장엄마는 또 그 나름...

  • 7. 저도 슬슬..
    '11.2.21 1:17 PM (183.102.xxx.63)

    십년 넘게 전업주부입니다.
    가끔씩 불쑥불쑥 일하고싶은 욕망이 솟구쳐요.

    그럴 때마다 작은애 대학 입학 한 후에 일하자고 마음을 다집니다.
    그때 내 나이가 너무 늦었지만
    늦으면 늦은대로 뭐든 하려고 마음 먹으면 할 수 있을 거야, 위로하고.
    그러다가 가끔은 지금 당장 일을 하고싶어.. 중얼거리기도 하고.

    저는 태생이 백수체질이라 잘 지내면서도
    가끔 불쑥불쑥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전업주부가 백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 8. ...
    '11.2.21 1:17 PM (175.123.xxx.78)

    저도 임신하고 휴직중인데...
    영 하루하루가 재미없네요 ;;
    친정옆으로 이사와서 그나마 버티지,
    안그랬으면 우울증걸렸을꺼같아요...

  • 9. ...
    '11.2.21 1:19 PM (59.10.xxx.172)

    전업이라도 제대로 하려면 집안 일이며 아이들 뒷바라지 얼마나
    할 일이 많은데요
    게절마다 김치도 담그고, 장아찌며 밑반찬 만들고
    엄마펴 간식도 만들고,
    집 안 구석구석 정리에 청소에
    옷장정리에..
    가끔 한가한 시간에는 독서하고 취미생활 하면 하루 아니 일주일이 후딱 가는데요
    지루할 틈이 없어요

  • 10. 자원봉사..
    '11.2.21 1:20 PM (203.234.xxx.3)

    저는 직장 때려치우는 걸 오매불망 소원하는 사람인데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자원봉사 같은 거 어떠신지..? 특히 저소득층 공부방이나 다문화가정 아이들 한국어 교사나..

  • 11. .
    '11.2.21 1:22 PM (121.186.xxx.219)

    전 좋아요
    아주 저한테 딱 맞아요 ^^
    문제는 3월부터 이생활이 끝이 난다는거죠 ㅠ.ㅠ

  • 12. 에혀~
    '11.2.21 1:22 PM (121.182.xxx.174)

    저 둘째낳고 전업 5년만에 폐인모드입니다.
    일할때는 항상 그 집단내에 1% 안에 드는 재능을 보였는데요( 존재감으로도)
    전업하니 주부라고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애도 방치하고 집도 방치하고 남편도 보기싫고
    한마디로 저만 없으면 우리집이 좀 나아질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만큼
    망가졌습니다. 외모도 급속히 망가지고~. (4년차부터 포기)
    제일 무서운 건 어디가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자신감의 상실.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요.

  • 13. ..
    '11.2.21 1:45 PM (125.134.xxx.223)

    시간이 지나보세요 점점 살림에 눈을뜨게 되실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냥 그상태가 죽 이어질수도 있고.. 전 전업 9년차 접어드는데 프로의식을 갖고 집안일을하다보면 예를들면 키톡에 유명한 주부님들처럼요 그렇게까진 못하지만 따라라도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하루가 금방가요.
    회사도 그렇고 집이건 할일을 찾아서 해요. 그렇게 일하다 조용히 혼자 쉬고 전 회사다니면서 사람들고 억지로 어울려야하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동네아줌마나 회사 여직원들끼리나 친해지면 맨 하는소리 비슷한건 매한가지 같거든요. 결혼하면 시댁욕 남편욕 처녀들은 연옌얘기 미용실얘기 쇼핑얘기,, 영양가 없기는 다 비슷해요.

  • 14. -
    '11.2.21 1:46 PM (114.201.xxx.206)

    직장생활 하면서 사람들한테 받는 스트레스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햇살 좋은 날엔 자유롭게 산책도 하고 싶고 한가롭게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싶은데 말이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싫어서 동네에서 교류도 없지만 남편과 아이만 있어도 안 외로워요.

  • 15. 어떤
    '11.2.21 1:49 PM (211.230.xxx.16)

    것에 소속이 되든 본인 하기 나름이에요
    직장녀들도 화장품 이야기 시댁 이야기 합니다
    전업주부이지만 살림을 프로답게 하는 주부도 있구요

  • 16. 블랙
    '11.2.21 1:50 PM (67.83.xxx.219)

    전 상당기간 전투적인 직장인이었다가 전업으로 돌아선지 4년째 되어가는데요. 저는 너무 행복해요.
    제가 일욕심도 성공욕심도 많아서 정말 일중독이다 소리도 들을만큼 일에 빠져 살았거든요.
    남편도 외조를 잘해주는 편이었구요.
    그런데 어느날 출근하다가 아.. 이게 행복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생각해보니 일한다고. 바쁘다고.. 남편과 둘만의 대화도 거의 없었던 거 같고.. 계절 오고가는 것도 못느끼고..
    그래서 남편과 상의하에 전업으로 돌아섰죠. 아~ 너무 행복한거예요. ^^
    아침에 밥 새로 하고 계절별로 과일 갈아 먹여서 남편 출근시키는 것도 좋고~
    야근하거나 회식하는 날 남편 데리러 갔다가 내친 김에 두루두루 내려주고 인심쓰는 것도 좋고~
    날씨좋은 날 나이들어가시는 친정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다녀오는 것도 좋고~
    저희는 아이도 없고. 이제 누가 그런 얘기 할 시기도 아니고. ^^
    시간이 남아돌겠다~ 무료하겠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그런 무료함이, 세상을 느리게 사는 듯한 느낌이 이렇게 좋은 건 줄 몰랐어요.
    덕분에 마음에 여유도 생긴 거 같고.. 그전엔 항상 무엇엔가 쫓기듯이 살았던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 더 너그러워지고.
    저는 쉬니까 외모가 나아졌다고 하던걸요. 하루 5시간 채 못잤던 잠도 충분히 자고, 짬짬이
    마사지도 하고(어디 다니는 거 아니고 제가. ^^) 신경을 좀 썼더니 훨 낫던걸요.
    남편도 너무 좋아해요. 진작 이렇게 살걸 그랬다고.
    아직 간간이 다시 일할 생각 없냐고 연락하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절대 돌아갈 생각 없어요.

  • 17. 성향차이죠
    '11.2.21 1:51 PM (58.145.xxx.94)

    저도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교우관계도 좁고 깊은편이라^^;;
    회사다니면서 내가 평생다녀서 임원될것도아니고, 자아실현... 솔직히 회사생활로 자아실현 극소수죠.
    돈은 많이 벌었지만, 그만큼 몸이 힘들고, 회사다니면서 인간관계도 너무 힘들었어요.
    윗분말씀대로 영양가없는 얘기들.. 남 욕해야되고..-_-
    전업이 된후로도 가끔은 무료하고 짜증날때도있죠.
    그래도 저한테는 잘 맞는거같구요. 남편도 전업하는거 원하고 좋아하구요.
    외모가꾸는건... 솔직히 옷입는 스타일이 달라서그렇지 전업들이 더하면 더하지않나요?
    여유시간도 많구요.
    많이 정신적으로 힘드시면 다시 일하시는게 좋을거같구요.
    아님 운동을 꾸준히해보시는것도 권합니다.

  • 18. 저도
    '11.2.21 1:56 PM (59.10.xxx.69)

    전업주부로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올해 직장생활 십삼년차인데...흑흑
    요새 너무 힘들어요....그만둘 형편도 안되구요 ㅠㅠ

  • 19.
    '11.2.21 1:59 PM (114.204.xxx.57)

    전업주부란 말보다 원글님 성격으로 해두시는게 좋겠어요.
    원글님은 직장다녀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전업주부라서........직장맘이라서.....
    어떤상황이든 각자 자기 할 탓이라 봅니다

  • 20. 전업주부하고싶어요
    '11.2.21 2:02 PM (211.36.xxx.130)

    위 댓글들이 거의 부정적인데... 정말 그런가요?
    그래도 장점이 더 많을 거 같은데... 개인차겠지요?

    저... 학교 졸업하고 12년차... 이직하면서도 쉬지 못 했어요. 5세된 딸 아이 종일반 보내고 일에 대한 자부심 보다는 만족스런 연봉, 복지 때문에 반은 생계형 맞벌이에요. 남편이 월 100만 더 벌어도 진짜 허리띠 졸라 메고 집에서 아이 키우고 싶은데.... 노후보장 안 된 양가 부모님에... 아파트 대출금에... 자영업하는 남편의 들쑥날쑥 매출로...저는 꼭 회사를 다녀야 하네요.

    요즘은 전업하면서 아이 유치원 반일만 보내고 욕실도 날마다 정리하고 2~3일마다 베란다 청소하고 여러가지 반찬 좀 만들어 먹이고 개수대에 설겆이 거리 안 쌓고 살고 싶어요. 마트 대신 재래시장까지 걸어가서 식재료 조금씩 사오고... 집 바로 앞에 도서관도 가고요. 뒷산 둘레길고 강아지랑 산책하고요. 정말... 로망이에요~~~~~

    7시에 허겁지겁 아이 데리고 오고 (그 때까지 가려면 눈치 보고 퇴근... 버스에서 내려서 구두 신고 뛰기) 집에 가서 바로 저녁 준비하고 마루만 간신히 청소하고 아이 씻겨서 책 읽어 주고 재우면 10시는 기본...
    아이 손잡고 마트라도 들렸다 오면 10시 반이네요....주말도 오롯이 집안일에 쓰는 날은... 정말 아쉬워요.

    그래도... 장점은 남편 몰래 보너스 뚝 떼서 친정엄마 용돈 드리고...저가 화장품이라도 마음 편히 사서 쓰고...아이 손 잡고 연극 보고 동물원 다닐 수 있는 월급이네요. ㅠ.ㅠ

  • 21. ..
    '11.2.21 2:18 PM (113.30.xxx.50)

    살림에 취미 없는 저는 정말 전업 주부 재미없어요. 시간 남으면 더 잘 할 것 같죠? 근데 더 안 하네요... 직장 생활 할 때 제가 반찬 직접은 못 해도 사서라도 잘 챙겨먹었던 거 같고 아침에 먼저 일어나 계란찜 하나 국 하나에 밥 먹고 밥 차려놓고 나갔던 거 같아요. 아이가 생겨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질이 확 저하된 느낌이네요. 그리고 시간이 나도..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여러가지 반찬 기타 등등... 나가고 싶네요~~ 뭘 하든...

  • 22. 휴직시작
    '11.2.21 3:05 PM (112.148.xxx.21)

    출산휴가 90일 다쓰고 이제 육아휴직 1년 들어가는데, 산후조리 2달 지나면서부터 회사가고 싶었어요 ㅋ
    역시나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회사다닐땐 아침 늦잠이 그렇게 부럽고 대낮에 백화점에 그득한 여자들 모임갖고 그러는게 너무 부러웠는데 막상 들떠서 몇번 그러고 나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제자신이 단순히 돈땜에 일했던건 아니었구나 스스로 깨달았고, 휴직 1년쓸수 있는 근무환경도 매우 감사하고 다시 돌아갈 직장이 있다는것에 더더욱 감사하게 되었네요.

  • 23. 전업맘
    '11.2.21 3:07 PM (114.202.xxx.120)

    전 결혼후 주욱 전업주부로 살고잇어요 13년차되어가구요 애가 셋이에요 남편은 자영업하구요..

    전 살림,요리 다 재밌어요^^ 살림도 하다보면 노하우도 생기고 재밌어요 32평에 사는데 애들이 셋이고 아직 밑으로 두녀석이 어리다보니 장난감에 책에~ 좀 지저분하다싶으면 요리조리 옮기고 재배치시키고 꾸며주고 정돈하고...유명한 베비** 블로그에서 보고 정돈하는 재미에 제법 따라서 수납도 하구요

    요리는 저도 결혼후 처음 시작한건데 애들이 커갈수록 남편건강에 신경쓰일수록(간이 좀 안좋아요..) 건강식 웰빙식에 관심이 많이가서 요리쪽으로 계속 배우고 있어요 담달부턴 학원등록해서 한식부터 배울예정이구요 문화센타등록해서 계절요리,떡,한과,장아찌등 기초부터 배우려구요 지금도 효소에 관심이 많아 봄부터 가을까지 제철재료로 효소도 담그고 장아찌도 담가먹구요 올핸 장담그기도 배워볼 생각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도서관가서 애들책 대여하면서 제가 읽을 책도 3권정도 대여해서 봅니다. 주로 요리,건강쪽이구 소설책을 보더라도 꾸준히 보려구 항상 책을 옆에 두구요

    올해초엔 자원봉사신청을 했어요 일주일에 하루정도 꾸준히 자원봉사 하고있습니다 성격상 노인복지쪽은 힘들고 아동복지나 장애인쪽으로 알아보고 다니고있어요 항상 생각만 해오다가 올초 계획ㅔ우고 바로 신청해서 다니고 있어요...

    결혼초에는 애기도 어리고 맨날 주변 엄마들과 어울려 수다떨고 놀기에 바빴는데 나이가 마흔을 코앞에 두니 정신이 버쩍~드네요 가끔씩은 친구들이든 좋은 이웃이든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지만요... 살림도 적성에 맞는다면 그 무엇보다 행복한거같아요 전 다행히 제 적성에도 성격에도 맞아 아주 행복하게 열심히 전업주부로 살고있습니다~^^

  • 24. 대만족
    '11.2.21 4:44 PM (222.96.xxx.234)

    아이없이 전업으로 살고있지만,남편한테 미안한맘 가끔 드는것 빼고는 만족해요~
    예전에는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그랬는데 제자신을 파악하고나니,
    사회생활 했다고 해서 성공 했다거나 성취감을 맛보거나 하기보다는
    더 상처받고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냥 전업으로 육체적,정신적 건강 피폐해지지 않게 다스리는것이
    나의 일이고, 돈버는 일이다 하며 살아요~
    단점은 원글님 말처럼 대인관계가 잘 안되요..운동이나 취미는 다니지만,
    시댁,남편흉,자식얘기,경제적인 고민등 어느것 하나 해당사항이 없어
    공감대형성이 안되네요~(그냥 무작정 들어주고 맞장구만 치다 지쳐요)

  • 25. 나도
    '11.2.21 6:39 PM (125.178.xxx.182)

    20년 넘게 일하다가 전업맘으로 돌아선지 한달째 입니다.
    매일 쫓기듯이 출퇴근 하고 긴장속에서 살다가,나이가 들어가니 내가 왜 이렇게 사나 하는 회의가 드는 순간 과감히 사표를 냈는데,주위의 반응들이 왜 그 아까운 직장을 그만 뒀냐 하고 물으면
    씁쓸 해지네요.전업으로 쉬고 있는 요즘은 솔직히 아직 잘 적응이 않되요.
    동네 친구도 없고,살림은 따로 봐주는 분이 계시고,마냥 게을러지니까 불안합니다.
    이 생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 할거 같네요.

  • 26. 사람으로
    '11.2.21 10:40 PM (92.228.xxx.206)

    태어난 이상 자아실현은 어떻게든 하면서 사는게 보람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장보고 청소하고..자아실현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전 지금 미치고 환장할 수준이에요..ㅜㅜ
    이력서를 넣었는데 유감이다라는 편지만 받았네요..그래도 편지라도 써서 보내주니
    고마워해야하나..;;;;;;;;;;;;

  • 27. 글쎄요
    '11.2.21 11:34 PM (121.173.xxx.224)

    .....현모양처가 꿈이었어요....옆에서 비웃지만 진짜예요 신혼초 한창 살림에
    재미붙이고 애키우는데 폭 빠져 사는데...남편이 지가 말아먹은 사무실이
    어렵다고 끌려가서 경리봤어요.

    고생고생해서 몇년간 몇억정도 부도난돈 막고 돈 좀 모아야겠다 싶었더니
    한달만에 아이엠에프ㅋㅋㅋ.....웃죠.....그렇게 사업정리한후
    남편이 가게 해서 말아묵고....보증금이 싸다고 남편이 우겨서 사업성 하나
    안따지고 했으니 망하죠....1년간 생활비로 카드를 긁어서 도로 빚이 늘었죠

    그후......쭉 10년이 넘게 사정상 전업주부로 있는데 어떤 쪽에도 마음 두지
    못하고있어요....방황하고 있다고 할까요...내마음 저도 몰라요...현모양처는
    물건너 간지 오래고 커리어 우먼은 내가 싫고 그러네요

    뭐든 본인이 강력히 원하는것......머리와 마음이 동시에 원하는것
    하시고 사세요...그렇다고 너무 나가지는 말고요

  • 28. ㅈㅈ
    '11.2.22 1:04 AM (218.39.xxx.83)

    전 주부생활이 넘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들 내 손으로 돌봐줄수 있어 맘 편하고 아이들 예쁜 모습 항상 볼 수 있는게 너무 좋아요. 몸도 직장 다닐때보다 훨씬 편하고 맘도 편하고.. 남편한테 고마운 마음 절로 들어요.

  • 29. ...
    '11.2.22 1:06 AM (112.151.xxx.37)

    전 전업주부에 만족해요.
    더 정확하게는 내가 돈을 벌지 않아도 상관없는
    상황에 더 만족하는거지요.

  • 30. 탈출하세요
    '11.2.22 3:48 AM (76.231.xxx.42)

    연년생키우느라 5년째 전업인데 한번도 언젠가 일로 복귀하리라는 계획과 희망을 놓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 키우는건 정말 예쁘고 앞으로 더욱 손 많이 갈것같고...하지만 엄마의 꿈도 중요하거든요.

    꿈이라는거 대단한거 아닙니다. 너무 오래 쉬어서 예전에 다녔던 그런 대단한 직장으로의 복귀 못한다는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님 말대로 자꾸 모여서 가족이야기하고 남말하고 그러다보면 시간 정말 아까워요.
    그렇다고 그 자리에 안끼면 왕따되는 분위기고.
    전 그런 자리에는 일주일에 한번만 가고 나머지 시간은 살림하고 애들 유치원가면 책읽고 블로깅도 하고 드라마보기와 전화나 만나서 수다떠는 일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때문에 욕도 좀 먹었어요. 혼자 바쁜척 한다고. ㅠㅠ

    그래도 선택을 잘 하세요.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가 아니라 어떻게 채우냐가 중요합니다.

  • 31. 검색
    '11.2.22 4:30 AM (128.189.xxx.57)

    82에 그동안 전업이냐 직장이냐에 대한
    여러 논란 많았어요.
    경험의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축적되어있지요.

    찾아보시면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대체적으로 가지는지,
    1을 선택한 사람과 2를 선택한 사람들은 무슨 이유에서
    각자의 길을 선택했는지,
    아니면 선택이 아닌 상황에 몰린 어쩔 수 없는 행로였는지 등등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단점과 이유와
    각각이 주는 충만함/만족감과 허탈감 등등 이야기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검색창에

    전업

    해서 결과 얻고, 계속 검색해서 찾다보면 알게되겠지만,
    정말 자주 오르내리는 주제 중에 하나입니다.


    전업이나 직장인이냐에 대한 글들은,
    타인에 대한 입방아 보다는,
    글의 대부분이 경험의 산물이에요.

    물론 편견도 많이 있고, 오해도 많이 있고, 자기 만족, 자기 방어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사람 사는 거 다 그렇잖아요, 완벽하지 않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만들어가는 것.

    암튼,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좀 마음이 정리되고,
    마음의 결단을 내리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32. ////
    '11.2.22 5:00 AM (121.160.xxx.41)

    10년 직장생활에 임신하면서 제가 힘들어 회사 관뒀어요. 2년째 전업이에요.
    직장다닐때는 일중독 소리 들어가며 일했는데.. 그땐 스트레스가 많아서 관두고 싶으나 돈의 유혹때문에 또 다니고 그랬지요.
    지금은 그런 업무스트레슨느 없어서 좋으나 돈 쓰는게 조금씩 제약을 받기 시작하네요.
    아기때문에 정신도 없지만 나름 집에서 독서도 하고, 아기 소품도 손바느질로 만들고 하면서 제 시간을 찾으려하니까 좀 견딜만 해요.
    하지만 점점 인간관계에서 소외되는 느낌이랄까? 집에만 있다보니 가끔씩 외롭고 울컥 눈물이 나는 시간도 있네요.

  • 33.
    '11.2.22 7:38 AM (58.125.xxx.82)

    육아휴직 2년 쓰고 다음주 복직해요.
    .....
    직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트레스 말로 못하겠어요.
    평생 민원창구에서(부서특성이 있어서 정년까지 민원상대) 살 생각하면 벌써 숨도 안쉬어져요.
    돈때문에 나가는건데....ㅠ.ㅠ
    전업으로서의 인생이 저는 더 맞았어요.
    남흉보는거...연예인 이야기...이런거야 뭐 직장동료들하고도 입에 달고 다녔던지라
    ....오히려 동네분들의 자기개발이 더 놀라웠어요.
    저희는 조짜서 사고력술학, 역사논술, 사회체험학습, 과학실험 식으로 엄마들이 스스로 공부해서
    수업하는 분들도 있구요, 지역경제에 밝으셔서 재테크 정보 많고 도움주려는 분들도 많고
    소소하고 나눠 먹고 나눠 주려고 하시는 분들 많으신것 같아요.
    직장다닐땐 .... 몰랐던 신세계였어요.

  • 34. 엥?
    '11.2.22 9:13 AM (59.2.xxx.244)

    윗님 보아하니 님 친정도 없는 집 같은데;;; 요즘은 친정 덕 보는 것도 자기 능력인거야요. 만약 친정집도 못사는 집이면 아닥 하면서 사시고 만약 잘사는 집이면 그 덕도 제대로 못누리는 무능력을 탓하세요

  • 35. 부럽다
    '11.2.22 9:17 AM (211.111.xxx.114)

    전업주부 너무 부러워요
    생계때문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버스타고 전철타고 출근하면서, 아침에 전업주부들 너무 부러워요. 아침잠도 많아서 억지로 일어나는데 전업주부들은 피곤하면 좀 더 누워있을 수도 있고 매일 운동할 수도 있고.. 시간 여유 없어서 운동하는 것도 그림의 떡이예요.
    그렇다고 생활이 윤택하냐, 절대 아니구요. 오랜 세월 일하는 여자들, 나이들어서까지 일하는 여자들중에 경제적으로 아주 풍요로운 사람 별로 없을걸요..
    전업맘들 중에, 특히 애들 다 키워놓고 나서, 직장 다니는거 부럽다, 어쩌구 하는 분들..
    직장맘들은 애들 어릴 때 다 던져두고, 아파도 어쩔 수 없이 출근하고, 애가 제자리 못찾아도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줄창 출근해야 했던 오랜 힘든 세월이 있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자기 인생의 몫이 있으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가급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최선이지요. 어쩌겠어요, 어차피 살아야 하는거.

  • 36. 윗글
    '11.2.22 9:29 AM (203.235.xxx.19)

    이런글마다 댓글 달면서 염장지르는 저질인간이었구나.
    ... ( 59.2.139.xxx , 2011-02-22 08:25:13 )

    이 게시판의 죽순이들은 대부분 전업주부들이라...82쿡 하는 것 자체를 자아실현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으니 뭐

    이글도 당신꺼?
    참 아침부터 똥 제대로 밟았네.

  • 37. 203.235.68
    '11.2.22 9:37 AM (59.2.xxx.244)

    존재하지도 않는 댓글 창조하지 마시고 그 창의력을 생산적인 곳에 사용하세요. 그리고 제가 저질인간이면 당신은 잉여인간입니다.,

  • 38. ㅎㅎ
    '11.2.22 9:49 AM (203.235.xxx.19)

    위에 진짜 잼있다
    정말 제대로 저질에 잉여네
    고사이 글지웠어 제대로 인증하셨네 !! ㅍㅎㅎㅎ 미안하지만 구글에 남아있어요.

  • 39. 원글님
    '11.2.22 9:51 AM (124.49.xxx.81)

    사시는 동네가 어디신지...?
    저는 인젠 그런동네에서 살고 싶어요,,,
    사람 냄새가 폴폴나는...쓰잘데 없는 얘기도해보고....
    우리 동네는 왜들 바쁜지,,,
    전업주부들도 식사준비때가 아니면 집에 거의 없네요
    엄마들 모임때도 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약속이 늦다고 일어나는 엄마들도 많구요
    도대체 왜캐 그렇게 바쁜건지....
    근데요
    버스타고 전찰타고 힘들게 출근해도 이런데 기웃거릴 시간이 널널한
    직장인들은 무지 부러워요....그회사 사징님이 무지 존경스러워요
    제가 근무하던 회사는 매일 야근이다 뭐다 머리 쥐어짜고 ...
    인원보충도 안해주고 ...제가 회장님 많이 미워했거든요...
    오죽했음 남들이 부러워해도 박차고 나가는 직원들이 많았을까....
    하여튼 여기들어오시는 직장인들 무지 부럽습니다...
    널널하게 일하고 월급챙기고 할만한거 같은데요...;;;;;;;;;;;;;

  • 40. 203.235.68
    '11.2.22 9:54 AM (59.2.xxx.244)

    많이 흥분하셨나봐요? ^^. 얼른 열심히 일하셔야죠. 남 뒷조사나 하고 다니고(그것도 거짓이지만). 부자 되는 법 알려 드려요? '시간이 금'이랍니다.

  • 41. 아--
    '11.2.22 9:56 AM (124.49.xxx.81)

    돌던지지마세요;;;;;;;;;;;;;

  • 42. ㅇㅇ
    '11.2.22 10:53 AM (116.123.xxx.70)

    전 전업이란게 너무 행복해요 ..~
    남편 고마워~

  • 43. 돈만
    '11.2.22 11:55 AM (112.216.xxx.98)

    아니면 직장 하루빨리 때려치고 싶은 1인입니다.. -_- 기운내세요..

    그리고 자원봉사 추천드려요..

  • 44. 차이
    '11.2.22 12:26 PM (117.53.xxx.254)

    자의에 의해서 전업이냐..어쩔수없이 전업이냐..의 차이겠죠..
    애기 봐줄사람이 없어서 전업중이라 그런지 아기보는게 살림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사실 그보다 더 솔직해지자면 전업이어서 할일이 없겠다-는
    시선이 더 힘듭니다.

  • 45. 저도..
    '11.2.25 9:51 PM (118.40.xxx.65)

    돈걱정않하고 사니 집에있는게행복하답니다. 피부열심히 가꾸고 운동하고삽니다.
    다만 바램이있다면 아이들이스스로공부했으면하는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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