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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만 오면 모든 전원스위치를 다 내려버려요

짠돌남편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1-02-21 04:40:37
남편이 집에만 오면 모든 전원 스위치 다 내리고

코드뽑고 난방도 낮추네요

임신때도 늘 코드를 뽑아놓으니...만삭의 배로 전자렌지나 밥통 코드 꼽느라

허리구부리는게 일이었다죠 ㅠ.ㅠ

요즘도 주말만 되면 제가 해놓는 살림에 손을 대지 않나

실내온도를 확 낮춰놓지 않나...

공기청정기도 샀는데 주말엔 가동을 못해요...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꺼버리고 코드도 뽑아놓으니..

말만들으면 절약하고 좋지...하겠지만

실제로 겪으니 정말 짜증나네요

거기다 실제로 돈을 아끼는것도 아니고 절약한다면서

절약한다는 도구??나 그런걸 사는데 그게 원가도 회수 못하는걸 사려고 하고..그러네요

한마디로 난 절약가야~ 하는게 자부심인거 같고

실제로 돈을 아끼는가 하면 그 금액은 거의 미미한거 같고 주위사람만 고생이고요 ㅠㅠ

거기다 더위도 몹시 타서..남편이 있는 주말만 되면 저는 벌벌떨며 살아요 ㅠㅠ

지금도 남편이 출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또 따뜻하게 생활해야지~ 하면서

남편이 집에 있으면 속으로 막 답답해요...제 자유가 없어져서....춥기도 하고..

원래 결혼생활이 이런지...제 남편만 이런지요????

IP : 125.52.xxx.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1.2.21 6:54 AM (1.226.xxx.26)

    정말 힘든 남편이네요. 절대로 못고칩니다. 나중에 늙으면 얼마나 깐깐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해서 승진때도 불이익을 받더군요. 우리나라는 술문화라 아무래도 돈푸는 쪽이 유리하게 돌아가잖아요. 가만히 있지 말고 싸우서라도 합의점을 찿던가 아니면 님께서 돈을 버셔야합니다. 이렇게 짠돌이 남편에게 기대하느니 차라리 파출부로 하더라도 내가 벌어살아야 숨통을 쉴 수 있습니다. 심하게 말해서 죄송해요.

  • 2. 힘드시죠
    '11.2.21 7:18 AM (58.225.xxx.57)

    그렇게 극단적이신 분들
    의외로 많더군요
    빅마마 김혜정씨도 참 힘들게 사셨더군요
    (솔직하고 화려한 입담은 재미있지만 뭐 개인적으로 호감은 없습니다만)
    연예인중에서도 화장실에서 휴지 한칸이상 못 썼다는 얘기도 많고...

    저는 못 삽니다 !!
    당장 불편한 것보다 서글픈 순간마다 자학마저 하게 될것 같습니다

  • 3.
    '11.2.21 8:01 AM (111.118.xxx.161)

    단순히 생각해 보면...부부가 온도가 안 맞으시군요.
    남편 분께서 더운 걸 못 참으신다니까요.
    그런 가족들은 서로서로 힘들긴 하더군요.

    제 친구 집이 님 댁 같더군요.
    그 친구 집에 가면 한겨울에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공기가 답답합니다.
    그 집 아이들 이마에 항상 땀이 줄줄 흐르지요.
    그러니, 제 친구 남편은 집에 오면, 문 열고 환기부터 시킨다는데,그래서 제 친구는 남편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제 친구가 좀 지나치고, 친구 남편의 생활습관이 건강한 듯 보였어요.

    남편 분이 나쁜 거 하라고 하는 거 아니니, 좋은 부분은 받아들이세요.
    님이 스웨터라도 더 입어 보세요.
    그게 건강을 생각해서나 가계 경제를 생각해서나 낫다고 보여집니다.
    플러그 뽑아두는 것도 절약보다 안전을 위해서 좋은 부분이고요.

  • 4. q
    '11.2.21 8:09 AM (175.124.xxx.160)

    전자렌지 코드는 뽑는게 좋겠어요. 늘상 쓰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내복 입으시고 수면양말 추천합니다.

  • 5. 다른사람들
    '11.2.21 9:19 AM (121.152.xxx.55)

    저희 부부도 체질이 많아 달라요. 저는 기본 실내복이 긴팔긴바지(내복은 아래만)에 조끼 실내화..낮에는 난방을 안하니 식구들 다 나가고 혼자 있을 때는 어그 부츠 하나 사서 신고 있습니다. 남편은 밤이나 낮이나 난닝구빤스만 입고도 덥답니다. 정말 돌아버릴 때도 있습니다. 추운 사람이 입으면 된다지만 오리털 파카 입고 밥하고 설거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저녁 먹고 나면 이불 속으로 들어갑니다. 불러도 안 나갑니다. 추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알아서들 해결하라고 하죠. 편하고 좋습니다. 덕분에 침구는 최고급으로 씁니다. 양모 패드에 양모이불 거위털이불 최상등급으로..얘기 잘 해보시고 안되면 누릴 수 있는 걸 찾으세요.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제 이웃 얘깁니다. 시댁에 가면 시아버지가 그렇게 열심히 전등스위치를 그신답니다. 매번 아이들한테 잔소릴 하시면서 그런데 이 며느리 눈이 심한 근시입니다. 눈 안좋은 사람들 침침한 거 정말 못 견딥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말씀드렸답니다. 아이들 놀러왔을 때는 거슬려도 조금만 참으시라구. 좀더 크면 알아서 잘 할 거라고..그리고 자꾸 그러시니까 아이들이 할아버지댁 가는 거 싫어한다고..자기도 침침해서 기분도 안좋고 힘들다고......시아버지 노발대발.. 남편이 이혼하자더랍니다. 자기 아버지한테 그렇게 말했다구.. 시어머니 왈 이혼해라.. 나두 그렇게 평생 살았다.. 넌 그렇게 살지 마라.. 실화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해주신얘깁니다.
    옛날에 전기가 처음 보급되던 시절. 전기 쓰는게 큰 자랑이었답니다. 어떤 사람 전기가 비싸다고 촛불 켜고 살았답니다.(실제로 어떤 게 더 쌌는지는 모릅니다) 그 사람..전기요금 아낀 돈으로......초 샀답니다. @.@....
    저보고 적당한 소비는 미덕이라며 미련하게 살지 말라면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남편이 아낀 걸루 초 사세요. 그것도 고급으로..ㅎ
    님.. 귀찮아도 플러그는 뽑아두시는 게 맞구요(대기 전력이 전체 사용 전기의 10%나 된다네요), 혼자 계실 때는 최대한 난방 참았다가 저녁 시간에 조금만 하셔요. 남편 입장에서는 극성을 떨고 아껴도 전기랑 난방비가 많다고 느끼니까 더 그러실 수도 있어요.

  • 6.
    '11.2.21 9:23 AM (118.216.xxx.13)

    명절에 주방에서 칼질하고 있으면....저녁에 6~7시쯤요...주방 불을 그냥 꺼버리세요...--;;;
    말 한마디 없이....원래부터 *아끼는*주의라 그렇다네요...
    그래서 40평인데도 전기요금이 그거 밖에 안나오냐고 윗집에서 놀랬다나...어쨌다나....시가에서 말입니다..

    옛날분이시니...절약이라는 코드가 안맞구나 하고...명절에 뵙는거니 그냥 불편하고 말자 이러지만...
    솔직히...뵐때마다 즐겁지가 않아요...그런거 때문에.....--;

    저녁에도 불 꺼놓고 TV시청하구요..그런데 TV는 방마다 게다가 모티너까지하면 6개이니....
    이건 무슨....집에서 TV-3대, 모니터-3대라니...전 말이 안된다고 보는데...그건 또 안아끼시네요...
    전....절약이라는 버릇때문에(논리적이지 않고...비합리적인...본인의 몰지각한 고집때문에-죄송)
    옆사람 볶는게 취미라고 보여요....그거 그대로 두시면 늙어서도 진상입니다...(이것도 죄송--;;;)

    앞장서서 코드 뽑아버리세요...
    남편이 할 만한 행동을 먼저...앞서서...더 과장해서 ...특히 남편이 불편하게 해버리세요...--'
    역지사지...말하기엔 쫌스럽고...따지기엔 뭔가 틀린 말 인것 같은 애매한 상황에 한번 처해보시라고...
    (절약하자는게 뭐가 나쁘냐...너 헤프다 하면 할말없으니까...ㅡ,.ㅡ 애매한 상황이죠)

    남편분 같은 분이 지나치면....나중에 애 한테도 그러더라구요...
    공부한다는데 아까워하구요....ㅠㅜ 크는 애 옷 사주는것도 잔소리하고...ㅠㅜ
    나이에 맞게 장난감 사주면 소리지르고....ㅠㅜ 돈 안번다고 아내 무시하고.....ㅠㅜ

  • 7.
    '11.2.21 9:29 AM (118.216.xxx.13)

    6~7시쯤이면 불 안켜는게 맞다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눈 안좋아서....칼질할땐 불 켜야하구요....전 답답합니다...
    난시에 근시라서 그런건지....칼질이라 그런건지...어쨋든....답답해서 싫어요...
    전 차라리 TV를 1대로 줄이고 모니터를 1대로 하고....집안에서 엘리베이터 잡는거..안하겠습니다...
    본인만 옳다고 옆사람에게 강요하는거 아주 나빠요....서로 배려하고 조화를 이뤄야죠....아침부터 열 받아서...--;;; (죄송)

  • 8. ^^
    '11.2.21 9:32 AM (180.231.xxx.61)

    제친구 남편은 한겨울에도 비데전원을 꺼버려서 부부싸움의 원인이라는.
    쓸때만 전원을 켜라 이거죠. 그런데 한겨울에 비데 전원을 껴놓으면 보온이 되어서 시트가 차지않고 뜨끈하잖아요 그래도 무조건 비데 사용 직전에만 전원 켜서 사용하라고한다고 친구가 살인충동느낀다고 입에 거품물더라고요. 비데에도 목숨거는데 다른건 오죽하겠어요.

  • 9. ..
    '11.2.21 9:40 AM (116.125.xxx.107)

    앗.. 울 시아버님 같은 분이시로군요....
    그래서 저희집도 왠만한건 다 온오프 기능 있는 멀티탭 이용해요...
    물론 아버님은 그것도 마뜩찮아 하시지만...
    저로선 그게 최선이라.. ^^;;

  • 10. ^^
    '11.2.21 10:08 AM (112.148.xxx.28)

    에어컨 산 지 8년 동안 한 번도 안 켠 우리 시어머니도 계십니다.ㅋㅋㅋ
    전기세 아까워서요.
    대신 선풍기 다섯 대가 욍욍 하루 종일 돌아갑니다.
    그저 웃지요..

  • 11. 4학년5반
    '11.2.21 1:44 PM (210.99.xxx.18)

    전 제가 그래요
    대기전력이 너무 아까워서 꼭 코드 뽑아요 (멀티탭 이용 많이 이용해요)
    사용하지않는 공간에 전기 커놓는거 너무 싫어요

    남향이고
    새아파트라
    우풍이 없어서 보일러 하루에 자기전에 잠깐 틀면 내내 따뜻하기때문에
    낮에는 안 틀어요

    냉온수기는 온수기 기능은 꺼놓았구요

    가족들 불평하다가 요즘은 거의 포기하고 습관화되어서
    알아서 끄고 닫고 해요

    저는 제가 그렇게 잘 못 살고 있다고 생각지않아요 ^^;;

  • 12. 멀티탭 사세요.
    '11.2.21 1:48 PM (211.176.xxx.112)

    그걸 왜 일일이 뽑았다 꽂았다 합니까?
    멀티탭 사다 거기에 꽂아 놓고 그 옆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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