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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아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요.

자살 조회수 : 3,897
작성일 : 2011-02-21 03:27:23
2월이 만 4년이 되는 달입니다. 4년을 사랑했던 남자가 지난달 이별을 고하더군요.

그와 저, 둘다 올해로 마흔의 나이입니다. 전 10년전에 이혼을 한 아이없는 돌싱이고 그는 총각이었죠.

처음만나 3년여동안 미친듯 사랑하고 서로 아꼈는데,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이 없이 미적대는 그가 원망스러워

재작년 겨울 크리스마스에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며 관계를 단절시켰죠.

압니다. 참 모질고 독한 짓을 해서 그를 상처입혔다는 거.

그에 대한 보답을 지금 받나보네요.



작년 여름 그가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 함께 제주도여행을 하며 다시 인연을 엮었습니다.

그는 강원도에서 토목건설관리일을 하고 저는 서울에 살기 때문에

2주에 한번 한달에 2번 만날 수 있는 사이였는데

지난달 초 주말을 함께 보내고 그가 떠날 때 즈음 제가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속내를 얘기했어요.

함께 있다가 헤어지고 나면 한동안 너무 우울해서 힘들다고,

나 좀 책임져 달라하면 겁나겠냐고...



다음번 휴무때 동료 결혼식을 핑계로 올라오지 않더니 일주일쯤 후

술에 취해 전화를 해서는 헤어지자 통보를 하더군요. 재작년 헤어진 후

여름부터 다시 만나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님을 다시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그게 꼭 한달 전 입니다.


그런데......

이별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그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네요.

상견례에 집까지 알아보고 웨딩플래너를 구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미련이 남아서인지 매일매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들으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 거짓말을 했냐고, 좋은 마음으로 축복해 줄 수도 있었을텐데

인간에 대한 마지막 예의는 지켜줄 줄 알았다고...'

그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전화를 해왔어요.

자기가 도대체 뭘 잘못해서 제게 그런 얘기를 들어야하냐고

6년전부터 알던 여잔데 어쩌다보니 나와 헤어지고 한달만에 결혼까지 진행이 되고 있다나요.

4년동안 큰 소리내며 다툰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의  악다구니같은 고성을

오늘에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너무 비참하고 슬프고 괴로워서 함께 악다구니를 치다 전화를 끊었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마음으로 한달을 힘겹게 보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모든 걸 다 놓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미련이 남기도 했지만, 함께 쌓았던 추억들이 모두 똥간에 쳐박힌듯한 비참함이

견딜 수가 없게 저를 흔드네요...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날 기회도 없는 늦은 나이라는 자괴감과

꼬이기만 하는 인생에 대한 열패감만이 절 뒤덮고 있습니다.

낮부터 술로 달래며 스스로 위로를 해 보지만, 취하지도 않는  이 말짱한 정신을 어째야 할지..



술이 떨어졌어요..

편의점에 가서 독한 술을 구해와 들이부을 겁니다.

정신이 몽롱해지면, 그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겁이 나네요.

눈물이 또 주책없이 흐릅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IP : 118.36.xxx.8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1 3:38 AM (1.103.xxx.199)

    왜그러세요 자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4년을 만나면서도 그대로였던 남자의 태도를보면
    다시 그남자를 잡는다고해도 그남자는 변하지않을것같아요
    지난 그깟 4년이 아까워서 앞으로 남은 40년넘는 세월을 껍데기만
    붙들고 사실꺼에요?
    그남자를 잊고 버려버리시고 그남자에게서 벗어난게 잘됐다고
    생각하세요
    어차피 원글님짝 아닌거같아요
    진짜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꺼에요
    가짜는 빨리 비켜야 진짜가 올자리가 생기죠
    본인을 더 사랑하면서 힘내세요

  • 2. 힘내세요
    '11.2.21 3:54 AM (61.109.xxx.93)

    님..그러지 마세요..그런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그 남자에게 님이 아까운 여자 입니다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거 나중에 고맙게 생각 할 날이 올거예요
    지금은 안 믿어 지겠지만..저도 정말 제 목숨보다 사랑한 남자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님과 같은 고민 정말 많이 했었는데요
    지금 남편 만나서 아이낳고 잘 살아요 가끔 그때 생각 하면...
    그남자와 끝까지 잘 안된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그만큼 내 마음을 다해 사랑한 적이 있었다는게 추억이 될뿐..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좋은분 만나실거예요
    누군가를 만날 기회도 없는 늦은 나이라니요...
    힘내시고 밥도 잘 챙겨 드시길...
    힘들고 우울할때 글 또 올려주세요..
    님을 위해 기도 할께요

  • 3.
    '11.2.21 3:55 AM (180.224.xxx.6)

    원글님은 재작년에 헤어지자고 해서 그 남자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마치 그 상처가 빌미가 되어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그 연계성을 애써 만들어보고 싶은 것 같네요. 그냥 그 남자 나쁜 새이입니다. 한 달만에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진행한다... 웃기는 짬뽕이군요. 잘 헤어지셨습니다. 비겁하고 야비하기만 한 남자입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해 노력하세요.

  • 4. d
    '11.2.21 3:59 AM (125.128.xxx.39)

    지금은 귀에 안들어 오시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남자에 대한 것이
    더 객관적으로 보이실 거에요. 그리고 나면 그 때 결혼 안하길 잘했다, 싶으실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렇게 죽을만큼 힘들게 헤어진 경험이 2번이나 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잘된 일이다 싶습니다.
    생각을 아예 다른 곳으로 돌리시고 묵혀 두세요. 죽고싶다는 생각조차도 미뤄두세요.
    시간이 더 흐른 후에 판단하세요.
    쉽지 않으시겠지만, 여기 같은 경험 하신 분들이 대부분 비슷한 조언하는 걸 기억하시고
    그냥.....조금만 힘들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5. 결혼안한게
    '11.2.21 5:18 AM (124.61.xxx.78)

    다행이라고 여기실 날... 분명히 올겁니다.
    제 친구도 원글님처럼 남자에게 호되게 당했어요. 십년 넘게 사귄 놈이 양다리 걸치고도 계속 아니라고 부인하고, 결국 청첩장 돌리면서 발각이 된거지요. 친구는 의심스러우면서도 끝까지 그 거짓말을 믿었고...
    그런거 보면 원글님이 눈치가 없었던듯해요. 친구는 직감적으로 알더라구요. 그래도 하도 길길이 뛰며 난리를 치니 억지로 믿었던거고. 오히려 이런 지옥같은 과정이 없었으니 더 나으실거예요.
    뭐하러 그런 비겁하고 못난 찌질이 때문에 원글님을 학대하세요? 그럴 필요없습니다.
    나이도 어리지 않으신데... 세상사 참 가차없이 냉정하다는거 아실거예요. 먼저, 원글님부터 챙기세요.
    캠퍼스커플이나 사내커플이면 헤어진 이후가 더 힘들죠. 이런 경우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

  • 6. 30대
    '11.2.21 6:27 AM (96.3.xxx.146)

    후반에 만나서 깊은 관계까지 갔는데도 결혼말이 없었다면 남자가 애초부터 님하고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님이 이별을 고하지 않았어도 언젠가는 딴여자랑 결혼했을거예요.
    또한 원글님이 전화를 거셔서 따진것도 아니고 문자로 저런 소리 한마디 했다고
    본인이 전화를 걸어 고성을 지르고 난리를 쳤다니 더욱 나쁜 사람이네요.
    보통 사람이라면 본인이 억울한 경우라도 자신은 결혼해서 잘되는 마당이니 그냥 받아주고 말아요.
    여러번 반복된다면야 물론 안좋은 소리 오고가겠지만 저런 문자한번에 버러럭하지는 않지요.

    남자가 없다고 인생이 다 허무하지는 않습니다.
    남편 있는 여자들이 더 자살많이 하는 것 같지 않나요.
    본인 삶에 열중하다 보면 남자는 또 생겨요. 본인한테 잘해주는 남자분 꼭 만나실 겁니다.

  • 7. -
    '11.2.21 7:21 AM (110.8.xxx.49)

    죽고싶은심정 저도 잘알아요. 두번이나 사랑했던사람들이 먼저 떠나갔거든요. 정말어이없이..

    원글님!!엉망진창이든 정신줄을 잠시 놓든 어떻게든 살아만 있으세요. 다 지나갑니다.
    고통도 분노도 애정도.... 그런후에 분명 좋은날이
    와요

  • 8. 대중가요가사에,
    '11.2.21 7:57 AM (115.143.xxx.6)

    꺼져줄께 잘살아
    잊어줄께 잘살아
    라는 구절이 있더군요
    님이 한 말씀중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진리

    상처가 어서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 9. 아이고~
    '11.2.21 8:21 AM (66.90.xxx.199)

    뭐 그런 거지같은 나쁜놈 때문에
    모든걸 다 내려놓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나요?
    만나본 적 없지만...위 얘기만 들어도 천하에 못된놈이네요.
    깜냥도 안되는데다 우유부단하고 뻔뻔하기까지...........
    지금은 너무 속상하고 괴로우시겠지만..잘되신거예요.
    6년 전 알던 여자면 어쩌다보니...가 아니라 그간 양다리였던거지요.
    결혼하면 또 바람필 놈이예요.
    저런 찌질한 놈 떨어져나간걸로만으로도
    원글님 인생 이제 피신거예요.
    세상에 좋은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 10. 별일
    '11.2.21 8:24 AM (121.190.xxx.7)

    없는거죠?
    걱정이 되서요...
    남자가 미련 안가져도 되는 ㄴㅗㅁ...
    정말 잘된거예요.

  • 11. 안되요...
    '11.2.21 9:55 AM (1.225.xxx.229)

    다른사람때문에 내가 나를 버린다는건
    내게 더 슬프고 혹독한 일이예요....
    세상이 모두 나를 버려도 나만이라도 나를 사랑해줘야해요....

    내가 얼마나 불쌍한데요...

    제가 마지막 그 순간에 제가 너무 불쌍해서 멈췄어요...
    세상이 버린 나를 나까지도 버린다는게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 내게 너무 혹독하더라구요...

  • 12. 저기요
    '11.2.21 10:10 AM (125.133.xxx.24)

    택시타라고 버스가 꺼져준거에요
    꺼져준 버스가 고맙네요
    조그만 기다리시다 택시 타세요

  • 13. .....
    '11.2.21 10:18 AM (218.38.xxx.228)

    솔직히요..제가 나이가 님보다 어려서 조언할 처지가 안될 수도 있지만 남녀관계라는게 의외로 다른 사람눈에는 다 보이는데 당사자에게만 안보이는게 있더라구요..

    님께서 결혼하자는 말 안했으면 그 남자는 계속 주말에 한번씩 보면서 만나고 결혼은 다른 여자와 했을겁니다.
    아시겠지만 한달만에 어떻게 아는여자랑 결혼식을 합니까?? 그것도 꽃피는 춘삼월에요.. 식장잡기가 그리 쉬운가요? 님과 만나면서 그 여자랑도 계속 만났을거에요..

    예전 사랑했던 기억은 묻고 지금 상황을 냉정히 돌아보세요..그 남자는 그 여자랑 결혼할 생각이 있었고 님과는 없었던 거에요.. 부모님얘기는 다 핑계구요..결혼하자는 말을 님께서 하니 더이상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어서 말한것 뿐이에요..
    유부남과 만나지 않게 되어 다행이다는 말외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14. 지나가다
    '11.2.21 10:47 AM (175.207.xxx.99)

    지나가시는 분께..

    열등감을 다들 쓰다가...근데 요새 왜 다들..또 열패감으로 쓰나요? 뭔 이유가 있나요?
    요새 어딜 가나..열패감이라고 쓰더라고요.

    (힘내세요.저도 임신이 수년 안되고 남편 직장이 힘들고..주위 사람들이 막 갈구고....그래서 작년에 자살 생각도 했었어요.
    근데 세상사 그냥 마음 먹기 달려 있는 것 같더라고요...)

  • 15. 지나가다
    '11.2.21 10:50 AM (175.207.xxx.99)

    원글님..
    우리 고등학교선생님이..남자는 길바닥에 널린 똥개니..급한 마음 갖지 말라는 말을 해주신 적 있었죠. 힘내세요.
    님한테 그런 작자(지송)...님 반려자가 아니게 된 거 천운이예요.
    결혼해도 그런 작자(지송)..분명 아내 두고 바람 수 차례 피고도 남을 인간입니다.
    결혼할 여자가 불쌍한 처지예요.님은 열패감 느낄 필요 없어요

  • 16. fm
    '11.2.21 11:05 AM (110.9.xxx.63)

    아마 한 석달 뒤에 그 남자에게 전화가 올 거에요. 그리고 어쩌구저쩌구 다지 만나자는 뉘앙스 풍길지도 몰라요. 그때 조용히 끊어주세요. 그 순간에 모든 상처가 치유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잠깐만 참으세요. 마음이 지옥이겠지만 그 마음을 닫아서 어디 묻어 놓는다..생각하시고요. 필요하다면 정신과에서 약 처방 받아서 드시고 푹 주무세요. 죽기전에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여행지로 한번 떠나보는 것도 좋구요. 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 17. ....
    '11.2.21 11:13 AM (119.201.xxx.71)

    다시 만날기회가 없다니요......
    널린게 남자에요...
    40대 아직 팔팔한 나이입니다.... 힘내세요....
    저는 미혼이고 앞으로도 결혼같은건 할생각없지만....(자유로운영혼이라...)
    지금 만나는 남자랑 헤어져서 40이되고 50이 되도 연애할 생각잇습니다..
    힘내세요..

  • 18.
    '11.2.21 12:14 PM (125.187.xxx.194)

    별별 놈 다있군요..여태 그여자랑 님과 견주었나보네요..
    잊고 당당히 사세요..그런놈땜시 님 ..이러심..지는거예요..그러기도 아까운 놈이네요
    4년세월이 무색하네요..님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남자..있을거니..
    ..힘내세요..시간이 약입니다

  • 19. 힘내세요
    '11.2.21 12:29 PM (59.10.xxx.69)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심이.....
    남자 별거 아니더라구요....저도 첫사랑 헤어지고나서 3년을 힘들었지만..
    다 잊혀지고 가물가물해지더라구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길 바래요....

  • 20. ..
    '11.2.21 12:47 PM (125.178.xxx.16)

    저도 위의 fm님 말처럼 그 남자가 얼마 후에 연락 할 거란데 한표 던집니다.
    물론, 결혼한 상태인데 너 만한 여자 없었던거 같고 어쩌고 드립을 치겠죠.
    그 때. 반드시. 보기 좋게. 뻥!!! 차 주세요.

    6년 알던 여자랑 어쩌다 한달만에 결혼 진행이 된다?
    개도 웃고갈 거짓말이란데 100원 겁니다.
    안 얽히기가 천만다행인 x차반인 남자에요. 다음번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21. 사랑?
    '11.2.21 1:32 PM (124.61.xxx.40)

    그게 뭐 그리 대수인가요?

    순간의 감정일 뿐입니다.세상 모든 사람들이 진정 사랑하는 대상은 단 하나 자신 뿐입니다.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먼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세상에 가장 존귀한 존재-원글님 자신-를 잘 가구지 못하고 사소한 일에 목숨을 버리려 하시나요?

  • 22. ...
    '11.2.21 1:38 PM (203.234.xxx.3)

    한달만에 어떻게 아는여자랑 결혼식을 합니까?? 그것도 꽃피는 춘삼월에요.. 식장잡기가 그리 쉬운가요? <- 동감합니다...

    저 같으면 썩소 한번 날려주고 그렇게 말하겠어요. "너 날잡기 한달 전에도 나하고 데이트했다는 사실을 신부한테 말해줄까? " 하고요.

    그리고 지금은 슬프시겠지만, 마지막에 악다구니 썼다는 그 놈 태도를 보아하니
    결혼하지 않게 된 게 다행인 그런 사람이네요. - 원글님과 결혼했으면
    아마 결혼 생활 틈틈히 원글님의 이혼 사실을 들먹이면서 괴롭혔을 비루남일 듯.

    지금 무척 힘드실텐데요, 본인을 더 소중히 하세요.
    왜 나를 그런 비루남한테 던지려고 하세요.. 그 넘이 날 갖고 논 건 원통하지만
    그런 넘하고 결혼 안하게 되어서 너무 다행인 거에요.

    나이 마흔.. 작은 나이는 아니지만 인연을 믿어보아요..

  • 23. 더 좋은
    '11.2.21 7:17 PM (220.86.xxx.164)

    분 만날거예요. 그런사람이 솔메이트는 아니잖아요. 다음번엔 좀 더 신중하게 사람을 보세요.

  • 24. 정말
    '11.2.22 1:42 AM (175.116.xxx.149)

    이또한 잘지나갈꺼예요. 나쁜맘 먹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상처도 옅어지고 기억도 흐려지지만 님이 잘못된 선택을 하신다면 님 부모님에게는 평생의 깊은 상처가 될꺼예요. 술을 드시더라도 혼자드시지말고 눈물이 나면 우세요.

  • 25. 윗님
    '11.2.22 1:48 AM (175.117.xxx.75)

    신중하게 사람 만나기 싫어서 그런 놈? 만나거 아니잖아요

  • 26. 흠...
    '11.2.22 2:23 AM (175.197.xxx.39)

    사랑의 상처는 그냥 혹독하게 앓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말인들 귀에 들어오겠어요.
    그냥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그러다 보면 조금씩 희미해질겁니다.

  • 27. 정말
    '11.2.22 3:05 AM (203.226.xxx.3)

    실연은 시간이 약이예요
    어차피 지금 들리는 모든 말이 안 들어오실테고
    한동안 회사일을 미친듯이 하시고
    동호회나 기타 사람많이 만날 기회를 만드세요
    그러다보면 사소하게 웃는일도생기고
    그러다보면 다른인연도 시작되지요
    마흔이라고 사랑못하는 나이 아니죠
    이제 대세는 연하인거아시죠ㅎ
    또래남보다 연하친구들을 만나보시면
    더젊은기운도 느껴지고 원글님나이보다 더 생각이 젊고
    활기차짐을 느끼실수있을거예요
    절대 자신을 방치하지마시고요
    혼자있는시간을 최소화하세요
    시간이 많아지면 생각이 뭉게뭉게 많아져 더힘드실거예요
    원글님은 소중하시잖아요
    술먹는다고 해결되는거 아니니
    기운내시고 다이어트와 머리스타일변화 를 시도하시고
    봄이니 예쁘고 밝은 옷 한벌장만 하셔서
    다른 만남의 기회를 가져보세요
    똥차가니 벤츠온다고. 힘내세요

  • 28.
    '11.2.22 3:09 AM (121.125.xxx.20)

    눈물,,,

  • 29. 그리고
    '11.2.22 3:10 AM (203.226.xxx.3)

    진짜 헤어진지한달만에 만나 삼월에 날잡는거
    식장잡기어려운 거 다아는데 ㅡㅡ
    남자가 나쁜개** 네요
    어디서 개드립을 치고 어이없게 책임전가하며 화를내요ㅡㅡ
    잊으세요

  • 30. 원글이
    '11.2.22 3:16 AM (118.36.xxx.83)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게 얼마나 큰 다독거림이었는지 모르실 거에요.

    알지도 못하는 여러분들 덕분에 울면서도 기쁘고 든든합니다.

    여러분들 말씀이 맞았어요.

    저를 만나기 전, 사귀었던 여자와 다시 인연이 연결되어 결혼을 하는 거더군요.

    7살이나 어린 여인이었는데, 학벌과 직업이 그녀에 비해 현저하게 모자라

    그녀의 부모님이 극렬히 반대해서 헤어졌다는 얘길 들었었어요.

    그 얘길 들을 땐, 상처받은 그 사람이 가여워서 보다듬어 주었었지요.


    그녀가 6년동안 그 남자만 기다리고 있었다면...

    가여운 그녀를 생각하면...

    제 상처따위는 너무나 가벼운 게 아닌 건가 혼란스럽습니다...

  • 31. 님아..
    '11.2.22 3:33 AM (190.53.xxx.18)

    아무리 그지같은 사랑이라도...시간이 지나야 잊혀지겠죠.
    가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아쉬움...이런것이 마음을 더 후벼파겠지만..
    그것도 인생의 ...인간에게 주어진 넘치는 감정들의 한편이라 여기고....잘 견뎌주세요.
    한동안 ,,,슬프면 슬픈데로...술고프면 술에 취해주고....
    그리고 ....님에게로 다시 돌아와....본인의 인생을 찾으시길 바래요.
    전 제딸이 나중에 남자때문에 삶을 포기할 정도로 힘들어한다면....마음이 너무 아플거 같아요.
    딸,너의 존재만으로도 너무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건데 말이죠....
    힘내세요...
    그리고.....
    아이러니지만...솔직히 전...남편없이 혼자 살고 싶어요.
    연애고뭐고간에..남자란 인간들...결국엔 80%는 다 거기서 거기일꺼 같다고 친구랑 합의보고...우린 혼자되면..그냥 우리만의 인생을 살자 다짐했더랬죠.
    아..전 그냥 혼자 살고 싶단 생각 합니다..내새끼 거두는 맘으로 산다는...이것도 슬픈 현실ㅡㅡ:

  • 32. 에고
    '11.2.22 3:49 AM (203.226.xxx.3)

    반전이네요
    원글님보다 결혼한 그 7살연하의 학벌과직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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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008 은행 대여금고 이용하시는분 계세요. 4 .. 2011/02/21 643
621007 칼슘제 추천해주세요.. 1 아침 2011/02/21 228
621006 당첨 번호 쉽게 대조해보는 tip있을까요 ?? 3 가끔 로또 .. 2011/02/21 317
621005 층간 소음에 유용한 팁? 3 소음 2011/02/21 1,082
621004 2월 26일 포항에 김제동씨 옵니다 (토크 콘서트) 3 지방인 2011/02/21 211
621003 장터옷 17 헐 놀라워 2011/02/21 2,159
621002 식기세척기에 문제가 생겼어요, 3 식기세척기 2011/02/21 434
621001 저소득학생, 눈치안보고 급식비 지원받는다 2 세우실 2011/02/21 377
621000 구구단을 어떻게 가르키는지 6 초등학생 구.. 2011/02/21 626
620999 절친 생일이 낼인데 케이크나 떡 보내주고싶은데... 4 친구 2011/02/21 526
620998 남편이 집에만 오면 모든 전원스위치를 다 내려버려요 12 짠돌남편 2011/02/21 2,281
620997 1월에 자동차세 못 내셨다는 분 3월에 또 기회 있어요? .. 2011/02/21 237
620996 유모차를 위해서 문을 잡고 기다려주던 소년, 고마웠어요! 10 아들아 2011/02/21 1,263
620995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아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요. 32 자살 2011/02/21 3,897
620994 부부동반 초청으로 오라는데 한숨만.. 복장이며 13 에이미 2011/02/21 2,224
620993 여동생의 결혼생활의 위기 도움주세요 2011/02/21 1,361
620992 HK저축은행에 적금드신분 계신가여 2 hk 2011/02/21 776
620991 21세기웅진학습 대백과사전 어때요..? 7 책사고파.... 2011/02/21 599
620990 웨지우드& 빌레 벽시계 백화점에 가면 살수 있을까여? 1 벽시계 2011/02/21 316
620989 이제 연애 말고 결혼을 하고 싶은데.. 6 .. 2011/02/21 1,102
620988 마트에서 산 홍합 4분의 1이 빈껍질 1 초보주부 2011/02/21 340
620987 가평이 고향이신 분 또는 개암열매 아시는 분? 7 . 2011/02/21 428
620986 면역력 키우는데 좋은게 뭐예요? 19 아파요.. 2011/02/21 2,612
620985 진해거담제 다른용도로 쓸수 없나요?? 1 ... 2011/02/21 214
620984 고등학생 큰 아이 한달 용돈 얼마나 줘야 하나요? 7 고등학생 용.. 2011/02/21 777
620983 3학년 올라가는 아이인데 인형에 집착해요 10 smallm.. 2011/02/21 582
620982 아이초1, 엄마 나이 마흔이면 늙은엄마 축에 속하겠죠? 30 ... 2011/02/21 2,877
620981 발바닥의 지방종이 재발했어요 4 이명@고약 2011/02/21 799
620980 O.T 참석 연세대생 1명 추락사 5 술이웬수 2011/02/21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