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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으로 버스에서 손톱깎는 사람을 봤네요..
오늘 버스을 탔는데 뒷자리에서 딱 딱 딱 소리가 나는거예요.
설마...설마..
해서 뒤를 쳐다봤더니 아저씨가 손톱을 자연스럽게 깎고 계신거 있죠...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중국 사람들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손톱깎는다고
막 뭐라뭐라 했던 글도 있고 댓글도 역시 중국이구나~~이런 글 많았는데
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제가 다 부끄럽더라구요.
뭐라 하고 싶었지만...아직 그런 내공은 부족해서 뒤로 쳐다보면서 헉~~한 표정만 지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손톱을 깎을 생각을 하다니....놀라고 또 놀라네요...
1. 헐...
'10.10.24 6:49 PM (58.227.xxx.166)나중엔 양말 챙겨왔다가 아침 출근길에 양말신고 그러겠네요,,ㅋㅋ
2. ..
'10.10.24 6:51 PM (175.114.xxx.60)전철안에서 퇴근시간에 멀쩡하게 양복 차려입고서
이쑤시개로 이 후비고, 치간칫솔로 이 사이사이 훑고
맨 마지막으로 치실 사용하고 거울보고 립글로스 바르고 내리는 남자도 봤습니다.3. ㅇㅇㅇ
'10.10.24 6:52 PM (118.36.xxx.202)저도 버스에서 어떤 아줌마가
딱딱 소리내면서 손톱 깎는 걸 봤어요.
딱딱 하는 소리 듣고
기사님이 "아주머니, 손톱 깎지 마세요. 깎은 손톱 주워 담으세요"
그러시더군요. 어찌나 통쾌하던지.
그 아줌마는 칼질하다가 손톱이 나가서 잠깐 다듬은 거라고 변명했지만..
발 아래에 수북한 손톱들...
몇 정거장 지나서 내렸는데...손톱은 안 줍고 그냥 내린 거 있죠.
정말 싫어요.
몇 년 전에는 지하철 안에서 손톱 깎는 사람 봤는데. 다들 왜 그럴까 모르겠어요.4. 풀빵
'10.10.24 9:44 PM (112.155.xxx.41)지하철에서 풀메이크업 하는 사람은 몇 번 봤는데
그저께 버스에서 풀메이크업 하는 사람을 봤어요.
보고 싶어서 본 게 아니라 신형 버스를 타는 바람에 후방 좌석에 앉았는데
딱 마주치는 맨 뒷자리에서...
흔들리는 버스에서 아이라이너에 마스카라, 속눈썹도 붙이더라고요.
블러셔로 마무리하고 옆에서 자던 남친 깨워 유유히 내리더군요.
곡예를 보는 기분이었어요.5. 원글이
'10.10.24 9:53 PM (113.10.xxx.76)와~~다른 분들도 보셨군요..
솔직히 어렸을때부터 집에서도 손발톱 깎을때 신문지 펼쳐놓고 조심조심 깎는데
저렇게 대놓고 깎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진건지..
와~~요지경인데요...6. 저는..
'10.10.24 9:53 PM (180.71.xxx.247)엘리베이터 그 좁은 공간에서 손톱가는 줄로 손톱 다듬으며 후 후 부는 사람이랑 같이 탔어요. ㅠ.ㅠ
싸가지없게 생긴 20대여자라 말도 못했어요.. ㅠ.ㅠ7. ㅇㅇㅇ
'10.10.24 9:57 PM (118.36.xxx.202)저 어릴 때...
할머니께서 이런 말씀하셔서...
손톱발톱은 집에서 꼭 깎아요.
"내 손톱발톱 누가 밟고 지나가면 미움받는다."
아마도 집에서 단정하게 깎으라고
그런 말씀 하셨겠지만...
손톱발톱 같은 건...집 아닌 곳에서 깎긴 힘들더라구요.8. 원글이
'10.10.24 10:05 PM (113.10.xxx.76)나이가 먹어갈수록 점점 희안한 일을 많이 보게되네요..
나이를 먹는것이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것도 동일시 되는건지...
걱정이 되네요...
나도 설마 저렇게 무신경해질까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