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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엄마 갱년기일까요? 이게 갱년기 증상이예요?

이지아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10-10-11 10:30:49
안녕하세요 요리를 좋아하는 대학생인데요
여기에 나이있는 분들도 많고 해서 저희 엄마 관련 문의좀 할까 해서요

엄마가 51살이세요
근데 몇년 전부터 제가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강하게 뭔가를 느끼는데
엄마가 지나치게 본인 몸매를 의식하고 다이어트를 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50대 아줌마 치고는 많이 말랐어요
근데 제가 보기엔 좀더 찌는게 나을텐데.. 너무 말라서 더 주름이 눈에 띄는거 같고
축 쳐지는듯 하고..그런데..
엄마는 계속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밥도 조금 먹고 항상 거울 보면서 옆구리 팔뚝살 의식하고
엄마 쪘냐고 묻고..

항상 뭔가 제 몸매를 기준으로 잡고 (저도 마른 편이예요 엄마랑 체형이 비슷)
저보다 더 쪄서는 안된다는 뭔가가 있으신 거 같은데요
항상 저 조금 살쪄서 집에 가면 '너 팔뚝살이랑 옆구리에 살이 탱탱 불었다' 이러고
'허벅지가 통통하구만' 이런 식으로 온 몸의 살 있는 구석을 집어내고

항상 제 몸매의 어느 부분에 살이 쪘는가 빠졌는가를 보고있는 듯한..저보다 제 몸매를 잘 알아요

그리고 항상 저의 몸매랑 본인 몸매를 비교하는 듯하고요

특히나 옷 사고 나서 엄마 앞에서 옷 입어볼때..
항상 이런 멘트를 해요 엄마가
'니가 나보다 더 늘씬하다' '니가 나보다 통통하다' '어디어디 살이 찐게 보인다'
등등..몸매 평가..


이게 한두번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엄마가 저를 보는 모든 관점이 몸매에서 시작해서 몸매로
끝나는 듯한..
엄마의 주요 관심사는 정말 '몸매'에서 시작해서 '몸매'로 끝나요

저 뿐이 아닌 뭐 엄마친구들이나 옆집 아줌마들 친척여자어른등등 엄마 주변의 모든 여자를
볼때 정말 항상 주 관심사는 몸매...
누구 만나고 오면 그 아줌마는 어디가 몸매가 괜찮네 어디 살이 많에 어쩌네....


이게 요새 들어서 더 심해지는 듯해요
저랑 단둘이 있을때도 몸매 얘기가 6,70%를 차지하구요..
오랜만에 볼때도 먼저 항상 몸매얘기를..

뭔가 저보다 더 통통하면 안된다 라는 강박관념이 있는 듯하고
항상 딸만큼 늘씬해야 한다 한다는 뭔가가 있는듯 하고

뭔가 몸매 부분에선 절 딸이아닌 같은 여자로써 비교하고 질투하고 의식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이게 갱년기 증상인지 뭔지요
아직은 생리를 하세요 아직 폐경은 아닌데요
엄마 나이가 그쯤 가까운지라 정말...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이게 갱년기라면 언제까지 이런 게 지속이 될런지..
제가 30 넘고 40넘고 아줌마가 돼도 지속될런지 너무 스트레스네요  
IP : 121.131.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1 10:33 AM (147.46.xxx.22)

    전에는 안 그러셨나요? 특별히 갱년기 증상은 아닌 것 같고요...그냥 어머님 성향이신 것 같아요.

  • 2. 50
    '10.10.11 10:33 AM (125.140.xxx.63)

    갱년기 증상이라고 보기는 힘드네요.
    원래부터 몸매에 관심이 많으셨나봐요.
    근데 나이가 드니 살이 붙으면 안빠질까봐
    조금 더 신경이 쓰이기는 하더라구요.

  • 3. 음...
    '10.10.11 10:35 AM (121.140.xxx.94)

    저희 엄마 갱년기 증상은요

    얼굴이 화끈화끈하셨고요.
    갑자기 열이 확 오르고 식은 땀이 쫙 났다가, 열이 갑자기 식어버렸고요.
    오십견 와서 많이 아파하시고, 병원 다니고 하셨네요.

    원글님 어머니는 갱년기 증상 아니고, 몸매에 관심이 아주 많으신 분인거 같은데요.
    젊었을 적 날씬한 몸매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러신거 아닐까요?
    나도 네 나이 적에는 너보다 더 날씬했다~~~~ 뭐 이런 감정 아닐까 싶네요.

  • 4. 전에
    '10.10.11 10:36 AM (183.98.xxx.153)

    어느 잡지 칼럼을 보니
    딸이 성년되면서 외출할 때 엄마가 ㅇㅇ를 입어라, ㅇㅇ 안 어울린다, 오늘 엄마 말 안 듣고 ㅇㅇ 안 입고가니까 춥지? 등등의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대요.
    거기엔 엄마의 식견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걸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반
    젊고 예쁜 여성에 대한 질투어린 마음이 반이라던가... 뭐 그런 얘기였어요.

    솔루션은 그냥 앞에서 네네~ 엄마 말씀이 맞습니다 하고 맞장구 쳐주시라는 거.
    그러다 보면 한 풀 꺾이신다나요.

    원글님 댁에도 적용될지는 모르겠네요.

  • 5. 글쓴이
    '10.10.11 10:40 AM (121.131.xxx.10)

    전엔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는 어려서 전혀 몰랐죠..
    그리고 그 어린 딸을 엄마가 비교하고 그랬을리도 만무하고..
    제가 대학 가고 나면서 느낀 증상이예요..
    제가 성인여자가 되고 난 후부터요..

    엄마 앞에선 엄마 늘씬하다 해주지만 솔직히 엄마 살 좀 쪘음 좋겠어요..
    특히 골반 밑 엉덩이 부분이 살이없어서 너무 축쳐보이고
    근데 이 말 전에 하니깐 나이들어서도 마르고 싶은 거 똑같다고..
    너 살찌고 싶냐고 아니잖아 엄마도 그렇다고..

    할말 정말 없었어요..

  • 6. 전에
    '10.10.11 11:22 AM (211.207.xxx.110)

    원글님께서 비슷한 글을 올리신 적이 있지 않나요?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그러시다면 어머니 성격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그때 그때 임기응변식으로 대해드리세요..
    어머니께서 추구하시는 게 몸매이시면 아마도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관심을 가지실 겁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70대 초반이신데
    몸매에 목숨걸고 계십니다..
    아침저녁으로 운동하시고 식단에 신경많이 쓰시고
    5시이후엔 아주 소량의 물만 드시고..
    건강..그다지 좋지 않으십니다..
    그래도 평생 외모만 신경쓰면서 사시는 분이라
    지금도 안 바뀌십니다..
    생활비 대부분을 옷사는 데 투자합니다..

    며느리들이 뒤에서 흉을봐도 신경안쓰십니다..
    친정엄마의 이런 행동때문에
    저와 제 언니는 완전 몸매관리 꽝입니다..
    자라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지금도 옷쇼핑을 제일 싫어합니다..
    운동도 안합니다..

  • 7. ..
    '10.10.11 11:52 AM (118.223.xxx.17)

    전에도 이 비슷한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같은 분이신지?
    아님 그 나이 딸들을 둔 엄마들의 흔한 증상인지?

    저도 내년이면 50인데요 대학교 3학년에 다니는딸이 있고요
    저는 제 딸보다 몸매가 나아서 (제 혼자 생각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그래요,
    키도 더 크고 체중도 덜나가고, 비율이나 여러가지로..)
    제 딸이 살이 붙고 뚱뚱해지는게 싫어서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요.
    스트레칭 해라, 덜 먹어라, 운동해라, 체조했니? 맛사지 가라, 손톱손질 언제했니?..
    아무래도 내가 늙는게 느껴지고 그러다보니 나나 주위 사람들의 외모변화에 민감해지는게 아닐까요? 전 제 딸 몸매가, 머릿결이 망가지는게 화가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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