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베란다가 날아갈거 같아요.

[태풍]

이른 아침부터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어요.
소나무가 뽑혔으니 밑에 있는 차 치우라고...
우리집 베란다 난간에 다육이 선반이 다섯개나 걸려있는데
위에 하우스처럼 덮개를 해놨거든요.
두개가 날라가고 비닐들은 다 찢어져서 나부끼고..
다육이 화분들을 들여 놓을려고 문을 열었다가 얼른 닫았어요.
베란다 난간과 함께 추락할거같아서요.
이 무신 바람이 이처럼 쎄답니까..?
여긴 수원인데 바람이 잠잠해야 날라간 뚜껑을 찾아올텐데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나요.
중딩 아들은 학교 수업이 연기될거라고 미적거리고 있네요.

[000]

님~저도 수원이예요~
아침에 출근이 이르고 다른 사람과 교대해야 되는지라...
어찌어찌 택시타고 출근했는데~출근길 가관이더라구요~
도로에 부러진 나무들이...세그루 봤어요..............ㅜㅜ;
무셔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