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넘 무섭네요...

[과천]

여기 과천인데요.
새벽3시에 바람부는 소리에 깼어요. 그땐 그래도 열려있는 화장실창문만 닫으니 좀 나아졌었는데..
5시쯤부터 장난이 아니네요. 덕분에 요즘은 아침에 6시반까지는 자주던 8개월 아기도 5시10분에 깼어요.

하필 저희 동이 단지 외곽쪽이라...앞이 확 트여있어요. 집앞은 큰 대로..너머는 논, 숲....평소엔 시원하다고. 전망좋다고 좋아했는데 오늘 넘 무서워요...
창문 완전 흔들리고 방충망이 혼자서 왔다리갔다리 하네요...이럴땐 단지 중간에 끼여있는 동에 살걸 후회하는 중이에요.

신랑이  평촌쪽에 사는 회사동료 차를 같이 타고 영어학원갔다가 출근하는데요. 보통 6시쯤에 집에서 나가거든요. 6시에 나갔다가 돌아왔어요. 밖에서 기다릴수가 없다고... 차오면 나간다고...
6시 10분에 동료에게 전화왔어요. 인덕원에서 길이 막힌다고. 6시 40분까지 안오길래 전화왔더니 인덕원에 큰 나무가 쓰러져서 5차선 도로를 다 막았대요..

지금은 어찌어찌 해결이 됐는지 차가 와서 나갔어요.

정말 무섭네요.

[저도 과천]

바람소리에 깨보니 정전되었어요.
방금 전에 전기 들어왔네요.
남편 출근하는데 나무가 쓰러져서 버스도 안 다닌대요.ㄷㄷㄷ

[나두 과천]

오래된 키큰 나무들 너무 많이 쓰러졌네요
실은 저희집 베란다에도 3층 높이의 소나무가 기대고 있습니다. 솔향기가 물씬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