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후...모란장....내 두번다시 거길 찾아가나봐라

Vacation 조회수 : 2,789
작성일 : 2010-08-16 11:22:35
지난 토요일에 성남의 모란장을 다녀왔어요.
예전에 지방에 살적에 5일장을 굉장히 잘 이용했었기땜시....요즘 살것도 많고 해서 일부러 아침일찍 간건데....

...아 이거 뭐지-_-...

일전에 재래시장관련 글을 썼다가, 부정적 반응에 굉장히 황당한 적이 있는데...
모란장만 가본 분들이라면...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법도 하겠다 싶더라구요.

1. 위생
모든 재래장터가 지저분하지는 않아요. 물론, 마트수준의 청결함을 기대하시면 굉장히 곤란하겠지만요;;;;;;;;;;
그런데 여긴 특히 심해요. 건강원골목에서 식용 개, 염소, 오리를 배설물도 제대로 치우지도 않고 철창에 넣어두기만해서
냄새가 엄청나더라구요.

2. 가격
굉장히 화났어요.  "뭐야 장터라더니 이 미친가격은-_-"
멸치라던가 야채나 과일 등등...
역시 서울 인근의 모든것들은 비싼 듯-_- 인천 깡시장도 이정도는 아닌데....
(건멸치는 인천에 비해서도 대략 두배정도 비싼듯?-_-;;;)
사려고 했던거 다 손놓고, 그냥오기 아까워 팥죽 쒀먹으려고 팥이나 한되 사왔네요.
뭐, 팥의 질은 좋더라구요. 하지만 이나마도 마트보다 크게 싼 가격은 절대 아니고...

3. 먹거리
종류부족하고, 맛도 뭐 그닥....하기사 개똥냄새 풀풀 나는데서 먹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겠나요...ㅠ_ㅠ;;;


모란장은 보신식품 살 일이 없다면, 두번다시 가게될 일은 없을 듯...
아 건강원의 분뇨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네요.
재래시장이 죽는다 어쩐다 하는데, 이런 시장들은 좀 반성해야할듯...

아...경상도 구석의 조그만 5일장도 이보단 훨씬 나았었는데...
대체 나름 수도권이라는곳의 장터가 대체 왜....-_-;
IP : 203.241.xxx.5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6 11:25 AM (175.114.xxx.220)

    모란시장의 악명을 모르셨군요.

  • 2. ....
    '10.8.16 11:27 AM (211.49.xxx.134)

    거기가 유독 그런거같았어요
    일단 멋모르고 찾아가 들렀던 시장어느초입 그 동물들의 슬픈눈동자때문에
    기절을 하고 도망쳐왔던기억있습니다

  • 3. 새댁
    '10.8.16 11:28 AM (59.7.xxx.181)

    저도 남편끌고 한번 갔다가 기절할 뻔 했어요~;;
    시골장터같은 푸근함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진짜 웩~ 더러워요.
    뱀탕, 지네, 개구리 등 온갖 혐오식품 다 팔고..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아요~;;

  • 4. Vacation
    '10.8.16 11:30 AM (203.241.xxx.50)

    사실 장터에 건강식품 몇개 있는거야 다 이해하죠. 저야 안먹지만 ㅋㅋ

    그런데 거긴...너무 안치워놓고 팔더라구요. 냄새가 아주....-_-;;;;;;;;;;;;;;;;;;;;;
    그냥 개/오리/염소 도매시장으로 리모델링하고 확 치워버리는게 낫겠다싶어요.

  • 5. 모란시장은
    '10.8.16 11:32 AM (125.252.xxx.24)

    너무 더러워요.
    글고 한 번 갔다오면 공기로 흡입한 냄새가 온몸을 돌아 빠져나가는게
    3일 걸려요.
    혼자 웩웩거리고..정말 거긴 도살당한 동물의 분노가 인간에게 빙의된 듯해요.
    상인들도 얼마나 사나운데요.
    눈에 독기가 서렸어요.

  • 6. 글구
    '10.8.16 11:33 AM (125.252.xxx.24)

    아무데서나 가래,침뱉기 일쑤고 돌아다니면 술에 쩔어 휘청거리는 노숙자 많고
    몸을 못가눠서 갑자기 내게로 쓰러질까봐 겁나서 뛴 적도 있어요.

  • 7. Vacation
    '10.8.16 11:36 AM (203.241.xxx.50)

    예전에는 주로 경북 선산장을 다녔었거든요. 회사가 그쪽이어서...
    찬 만들 재료도 사고, 빈대떡하고 국수도 먹고, 주전부리거리도 싸게싸게 사는 재미가 좋았는데
    이젠 그런거 느끼기도 힘들겠네요 -_-;

    그래도 돌아오는 주말에는 다른 장으로 또 가볼래요. 설마 다 저럴까...^^;

  • 8. ...
    '10.8.16 11:38 AM (121.157.xxx.18)

    저도 멀지않은 곳에 사는데 지난봄에 아이데리고 처음 구경갔다가 완전-_-
    사람도 많았지만 곳곳에서 싸움에...이상한냄새에(정말 견디기 힘든...보신원에서 나는 냄새인듯)
    가격도 비싸고 아무리 시장이 북적거리고 좀 지저분하기도 하다지만 모란장은 좀 심한것 같아요.
    다시는 가고싶지않아요.

  • 9.
    '10.8.16 11:41 AM (125.252.xxx.24)

    분당 사는데요.
    모란 시장 말고 재래시장 괜찮은 곳 있음 좀 알려주세요.

  • 10. !!!
    '10.8.16 11:42 AM (121.128.xxx.151)

    모란장 한번 갔는데 맨앞에 개장이 있더라구요 그 눈동자 보니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글구 상인들도 살벌해요.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시장이네요. 시장이라기 보다는
    특구화된 장터네요. 여기저기 동물 우는 소리, 잡는 소리 어~휴 미서워

  • 11. 근데
    '10.8.16 11:42 AM (125.252.xxx.24)

    과일은 마트보다 훨씬 싸던데요.
    마트과일값은 정말 양아치 수준이에요.

  • 12. Vacation
    '10.8.16 11:47 AM (203.241.xxx.50)

    오일장과 일반 시장은 아래 링크 보시고요
    http://www.sijang.or.kr/mmsc.do?p_part=MEMFTNCOM_PROCESS&p_type=CM5SJTABMOVE

    마트 과일값이야 원래 깡패죠 ㅎㅎ 상태도 영 파이고...
    하지만 뭐라고해야하나...제가 기대하고 갔던만큼 싸진 않았거든요.

  • 13. 경기남부
    '10.8.16 11:48 AM (203.242.xxx.136)

    아 님/ 경기도 남쪽으로.. 오산장이 있습니다. (끝자리 3, 8 날이 장날)
    어젠가? 경인방송(OBS)에도 나왔는데 예전에 비하면 규모가 형편없이 작아졌지만
    그래도 그나마 찾아볼 수 있는 옛 풍경들도 볼 수 있습니다.
    (3, 8일 이외의 날에는 상가에 위치한 상점들은 그대로 장사를 합니다. )

  • 14. 원글님
    '10.8.16 11:54 AM (125.252.xxx.24)

    링크까지 걸어주시고 귀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오산장은 날 잡아 함 가볼께요.
    재래시장 구경하는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분당에서 가까운 곳은 모란시장밖에 없더라구요.
    설쪽으로 가락시장이나 가볼까 싶어요. ㅎㅎ

  • 15. 모란시장은
    '10.8.16 12:30 PM (118.222.xxx.229)

    도살장이지요...
    전 그 앞에서 유기견 주워다가 즉석에서 5천원 받고 상인에게 파는 노숙자도 본 적이 있어요.(시츄였어요...ㅠ.ㅠ)
    개를 철창에서 꺼내서 목에 올무?같은 것 끼워서 안쪽으로 데려가서 전기충격기?같은 걸로 기절시킨 다음에 무슨 커다란 통 같은 것에 넣어 회전 시키면서 털 뽑는 것 봤어요...ㅠ.ㅠ 털 뽑는 기계래요...통에서 꺼냈는데 개는 아직 살아있었어요...ㅠ.ㅠ
    지하철역 근처에 그런 혐오시설이 있는데 왜 그걸 그대로 방치하는지 이해가 안가요...ㅡㅡ

  • 16. ..
    '10.8.16 1:05 PM (112.149.xxx.52)

    저 애견인도 아니고 개를 싫어하지만 윗분말은 정말 끔찍해요

    저는 모란시장구경갔다가 참새구이같은거 보고 다시는 안가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조그만거 나란히 꼬치구이해놓은게 저로서는 문화적충격이었어요

  • 17. ...
    '10.8.16 1:08 PM (61.78.xxx.220)

    어린시절 엄마 따라 갔다가 모란시장에서 새끼 강아지 2마리 사온적있는데..뭘모르고..
    집에와서 일줄안에 다 죽었어요..그땐 내가 관리를 못하고 사랑을 충분히 못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엄청 슬퍼했는데...나중에 모란시장에 대해 커서 알게되고 정말 충격
    이었어요. 솔직히 천벌받을 사람들 많아요...

  • 18. 엄마~
    '10.8.16 4:21 PM (58.140.xxx.58)

    댓글보고 기절할 거 같네요.
    요새 그런 시장도 있다구요? 모란시장에 갈일은 없겠네요.

  • 19. 게다가
    '10.8.16 6:57 PM (220.64.xxx.97)

    인근에 소매치기도 극성...가방 찢기고 지갑 도난당한적 있어요.

  • 20. 어릴적..
    '10.8.16 7:07 PM (58.232.xxx.117)

    아주 어렸을적에 한번 가본적 있는데요, 빨간 고무다라이에 엄청 큰 개구리들 잔뜩 있던것만 생각나요. 그거보고 완전 기절할뻔....
    모란장 하면 개구리만 생각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741 (19금) 세상에 이런일도~~~^^;; 24 웃고말지요 2010/08/16 14,223
568740 "타블로 고소통해 학력인증하라" 명동1인시위 5 타블로 뉴스.. 2010/08/16 1,613
568739 강아지 주인이 "물어라! 물어!" 6 2010/08/16 815
568738 어후...모란장....내 두번다시 거길 찾아가나봐라 20 Vacati.. 2010/08/16 2,789
568737 팀으로 과외해서 연애하는 경우 있나요? 12 @ 2010/08/16 1,111
568736 아빠 회사 안가면 뭐 먹고 살어?? 5 4살아이 2010/08/16 641
568735 저도 미역국 질문 좀 할게요... 5 ... 2010/08/16 460
568734 밀레세탁기 이렇게 쓰는거 가능할까요? 1 세탁기고민 2010/08/16 393
568733 부부관계글 읽으면서 드는 생각.. 1 .. 2010/08/16 1,149
568732 연산 학습지 진도...질문입니다 6 엄마 2010/08/16 524
568731 부부관계로 바람피면 정당방위인가요--- 10 다시금 한번.. 2010/08/16 2,484
568730 조현오의 입 막말·실언 다반사로 1 세우실 2010/08/16 230
568729 22평 싱크대 교체 급 문의드려요~~~! 3 싱크대 2010/08/16 526
568728 지금 EBS 최고의 요리비결 시작했어요..근데.. 보다가 울고 있어요. 13 느흐흐 2010/08/16 8,041
568727 습기때문에 에어컨 켰네요. ㅠ.ㅠ 1 습기싫어 2010/08/16 454
568726 10년만에 한국에 온 친구 2 선물 2010/08/16 448
568725 인간극장 지윤이 어머니, 복지사인가요? 4 그렇게 늙고.. 2010/08/16 2,625
568724 독일에서 냄비파는(아울렛 매장)곳 어디있는지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소나기 2010/08/16 286
568723 일산에 외국인 데리고 갈 만한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3 추천부탁드려.. 2010/08/16 400
568722 띵동~벨만 누르고 가는 사람은 뭔가요??? 8 열받아~ 2010/08/16 981
568721 오피스텔구입관련 1 문의 2010/08/16 353
568720 택배를 오늘 보내려면 어케해야할지요?? 4 도움요청요 2010/08/16 392
568719 금요일 이문세 콘서트 봤어요^^ 1 자랑질 2010/08/16 389
568718 키이스, 기비옷 전업주부가 사 입기엔 가격이 부담되네요 5 단추맘 2010/08/16 2,114
568717 좋은 의자 좀 추천해 주세요... 제발 2010/08/16 155
568716 멕시칸요리를 하려는데 칠리 구입처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3 칠리 2010/08/16 225
568715 마카오 호텔 추천 좀 해주셔요~~ 짧은 휴가 2010/08/16 225
568714 급!!캐나다 사정 잘 아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5 ㅜㅜ 2010/08/16 519
568713 미국에서 그릇사올 때 어떻게 하나요? 7 감사 2010/08/16 1,075
568712 부모님 댁으로 전입신고 하면 문제가 될까요? 2 답답 2010/08/16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