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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다 같이 에너지 절약이니 좀 참자고요?
말 나온 김에 한마디 할까 합니다. (전에 기사에서 보니 코엑스도 덥다고 난리던데;)
다 같이 에너지 절약요?
여긴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뭐라고 민간업체에까지 몇도에 맞추라는 둥 어쩌라는 둥 "강요" "강압" 합니까?
정부 기관이야 제재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정부니까요.
하지만, 자유국가에서 사설기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요?
정부가 우선적으로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 참여를 유도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발적" 이어야 하는 것이지, 지금처럼 "강압적"이 될 수는 없는 겁니다.
즉, "권유"가 될 수는 있으나, "강요" 가 되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자유 민주주의라는 게 무엇입니까?
국민이 주인이고 정부는 "국민의" "국민에" "국민에 의해" 존재하는,
국민을 위하고 국민 편의를 위해 서비스 제공하는 조직일 뿐입니다.
그들이 국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왕이 아니라 말입니다.
그런데 백화점 등, 민간 업체의 온도조절까지 간섭하며 "몇도 맞춰라" 라고 구체적인 명시까지 하는 정부가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걸맞는 정부입니까?
난 왜 갑자기 저리 난리 떠는지, 대체 무슨 수작들을 부리길래 저 모양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 명박 정권 들어선 이후로 기름값이 껑충 뛴 채 내려올 생각을 안합니다.
-- 건강보험료도 두 차례나 올랐습니다. 그것도 혜택도 줄여서 국민들로 하여금 실비보험까지 들게 했습니다.
-- 또, 가전제품들 부가세까지 올렸습니다.
-- 그리고 이제 민간기업에게까지 에너지 절약하라고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 쥐어짜낸 돈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
4대강에 쳐들였을까요? 아님, 지들 호주머니에??
이런 것도 모르고 적당히 언론 가지고 장난만 치면, 무조건 딴나라당 찍어 주는 3-40%의 골수 머저리 국민들이 있으니,
뭐.... 저들이야 국민들이 더 우습게 보일테지요.
지금 문제는, 에너지 절약을 하는게 좋냐 아니냐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당연히 에너지 절약이야 필요하죠),
국민의 절약 참여를 과연 정부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강압적이고 구체적으로 간섭하여, 강제로 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에게까지 강제하진 않으니 괜찮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백화점같은 민간기업도 정부기관이 아닌 이상엔 정부가 함부로 "온도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해서" 터치할 순 없다고 봅니다.
저런 민간기업에까지 구체적으로 간섭하는 거, 흔히들 말하는 정부-기업간의 유착관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나다' 라는 생각을 평소에 자주 되새김질 해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 차이를 이해 못하실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만..;
순진하게 에너지 절약이니 그럴 수 있고 당연히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여긴 북한 같은 독재 국가가 아니랍니다.
(뭐 명박이 하는 꼬라지 보면 독재 정권이 맞아 보이긴 합니다만. 쯧.)
1. ..
'10.8.14 9:05 AM (175.118.xxx.133)요즘 백화점이 많이 덥나요?
전 백화점 가본지가 오래되서..근데..더우면 그 백화점 가지 않을텐데요...
은행이나 동사무소 이런덴 덥다고 하더라구요..
근데..그게 자발적인게 아니라.. 온도를 강제로.. ㅋ 진짜 웃기는발상이긴 하네요.
에너지 절약 절약 하는데...이번에 전기요금 올랐구요.. (수도요금도 오름)
푸른기와집 인간들.. 지들은 그렇게 절약하는지 함 보고 싶네요.,2. ...
'10.8.14 9:38 AM (222.239.xxx.100)맞는 말씀입니다. 어휴...
3. 그러게요
'10.8.14 11:37 AM (218.155.xxx.231)쥐세끼가 다 빨아쳐먹고
모자르니깐 니들 절약해라하며
두들겨패는꼴이죠4. .
'10.8.14 12:26 PM (119.203.xxx.200)정부에서 강제 규정한다는건 찬성하지 않지만
온도규정해서 실천하는 국가들도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네~ 저도 **정부 싫어합니다.^^
신문 기사에서 읽은 글인데
여름에 시원하게 지내는것도 정글의 법칙이라고
인디고서점은 에어컨 없이 선풍기를 튼다네요.
찌는 더위에 덥다 더워 하며 손님이 나가버린다고.
그런데 그 서점에서는 내가 에어컨을 틀어 시원한 만큼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없는 사람들이 더 더워지는 현상 그것때문에
그리한다고 해서 제 마음이 겸손해지더군요.
남편이 함께 차 탄 아이에게 에어컨을 틀면 왜 시원해 지는 걸까? 하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인디고 서점에서 선풍기를 트는 것과 일맥상통 하더라구요.^^5. d
'10.8.14 2:24 PM (125.177.xxx.83)어제 귀찮아서 답글 안 달았는데요. 펜님 말씀 저도 백프로 동감하구요.
어느 분이 구청에 갔는데 너무 심각하게 덥더래요. 그래서 창구직원에게 뭐라 했더니
지금 오세훈이 각 구청별로 전기절약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경찰들에게 할당 내려서 딱지 끊듯이 지금 억지춘향으로 전기절약 1위 구청을 콘테스트한다나..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전기절약하는 건 국민, 사업체 업장 자율로 결정하는 거지
지금 때가 어느 때라고 나라에서 강제적으로 실내온도 정하고 벌금을 300 이상씩 때리는지..
또 그걸 잘하고 있다고 맞장구 치시는 82분들...아직 국가주도 70년대 새마을운동의 잔상이 덜 빠지신 겁니다. 국민 스스로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약할 수 있게 국가는, 캠페인 정도로의 역할만 해주면 충분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