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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먹은 Korea Herald 기사 <영어 잘 모르면 그냥 패스하세요>

참새와 방앗간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0-06-23 22:03:50
네이버 화면에 눈길을 끄는 기사 제목이 있어 찾아가 보니 Korea Herald 기사더군요. 첫 문장부터 문법적으로 이상해 이해가 안 되는데.. 점점 읽으니 더 가관이네요. 길지도 않은데 오류가 매우 많은 글이 어떻게 기사로 나올 수 있는지.. 외국인이 proofreading 안 해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려되네요.

전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왜 이러죠? 아니면 전에도 이랬는지.. 전, Korea Herald 정독한 적은 없었던 것 같으니까요.
제가 이상하다고 발견한 점을 아래에 좀 지적하니 여러분이 해답을 주셔도 됩니다.
[미안해요. 좀 영어 할 줄 아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걸 올려서. 모르시면 그냥 지나치세요.]

출처는
Korea looks to crash Latin fiesta
2010-06-23 17:51
http://www.koreaherald.com/sports/Detail.jsp?newsMLId=20100623000679
입니다.

이상한 점들:

(1)
After South Korea clinched a berth in the last 16 behind Group B leaders Argentina, the Taeguk Warriors will face unbeaten Uruguay on Saturday at the Port Elizabeth Stadium in Nelson Mandela Bay.  

<-- “After South Korea clinched a berth in the last 16 behind Group B leaders Argentina” 이 부분의 해석이, 특히, in the last 16 behind Group B leaders Argentina 의 해석이 안 되네요.

(2)
Beginning their string of losses against South and Central American teams was at the 1986 tournament in Mexico where Argentina routed them 3-1 during the group stage.

<-- 이 문장에선 주어가 없는 것 같아요.

(3)
At the 1994 tournament in the United States, unfancied Bolivia held the Koreans to a goalless stalemate.  

<-- "unfancied" 라고 썼는데 사전에 있지도 않은 단어인데 그 뜻이 뭘까요? unfavorite (싫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의 뜻 아닐까요?

(4)
Based on their head-to-head record, Uruguay clearly edges Korea with a record of three wins and one draw out of four meetings -- one of which was a group stage encounter at the 1990 World Cup in Italy.

If history has a tendency of repeating itself then the Koreans are very much in for a rude awakening as the squad does not have an envious record against Latin-American teams.

<-- 이 부분에선 “a rude awakening”이란 표현과 “an envious record”란 표현이 거슬리거나 어색해 보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요?

(5)
Korea has traditionally struggled against a distinctly South American brand of football that places large emphasis on individual brilliance that can see seemingly impossible situations turn into goal scoring opportunities as well as devastating offense on the break, and pacy attacks down both flanks.

<-- 이 문장에서 “that can see seemingly impossible situations turn into goal scoring opportunities” 이 부분이 문법적으로 아주 어색하구요. ”as well as devastating offense on the break, and pacy attacks down both flanks” 부분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6)
Korea has fared better against European opposition that relies mostly on physical battles, team play, organization, and an ordered movement up and down the pitch that the faster Korean players have been able to exploit.

<-- 이 부분도 뜻이 명확치 않아 보입니다. European opposition, 즉, opposition 이란 단어가 적당한 것 같지 않고 (그냥 teams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the faster Korean players have been able to exploit (보다 빠른 한국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거나 문장에 쓰인 대로 라면 내용이 안 맞습니다(어색합니다).

=== 이 기사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표현을 많이 넣어 현학적으로 보이고 꽤 산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포츠 기사이므로 기본 정보 전달에 충실하면서 읽기 쉽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

예를 들어 보죠.

Four years later, Korea faced Uruguay in a game that saw the South Americans prevail 1-0.

If the Koreans prevail against a team on the ascent such as Uruguay, their quarterfinal opponent will be decided in the winner of the match between Group C leader and Group D runners-up.

이 두 문장, 굳이 이렇게 어렵게 쓸 필요가 있을까요?

<-- Four years later, Korea faced Uruguay and was defeated 0 to 1.  라고 쓰면 안 될까요?

<-- If Korea beats Uruguay, she will advance to the quarterfinal, competing against the winner of the match between the winner of Group C and the runner-up of Group D.

이렇게 하면 간단할 것 같은데..

IP : 211.237.xxx.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새와 방앗간
    '10.6.23 10:25 PM (211.237.xxx.40)

    아, 어제 것요? 여러 사람들이 다른 분의 해석이 아마 맞을 것이라고 하니.. 그게 맞겠지요. 그런데 (정답이라고 하는 것에) 전 수긍이 안 가던대요. 주어진 정보가 적어서 (서로 연결이 애매한 짧은 3문장만 주어져 앞뒤 전후관계를 도저히 파악할 수 없어서) 정답을 알려주어도 make sense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것은 그것과는 달라요. 앞뒤를 볼 수 있으니, 그리고 개별 문장의 어법상의 정확성, 명확한 의미 전달 여부, 표현의 적절성, 기타 글쓰기와 관련해 여러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니까요.
    그냥 한 두 군데 이상하면 지나치려했는데..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어떻게 이런 글이 버젓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자지에 나올 수 있는지 ... 여러 생각이 들어서 올렸습니다.
    .

  • 2. 괜찮은데
    '10.6.23 10:58 PM (115.161.xxx.47)

    1번에 group leaders에서 s가 빠져야 하는 것 같고, 2번엔 주어구 있구요. 3번 unfancied라는 단어 있어요. 4번, 5번, 6번 다 안 어색한데요. 간단하게 쓰는게 낫지 않냐는 의견에는... 글쎄요. 전 괜찮은 문체인것 같아요.

  • 3. 괜찮은데2
    '10.6.23 11:10 PM (122.44.xxx.102)

    저도 괜찮아요.
    글을 아주 담백하게 쓰지 않았다뿐이지 영어 어느정도 하는 사람에게 무리 없는데요 ...

  • 4. 참새와 방앗간
    '10.6.23 11:09 PM (211.237.xxx.40)

    괜찮은데 님,

    1번에서 그렇다면 "in the last 16 behind Group B leader Argentina" 를 어떻게 해석 하실래요?
    2번 질문에서 주어가 있다면 어느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영어로 알려주시길..
    3. unfancied 가 사전에 나와 있다고요? 어느 사전에요? 그리고 그 뜻은 어떻게 나오는가요?
    5번에서 “that can see seemingly impossible situations turn into goal scoring opportunities” 이 부분 해석이 어떻게 되는데요?

  • 5. 괜찮은데
    '10.6.23 11:19 PM (115.161.xxx.47)

    1.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B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 Beginning their string of losses against South and Central American teams
    3. http://en.wiktionary.org/wiki/unfancied
    4. 불가능한 상황을 골 쟁취의 기회로 삼는

  • 6. 괜찮은데님
    '10.6.23 11:27 PM (218.186.xxx.247)

    이 딱 맞게 말해 주셨네요.
    한국 기사도 읽다보면 이런 어구로 쓰던가? 싶은게 종종 있는데...
    외국 기사라고 완벽하겠어요?그리고 뉘앙스라는게 있으니까요.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제가 읽기에?

  • 7. translator
    '10.6.23 11:37 PM (220.80.xxx.216)

    1. "clinched a berth in the last 16 behind Group B leaders Argentina" -> "B조 1위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16강에 안착한..." 앞에 분 말씀대로 "leader"
    2. "Beginning their string of losses against South and Central American teams" -> 여기가 주어절이지만 The beginning of ~가 되어야 하고
    3. unfancied : [ADJ] (esp of a sportsperson, team, etc) thought unlikely to win or succeed
    5. 직역하자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이 득점 기회로 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즉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see에는 단순히 보다라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 8. 저도
    '10.6.23 11:38 PM (98.216.xxx.10)

    괜찮은데요...
    Beginning 주어 그 뒤 was 동사...

  • 9. 참새와 방앗간
    '10.6.23 11:41 PM (211.237.xxx.40)

    1번 문장은 last가 들어 있어서 혼동을 주니, 왜냐하면 한국이 마지막으로 16강에 안착한 것이 아니니까, last를 빼면 이해가 되네요. "안착했다, 16강에, 그룹 B leader인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last와 원래 leaders에서 s가 있었기 때문에 해석에 곤란을 겪었던 것 같고..

    2번 문장은 Their string of losses ~ began at ~ 로 하든가, The beginning of their string of losses ~ was at ~ 로 하든가 하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beginning + N) = N 부터 시작하여 라는 뜻인데 이 게 곧 바로 주어가 되는 것은 무리라고 보여지니까요.

    3. unfancied는 그런 뜻("thought unlikely to win or succeed")이라면 해결되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사전에는 없어서요..

    5번 문장은 individual brilliance that can see seemingly impossible situations into goal scoring opportunities 부분에서 see를 빼고 individual brilliance that can turn seemingly impossible situations into goal scoring opportunities로 하면 뜻이 통하네요.

    도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0. translator
    '10.6.23 11:44 PM (220.80.xxx.216)

    1번 문장에서 'last'는 마지막에 올라갔다는 의미가 아니라 'last 16' -> 마지막 16개 팀 즉 16강을 의미합니다.

  • 11. 참새와 방앗간
    '10.6.23 11:51 PM (211.237.xxx.40)

    제가 좀 게을렀네요. 제가 갖고 있는 시사영어사간 The New World Dictionary (36만어 수록) 를 보니 2687 page에 <상상못한 (unimagined), 좋아하는 이 없는, 마음에 들지 않는(not liked)>으로 unfancied의 뜻이 나와 있네요.

    그런데 "unfancied : [ADJ] (esp of a sportsperson, team, etc) thought unlikely to win or succeed" 이 뜻으로는 어디에 나와 있는 건가요?

    http://en.wiktionary.org/wiki/ 로는 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요(찾지 못했는데요).

  • 12. ....
    '10.6.23 11:51 PM (175.113.xxx.105)

    헤럴드가 좀 그래요. 어쩔땐 코리아 타임즈가 더 나을 때가 있어요.. 여러분이 말씀하신 사항외에도 전치사 두 개가 이상한 것 같아요..

    1) clinched a berth in 16강--> clinched a berth to 16강 (이번 게임을 통해 앞으로 16강에 나설수 있게 된 거니깐요..)

    2) losses against---> losses to가 맞아요.. 두개의 통화를 서로 비교할때는 losses against를 쓰지만 '~에게 패배를 당하다'는 losses to가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 13. 참새와 방앗간
    '10.6.24 12:05 AM (211.237.xxx.40)

    글 올릴까 조금 망설였는데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니 잘 올린 것 같고 힘이 나네요. 수준 높은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다음에도 하나 더 올릴께요. San Francisco Examiner지에 어떤 여성 columnist가 몇 년전에 쓴 글인데 (그 여자의, 비틀어서 의미를 글의 곳곳에 숨겨놓는 능력은 정말 탁월함)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요. 상당히 어려운 글, 거의 전부를 다 이해했는데 특정 부분(결론 부분에서 한 문장)이 글 전체와 연결이 안 되는 상태로 남아 있어 해결하고 싶거든요. 쬐꼼 어려운 영어도 올려서 같이 공부했음 좋겠습니다. 자극을 받네요..

  • 14. 괜찮은데
    '10.6.24 12:16 AM (115.161.xxx.47)

    윗윗님이 말씀하신 전치사들은 사용해도 무관할 것 같은데요.

  • 15. 저도
    '10.6.24 12:38 AM (64.180.xxx.115)

    윗님의 전치사에 대한 말씀에 한표.

    (이번 게임에서) 그룹B리더인 아르헨티나를 이어 16강에 들게 되었다의 뜻이니,
    clinched a berth in the last sixteen 문제 없고,

    a loss to 가 쓰일때는,
    누구에게 ~하다, 즉 진대상이 아니라 진 것에 영향받는 객체를 논할때 쓰이는 거.

    His death was the greatest loss to all of us. 뭐 이런 식으로 하면,

    문제 없다에 한표요.

  • 16. ..
    '10.6.24 1:02 AM (58.173.xxx.67)

    문법이나 용법은 전혀 문제 없는데요.

    문체는 지적하신대로 별로네요. 신문기사를 신문기사답게 써야지 꼭 대학생 에세이처럼 썼어요. 그런데 이 신문도 그렇고 영자신문들이 많이들 이러던데요.

  • 17. 카후나
    '10.6.26 11:56 AM (118.217.xxx.162)

    뒤늦게 낑겨서... 추가하자면요...

    If history has a tendency of repeating itself then the Koreans are very much in for a rude awakening as the squad does not have an envious record against Latin-American teams.

    에서 if -- then--을 그렇게 쓰지 말라고 미쿡애들에게도 어려서 부터 가르치는건데 그게 잘 안되나봐요. 일반적인 원어민의 오류죠. then 을 같이 쓰면 redundancy라고 하는데...

    (X) If history has a tendency of repeating itself then the Koreans are very much in for a rude awakening as the squad does not have an envious record against Latin-American teams.

    (O)If history has a tendency of repeating itself, the Koreans are very much in for a rude awakening as the squad does not have an envious record against Latin-American teams.

    (O) History is viewed to have a tendency of repeating itself. Then, the Koreans are very much in for a rude awakening as the squad does not have an envious record against Latin-American teams.

    (O) History might have a tendency of repeating itself; then, the Koreans are very much in for a rude awakening as the squad does not have an envious record against Latin-American t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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