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언제부터 혼자서 책읽나요? 경험담좀 나눠주세요.

베이커리 조회수 : 614
작성일 : 2010-06-23 11:22:02
7세 남아예요.

한글은 혼자서 이냥저냥 뗐어요.
처음에는 다른 애들보다 빨리 글자를 읽었는데
엄마가 욕심을 안부려서 완전히 떼는 것은 늦었어요. ㅎㅎ
학습지도 없었고, 엄마가 따로 가르치지는 않았어요.
직장다니고 있어서 자기 전에 책 3~5권 읽어주기만 했어요.

5살즈음이었나, 그때는 그래도 한글을 가르쳐볼까..하는 생각에
책을 읽어주면서 글씨를 짚어줬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보니 애가 그림은 안보고 글씨만 자꾸 집중하더라고요
그림보고 여러 생각하라고 몇번 짚어주다가 그만두고 그냥 읽어줬어요

지금은 보면 줄줄 읽기는 하는 것 같아요.
받침복잡하거나 연음되는거 몇개 빼고는 잘 읽는것 같아요
그런데 혼자서 책을 안보려고 하네요.

참, 만화책은 혼자서 열심히 봐요
마법천자문이라던가, 메이플같은것들 사다주니, 그건 혼자서 한시간씩도 읽어요
읽고 또 읽고...나중에는 뜻도 자꾸 물어보고...
과학만화같은 것도 혼자서 읽어요.
그림이 있고, 글씨가 짧으니 보기에 부담이 없나봐요.

그런데 일반 동화책이나 그런 책은 절대로 혼자서 안보네요.
소리내에 읽어보라고 하면 부끄럽대요.
동생이 생기면 좀 읽어주겠지..했는데, 동생한테도 안읽어줘요.
귀찮기도 한 것 같고...부끄럽기도 하고..그런것 같아요.
엄마처럼 줄줄줄 재밌게 읽지 못하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도 자기전에(요즘은 둘째때문에 건너뛸 때도 많지만..) 읽어주면
열심히 듣고, 그림도 열심히 보고, 다 읽고나면 또 보고 싶다고 조르기도 하고 해요.
제가 책을 읽다가 뭘하나...봤더니, 그림만 열심히 살펴보고 있어요.
얼마전엔 초등학생용 책을 하나 읽어줘봤더니
그림이 없어서인지 별 흥미를 못느끼네요.

시각적인 것에 너무 예민해서인가...걱정도 되고요.
어렸을 적에 베이비아인슈타인 같은 것을 좀 보여줬거든요.
그때는 그게 좋다고 해서...보여주었었는데, 좀 후회도 되요.
그렇다고 하루종일 보거나...그런것은 아니고, 한두편쯤 보여줬었어요.

쓰기도 귀찮아서 잘 안하려 하고, 그림그리는 것도 별로 안좋아해요.
그 대신 숫자를 무척 좋아해요.

이제는 혼자서 책도 두서너권은 집중해서 읽고 했으면 좋겠는데,
절~대로 싫어하며 안하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
책이 흩어져 있으면 가끔 읽기는 하는데, 읽다기 보다는 그림을 보며 넘기는 거죠.

저희 아들 같은 애들도, 크면 혼자 읽기가 되나요?
읽기독립이라고 하던데...그거 언제부터 될까요?
7세면 아직 늦은 나이는 아닌가요?
독서사이트 같은데 가보면 6세만 되도 하루종일 책 붙잡고 읽는 애들이 수두룩하던데..ㅎㅎㅎ

도서관에 데려가서 보고 싶은 책 고르라고 해도,
꼭 엄마나 아빠가 옆에서 흥미유발...을 해줘야지 고르는 시늉이라도 하지
별로 관심을 안보이네요.

엄마나 아빠나 어렸을적에 책을 좋아했던지라 별 걱정은 안했었는데..
이제 7세나 되고 보니 살짝 걱정도 되요.
선배맘들의 경험담좀 나누어 주세요.  
IP : 180.68.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화책
    '10.6.23 11:39 AM (122.35.xxx.227)

    보여주심 걍 책 읽기 싫어합니다
    상상하는것도 귀찮아 지거든요 만화책은 그림으로 설명이 다 되어있잖아요
    게다가 문장도 짧고..
    읽기 독립..은 거의 애들따라 천차만별인데 아시는분은 6학년때까지도 책읽어주셨다고 합니다
    6학년이 한글 몰라서 읽어주셨을까요?
    빨리 독립시키려 하지 마시고 천천히 길들여가시는게 좋을 나이입니다

  • 2. 지원맘
    '10.6.23 11:40 AM (122.36.xxx.164)

    6세부터 혼자봤어요..여자아이예요..지금은 7세 여자....옆집애도 여자아이 6세에 혼자 보더라구요

  • 3. 베이커리
    '10.6.23 11:40 AM (180.68.xxx.206)

    그럼 만화책을 싹~ 치울까요?
    치운다고 해도...그럴싸한 이유가 없으니..걱정이네요. ㅠㅠ

  • 4. ,,
    '10.6.23 1:43 PM (119.201.xxx.189)

    울아들 한글 일찌기 떼었으나 7세까지는 제가 책 읽어줬어요..학교 입학하더니 혼자서 열심히 읽네요..넘 걱정하지 마세요..만화책도 요즘 좋은게 많은데 잘 골라주면 괜찮을거에요.일찍 책 혼자 읽는애들 넘 부러워 하지 마세요..거의 시력 다 나빠지더군요.

  • 5. ..
    '10.6.23 3:07 PM (58.148.xxx.2)

    저희아들은 엄청 빨리 책읽기 시작한셈이네요.
    4살무렵부터 밤에도 혼자 책보곤 했어요. 만으론 2살도 안됐을땐데...
    저는 갓낳아서부터 꾸준히 책읽어주고 책못읽어줄땐 옛날 이야기같은거 해줬어요.
    글도 빨리떼고 이해력도 엄청 빠르고...
    그러나 그게 긴긴세월 공부잘하는거하고 꼭 연결되는건 아닙디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344 워킹머신 vs 사이클 3 ... 2010/06/23 1,449
556343 팥빙수 팥이 짜게 됐어요. ㅠ.ㅠ 2 구제방법 2010/06/23 419
556342 라꾸라꾸침대 써보신분 계세요? 9 각방쓰기 2010/06/23 847
556341 컴터에서 소리가 안나와요..컴맹인데 ... 3 컴터에서 2010/06/23 347
556340 이혼할거 아니면 남편뒤캐는거 하지말아야하나요 9 조언절실 2010/06/23 1,666
556339 아이들 언제부터 혼자서 책읽나요? 경험담좀 나눠주세요. 5 베이커리 2010/06/23 614
556338 싸우기만 하면 이혼하자고 하는 남편 어떻게 하나요? 4 친구야 어떡.. 2010/06/23 977
556337 방금 본 글인데 넘 웃겨서..ㅋㅋㅋ 8 트위터에서 2010/06/23 2,302
556336 (펌) 나이지리아전 BBC해설 요약 10 참맛 2010/06/23 2,265
556335 시댁 생활비 줄이자고 했더니 발끈하는 남편 18 어이없음 2010/06/23 2,920
556334 열심히 해준 선수들 덕분에 저희 돈 생겼어요... 1 공돈 2010/06/23 484
556333 제주도에 민박집 소개 좀 시켜주세요 2 ㅠㅠ 2010/06/23 550
556332 영어문법 좀 가르쳐 주세요 4 지바&디노조.. 2010/06/23 401
556331 냉장고청소업체 2 추천부탁요 2010/06/23 884
556330 코스코에 포켓몬 컵라면 있을까요? 2 어디서 살지.. 2010/06/23 243
556329 '16강 진출' 흥분한 대학생들 한강에 '다이빙' 익사 3 참맛 2010/06/23 1,311
556328 박주영 골 넣고 제 꿈속으로 달려왔네요~~ 1 꿈에 2010/06/23 340
556327 월드컵과 대한민국 1 지면 알쥐 2010/06/23 246
556326 유럽 여행 연이어 두번 가는것 사치일까요? 27 여행 2010/06/23 2,300
556325 여름휴가 잠실롯데호텔이용하는 것 어떨까요?(지방이예요) 6 서울분들께 2010/06/23 909
556324 요리를 전혀 못하는 사람인데요.하지도 않고요,,조언부탁드립니다. 16 이대로는 더.. 2010/06/23 1,330
556323 옥수수 찌는법좀 알려주세요. 2 ..... 2010/06/23 1,955
556322 전용 안경이 너무 비싸서 2개밖에 못샀어요. 여벌로 더 사둬야하나요? 2 3D 티비를.. 2010/06/23 735
556321 근데요...전 지금 엄마들이 나중에 시어머니 되도 23 아~ 2010/06/23 1,965
556320 전기면도기좀 추천해주세요.. 2 이제와서 2010/06/23 293
556319 친절의 정의는 뭘까요 ? 착하게 살자.. 2010/06/23 448
556318 4대강 경찰대 창설? 한반도 대운하 아니라면서? 3 거짓말도 손.. 2010/06/23 414
556317 똥습녀 오늘 또 한껀 했네요 41 ㅋㅋㅋ 2010/06/23 6,496
556316 “중학생이 성추행” …해당 女교사 병가 ‘충격’ 7 참맛 2010/06/23 2,281
556315 일본어 고수님들께 여쭤요.. 3 입없음~ 2010/06/23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