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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남편을 두신 분들은 남편에게 어떻게 대하시나요?^^(저밑의 댓글을 읽고)

좋은아내되고싶다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0-06-23 10:31:36
아버지가 너무 좋으셔서 아빠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데 찾을수가 없다는 글에 달린 댓글 중
결혼할 때 아버지랑 남편이랑 많이 달랐는데..친정엄마가 아버지에게 하듯이 하니까 결혼 12년 후인 지금은 남편이 친정아버지와 생각,행동, 말이 많이 닮아져있다는 글을 봤는데요...^^

그거 읽고 남편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던 제가 반성을 많이 했거든요.
저도 딸이 있어서 딸이 정말 좋은 남편을 만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제가 별로 좋은 모델이 못되어주는 것 같아서요...ㅜㅜ

남편에게 어떻게 대하시는지 노하우 좀 가르쳐주시면 한번 배워보겠습니다.
제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도요.
부탁드려요..^^
IP : 203.249.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아내되고싶다
    '10.6.23 10:46 AM (203.249.xxx.21)

    ㅜㅜ 반성이 많이 되네요....
    지금부터라도 수정이 가능할까요? 아이는 7살...안좋은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네요...ㅜㅜ

  • 2.
    '10.6.23 10:47 AM (112.152.xxx.240)

    전 지금 열씸히 따라하고있구요. 저희 엄마의 경우 결혼 35년동안 성공한 케이스?
    앞으로도 계속 그러실듯...

    아빠에게 뭐 남들보다 더 잘해주시는 건 없어요.

    우선 엄마는 자기 관리 잘하세요. 지금 60이 넘으셨지만 몸매는 여전하시고, 말도 가려하시고, 집이라고 속옷바람으로 있거나 그렇지 않으세요.

    책도 많이 읽으시구요. 행동도 느긋하니 고상하세요.

    아낀다고 남편앞에서 남은밥에 반찬 비벼먹거나, 구멍난 스타킹을 신는다던가 하는 그런일은 없으세요. 혼자 계시면 몰라도 아빠앞에서는 뭐랄까? 엄마 본인 스스로를 굉장히 존중 하는 느낌이에요. 여우죠. -.-

    그래서 아빠도 일정 수준 위로 엄마를 대하세요. 뭔가 아직도 절절 매는 분위기도있구요.
    뭐하나 못해줘서 아직도 미안해하세요. 아마 죽을때까지 대접받고 사실듯...

    제가 배운 여우같은 마누라는 바로 내 가치를 높혀서 남편한테도 대접 받는거에요. 주부로 살면서 남편 위해 아이들 위해 자기를 희생하며 살 수 는 있어요. 근데 너무 강조 하는 것보다 그냥 조용히 뭍히는거, (그건 남자들한테는 별로 오래 어필이 되지않는듯...) 그보다 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멋지게 show하는게 더 잘먹히더라구요...

  • 3. 좋은아내되고싶다
    '10.6.23 10:50 AM (203.249.xxx.21)

    헉.............음님 어머니 최고봉이신듯..^^;; 진짜 닮고 싶네요...

  • 4. 제이미
    '10.6.23 10:55 AM (121.131.xxx.130)

    음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서로 존중해줘야 존중받을 수 있다는 거..

  • 5. ..
    '10.6.23 11:05 AM (114.206.xxx.151)

    전 무엇보다 밖에서 남편한테 큰소리 안내려고 노력해요 절.대.로.
    남편이 좀 잘못했어도 그당시는 조용히 부드럽게 넘어가고 집에와서 조곤조곤얘기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시댁흉이나 아빠흉보지 않습니다.
    무조건 멋지다 잘했다 해주구요...

    대신 불만사항은 단둘이 있을때 얘기해서 풀긴풀어요 저도 사람이니~^^;;

    울 남편이 어찌보면 자상한 저희아빠보다 나은것같아서 전 다음생에도 울 남편이랑 결혼할꺼에요 "(아빠미안~^^::)

  • 6. 아래원글이
    '10.6.23 11:42 AM (210.94.xxx.89)

    저기 아래, 아부지닮은 남자 찾다가 늙어죽겠다는 원글이..인데요..

    저희 부모님은, 위에 음..님 말씀하신거랑은 영 딴판이에요.
    자기 관리.. 그런거 없으시고, 가족은 편해야한다~ 주의시구요.

    엄마도 살림 특별히 깔끔하게 하는 성격 아니고,
    - 제가 오히려 잔소리 작렬.. 노 까만봉지 in 냉장고!!,
    물건 안 버리고 여기저기 쌓아놓으시는 스탈이고..

    아빠도, 뭐 성인군자 캐릭터 절대 아니시고..
    예순 넘으신 지금도 삐돌 대마왕이라고 제가 그럽니다.. -_-
    맛있는 거 안해줘서 삐지시고, 뭐 가끔 정말 소소한 걸로 삐지세요
    물론 파전 몇 장이면 풀리시고..

    제가 부모님의 삶을 보면서, 이상적인 관계로 꼽았던 건..
    서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셨다는거에요.
    자식이 속 안 썪여서 감사하고, -사춘기때는 한 성질 했지만 -
    배우자가 가정에 충실해서 감사하고, 그냥 그렇게 다 감사하는 분들..

    주변에서 상추 몇 포기만 가져다줘도 감사해하시고~
    친척들에 과일 한 상자라도 보내면, 전화 한통이라도 하면 감사해하시고
    반대로 뭔가 생기면 늘 항상 챙겨주시려고 하시고.

    그런 분이시기에, 엄마 무사히 수술 마친 날짜까지도
    감사하다면서 챙기시는 게 가능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구요..

    저희 앞에서는 뭔가 닭살스러운 애정 행각(?)같은 건 단 한번도 하신 적 없지만,
    부부동반 모임 나가시면 별명이 '신혼부부' 라고 하시네요.

    무튼 전.... ㅡ.ㅡ;;;; 아무래도 결혼은 글렀.. 털썩~

  • 7. 원글이
    '10.6.23 11:49 AM (203.249.xxx.21)

    아래원글이님...댓글 읽는데 눈물이...나려고 해요...^^;;
    정말 부러운 모습이네요.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천성이 그냥 그대로 좋으신 분들...^^
    그렇게 감사가 생활이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신 따님인데 꼭 좋은 배필 만나실꺼예요. 그동안 쌓으신 부모님 덕이 얼마실까 싶네요^^ 염려마세요~~

  • 8. 남편이
    '10.6.23 2:44 PM (180.66.xxx.200)

    잘 하니.. 거의 싸울 일이 없어요.
    저도 잘 하려고 하고... 근데 게을러서... 남편 때문에 더 게을러져서ㅠ.ㅠ

  • 9. ...
    '10.6.23 3:12 PM (61.79.xxx.38)

    부럽네요..그렇게 아름답게들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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