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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야.. 그런데 저 난임이에요

며느리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0-05-13 15:31:29
방금 아버님이 어렵게 말씀을 꺼내셨어요.
3대 독자이니 대를 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거 알지만 못버리시겠다며...

근데 어쩌면 좋을까요 저 삼십대 중반인데요,
칠년 동안 벌써 계류 유산 세번이에요. 그때마다 소파수술했고요, 자궁은 만신창이에요.
마지막 아기 보낸지 한달 안 되었는데, 시댁에선 모르세요.
걱정하실까봐 말씀 안 드렸는데,
남들은 수술받고 아무렇지도 않았다는데 전 계속 통증도 있고,
ㅠ.ㅠ 다신 아기 못가질 것 같은데 이번주에만 두번이나 대를 잇고 싶다 말씀하시네요.

머릿속엔 입양하고 싶단 생각이 가득이에요.
차라리 아기 데려와서 잘 키우고,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시댁에 말씀드릴까요
IP : 211.210.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0.5.13 3:35 PM (116.33.xxx.18)

    그 맘고생 저 알아요. 전 두번내리 유산하고 세번째 아이 지금 여섯살이고 유산한게 징그러워 둘째는 맘에만 그렸는데 덜컥 생겼어요. 저 알아요 소파한 후 생리줄고 생리통 심해지고 기분상 아주 몸이 상했단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한 1년 느긋하게 몸 보신하시고 운동하시고 만드셔서 꼭 원하시는 아이 갖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서너번씩 유산하시고도 아이 잘 낳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원하면 반드시 주시더군요. 힘내세요.

  • 2. 원글
    '10.5.13 3:45 PM (211.210.xxx.151)

    계속 눈물만 나요. 아기 갖기도 힘든데, 아들을 바라시니... 얼마전에는 시험관 해보라고 돈도 주셨어요. 고마운 일이지만 너무 마음에 부담이 되서...

  • 3. 친정언니
    '10.5.13 3:47 PM (122.37.xxx.51)

    친정언니가 4번 유산하고 다섯번째 임신 후 바로 입원해서 5개월까지 있다 퇴원하고 또 언니 자궁이 못 버틴다고 해서 예정일보다 3주 전에 제왕절개로 나았어요. 출산 전후로 2달 입원했고요. 정말 공을 많이 들인거죠. 님도 만약 다시 임신을 하신다면 입원해서 시체놀이 하세요.

    그래도 아니라면 아이와 인연이 없는 거겠죠. 남편분을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는 형부는 가만 있는데 언니가 꼭 낳고 싶다고 악착같이 노력했거든요. 잘 되시길 빕니다.

  • 4. 안타까워요
    '10.5.13 4:00 PM (117.111.xxx.2)

    저도 세 번 계류유산 하고 서른 다섯에 겨우 딸 낳고,
    다시 유산한 뒤 서른 아홉에 아들 낳았어요.
    정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답니다.

    희망을 갖고 노력해보세요.
    좋은 병원 찾아서 계속 다녀보시구요.
    계류유산의 경우 그 원인이 있긴 하더라구요.
    제 경우 9번 염색체가 역위라고 하던데,
    (이렇게 써놓으니 무슨 큰 문제라도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인구 몇 %가 여기 해당된대요.^^;)
    그런 사람들의 경우 습관성 유산이 많다고 합니다.

  • 5. 솔직히
    '10.5.13 4:07 PM (121.132.xxx.87)

    말씀하시고 일단은 마음을 비우시고 몸관리 들어가세요...
    제일 중요한건 마음이 편해야 한다 생각하거든요...
    얼마전 TV에서 40에 첫아이를 보신분 얘기가 나온거 잠깐 봤는데..그분도 많이 고생하시고 맘을 비울쯤 아기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 들음 아~ 말씀하시기 곤란한거구나 하는 생각에 맘이 짠하고 얼마나 힘드실까 라는 맘이 들어요...안타깝구요..
    그래서 이런글을 읽다 봄 아 저랑 가까운 지인도 어렵게 임신해서 이런 상활일수 있겠구나라고도 생각하면서도 그친군 왜일케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고 얄미울까요???
    암튼 원글님 너무 혼자서 고민하시지 마시고 30대 중반이심 제도전하실만 하다 봅니다 화이팅...

  • 6. ..
    '10.5.13 4:19 PM (121.157.xxx.17)

    첫임신은 계류유산 두번째 임신은 6개월에 조산
    세번째 임신하기전에 울남편 아에 직장을 바꾸어서
    서울로가서 강서구에 있는 유광*산부인과 옆으로 이사가서
    걸어서1분거리 세번째 임신에 성공해서 4개월에 자궁경관 묶는 수술하고
    정말 임신기관중에 누워만 있다가 울아들 낳았어요.

    느긋하게 마음먹으시고 조급해 하지 마세요.
    연예인 홍**도 7년만에 임신해서 집안에 경사라고 하잖아요.
    님도 마음편히 가지세요.가벼운 운동 하시고 몸부터 만드세요.
    산모의 몸이 건강해야 아가도 건강 해져요.
    애기는 곧 들어서니 건강한 몸을 만드세요.
    요가로 몸을 만들어 보세요.

  • 7. 아직
    '10.5.13 5:29 PM (122.32.xxx.57)

    삼십대 중반인데 포기하기는 일러요.
    조급히 생각 말고
    우선 몸 추스리고
    시도해 보세요.
    주위에 그런 분 많은데 결과는 성공.
    아마도 귀한 아이가 나오려 그리 애 먹이나 봅니다.

  • 8. ^^
    '10.5.13 6:22 PM (180.67.xxx.159)

    저도 난임으로 고생해봐서 원글님 심정 이해하구요.
    저 아는 동생도 시험관 8번만에 성공해서 얼마전에 아들 낳았거든요.
    아직 나이 젊디 젊으시구요...마음이 많이 약해져 계신거 같아요. 기운내세요!!
    우선 몸 부터 만드세요.
    저도 시험관 직전에 자연임신돼서 미라클 베이비라는 소리 듣는 22개월 아들이 있는데
    시험관 하겠다 생각하니 이상하게도 마음에서 지독히 바라던 뭔가가 포기가 돼더라구요...
    마음을 비우고 운동삼아 집 근처에 등산을 일주일에 3~4번 했는데 한달쯤 하다보니
    정신도 맑아지고 재미도 생길찰나 임신됐구요.
    둘째는 생각없었는데 핫요가를 두달 정도 하고 나니 육아하면서 흐트러졌던 몸매도 돌아오고
    호흡을 많이 하다보니 잡생각이 없어져 그런가 쉽게 임신됐네요.
    둘째 불임도 많거든요.
    생각해보니 두 아이 모두 운동 + 잡생각 탈출 이게 임신의 가장 좋은 지름길 이었던거 같아요.
    남편분과 대화도 많이 하시구요...운동도 해보시고 큰맘먹고 시험관 할 돈으로
    어디 좋은데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와 보세요.
    기운내세요!!!

  • 9. 원글
    '10.5.13 7:55 PM (211.210.xxx.151)

    네.. 사실 전 자궁에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내벽에 문제가 있는 거면
    시험관해도 소용없는데.. 마지막 수술했던 게 자꾸만 안 잊혀져서 악몽 꾸고요.. 남편에게는 유산 전에는 술 담배 때문에 원망도 많았는데 유산하고나니 다 제 책임 같아요.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죠.. 댓글 고맙습니다.

  • 10. 저도난임
    '10.5.13 8:40 PM (122.35.xxx.94)

    계류유산만 3번째라니..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혹시 습관성유산검사는 해보셨는지요. 글 쓰신 거 보면 따로 시술받지 않으신 거 같고 전부 자연임신이었다가 계류유산이 된 것 같아서요. 만약 습관성유산이라면 임신 확인되는 순간부터 면역글로블린 주사 맞으면 임신을 유지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7년간 자연임신이 3번이나 되셨다면 시험관해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구요. 시험관에서 제일 어려운 과정이 착상인데(오죽하면 착상은 신의 영역이라고까지 할까요...), 자연임신 되는 분들은 착상이 안되는 게 아니거든요.

    되도록 전문병원에 가서 검사해보시길 권해요. 습유는 서초동에 있는 함춘산부인과가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힘내시구요...꼭 좋은 소식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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