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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문과생은 잉여인간이라고..

씁쓸합니다. 조회수 : 2,653
작성일 : 2010-05-13 13:42:03
학부모 교육 사이트에 갔다가  어느 분이 문,이과 정해야한다는 글에 덧글 줄줄이 다신 어떤 분
수학 못하면 다른 과목도 다 못하는거고 일반고 문과 교실은 실업계 교실보다 더 막장이라고 하네요.
속에서 울컥하는데.. 정말.. 문과생은 인문계 졸업에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도 없으니 지 부모들 노후대책 생각도 안하는 잉여인간들이라고..문과 응시생 많은것도 알고  그에 비하면 이과 응시생은 적고 대학교 모집인원수는 더 많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문과생 부모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울 아들반 아이들 학원 안가는 날엔 11시까지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는 아이들 적지않고  자기들 스스로도 고민 많고 어려움 해결해보려는 아이들 많은데
문과교실 막장이고 잉여인간들이라뇨...얼마전 우겨서  아들 이과 보낸 친구 중간고사 끝나자 마자 전화와서
지 아들 이과 아닌거 같다고...외사촌 언니 우겨서 이과 전향해서 재수 시켰는데 아닌거 같다고..
저도 사실 이과 가서 나중에 취업이라도 유리했으면 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가 이공계열이 아닌데
어떡하겠어요. 수학 잘해도 언어,외국어 바닥쳐서 고민하는애들도 봤고,언어,외국어는 전교석차 수리는 20% 정도인 아이도  봤습니다만 수리 약해도 이공계 가고자 하면 더 열심히 해보려 할것이고 문과는 나름대로 적성 찾아서 열심히 해본다면 그만인것을...
저도 입시 설명회 여러번 다녀봐서 대입시 몸으로 겪어본 분들 만큼은 아니어도  대학 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힘들 아이들에게 잉여인간이라고 거침없는 댓글 다신 분 .. 참, 본인은 얼마나 사회경제, 문화적인 면에 기여하고 계신지... 속이 터지고  마음이 씁쓸합니다.

저녁 준비하고 들어와 보니 제 마음 위로해주시는 분들 많아서 제가 웃네요.
일반고라고 해도 비평준화 지역이라선지 문과 아이들도 내신,모의 긴장하면서 준비하는 편인데
정말 일반고 문과애들 날라리인지요... 솔직히 이 지역에서 아래 서열학교는 아예 야자 안하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만  요즘 애들도 몇 몇을 빼고는 나름 대입에 관해서는 생각이 많던데..
저도 잉여인간이라고 잘라서 말하는 그 분께 독한 말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잉여인간.. 운운하던 댓글은 싹 내렸네요.
IP : 59.15.xxx.1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5.13 1:42 PM (218.38.xxx.130)

    그런 소양 없는 사람의 한마디 글에 넘 마음 상해하지 마셔요...
    정말 싹퉁바가지 없는 사람이네요^^

  • 2. ...
    '10.5.13 1:43 PM (119.64.xxx.151)

    그런 "잉여적"인 발언에 신경쓸 필요 뭐가 있나요? 그냥 흥~ 하고 무시하세요.

  • 3. 개무시
    '10.5.13 1:46 PM (203.232.xxx.3)

    하시면 됩니다.
    그런 인격의 소유자 때문에 이 좋은 날씨에 우울해 하지 마세요^^

  • 4. ..
    '10.5.13 1:51 PM (110.14.xxx.252)

    그냥 뷁!!!! 하고 마세요.
    그런 잉여인간이 쓴 쓰레기글에 흥분하심 안됩니다.

  • 5. 저도 화가 치밀어서
    '10.5.13 2:07 PM (211.220.xxx.246)

    그곳에서 글 읽다가 나름 아는척하며 막장글에 가까운 글 읽었어요
    에구 니 똑똑하다면서 읽었어요
    저희 큰애 수학 2등급 붙박이였지만 문과 가서
    지금 대학가서 하고 싶은 공부 잘하고 있어요
    원하던 과가 이과가 아니었음에

    아이의 성향이 가장 중요 합니다.

    그런 덜 떨어진 사람 때문에 우울해 하지 마시고
    남은 오후시간 해피바이러스 팍팍 받으세요

  • 6. 에효
    '10.5.13 2:14 PM (121.151.xxx.154)

    그분이 좀 강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그분글 불편해서 댓글이 달려져있으면 잘 안봅니다
    댓글을 몇개씩 쓰지말고 아에 답글로 달면좋겠다 싶기도한데
    꼭 댓글로 5~6개로 쓰더군요

    기분나빠하지마세요
    그런 쓰레기같은 글은 그냥 넘어가자구요

    그런데 그런글에도 잘 읽었다고하고 감사하는 사람도있긴하더군요

  • 7. ^*^
    '10.5.13 2:16 PM (218.51.xxx.176)

    울딸 수학모의 내신99%100점입니다만 언어 4등급나왔어요 내신언어도 별 ㅠㅠ
    이과 안보냅니다 그시간에 언어 잡아야 하기에..어려운공부 시키고 싶지않아서
    어차피 의치한 못가는데 여자아이 공대간들 뭐 뽀죽한 수 있나요
    간호도 싫다고 하고 저역시 그건 아이와 맞지 않을 거 같구...

    가끔 이과 수학 풀지도 못하는 엄마들
    문과수학은 껌이라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요
    세상은 별사람 많지요

    아~~ 어이없는 일도 겪었지요
    울큰딸 이번에 대학갔는데
    내가 말하기전에는 묻지 않는게 예의 이련만
    먼저 어디갔냐 묻더니(의대 법대 교대중하나)

    의사는 넘치고 변호사는 밥벌이 힘들고 교사는 교원평가다 뭐다 ...다 시대는 끝났답니다

    그걸 인사라고 하나요!!! 어이없어서...그런 자기네 자식은 그런데 갈 실력이나 되나!!

    세상 별 인간 다 있어요
    너무 열받지마셔요

    아이쿠 내가 열받네

    하긴 이과간 아이들은 자기는 특별하다 생각하는 애들 많아요
    그러면서 수능은 수리나로 전향하지요!!!!!!!!!!!!!!!1

  • 8. 원글.
    '10.5.13 2:17 PM (59.15.xxx.156)

    저도 화가 치밀어서님.. 혹 제가 들렸다가 온 그 사이트에서 그 글 읽으신건지요?
    해피바이러스는 저 위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께서 저에게 주시네요...

  • 9. 에효
    '10.5.13 2:20 PM (121.151.xxx.154)

    지금 들어가서 보니 그글들이 삭제되었네요
    그사람이 삭제했는지
    관리자가 했는지 모르지만요
    그냥 이쁜우리애들만 바라보자구요

  • 10. 원글
    '10.5.13 2:24 PM (59.15.xxx.156)

    에효님, 저 솔직히 아까 그 사이트 그 댓글 보고 눈물이...저만 막말 댓글로 생각하는줄.. 모두들 긍정하는 댓글들뿐이라.. 훌훌 털어야죠.. 문과생 울 아들 오늘도 11시까지 의자 붙박이 하다 올텐데..

  • 11. b.b
    '10.5.13 3:12 PM (121.166.xxx.7)

    저도 문과는 사회 나와봤자 의미 없고 어쩌고 하는 얘기 들으면 우울한1인입니다.
    좀 추상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사회의 정신이나 숨결이 죽는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과장되었지만....

    인문학의 위기....당장 고등학교 들어가서 문이과 나눌 때 부터지요.
    무조건 대학가기 편한 거 정하기, 취직 잘되는 거 정하기...효율과 생산성으로 이어지겠지요.

    문과 나와도 사회 속에서 열심히 자기 일 하면서 잘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편가르기에 마음 상해하지 마시길 바래요. 문과든 이과든 다 사회에서 나름의 역할이
    있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할 나름이지요....

  • 12. ..
    '10.5.13 3:18 PM (118.41.xxx.123)

    문과도 잘하는 아이들은 잘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아닌애들이 이과에 비해 많다는 얘기겠죠..
    요즘은 인문계고 가기가 어렵지도 않고 예전에 저 학교다닐때도 이과교실은 완전 학업분위기였고 문과는 한반에 5명 정도의 공부안하는 애들이 완전 물 흐려놓긴 했어요..뭐 대학은 포기했는지 완전 날라리들이 물 흐려놓는데 문과의 공부잘하는애들이 그애들땜에 정말 속상해 하고 피해도 좀 봤죠...어찌나 떠들어 대는지..다리 덜덜 떨면서 껌 쫙쫙 씹으면서...--;;;;
    일부 이런 문과 아이들때문에 그런얘기도 나오나봅니다. 이과는 상대적으로 그런애들이 없습니다...그건 맞긴해요..

  • 13. 에효
    '10.5.13 3:18 PM (121.151.xxx.154)

    그사이트가 아이들 대학 잘보내기위한 사이트다보니
    대학 잘 보내기위한 글이라면그어떤글이라도 호응이있는것같아요
    저는그래서 그사이트에가서 열심히 보고 도움을 얻고오지만
    그곳에서하는이야기들을 솎아서 듣고 있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울아이는 여자아이이지만 사회과학쪽을하고싶어서 수학을좋아하지만
    문과로 갔어요
    울아이가 잘하는 축은 아니구요
    이렇게 아이 성향에 맞게 과를 선택하는것이지
    공부 못하기땜에 선택하는것은 좀 아닌듯하거든요
    저희아들아이는 못하는데도 수학과학을 좋아해서 이과를 선택할 생각입니다

    그런 쓸때없는 소리에 흔들리면 아이들을 제대로 바라볼수없잖아요
    우리이쁜 새끼들만 보자구요

  • 14. 에효
    '10.5.13 3:20 PM (121.151.xxx.154)

    점두개님
    아이들이 좀 공부안하고 놀고있다고해서 잉여인간이라고 말하는자체가 좀 아니지요
    지금 그애들이 그래도 나중에 어떤애들로 살지 모르면서
    남의 아이들에게 잉여라니요
    저도 그소리에는 발끈해지더군요

  • 15. 에고
    '10.5.13 3:20 PM (220.120.xxx.165)

    왜 자기 생각만 하고 남은 생각하지 않고
    막말하는지..
    아이들은 전혀 그런생각 하지 않고 문과.이과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그런데요

  • 16.
    '10.5.13 3:38 PM (218.186.xxx.233)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 17. ..
    '10.5.13 5:28 PM (211.41.xxx.2)

    흥분하실 것 없어요
    말 같지 않은 글에 왜 흥분하세요?

    전 진정한 학문은 인문학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인가요?

    문과 이과를 고2때 우리나라처럼 나누는 나라가 없다고 해요
    진부한 사고부터 고쳐나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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