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렵게 온 아이가 너무 쉽게 가버렸어요

에효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0-03-22 10:48:03
아주 잠시 기뻤을뿐인데...그냥 흘러내렸네요...
지난 금요일, 그냥 느낌이 이상했어요...

오전에 직장에서 82에 아무증상 없으면 아이는 괜찮은건지 글도 남겼었죠..
그리고 퇴근해서도 느낌이 이상해서..
뭔가 사라진 느낌..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뭔가 가벼운 느낌에 테스트기를 다시 해봤는데..
많이 흐려졌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피가보여 산부인과를 갔는데...아기가 그렇게 그냥 가버렸어요...

아직 실감도 안나나봐요..그나마 커피 진하게 마실수 있는게 기쁘다고 해야되나..ㅎㅎ
미쳤나봐요...

이 정도는 유산도 아니라고 하는데..아랫배는 만지면 엄청 아프네요...
딱히 나쁜짓하며 산것도 아닌데..삐둘어질꺼 같네요...ㅠㅠ
IP : 122.43.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2 10:53 AM (114.206.xxx.33)

    지인중에 그렇게 두 아이 보내고 다시 임신해서 두 아이 엄마인사람 있어요
    몸조리 잘하세요 좋은일 곧 있을거예요

  • 2. ..
    '10.3.22 11:06 AM (183.102.xxx.153)

    계유류산이신가요? 저도 그랬거든요..
    유산하시고 수술후에 꼭 꼭 보약 드세요.
    그게 자궁속에 있는 피를 보내주는 보약인데요. 양약으로는
    다 못 보낸답니다. 고여있는 피가 다 빠져나가야 다음 아기도 건강하게 들어서요.
    저도 유산하고 한약 먹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는지 7개월만에 건강한 아기 찾아와서
    낳아서 보니 또 아주 튼실합니다. 전 아기 낳은 지금도 그렇게 황망하게 보낸 8주짜리
    태아 초음파 사진 아직 간직하고 있어요. 볼때마다 가슴이 알싸합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당분간은 힘드실거에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과정입니다.
    토닥토닥

  • 3. 일부러로긴
    '10.3.22 11:09 AM (117.120.xxx.139)

    님 때문에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8월에 계류유산 됐답니다.
    전 첫째도 있었고, 6주 정도 됐는데 실감도 안나고..해서 그냥 지냈는데,
    올 겨울에 온 몸이 아파서 한약 먹고 있습니다.
    찬물 조심하시구요, 몸조리 정말 잘 하세요.
    전 유산되고 남편 수술하고 해서 제 몸 못 돌본 게 너무 후회된답니다.

  • 4. selfish
    '10.3.22 11:11 AM (118.223.xxx.87)

    직장 그만두세요.
    내 몸이 건강해야 아기를 지킬 수 있는 거잖아요.
    나중에 직장 잡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아기는 그만한 희생의 댓가는 되는 거 같아서...
    이기적으로 살래요.
    오늘 자게에 슬픈 얘기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나먼저 생각하고
    나 위하는 일부터 할래요.
    오늘부터, 나부터 그럴래요.

  • 5. 슬프시겠어요.ㅠㅜ
    '10.3.22 11:17 AM (125.187.xxx.175)

    저는 첫애와 둘째 사이에 그런 적이 있었어요.
    정말 많이 슬펐어요. 다시 아기 임신할때까지 많이 울었답니다.
    남편 직장땜에 시골 관사에 살면서 큰 애까지 안고 빨래바구니 들고 옥상까지 오르내리며 빨래 널었던 것, 시골이라 먹고 싶은 것 구할 길 없어 참았던 것, 큰 애 나직도 젖 못떼고 밤에 수도 없이 깨어야 했던 것...그런게 힘들고 서러워서 아기가 떠났나 하는 미안한 맘에 더 슬펐어요.
    임신 초기 유산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알고 있어도 별 위로가 안 되더군요.
    첫임신에 유산이면 슬픔이 더 크시겠어요.
    그런데, 결혼한 여성 중에 이런 자연 유산이 흔하더군요. 제 주위에도 세 번 임신하면 한 번 정도 겪는 사람이 꽤 여럿 있었어요.
    이론상으로는 건강하지 못한 태아의 자연도태라지만 엄마 마음은 그렇지 않죠.
    저도 그때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수술 받고 쉬는 것이 원칙이었지만(집에 있어도 큰 애 때문에 어차피 못 쉴테니)
    마음이 너무 슬퍼서 그냥 계획대로 다녀왔답니다.
    청송 주산지에서 아가야 안녕....하며 울었네요.
    그리고 두 달 뒤에 지금 둘째가 찾아왔어요.
    아직도 가끔씩 기도할때면 떠나간 아기를 떠올려요.

  • 6. 에구..
    '10.3.22 11:21 AM (220.93.xxx.183)

    먼저,, 곧 예쁜 아가 빨리 만나시기를 기원드릴께요.
    그리고 몸 회복 잘 되시기도요.... 힘내셔요!!!

  • 7. ///
    '10.3.22 11:31 AM (124.54.xxx.210)

    시누이딸,또 큰집 조카댁 모두 그렇게 자연유산 되었는데요..
    그후에 아이가져서 모두 지금 둘째 가지고 있어요...
    저 또한 첫아이 그렇게 자연유산 됬었지만 보약먹고 3개월 후에
    아이가져서 지금 딸둘엄마에요...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유산되는 아이는 대부분 기형인 아이들이 많데요..
    자연도태라고 하나요... 그렇게 마음먹으시고 한3개월 피임하세요...

  • 8. ....
    '10.3.22 11:38 AM (119.66.xxx.37)

    그래도 기다려도 안 생기는 사람들보다는 낫잖아요.
    부부가 같이 몸을 더 만들고 다음 아기를 기다리세요.
    곧 좋은 소식 있을 거에요.

  • 9. 원글
    '10.3.22 11:48 AM (122.43.xxx.20)

    그렇네요....그동안은 안생기는게 아닌가 걱정했었으니깐요..
    기다려도 안생기는거보다는 확실히 난거죠...
    배아픈거만 괜찮아지면....곧 잊겠죠...
    남들도 겪는일인데...내 일이 되면 크게 다가오는거 같아요...
    이삼일만 더 먹고싶은거 많이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10. 쩡이
    '10.3.22 12:09 PM (218.49.xxx.66)

    화학적 유산이라고 하더라구 둘이 만난기 만났는데 제대로 착상을 못한경우지요
    저도 얼마전에 그랬거든요
    그런일이 있고 바로 매직을 하는데 왠지 다 휩쓸려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양도 더 많구요
    그래두 내가 엄마가 될수는 있는 몸이구나 이렇게 알려주려 왔구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 서로 기운내요

  • 11. 힘내세요..
    '10.3.22 12:35 PM (122.32.xxx.177)

    저 시험관 2번 다 그렇게 초기에 유산되고 3번째 얻은 아이 이제 4살입니다..
    그리고 1년후 자궁외임신으로 나팔관하나 자르고 1년만에 우연히 온 아이가 7주만에 갔어요..
    너무 서러웠지요..님 처럼 내가 도대체 멀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몸 잘 추스리고 기도하면서 기다리니 한달만에 아기가 또 찾아와서
    5월이면 둘째가 세상에 나와요..
    몸조리 잘 하시고 다시 기다리시면 좋은 소식 있으실 꺼에요.
    그리고 담엔 꼭 병원에 유산했던거 말씀드리고 조금만 안좋아도 유산방지제 드세요.
    저처럼 말도 안되는 상황에도 아이가 금새 찾아오는 거 보면
    님도 곧 좋은 소식 있으실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678 타인이 제 내역을 알수 있나요? 2 .. 2009/01/15 603
430677 그 많던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 7 양코센세~ 2009/01/15 851
430676 찜질방이 독이 되는 8가지 질환 2 건강 2009/01/15 1,322
430675 음악 다운 받을 수 있는곳? 1 분당맘 2009/01/15 614
430674 집 갈아타기 고민.. 16 강남서민 2009/01/15 2,732
430673 물아까운걸 이제서야... 5 82희망 2009/01/15 821
430672 양재역근처 대접하기 좋은식당 급하게 질문드립니다. 6 oasis 2009/01/15 829
430671 유명한 오븐없이 밥솥으로 빵만들던 블로그 이름이 가물가물.. 2 연진이네 2009/01/15 1,098
430670 아들이건 딸이건 그게 뭐 그리 중요합니까? 8 딸기가 좋아.. 2009/01/15 930
430669 펀드나 주식 언제부터 시작하실건가요?? 4 ... 2009/01/15 1,105
430668 예금 찾아놓고 고민만 하고 있네요. 9 선택 2009/01/15 1,290
430667 연말정산 환급에 관하여 2 연말정산 2009/01/15 456
430666 동네 꼬마에가 맨날 놀러와요,.,,, ㅡㅡ;; 16 어떻하지,,.. 2009/01/15 2,451
430665 알리카페 어디 마트 들어왔다고 그랬죠? 4 한잔의여유 2009/01/15 1,038
430664 그냥 속상해서.... 9 슬픈사람 2009/01/15 1,644
430663 아파트 1층이 싸다면 살까요? 52 1층 2009/01/15 5,688
430662 연말정산 부양가족 보험료 + 제 보험료 = 100만원한도인가요? 3 ㅇㅇ 2009/01/15 743
430661 부동산을 직거래로 매매를 했을때..복비 주나요. 8 직거래 2009/01/15 868
430660 앞 사람들이 흘린 땀이 베어있는 작은 돌조각, 왕소금조각, 돗자리등등 어떠세요? 4 찜질방 2009/01/15 836
430659 정준호 너무 짜증나요. 31 -_- 2009/01/15 8,063
430658 명절때 ktx표 구하는 tip있음 알려주세요 5 며느리 2009/01/15 592
430657 임창정 가수복귀 한다네요,.... 16 임창정 2009/01/15 2,625
430656 여동생이 재혼상대로 애둘딸린 이혼남을 사궈요 10 동생 2009/01/15 2,390
430655 안방그릴과 키친아트 멀티그릴 4 급급급 2009/01/15 680
430654 뭐가 힘든지 힘이 없는 8살 남자아이 뭘먹여야하나요? 5 ... 2009/01/15 546
430653 설선물로 홍삼 어떤가요? 금액은 5만원정도로요.. 3 설선물고민 2009/01/15 800
430652 애들 걸으면 불들어오는 신발 건전지가 있나요 3 난감 2009/01/15 1,002
430651 우리는 나사빠진 부부다. 3 마누라 2009/01/15 1,515
430650 전자렌지/광파오븐 고민+문의 3 전자렌지 2009/01/15 728
430649 반포 영어,수학학원 추천좀 해주셔요... 6 반포맘 2009/01/15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