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은사님
작성일 : 2010-03-07 07:17:58
833052
저는 51세이고 저희는 국민학교 동창들 모임이 있어서 자주 만납니다.
친구들은
3학년때 담임선생님(여)께 모두 사랑받았다고 기억하더군요.
운동을 아주 못하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이 아이만빼고 남자아이들과 축구할 때의 약속을 했습니다.
00 앞에 공이 가면 아무도 차지 않기로.
친구들도 그렇게 했구요.
이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괴짜였는데....지금은 명문대학의 물리학과 교수님입니다.
저는 소심하고 발표도 못하고 키도 제일 작은 여자 아이였는데
선생님이 업어도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 매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구요.
학교 다니가기 너무 행복했었지요.
안 좋은 추억을 이야기하신 분 있어서요...
잠시 저도 추억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IP : 119.71.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기억에도
'10.3.7 11:50 AM
(211.187.xxx.71)
그런 선생님이 계세요.
선한 스마일 눈매에,
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사각 나무틀 속에서 종이를 한 장씩 빼면서 읽어주는 동화를
여러 종류를 갖고 계시면서 틈틈이 읽어 주셨어요. 나뭇꾼과 선녀 같은 거요.
70년대 초반 시골 아이들이라 손도 고질고질했을 텐데
양지바른 창가로 한 명씩 나오게 해서
70여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손톱을 일일이 깎아주셨구요.
반에서 가장 약하고 제 이름만 겨우 쓸 줄 아는 남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받아쓰기를 20점 맞았다고
스마일 눈매로 함박웃음을 웃으면서 아이를 덜렁 안고 칭찬해 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선생님과 국민학교 1,2학년을 다니는 동안
학교가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를 가슴 깊이 느끼며 행복했었답니다..^^
2. 저도
'10.3.7 1:59 PM
(121.170.xxx.181)
제 초등학교 시절 4학년 선생님 그반 가면 항상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가득 한... 선생님은
옆에서 미소로 지켜보시거나 같이 어울려 참여하시던 전 그반 학생은 아니었지만 지나가면
꼭 불러주시고 미남이라고 칭찬 해주시면서 지으시던 미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527131 |
비정규직 18명 해고되자 정규직 3500명 잔업거부 8 |
세우실 |
2010/03/07 |
648 |
527130 |
조경철박사 별세...쩝... 31 |
아폴로타고 |
2010/03/07 |
4,004 |
527129 |
다들 중학교 애들 바람막이 잠바 입히시나요? 9 |
해라쥬 |
2010/03/07 |
1,265 |
527128 |
국민학교 은사님 2 |
국민학교 |
2010/03/07 |
283 |
527127 |
촌지하니 저도 생각나요.. 8 |
초등학교때... |
2010/03/07 |
1,039 |
527126 |
예전 2pm 나온 '와일드바니'라는 프로그램 재미있나요? 6 |
재범 |
2010/03/07 |
746 |
527125 |
직장잃고 , 최악의상황인 동생이 연락이 안돼네요 4 |
위치추적 |
2010/03/07 |
1,437 |
527124 |
르쿠르제 그릴 찌든때 때문에요.. 3 |
애플 |
2010/03/07 |
578 |
527123 |
요즘 아이가 셋이면..많은거죠? 21 |
다산정약.. |
2010/03/07 |
2,253 |
527122 |
초등 4학년 가방 바꿔주려고 하는데요. 이거 괜찮을까요? 5 |
가방고르기 |
2010/03/07 |
1,639 |
527121 |
옹기어항에 우산분수 넣으면 열대어가 죽지않나요? 1 |
궁금 |
2010/03/07 |
431 |
527120 |
비오템 마스크 사용방법 좀 알려주세요.. 1 |
도자기피부 |
2010/03/07 |
734 |
527119 |
관자요리하고 남은 부위...어떻게해야하는지...-.- 5 |
냠냠 |
2010/03/07 |
869 |
527118 |
눈썹 뭘로 그리시나요? 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펜슬 뭐가있나요? 23 |
싼 더훼이스.. |
2010/03/07 |
2,647 |
527117 |
부산 실종 여중생 사망 발견 2 |
에휴.. |
2010/03/07 |
887 |
527116 |
집안에 탄냄새 어떻게 없애나요???ㅠㅠ 13 |
ㅠㅠ |
2010/03/07 |
3,400 |
527115 |
추천) 한국의 영어 사교육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고자합니다. 16 |
philip.. |
2010/03/07 |
1,712 |
527114 |
윤증현 “영리의료법인 계속 추진” +) 무상급식 다음에 옷도 사주고 집도 사줘야하나? 4 |
세우실 |
2010/03/07 |
310 |
527113 |
아까 글에 댓글을 한참 쓰고 있었는데.... 2 |
아까글 |
2010/03/07 |
407 |
527112 |
담임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안내장 11 |
... |
2010/03/07 |
2,923 |
527111 |
스캔은 어찌하나요? 2 |
. |
2010/03/07 |
299 |
527110 |
아까 귀가 아프다고 했던 아이 엄마에요 9 |
^^;; |
2010/03/07 |
1,125 |
527109 |
화장지운 후 침착없이 깨끗이 잘지워지는 아이라이너 추천해주세요~ ^^ 7 |
샤샤 |
2010/03/07 |
1,562 |
527108 |
[지진속보] 일본 훗카이도서 5.2 지진 발생 7 |
산갈치 |
2010/03/07 |
1,491 |
527107 |
따돌림당하는 아이 전학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17 |
중학생 |
2010/03/07 |
1,483 |
527106 |
감사.......(펑) 4 |
간만의외출 |
2010/03/07 |
703 |
527105 |
미친세상,제발 우리 엄마들은 자식교육 똑바로 시킵시다!!! 8 |
주아마미 |
2010/03/07 |
2,005 |
527104 |
나이퀼이란 감기약 어떻게 구할수있을까요? 4 |
나이퀼 |
2010/03/07 |
1,552 |
527103 |
엄마도 낡았어요? 3 |
막내야.. |
2010/03/07 |
635 |
527102 |
코스트코 포트메리온 찻잔에 대하여.. 2 |
코스트코 포.. |
2010/03/07 |
2,2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