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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한달에 한번씩 돈쓴거 보고하라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ㅡㅜ

숨막혀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09-11-27 23:07:13
결혼2년차입니다.
현재 6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고, 임신하면서 회사는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꼼꼼하고 생활력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결혼할때 통장관리 문제로 조금 다툼이 있었죠.
제게 통장이 넘어오긴 했는데 제가 남편 용돈을 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쓰는데로 두었고
저도 따로 가계부는 쓰지 않았어요.
제가 비싼걸 막 사는 스타일도 아니고 남편도 검소한 편이라..그냥 그런대로 시간이 지났죠.

근데 남편이 직장을 옮긴후 가정경제에 유난히 신경을 쓰며 쪼여오네요.
아기때문에 대부분 물건은 인터넷으로 시키는데 남편이 있을때마다 택배가 와요.
그럼 잔소리 비슷하게 합니다. 뭐 난 이런거 없이도 컸다...그런식으로 빈정거리고....
자기가 안좋아하는거 마트서 사거나 하면 투덜투덜... 그것도 계속 겪으니 짜증나요.
그래도 비싼 가방같은건 일년에 한번? 기념일 같은때? 사주는데...
이번에 사주기로 하고 살 상황이 아니라서...나중에 사준다길래
제가 알겠다고 근데 택배오고 하는건 아기때문이니 터치하지 말라고 했더니..
당연히 자기가 알아야하는거 아니냐며.. 기저귀는 얼마나사고 뭐는 어떻게 사고 말해달래요.
월에 한번씩 가족회의를 해서 얼마를 썼고 얼마가 남고....뭐 그렇게 하자고 하더군요.
가계부를 써서 보고하라는건데...
기저귀 사고, 애 분유사고, 옷사고 한거 자잘하게 다 말해야하나요?
그거 한달에 한번씩 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턱 막혀오며..이건 무슨 회사도 아니고....;;;
대기업 업무가 워낙 무슨 보고가 많고 결산하고 하다보니 정말 회사같은 말투와 시스템을 집에서도 적용하려합니다.

차라리 일정 생활비를 받아서 제맘대로 쓰는게 나을까요?????
전 저의 엄마가 돈관리를 다하셨고 지금도 아빠가 생활비를 타서 쓰시거든요. 그래서 남편의 사상이 이해가 되질 않아요. 남편은 자기가 늘 저보다 앞서고 꼼꼼하고 잘한다고 생각해요. 시아버지가 시댁은 돈관리를 했구요. 그래서 서로 견해차가 좁혀지질않네요.

어떤게 현명할까요???????? 현명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
좋은 의견들 감사드려요.
근데 제가 남편에게 기분나쁜건 남편은 뭐 사기전에 의논해주길 바래요.
물론 의논하면 적극동참해서 봐주죠.
아기껄 사도 이건 어떻고 저렇고 의견도 많고 자상하게 말도 해줘요.
근데 일일히 어떻게 말을하고 사요;;;;
그게 전 너무 답답해요;;;
IP : 59.25.xxx.13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9.11.27 11:15 PM (211.109.xxx.18)

    바라는 남성상이네요,
    우리집 남자는 돈 쓸 때는 잘도 쓰고
    꼭 쪼일 때만 살림 잘하라고 하는데,
    써대는 데는 장사가 없어요,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수지가 맞아야 하는 거잖아요,

    전 가계부 쓰면서
    보고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남편은 씅질을 내요.
    알아서 해야지, 자기더러 어쩌라고 그러냐고요,
    제가 달달이 보고하는 건 쓰임새를 줄여보라는 뜻인데요,
    정말 살림하기 힘들어요,

    남편이 그렇게 나오시면 같이 머리 맞대고 고민하면서 사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꼭 사야겠다면 상의해서 사면 되잖아요.

  • 2. 나쁘진 않죠
    '09.11.27 11:20 PM (124.56.xxx.53)

    남편께서 말씀하시는 게 나쁜 건 아니죠.
    그런데 원글님께서 그렇게 하고싶지 않은 게 문제인 것 같네요.
    가계부 안쓰시는 거죠?
    가정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식비, 육아 비용, 의복비 등등 어디에 얼마쯤 드는 지 궁금하잖아요.. 남편이든 부인이든.
    말씀하신 내용으로는, 남편께서 원글님의 소비를 압박하고 제한할 목적으로 그런 이야기 하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 해보시면 어떨까요?
    하여튼, 제3자인 제가 보기에, 남편께서 요구하시는 내용은 당연히 말씀하실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요.

  • 3. ..
    '09.11.27 11:35 PM (220.88.xxx.227)

    집안에 들고 나가는 돈은 서로 아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보고하라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한번 같이 결산하자는 것 같은데요.
    전 미혼인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4. ...
    '09.11.27 11:39 PM (115.137.xxx.81)

    저는 가계부써서 보여주는데요..

    저희 신랑은 쳐다도 안보고 가끔 엑셀에 정리해서는 보내곤 합니다.


    싸울때 그러더라고요.. 살림못한다고.. 자기는 홧김에 할말 없어서 했다라고 하는데

    좀 걸려서여..

    결론을 써서 그냥 보여주시고요..

    제가 보기엔 힘들게 벌어서 어떻게 쓰여지나.. 싶어서 보여달라고 한거같아요..

    아기가 어리니 다해주고 싶은맘이 클텐데요.. 너무 터치하는것도 피곤하긴하죠..

  • 5. 시가가
    '09.11.27 11:40 PM (222.236.xxx.65)

    남자들이 돈관리해요
    그거 보고 커서는 결혼하고 경제권을 쥐려고 하더라구요(전 전업)
    그러면서 절보고 살림을 잘 하라는둥.. 가계부를 써서 보고를 하라는둥..

    가계부 주면서 앞으로 내가 하루 지출한거 불러줄테니 가계부 쓰라고 했어요
    절보고 쓰래요
    그렇게는 못하니 앞으로 가계부 잘 관리하라고 ...
    더 나아가서는 장도 다 봐달라고..
    나는 집에서 밥만 할테니 장도 보고 가계부도 쓰고 돈관리는 알아서 하라고 ...
    그랬더니 가계부 쓰기 싫어서 아무 말도 않더라구요

    그 다음은 가계부 점검하면서 참견하길래
    남편 용돈 통계낸거랑 식비 통계낸걸 비교했어요
    자기 용돈이나 아끼라구요...

    요즘요?
    남편이 주는 생활비만 관리해요
    세상편하네요..
    알아서 모으라고 했어요
    가끔 지름신이 와도 내가 돈관리할 때는 못사던거 이젠 사요

  • 6. 카드내역서
    '09.11.27 11:42 PM (125.177.xxx.79)

    다달이 집으로 날라오게 해서 남편 보라고 하고,,
    통장 내역서 다달이 보여주면,,
    되겠네요,,^^
    울남편은 이것도 귀찮아서 안봐여,,
    들이밀어서 보라고 하면 눈만 슬쩍 흘겨 보는 시늉만 하고 봤다,,그러는데..

  • 7. ㅎㅎ
    '09.11.27 11:47 PM (115.143.xxx.210)

    살림 좀 잘하라고 막말 하시면,(부부 사이에 어떻게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죠??)
    돈 좀 많이 벌어와 봐 라고 받아치세요.
    서로 알뜰하게 살면 좋은데 남편은 벌써 원글님을 아주 무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이들도 엄마가 용돈 주는데 용돈기입자 써서 검사 받아, 이럼 싫어하지 않을까요?

  • 8. .
    '09.11.27 11:51 PM (118.176.xxx.138)

    남편보고 애들 기저귀나 분유나 사오라고 하세요. 님 힘들게 뭐 인터넷으로 들여다보고
    그러세요. 장도 보라 그러구. 돈이나 많이 벌면서 그러면 또 좀 봐주겠지만...

  • 9. s
    '09.11.27 11:53 PM (210.4.xxx.154)

    전 결혼하고 첫 달, 어디 얼마 썼나 정리해서 보여주니까
    됐다고 -_- 자기한테 그런거 안보여줘도 된다고 그러던데요..
    전 그냥 제가 파악하려고 엑셀로 가계부 쓰는데요..
    남편한테 보여주진 않아요.. 남편도 별로 보려고 안하구요..
    둘다 돈을 팍팍- 쓰는 편도 아니고.. 몇 만원 넘어가는 것들은 다 얘기하고 하니까요..

    근데 남편이 "보고 해라!" 이러면.. 괜히 좀 답답할 거 같긴 해요..
    그게 부부니까.. 경제공동체의 입장에서는 당연할 수 있지만..
    가계부를 통해서 서로 의논하고 반성하고 그러는 게 아니라
    남편이 부인 감시하고 감독하고 검사해서 잔소리하는 수단이 되어버리면..
    사실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는 상황이니까요....

  • 10. ...
    '09.11.27 11:55 PM (58.148.xxx.47)

    현재 가계부 안쓰세요?
    아무래도 가계부를 쓰면 살림규모나 저축액 같은것들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보고"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공동관리"라고 생각하세요.
    인터넷가계부 써서 남편한테 원하면 언제든지 열람해 보라고 하세요.

    저는 소소한 지출같은건 상의없이 그냥 하지만 좀 규모가 있는건 남편하고 미리 상의해요. 그게 허락받는다거나 보고한다거나 하는 개념이 아니라 같이 의논한다는 개념으로요.

    또 아기와 관련된 것들은 일부러라도 남편 의견을 물어봐줄 때가 많아요. 육아에 대한 책임은 남편에게도 있으니까요. 아기교육이든 옷차림이든 장난감이든지간에 구매결정에 남편의사를 조금이라도 더 반영해준 경우 남편이 더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더라구요.

  • 11.
    '09.11.28 12:12 AM (115.136.xxx.24)

    저같으면 억울해서라도 가계부 일부러 더 써서 보여주겠어요,,,,,,

    '보고'라는 표현은 좀 그렇고,,
    가정경제 돌아가는 상황을 부부가 같이 아는 건 중요한 일 이잖아요,,

  • 12. .
    '09.11.28 12:15 AM (118.176.xxx.138)

    보고라는 단어가 아주 기분나쁘네요. 부부관계가 상하복종의 관계로 전락했네요.

  • 13. 흐음
    '09.11.28 12:32 AM (114.203.xxx.137)

    보고라는 낱말 하나에 지엽적으로 매달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나에게 복종하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 낱말의 의미를 가장 나쁜 의미로만 받아들여서 부정적인 쪽으로만 사고를 뭉게뭉게 강화해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천원 이천원까지 일일이 간섭하고 못 쓰게 하고 옭아매려는 건 아니지 않나요? 의견을 물으면 자상하게 얘기하고 그러는 걸 보면.... 뭘 샀는지, 뭘 왜 선택했는지 얘기하는 것도 대화의 일환이라 생각하세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이 무엇에 돈을 쓰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필요와 기호, 현재의 관심사 등을 필연적으로 반영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가정 경제는 상대에 대한 이해를 넓혀갈 수 있는 대화 주제라 생각해요.
    기저귀 하나 살 때마다 일일이 말하란 것도 아니고 한 달에 한 번쯤 얘기하는 것까지 갑갑하다고만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돈 벌어오는 기계도 아닌데 돈 갖다주고 닥치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달은 울 애기 기저귀 값이 얼마 들었는데 기저귀 진짜 비싸다~ 하면서 아기 배변 교육, 우리 아기의 요즘 응가 상태와 같은 쪽으로 대화의 가지를 펼쳐갈 수도 있는 거고요... 남편과의 대화 거리라고 생각해 보시면 어떤가요?
    저는 장본 영수증 쭉 펼쳐서 이번 달은 우리 채소 많이 먹는데 성공했다거나 하는 얘기를 해요. 그걸 갖고 보고하라 하다니 주종 관계로 보는 게 분명하다 갑갑해 죽겠다 이런 생각 안 들던데요.

  • 14. ...
    '09.11.28 12:40 AM (220.70.xxx.147)

    남편분이 가족회의 하자고는 했을지 몰라도
    '보고'하라고 표현 안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원글님이 기분이...보고해드리는 기분이라는 말씀이신거져?

  • 15. 저도
    '09.11.28 12:44 AM (125.184.xxx.6)

    가계부 쓰면서 그냥 보라고 해요.
    자잘하게 하나하나는 안 보는 듯 하지만 그래도 알고는 있어야죠.
    꼭 나쁘게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혹시 말투가 기분 나빴으면 좀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면 부부가 같이 알고 있는게 좋죠.

  • 16. ...
    '09.11.28 12:46 AM (220.70.xxx.147)

    저도 결혼하고 남편이 경제권넘긴다.... 알아서해라, 그러더니...
    막상 결혼하니 안그래요.
    저는 20~30만원 정도쯤 되면 말해도 그 이하는 얘기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돈 썼는데...
    나중엔 소소한것도 뭐 산거냐고 물어보더군요. 현금이던 카드던 쓰면 문자 삐리리가거든요.
    진짜 기분나쁘져...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 부류의 남자들이 꽤 많은가봐요. 그것이 단순히 금전적으로 불안해서 일수도 있고...
    일종의 어른대우 받고싶고 존중받고 싶어서 꺼내는 히든카드일수도 있나봐요.

    제 친구는, 남편이 귀찮다 할정도로...보고를 했대요.
    나 오늘 친구 만날껀데... 아마 식대로 얼마정도 나갈꺼야.
    나 오늘 장을 볼건데...얼마정도 쓰게될꺼야.
    나 오늘 뭐를 샀는데...얼마정도 들었어...

    아주 귀찮도록... 사소한것까지 다 보고했대요.

    그랬더니, 남편이 나중에.... 이제 니가 다 알아서 하라고... 다 보고 안해도 된다고했대요.

    자기가 벌어오는 돈이니.... 대우받고 싶어서 그럴수도 있고,
    자기가 벌어오는 돈이니.... 어떻게 쓰는지 알고 싶어서일수도 있는데...
    단순논리로 부딪히지 말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남편을 다루라고 하더군요.

  • 17. .
    '09.11.28 2:37 AM (61.253.xxx.11)

    저는 무언가 사기 전에 의논하는 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 18. 가계부
    '09.11.28 5:31 AM (112.148.xxx.147)

    가계부 쓰세요
    저는 공책에다가 써요
    식비 공과금 뭐 이렇게 각각의 칸을나눠서쓰지 않구요!!
    그냥 그날그날 날짜적고 수입있음 수입적고 지출에 대해 적어요
    영수증있음 영수증 붙이고 영수증 없으면 산 물건 이름과 가격 적어요
    옆에다간 잔액 적고요
    10원짜리까지 세세하게 적지는 않아요
    1000원단위로 뭉뚱그려서 적어놔요
    그래도 남편에게 보여주니 오히려 제가 더 당당해지던데요.

  • 19. 남편보고 다하라고
    '09.11.28 9:43 AM (119.64.xxx.7)

    저는 일일이 기록하는게 어려워서 가계부 쓰시는 분들 존경해요.
    님도 저와 같은 부류 아닐까 합니다.
    만약에 남편이 가계부 써서 보여달라고 하면 제 용돈을 따로 빼고 나머지 남편이 관리하게 하겠네요. 물론 장보기도 시키구요. 가계부 쓰는거 감독하고 잔소리좀 해줄 겁니다. 낭비하지 말고 잘 쓰라고... 저는 생활비 타서 쓰는데 그게 처음에는 싫었는데, 오히려 편해요.

  • 20. ...
    '09.11.28 9:59 AM (220.120.xxx.167)

    가게부를 적어서 거실 설합안에 둬요.
    궁금할때 아무때나 볼 수 있게요.
    저는 건망증땜에 항상 돈을 잃어버린것 같은 착각때문에 그렇게 하거든요.
    생활비 관리하는 저도 그런데 남편은 안 그렇겠어요?

    남편도 가끔 보더라구요.
    그렇게 하기 전에는 남편은 제가 낭비좀 한다고 생각 했었는데 어디에 얼마정도 쓴다는걸 알고 부터는 그런생각 안하는거 같아서 좋던데...

    남편도 어디에 얼마정도 쓴다는걸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 21. 저는
    '09.11.28 10:11 AM (112.164.xxx.109)

    가계부를 이런식으로 적습니다.
    마트에서 장본거 얼마...뭉퉁그려서 카드결제하면서
    그 옆장에는 현금으로 산거 뭉텡이만
    이렇게만 적어놔도 많은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게된답니다.
    일단 카드쓰는거 한곳으로 현금 쓰는거 한곳으로
    소소하게 쓰는건 그냥 적지 마시고요
    그렇게만해도 남편이 아니고 내가 살림하는데 도움이됩니다
    내가 이거 처음적을때 울남편 웃대요
    적고 자시고 할거 뭐 있냐고
    맞지요 월급의 30프로가 적금, 보험으로 들어가고
    남편용돈, 아이학원,부모님용돈 드리고나면 백만원돈 남거든요
    이걸로 알아서 사는데 적고자시고 할게 뭐 있냐는거지요
    그래도 적으니 나한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직장을 옮기셨다고 쓰셨네요
    그럼 남편이 자리에 불안하신가봅니다
    직장이란게 그렇지요.
    정년까지 할 경우는 좀 느긋하고 그게 아니라면 좀더 마음이 조급해지는거지요
    남편의 마음도 헤아리세요

  • 22. 나중에
    '09.11.28 10:52 AM (222.234.xxx.152)

    병 됩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저역시 그래서요 신랑 허락 없이 돈은 소비 해놓고 나중에 무슨 말 들을까
    전전긍긍 하다 심장병 생겨서요
    차라리 생활비 타서 쓰세요
    신랑도 알뜰하고 하니 알아서 하라고 하고
    생활비 중 아껴서 비자금도 만들고 터치 하지 마라 하고 그렇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생활력 강하고 알뜰한 사람 그냥 못넘겨요 잔소리 터치 하지요
    그러다보면 열받고 서로가 피곤하니....

  • 23. 작은습관
    '09.11.28 12:26 PM (211.61.xxx.82)

    메모는 정말 좋은 습관인듯 해요.
    돈이란게 자잘하니 쓰이는데가 많아서 그런지...
    한달에 저돈이 다 어디로 갔나? 나 스스로도 헷갈릴때가 많거든요.

    남편에게 꼭 보고를 해서가 아니라....
    가계부...안쓰시면.....도둑맞은 기분 안드세요?? ㅎㅎ
    전 제가 써놓고도, 도둑맞은 기분에. ㅎㅎ 꼭 메모해둡니다.
    메모를 해도...뺄셈이 틀렸나 싶을정도로...
    짜잘하게 쓴 돈들이 제법 큰 돈이더라구요 .^^

    나중을 위해서도 메모하는 작은습관을 들이신다 생각하시고..
    글쎄요 . 전 가계부는 적극추천입니다. ~

  • 24. 보여주세요.
    '09.11.28 1:51 PM (121.124.xxx.162)

    적기싫으면 무조건 카드로 그으면 명세서가 바로 가계부예요.
    그리고 불투명지출이 있어서 그렇다면..
    본인명목으로 용돈지출도 넣으세요.

  • 25. 아휴
    '09.11.28 2:22 PM (211.216.xxx.224)

    우리집 남자랑 비슷하네요..
    우리 남편도 대기업 근무..저도 대기업 근무하다 퇴직..근데..모든 집안일을 회사에서
    처리하는것처럼 할려고 합니다.
    원글님 기분 정말 충~~~~~~~분히 이해하구요. 안 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웬지 내가 부하사원인거 같고 자기가 위에서 컨트롤 할려고 하고..특히나 집안 경제 같은것도
    한 손에 넣고 쥐흔들려고 하는데..진짜 숨막혀요.
    원래 큰돈은 남편이 관리하고 밑에 작은 돈(생활비)만 30만원씩, 10만원씩 제가 필요할때
    남편에게 타 쓰는 정도에요.
    물론 큰돈 들어가는 일은 남편에게 상의하고 구매하구요...근데 가끔 정말 좀 치사하다
    싶을때가 있어요. 얼마전 제가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2~3만원 상당) 사도 되냐고
    소심하게 물으니까 한숨 팍 쉬면서.."내가 요즘 정~~~~~말 힘들다..죽을거 같다"
    그러는거에요. 돈 때문에 힘들단거죠..순간 눈물이 왈칵 날려고 하더군요.
    그후로 눈치 보여서 밥도 제대로 못 시켜먹겠어요..아기한텐 돈이 얼마가 되든
    비싼 옷 막 사주라고 하면서..제가 몇달동안 벼른 물건 그거 하나 사고 싶어서 가슴 졸이면서
    물어보니 저렇게 나오는거죠..너무 치사해서 저 내년부터 일하기로 했어요.
    애땜에 집에만 있었더니 나도 위축되고 너무 안 좋아요.
    어쨌든 저도 아기 그만할때 남편이랑 돈 문제 때문에 많이 싸우고 딱 님 남편처럼 저한테
    요구하고 하기도 했는데..저거 당해보면 정말 짜증나는거에요.......
    전 가계부를 자기가 회사에서 쓰는 방식대로 엑셀로 만들어서 딱 주던데..
    회사 일 그만둔지 오래돼서 전혀 이해도 안 되고 편하지도 않더군요.....

  • 26. 보고,보고...
    '09.11.28 4:49 PM (122.36.xxx.4)

    상황이 이렇게 되면 숨막히죠.

  • 27. .
    '09.11.28 9:25 PM (180.64.xxx.139)

    보고라는 단어를 쓰는 게 참 거슬리네요...-_- 원칙적으로 부부가 공동으로 돈관리하는거지.. 내가 돈 버니 니가 보고해라.. 이런식으로 들려요.
    그냥 인터넷 가계부(모네타)에 기록하시고 로그인해서 직접 보라고 하세요

  • 28. ..
    '09.11.28 9:30 PM (116.126.xxx.113)

    20대 초반에 본 영화 조이럭클럽이 생각나네요. 거기서 한 어머니가 딸네집에 갔는데 딸이 남편인지 동거인인지와 생활비 딱 반씩 나눠 쓰는 거 보고 엄마 가슴 무너져 내렸던....

    여러모로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님이 사는 방식은 아닌거 같습니다. 미안하지만,,, 우선 님이 지금 마음이 불편하잖아요. 그럼 그건 아닌 거죠.

    좋은 면으로도 생각해봤습니다, 펑펑 쓰는 남편보다야 좋지...근데 님, 저는 남편 돈 고맙게 받아 쓰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끔 가다 맘에 드는 옷한벌 사도 맘에드는 냄비 하나 사도,,, 남편이 "얼마야?"라고 묻지 않습니다. 그럼 내가 미안해 할까봐...

    저는 악착같이 살고 있진 않지만 가계부는 계속 쓰고 있고, 남편도 제가 악착같이 살고 있진 않지만 악착같이^^ 살고 싶어하며 많이 절약하고 있진 않지만 절약하고 싶어한다는 마음 다 이해 하고 있어요. 가계부 한번도 보여달란적 없고요. 그리고 은행잔고에 대해서도 대화를 하고 (주로 제가 얘기를 꺼내요), 재테크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대화를 하지만, 가격이 어떠네 저떠네 얘기하지 않습니다.

    함께 여유로운 삶을 향해 나가야겠지만, 현재가 괴롭고 자존심 상한다면, 그건 불행한거잖아요. 남편에게 님이 왜 불행한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 대화하세요.

  • 29. f
    '09.11.28 9:45 PM (125.57.xxx.164)

    윗님 죠이럭클럽에서 그 부부는 모든 경제생활에 돈을 각각 반반씩 냈던 케이스니깐 원글님 케이스랑은 아예 다르죠;; 원글님은 남편이 전적으로 돈을 벌잖아요. 통장도 지금까진 원글님이 관리하고 계시구요...

    원글님 기분 나쁜것도 이해는 되는데요, 걍 객관적으로 봤을때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쓰이는지 정도는 남편도 알 권리 정도는 있잖아요...
    너무 답답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가계부 보여주세요~^^

  • 30. 당연
    '09.11.28 10:44 PM (122.35.xxx.227)

    당연한거 아닌가요?
    남편이 돈 벌고 님께서 살림해서 "보고"하는게 당연하다는게 아니라 같이 쓰는 돈입니다
    원글님네 생활비죠
    남편께서 뭘 어찌쓰는지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같이 쓰는돈의 용처를 알겠다는데 그게 왜 피곤하고 왜 이상한건지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학교다닐때 총무같은거 안해보셨어요?
    학급비 혹은 과비 같은거 걷으면 님께서 총무라고 이거저거 구입하고는(개인적으로 필요한게 아니라 과나 학급에서 꼭 필요한 물품이라고 하더라도)
    "저거 뭐야? 어디에 쓰는거야?" 하고 물으면 "으응 몰라도 돼" 하나요?
    아니잖아요 어디다 쓰는거며 언제 무슨 행사때 쓸건지 꼼꼼히 답변 해주시지 않나요?
    물론 그 전에 회계장부 같은곳에 기록은 당연히 하구요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남한테도 그리 얘기해주는데 내 남편한테 내 남편이 밖에서 힘들게 벌어온돈 어디다 쓰는지 알고 싶어하는게 피곤한 일인지요?
    일일히 세제 얼마, 기저귀 얼마, 심지어 눈깔사탕 얼마 이런식으로 "보고" 하시기 힘드시다면
    윗님들 말씀처럼 가계부쓰시고 보여주세요

  • 31. 초이
    '09.11.28 10:44 PM (125.184.xxx.183)

    일일이 얘기하고 허락받고 산다는 개념이 아니라..남편 입장에서는 상의했으면 하는 마음도 이해는 가요. 기저귀나 분유 같은거 말고요, 책이나 장난감 같은건 특히 그럴 것 같아요.
    보고라는 개념이 아니고 가정경제 규모를 파악하는건 같이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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