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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텃세 맞나요?

.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09-09-27 10:47:57
이사온지 두달 좀 안되었는데요.

5층짜리 계단식 단층 아파트라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그런데 일층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자전거가 완전 녹슬고 낡은게 한 서너대 묶여있구요.

일층엔 항상 아이 자전거랑
퀵보드가 있어요.

제가 이층인데
저희 집에 자전거가 세대인데
어른껀 집에두구요.

저희 옆집에서도 자전거를 내놓고 하길래
여긴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저희도 아이껀 내놓고
생협 이용하는 차라
가끔 박스도 내놓았어요.
(배달올때 아침 6-7시 사이에 오심.
자는거 깨운다고 그냥 두고 가셔서
빈박스는 수거가 잘 안되어서 가끔 밤에 내놓았어요)

저도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그냥 단지 몰랐을 뿐이에요.
계단식 복도에 뭘 내놓으면 안되는지..

그런데 아이도 어리고
엄마(직장맘이라 엄마가 아이를 봐주세요)혼자 자전거를 베란다에 내놓고
하루에 한번씩 들고 나가시게 하기가 죄송스러서
아이자전거만 내놓았어요.

그리고
사실 이 아파트 분위기상
다들 내놓고 살길래
잘못하는건지도 몰랐구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전날 회식하고 늦게자서
머리 부스스하고
꼴이 말이 아닌데
배달온다는게 있어서
문을 열다가
문을 잘못닫았더니
경보등이 울려
쩔쩔 매고있는데

어떤 분이 지나가시다가
저를 보더니 한참
계단에 서서
빤히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아줌마' 이렇게 시작하는거에요.

근데 그 억양이
무슨 자기네 집
일하는 아줌마나
상인들한테 막대하는 사람들
억양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느낌으로 부르는거에요.

좀 어이없어서
뭔가 했더니
그 자전거랑 박스 내놓는 이야길 하더라구요.

근데
보통 이웃끼리
자기가 몇층사는 누구랄지
내지는 인사부터 하고 말하는거 아닌가요?

대뜸
문 반쯤 열려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앞에서
그렇게 인사도 없이
막 이야기하는게
너무 기분나빠서
집에넣을께요.
하고 말았는데요.

오늘 아침에 보니까
저희 자전거 넣고나니까
옆집에서 이번엔
어른 자전거를 내놓았구요.
아랫집에서는
아이자전거랑 퀵보드를
내놓고 그대로 있네요.

옆집은 제가 알기로
5년이상 이집서 산걸로 알고있는데
몰라서 내놓았을리는 없구요.

이사람들이
저한테만 이러는걸까요?
아님 윗집 그분이
혼자 이상한걸까요?

그분은 근데
어린아이가 있을
그런 나이로는 안보이고
한 오십대나 육십대로 보이던데

그일있고
첨들었는데
저희 아기아빠 말로는
한번 집에 누군가 찾아와서
그소릴 하더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냥 무시하고
자전거 내놓을까 하는
막나가는 생각까지 드네요.



IP : 121.135.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7 10:51 AM (125.185.xxx.144)

    나이든 아지메 심심해서 텃새 부리나 봅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내 놓으세요...
    그리고 원글님....좀 당당하게 세게 나가세요.

  • 2. 아줌마하고
    '09.9.27 11:36 AM (119.70.xxx.133)

    누가 부르면 "왜그러시는데요,아줌마"하고 되받아 주세요. 그러면 아픔을 같이
    느끼겠지요.

  • 3. ...
    '09.9.27 11:56 AM (58.226.xxx.31)

    아마 상자가 밖에 있어서 더 그랬을 거 같애요.
    생협 모르시는 분은 상자를 다시 가져간다는 거 모르거든요.

  • 4. 철새
    '09.9.27 12:17 PM (116.206.xxx.10)

    나이가 좀 지긋한신 분들이 가끔 까탈스러운 분이 있죠~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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