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3인 학생 만나면, 학생 어머니가 싫어하시겠죠?

조언이필요해요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09-08-11 03:51:28
예전에 과외 가르치던 학생인데요

가르치던 도중에 제가 외국에 취직이 돼서 나오게 됐어요.

학생도 너무 예의바르고 착한 학생이었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제가 제일 아끼던 학생이었구요

학생 어머니도 참 좋은 분이셨어요. 과외 선생님인 저에게도 그렇고, 학생을 대하는 모습에서도 항상 올바른 어머니의 모습이 보여서 제가 좋아했었거든요.

취직도 결정되고 나서 말미가 없어서 좀 갑작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는데도 저 잘 되라고 좋은 말씀 해 주시고... 감사한 분이시죠. 사실 과외 학생 어머니들 중에 정말 이상한 사람도 많은데...

나오고 나서도 종종 메일 하면서 연락은 하고 있어요. 학생이랑요.

외국 나올 때는 아마 여름쯤 한국 들어가게 될테니 공부 열심히 하고 있으라고 했는데

아마 제가 이번 여름 끝무렵에 잠깐 한국에 들어가게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때쯤이면 고 3학생은 아마 D-day 100일에서 왔다갔다 할 때일텐데... 제가 왔다고 연락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학생 어머니께선 좋아하지 않으시겠죠?

원래 헤어질 때 학생이 너무 아쉬워해서 선생님 여름쯤에 들어오니까 성적 많이 올려 놓으면 제가 100일 초콜렛 사 주고 밥 사 주겠다고 했는데

학생은 지금도 선생님 한국 언제 오시냐고 난리고요;;

그런데 학생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100일 전에 한참 학생 마음 뒤숭숭할 때인데 제가 들어가서 잠깐 보면 괜히 공부 할 분위기만 휘젓고 나오는 거 아닌가 싶어서 싫어하실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학생은 공부 굉장히 잘 하는 학생이에요. 일단 우리나라에서 성적 제일 높은 곳 노리고 있거든요.


그냥 한국 못 들어간다고 하는게 낫겠죠?

아님 한국 들어가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본다고 소포로 초콜렛 하나 보내 줄까요?
IP : 87.1.xxx.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샐리
    '09.8.11 6:58 AM (119.64.xxx.54)

    학생 어머니랑 의논해 보세요

  • 2. ..
    '09.8.11 6:58 AM (59.10.xxx.27)

    저라면 급한 일이 생겨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하고 초코렛이나 분발하라는 편지 한통 보낼 것 같아요. 그게 학생에게나 학부모에게나 부담지우지 않는 방법같은데요.

  • 3. ^^
    '09.8.11 7:04 AM (59.19.xxx.104)

    잠깐 학생이나 어머니 얼굴 보고 오시는 것 아닌가요?
    아무리 고3이라도 하루 종일 학생이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좋은 대 갈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잠깐 얼굴 보고 이야기 정도는 하다 나와도 되지 않나 싶은데 공부할 분위기 휘젓고...는 아닐 거 같아요. 학생이랑 어머니도 좋은 분이고 또 무엇보다 원글님 보기를 기다린다면서요. ^^
    초콜렛 같은 거 들고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나오세요. 외국에 계신다니 학생에겐 나름 자극도 되고 좋을 것 같네요.
    참, 참고로 지난 주 초쯤에 수능 d-100일이었답니다. ^^

  • 4. 원글
    '09.8.11 7:11 AM (82.61.xxx.66)

    헉 그러고보니 벌써 D-100일 지났군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았네요... 이런!
    그럼 제가 한국 들어갈 때가 아마 60일쯤 남았을 때가 될 텐데 더 부담이 되네요...;;;

  • 5. .
    '09.8.11 7:33 AM (119.203.xxx.189)

    우리 아이 고삼인데 정말 딴생각 안하고
    수능준비에 몰입하고 있어요.
    어머니께 양해 구하고 짧은 시간 격려해주면
    에너지 만땅으로 충전 될것 같아요.^^
    아이들도 매일 D-day 카운트 다운 하니까
    오늘이 D-93이네요.
    학교 앞으로 같다던지 집앞으로 가는 배려 해주면
    저라면 고마워 하겠습니다.

  • 6. 고사미엄마
    '09.8.11 7:48 AM (121.151.xxx.149)

    저도 아이고 고3인데
    그런식으로 만나는것 좋다고 봐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먼저 어머님께 상의드려보세요
    저라면 하루정도 아이 바람도 쐴겸 사기충전도 될겸 좋을것같지만
    다 사람마다 틀리니까요
    어머님께 상의해서 어머님이 싫어하시는것이 1프로라도 느껴진다면
    그때 아이에게 못가서 미안하다고 하고 선물보내셔도 좋을듯하네요

  • 7. ...
    '09.8.11 11:40 AM (112.72.xxx.141)

    에너지 충전될거 같아요 잠깐 만나서 밥사주시고 하면요 그전에 어머니에게
    전화하셔서 이런의미로 밥한번 같이 먹으려하는데 어떠세요
    조심스럽게 통화해보시면 반응이 있으시겠죠 허락받으시고요--

  • 8. ..
    '09.8.11 11:44 AM (113.10.xxx.198)

    좋아하는 선생님께 격려받으면
    더 열심히 할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600 영통 재활용센타 및 해외로 이민가야해서 가전 2 가구 파실분.. 2009/08/11 815
480599 노래 추천해주세요 3 노래 2009/08/11 233
480598 꿈에 나올까봐 잠을 못자겠어요. 밤길 조심하세요.. 3 ... 2009/08/11 950
480597 고3인 학생 만나면, 학생 어머니가 싫어하시겠죠? 8 조언이필요해.. 2009/08/11 1,849
480596 빌려준 돈 받으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9 답답 2009/08/11 961
480595 [펌]생수에서 발암물질 나왔다네요. 3 업체를알고프.. 2009/08/11 1,281
480594 고민 한달째..ㅡㅡ; 제발 선택해주세요..ㅠ 35 디카여..급.. 2009/08/11 1,570
480593 새벽중옆집 소음때문에 연락했더니.. 7 132 2009/08/11 2,169
480592 제가 갈수록 너무 폭력적으로 변해가네요......................... 9 답답해 2009/08/11 1,744
480591 야채 샐러드 소스 추천 부탁드려요 6 ^^ 2009/08/11 1,915
480590 음식물쓰레기요 어디에 담으세요 5 2009/08/11 565
480589 일곱살짜리 아들 어금니 두개 사이가 쌔까맣게 썩었어요 3 치아교정중 2009/08/11 478
480588 원서접수가 인터넷만가능하다는데...사진때문에 큰일났네요~질문드려요 11 94포차 2009/08/11 1,076
480587 무료로 제주도 할인쿠폰 받을수 있는 곳은? 2 꼭 좀 알려.. 2009/08/11 1,852
480586 반조리된 음식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는거 주문해본분 계세요? 1 더워서 요리.. 2009/08/11 745
480585 예전처럼 인터넷도 돌아가지 않을지 2 답답 2009/08/11 331
480584 나의 할머니, 그녀의 첫사랑 - 예민 5집 인데... 눈물이 주루룩 ㅜ. ㅡ 6 휴.... 2009/08/11 1,224
480583 쿡 선전에 나오는 아기(몇시지 하는거요) 3 너무 귀여워.. 2009/08/11 1,399
480582 어제..소나기 온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1 d 2009/08/11 391
480581 다들 이런 이쁜 아들 있나요? 23 정말 2009/08/11 2,369
480580 한샘 빌트인과 월플렉스 차이점과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 2 레이 2009/08/11 2,433
480579 정말,,,우리아이들 대기업종노릇 지대로 하게될까 두렵네요~~ 10 .. 2009/08/11 1,074
480578 선남선녀란 말 뜻이요.. 21 알고파요 2009/08/11 4,876
480577 전라북도여행가는데요~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12 ^^ 2009/08/11 751
480576 날이면 날마다 뭐하는 건지.. 1 삽질왕국 2009/08/11 344
480575 국내여행 책자 추천 부탁드립니다 비타민 2009/08/11 621
480574 장난감이 너무 많아 고민이에요... 12 두아이맘 2009/08/11 1,077
480573 " 딸 낳을려고 낳았나 봐?" - 2 - 9 아들만 셋맘.. 2009/08/11 1,176
480572 간만에 옛 라디오의 추억 - 별이 빛나는 밤에 37 약간 헌댁 2009/08/11 1,805
480571 오만원 짜리 돈속에 김자옥 초상화 7 해남사는 농.. 2009/08/11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