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봐주시는 엄마에게 고마워 비자금 드렸는데 ...

고민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09-08-10 14:55:36
엄마가 애를 많이 봐주세요
그런데 좀 멀리 사셔서 가까이 전세오시게 하고 돈이 부족해
제가 10년동안 고이 아껴온 5천만원이라는 비자금을 전세금에 보태 드렸고 그냥 그돈은
저 잊고 살아요
이럴때 쓰는게 비자금이지 싶고, 남한테 간것도 아니고 엄마한테 간것이고
무엇보다 고마우니까요
그런데 엄마는 제돈 가져갔다는 생각에 항상 집뺄 생각만 하시고
빨리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뿌리를 못내리고 늘 빨리 본집으로 가야지 가야지 하십니다
엄마가 온것도 사실 저편하자고 한거고 엄마 병원비 내준것도 아니고
서로 좋자고 드린건데 아주 몹쓸 부모 된것처럼 좌불안석이세요.
이제 2년 만기 다 되었는데 연장하면 되는데 또 본집에 가고 너 돈 줘야지...하시는데 정말
화가 울컥 치밀더라구요
그돈에 대해 단 한번도 말한적 없었고 사실 받을 생각도 없답니다
저도 좋고 엄마도 서울 도심내에서 병원도 다니시면서 무엇보다 아이 돌보시는거 너무 즐거워하시고
서로 너무 좋거든요
결국 나좋자고 드린돈이네 싶네요
IP : 218.232.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궁...
    '09.8.10 2:57 PM (203.253.xxx.185)

    원글님도 어머님도 이해 갑니다.
    천사같으신 어머님....당신 자식한테 조금이라도 폐끼치시는거 싫어하시는 분 같네요.
    원글님께서 좀더 강력!!하게 말씀하세요.
    남편이 모르니까 이 돈에 대해선 전혀 부담갖지 마시라고. 엄마가 받으셔야 나도 편하게 아이 맡길수 있다고. 설득하세요.
    이럴땐 돈이 있어도 문제네요. ㅋㅋㅋ

  • 2. 참신한~
    '09.8.10 3:00 PM (121.170.xxx.167)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이 생각 나는 예기네요 ... 고민 까지는 않으셔도 되시는데
    전 감동을 느꼈습니다 ..

  • 3. ^^
    '09.8.10 3:15 PM (210.102.xxx.201)

    그래도 부모님 입장에서 딸 생각해주시니
    너무 고마울 밖에요.
    아님 혹시 사위때문에 더 어려워 하시는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따님도 워낙 잘 하시니 부모님도 그러신게 아닌지..

  • 4. ..
    '09.8.10 3:15 PM (125.241.xxx.98)

    ,그때 그때 용돈 드리고
    보약 해드리세요

  • 5. *
    '09.8.10 3:23 PM (96.49.xxx.112)

    어머니도 따님도 두 분다 마음이 예쁘세요.
    어머니께는 괜찮다고 여러번 말씀 드리세요.
    제 친정엄마도 용돈이라도 좀 드리면 너무 미안해하세요,
    자식으로서 전 당연히 용돈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부모가 도와주지는 못하고..하시면서요
    저는 형편 넉넉한 것 처럼 약간 허풍도 떨고, 괜찮다고 여러번 알아 듣게 말씀드립니다.

    두 분다 건강하세요^^

  • 6. 뚝딱
    '09.8.10 4:00 PM (59.23.xxx.11)

    어머니 마음이 그렇지요.
    딸에게 받은 너무 많은 돈이어서 어머니 마음이 편치 않겠지요.
    어머니도,딸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이에요.

  • 7. ...
    '09.8.10 5:09 PM (211.49.xxx.110)

    저도 자식들에게 절대로 신세 안지려는 엄마가 계셔서 그 상황 잘 알아요

    드리는거 보다 넘치게 주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라 어쩔 수 없어요

    윗분 말씀처럼 그런분께는 허풍좀 떠셔도 됩니다. 원글님께 오천만원은 아무것도 아니란걸
    알려주시면 조금 나아지실거예요

    어른들께 오천만원은 젊은사람들 5억이랑 비슷할거예요

    그 큰돈을 그냥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니 가시방석이라 그러실테니
    그 돈이 원글님께는 푼돈(?)이란걸 꼭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394 애봐주시는 엄마에게 고마워 비자금 드렸는데 ... 7 고민 2009/08/10 1,860
480393 새로 이사갈집 도배장판 싱크대를 계약했는데 계약서도 안쓰고 계산서도 안끊어준다하네요. ... 2009/08/10 274
480392 요즘 유행하는 컵케이크 8 아시죠? 2009/08/10 1,223
480391 영어 단어책 추천해주세요 영어 2009/08/10 227
480390 갑상선 질환 있으신 분들..어떠세요? 2 비실비실 2009/08/10 633
480389 전영록딸 너무나 안습... 35 전영록 2009/08/10 16,242
480388 목동 VS 반포 5 아이교육은... 2009/08/10 1,449
480387 계곡에서 강아지 목욕을 시키다가.... 142 기막힌일 2009/08/10 8,145
480386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강추 7 하늘하늘 2009/08/10 448
480385 (무)미래에셋LoveAge파워스텝업 변액연금보험 1 연금보험 2009/08/10 729
480384 잡다한 걸 자꾸 사들이는 남편.. 미치겠어요 ㅠㅠ 19 미쵸 2009/08/10 2,054
480383 에어컨이 안 시원해요 8 ,,,,, 2009/08/10 1,697
480382 벽걸이형 에어컨 이전 설치비가 얼마정도인가요? 6 ... 2009/08/10 1,654
480381 스위스에 대해 잘 아시는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18 여행 조언 2009/08/10 853
480380 아침에 손발이 팅팅 부어요.. 2 좀걱정 2009/08/10 807
480379 민주, 민생대책·장외투쟁 '두토끼 몰이' 1 세우실 2009/08/10 138
480378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내는 법 알려주세요. 4 컴맹 2009/08/10 522
480377 천장 청소,,,자주 하세요?? 어떻게 하시나요..ㅜㅜ 2 청소 2009/08/10 596
480376 샐러드 스피너 사고파요 6 스닙스? 2009/08/10 562
480375 체력의 한계 2 느낄 때 나.. 2009/08/10 438
480374 얼굴 접사같은것 찍으려 하는데 카메라 기종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분홍구름 2009/08/10 172
480373 성장통 아이한테 꾀병 아니냐고 했어요ㅠㅠ 11 죽어야지ㅠ 2009/08/10 972
480372 한우 고기를 사고 싶은데요... 6 궁금 2009/08/10 486
480371 예전 일기들을 읽었어요. 2 부부싸움한다.. 2009/08/10 239
480370 쥬스용아닌 아오리를 장터에서 사곤 난감하네요.. 2 난감 2009/08/10 631
480369 한글 어찌 깨치나요..? 14 5세 2009/08/10 710
480368 친정 생활비 관련 소심증 7 트리플 A형.. 2009/08/10 1,220
480367 7개월 딸내미 죽게 한 음주남... 12 한심 2009/08/10 1,792
480366 와, 이제 살것 같네요...(참고로 편두통약이름 부탁) 11 두텅아 물러.. 2009/08/10 1,029
480365 전라도 광주에 가볼만한데 추천해주세요 6 허니 2009/08/10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