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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어머니 얘기 좀...

저도..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09-08-05 16:11:00
작은 아이가 아파서 월욜에 입원을 했네요.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선천성 이루공이라고 이것두 전신마취로 수술해야 한다고...

초등6학년인데 벌써 세번째 수술 흑흑
아픈 아이도 힘들지만 태어 나서부터의 제 맘고생도 이만 저만...
병원스케줄에 맞추다 보니 제 휴가는 없는 상태고
다행이 남편이 방학이라 휴가 내고 계속 딸래미 병간호 하고 있지요.

울 딸이랑 남편은 서로 껌딱지..
딸래미 일이라면 지극정성인 아빠 인지라 저는 정상 근무하고
퇴근 후에 병원으로 직행.

좁은 병실에서 둘다 잘수 없다며
굳이 저보고 집에 가서 자고 출근하라는 남편.
아빠를 많이 찾는 아이라 저도 어쩔수 없이
집으로 왔는데 저도 맘은 편하지 않죠.

12시 넘어서 현관문 열고 들어 오는데
어머니 왈
오늘도 어멈이 들어 오냐!
헉 어머니의  눈빛이 얼마나 차가운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도는게
얘상 못한건 아니지만
가슴이 답답해서 잠을 못자고 출근했네요.

어머니의 지나친 아들 사랑에
잊을만 하면 절 이렇게 힘들게 하네요.

첫아이 낳고 수술 후유증으로 사경을 헤메는데
울어머니 집에 안 오는 아들때문에
육개장 해서 병원에 왔더군요.

그 일로 친정 식구들 기암하구여.
다행히 남편이 하두 잘 해서
향후 10년은 뭘 잘못해도 제가 다 용서한다고 했지만...

이제 15년째 모시고 사는데
저두 한계가 오는지
힘이 드네요.

우리 집안에는 저렇게 약한 애가 없었다는
어머니 말이  머리 속에서  뱅뱅 도는게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싶네요.

오늘은 기필코 병원에서 자고
낼 바로 출근하려구여...

괜시리 82님들에게 주절주절 해 봅니다.
IP : 218.144.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8.5 4:13 PM (203.232.xxx.3)

    아이 아픈 것만으로도 심신이 지치실텐데
    시어머님 눈치까지 보셔야 하다니..
    위로 드려요..어서 아이가 완쾌되길 바랄게요.

  • 2. ...
    '09.8.5 4:14 PM (218.156.xxx.229)

    애쓰시네요.....

  • 3. --
    '09.8.5 4:18 PM (211.219.xxx.78)

    힘내세요 님~
    시어머니도 참 -_-;;; 말 참 이쁘게 하시는 분이시네요
    남편이 착한 분이시라 다행이에요 님~

  • 4. 홧팅요~
    '09.8.5 4:28 PM (119.67.xxx.242)

    아퍼 수술하고 병원에 있는 손주는 눈에 들오지도 않는 할머니군요..
    노인들은 왜들 하나같이 그런 꼬인 맘을 갖고 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아픈 딸 바라지하며 직장 다니는 며늘은 힘들지 않나요?
    가족이라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원~

  • 5. ㅇㅇ
    '09.8.5 5:55 PM (123.213.xxx.132)

    우리집안에는 그말은 꼭 왜 하는지...
    안 좋은 일은 다 며느리한테
    좋은 일은 다 자기 아들에게
    그래도 남편이 좋다하니 다행이네요
    힘내세요

  • 6. 에휴..
    '09.8.5 6:14 PM (121.165.xxx.30)

    토닥토닥..
    참... 못되고... 인간이 덜된 시어머니네요...
    무지무지무지무지... 정말 더이상 말할 수 없을만큼 무지 나쁜 사람이네요...
    원글님 시어머니.. 벌받으실 거예요...
    못된사람...

    힘내시구요..
    그래두 남편분께서 잘하시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힘내세요...

  • 7. ..
    '09.8.5 9:19 PM (125.177.xxx.49)

    그냥 흘려들으세요 모시는 사람은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남편에게 내일부턴 어머니 보기 불편하니 돌아가며 자자고 하세요

    어머니야 자기 아들 고생한다고 싫겠죠

  • 8. 저도 ..
    '09.8.5 9:51 PM (123.212.xxx.2)

    주절주절..ㅠ.ㅠ;
    저희 아이도 아픕니다..
    아프면 대체로 입원까지 하게 되는데..
    참....친정 엄마는 무슨 죄인지..몇날 몇일을 저랑 같이 있어주고 교대해주는데..
    시부모님은 잠깐..눈맞추고 도망가버립니다..
    혼자 낳은 아이도 아닌데...시댁에는 평생 죄인이지요..

  • 9. 왜!!
    '09.8.6 9:24 AM (58.209.xxx.96)

    왜 모시고 사세요??!!

    초등 6학년 아이가 아파요...
    그 아이에게 집중하셔야 하는데, 왜 시어머니가 저렇게 깔짝대시나요??
    정말 어른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욕이 나오네요...
    더 심한 욕도 하고싶어요...

  • 10. 신경
    '09.8.6 2:13 PM (123.215.xxx.104)

    쓰지마세요.
    부부사이에 다 얘기하고 결정해서 한 일을,
    뭘 시어머니가 한마디 햇다고 또 바꾸려고 그러세요?
    직장에 다니시는데 집에 들어왔다가 출근해도 되는거지,
    왜 그걸 갖고 시어머니가 왈가왈부 하시는 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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