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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얘기만 나오면 시부모님과 함께 가자는 남편...싫다 싫어~

지친다~ 조회수 : 872
작성일 : 2009-08-04 13:32:17
그래, 너(동갑입니다) 니네 부모님 엄청 챙기는거 좋아~ 자식낳아서 이만큼 키워놨는데...암~
효도하고 잘해드려야지~ 나??? 니네 엄마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니생일에 동네잔치하라면
하고 그러고 살았잖아.... 8년을 그러고 살다보니까 내가 없더라~ 내가 한번만 잘못해도 니가 잘한게
뭐냐는 니네 엄마...나, 싫어~ 너나 너네 누나들은 너무 귀하고 그 배우자들은 자기자식들 잘 만나서
호강하고 산다며.... 그래서 너네 큰매형이랑 누나사이도 안좋잖아.....야~ 나두 우리집에서는 귀한자식이야..
그리고, 내가 너 만나서 호강하면서 살았냐? 니 엄마 등쌀에 정신과에 가야하는거 아닌가 갈등한적도
있었거든....

너네부모한테 잘하려면 너나 잘해...  휴가가서도 고추장 된장 싸가서 밥은 해먹어야한다는 니네 엄마랑
휴가갈 생각 전혀 없거든.... 맛있는 밥 사드리고 싶으면 너 혼자가서 사 드려. 식당에 가서 고기 조금 준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더 내놓으라고 해서 기여코 받아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너네 엄마 나 버겁고 불편해...
어디 그 뿐이야? 매운탕집에 가면 옆사람한데 개죽을 만들어먹네!!!~~~~ 그렇게 먹으면 맛없다며 잔소리나
하는 너네 엄마 창피해.,

니가 우리집에 1년에 한번 전화를 하니~ 찾아가길하니~ 밥 한번을 사니~ 난 그렇다고 뭐하라는 얘기한번
한 적이 없어.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아서 않하는걸 내가 뭐라든?

난, 그냥 할도리는 하잖아~ 생일,제사, 집안행사에 내가 안한적있어? 너네 엄마가 나한테 한거 생각하면
그런거 하는것만도 감사히 생각해...이 이기적인 인간아~

죄송합니다~ 그냥 맘이 답답한게 이 사람이랑 계속 살아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시어머니랑 남편이
내 목을 조르는거 같아서 어디로 도망가고 싶어요... 정말이요~ 애들 다 키우고 나면 같이 안살려고 돈을
모아요... 한푼 두푼 엄마가 주신 용돈이나 내 생일에 남편이 선물대신 주는 돈......그래봐야 언제나 목돈이
모이려나요? 그냥 참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넘기는데 오늘은 정말 못참겠네요.... 예전에 이혼한 남자분이
이혼후에 깨달음을 쓴글을 인쇄해서 줘볼까요? 왜 아내를 통해서 효도를 하려고 했었다는 반성글 같은거
였는데,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요? 그거 보여줘도 바뀌기야 하겠어요? 그냥 시도라도 해보려구요.
IP : 220.85.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4 1:35 PM (211.219.xxx.78)

    친정엔 그렇게 안 해주면서 무조건 자기 집만 챙기는 남편
    정말정말 별로에요. 님도 지금처럼 할 도리만 하시고요
    그냥 남편이 혼자 어쩌고저쩌고 하면 혼자 하라 하세요
    원래 효도는 셀프~

  • 2. 님2
    '09.8.4 1:37 PM (58.209.xxx.88)

    쩝, 정말 많이 속상하셨나보네요...
    나도 울 시엄니 어디가서 소리 잘 지르고 너무 드세서 버거운데...그래서 요즘엔 요리조리 피해다녀여...ㅠㅠ

  • 3. 에휴
    '09.8.4 1:41 PM (218.38.xxx.130)

    님 친정에 소홀하지 마세요.
    그런 대접 안 해버릇 하니까 대접할 줄을 모르는 거예요.
    왜 시댁에 하는 일은 찍소리 못하고 고개 숙이고 해다 바치고
    사위는 처가에 전화 한통 안 하는데 아무 말 안 하나요?
    그건 아무리 님이 "봐주는 거"라고 생각해도
    남편 입장에선 "할필요없는 일" "안중에도 없는 듣보잡 처가"
    이렇게밖에 안되는 거예요.
    왜 그렇게 대접받지 못하는 삶을 쌓아오셨나요?
    제가 다 너무 안타까워요..

    이제부터라도 길을 제대로 들이세요.
    법 위에 잠자는 자는 법으로도 구제받지 못한다는 말..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거랍니다..

  • 4. 쓰리원
    '09.8.4 2:01 PM (116.32.xxx.59)

    글쓰신거 남편에게 말하세요.
    똑같이 말하시거나 우회적으로 하시거나... 어쨋든 내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저도 요즘 남편에게
    "사람이 태어난 시기는 있어도 죽는 시기는 아무도 몰라. 내가 당신보다 어리지만 언제 어떻게 갈지도 모르는 일이야.
    나도 요즘엔 당신없이 내가 가정 이끄러야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 좀 할꺼니깐 살림이 엉망이 되거든 당신이 하고, 당분간 아이들 공부도 못 챙겨 줄꺼 같아.
    지금까지 많이 살았다고 할 순 없지만 공부 잘한다고 가정 잘 꾸리는것도 아니고...
    당신도 내가 먼저 죽고사서 혼자 밥도 못해먹어서 딸들에게 부담 주지 말고..
    지금부터 주말마다 점심이 자기가 준비해서 아이들도 챙기고 해!!"
    "딸은 친정엄마 닮는다고... 나도 언제 암 걸려서 저세상 갈지 모르는 일이야~"했어요.

    친정엄마가 난소암으로 4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친정아버지가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저희집에 일주일에 두번 제가 친정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는 반찬이고 국이고 찌게 해드리고 와요.
    남편이 친정에 자꾸 왔다갔다 하는거 불만인거 같아서 다 쏟아냈더니...

    잠잠하네요.
    저 시댁에서도 저혼자 동동 거리며 일합니다.
    저마져 일 안하면 관절 다 망가진 시어머니가 다 할 판이라 친정엄마다 생각하고 일하는데,
    남편이 너무 섭섭하게 해서 하고 싶은 말 다 내뱉었더니,
    겁이 난건지 아니면 자기도 반성이 들었는지...
    잔소리가 80%이상 줄어들었어요.
    전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여지껏 남편시집살이 살았어요.
    남편 봉양이 제일 힘들었던 사람이였네요.
    이젠 애 셋 낳고는 이판사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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