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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 내외 신혼여행 후 접대

큰 며느리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09-03-13 02:06:12
먼저 제 한글이 서툴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저는 큰 며느리입니다.  시동생 부부가 지금 신혼 여행 중이고 내일 저녘에 돌아 옵니다.  제가 한국 관습을 잘 몰라서, 혹시 실수 할 까봐 여기 여쭙니다.  

신혼 여행 후, 시동생 내외 시동생 부인의 부모님 댁으로 간다고 들었는데, 거기갔다 저희집(어머니 저희 집에 계십니다)으로 오시면, 그때, 저희 가 어떻게 맞이 해야 하는 지 궁금 합니다.  

저희가 한국 떠난 지 오래 되서 한국 관습을 제대로 모르는데다 어머님은 제가 여쭤 봐도 저 힘들까봐서인지 웃기만 하시고, 저희 시동생 부인은 아주 한국 적이고, 그래서, 혹시 섭섭하게 하거나 오해 생기거나 할 까봐 걱정입니다.  (결혼하기 전, 음식을 보냈는데, 왜 보냈는지도 모르고 그냥 받아 먹엇는데, 나중에 너무 죄송했어요.)

음식 대해서...  무슨 무슨 음식은 꼭 들어가야 한다는 법칙이 있는지요?

세배 등 법칙에 대해서...  무슨 절도 지켜야 하는 것 있는지요?

그외 생각 나시는 것 있으시면, 도움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IP : 157.160.xxx.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3 2:09 AM (218.156.xxx.229)

    한국이신가요???
    보통 신행 다음엔 친정부터 들러...하룻밤을 묵구요.
    그 다음 소위 "이바지" 음식을 신부집에서 준비해서 신랑집으로 갑니다.
    그러니까 원글님 댁이 되겠군요.

    그런데...외국이시라면...뭐 그냥.
    환영한다는 의미의 푸짐한 한 상...차려 반겨주시면 될 듯 싶은데요.
    지금 글처럼...동서되시는 분에게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시구요.
    정..마음에 쓰이신다면...

  • 2. 큰 며느리
    '09.3.13 2:13 AM (157.160.xxx.40)

    감사합니다. 네, 외국인데, 여기 교포들이 많이 살아서, 거의 한국에서 하는 것 처럼 하고 삽니다. 그런데, 저희 들만 조금 무식해서요. --;

    왠지 이바지 음식을 가져 올 것 같은데요, 그냥 펼쳐 놓고 먹으면 되는 건가요? 그럼, 저희는 동서 친정께 무슨 음식을 보내야 합니까?

  • 3. 큰 며느리
    '09.3.13 2:17 AM (157.160.xxx.40)

    우.... 제가 구글에서 이바지 음식 찾아 보니, 이런 말이 나오는데, 원래는 저희가 음식을 먼저 보내야 하나 보네요? 아공! 지금부터 이바지 음식 찾아 봐야 겠습니다. ( 아공... 이럴 줄 알았어요. )

    http://pyebaek.co.kr/eabaji.html

    이바지 음식이란 옛날에는, 신랑이 신부 댁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신랑이 가지고 온 음식으로 신부의 친척과 어른들에게 접대를 하고, 시댁으로 갈 때에는 친정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시댁 식구와 친지 분들께 대접하는 음식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식장에서 결혼식이 끝나고... 신랑과 신부가 신혼여행에서 오는 날 신부어머니가 정성껏 만든 음식이나 과일, 떡, 고기, 한과등을 보냅니다.

    격식에 너무 치우치다 보면 허례허식이 될 수도 있으니, 경제적으로 알차게 한번 준비해 봅시다.

  • 4. 미국에
    '09.3.13 2:20 AM (125.190.xxx.48)

    시집간 후배왈 거기는 60년대 라더군요..^^
    얼마나 지나간 관습들을 잘 지키고..옛날 의식에 잡혀 사시는지..
    암튼,,,잘 안지키면 욕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신건 맞는데..
    그런거는 시어머니께서 준비하셔야지 동서는
    그냥 손님대접하듯 밥 한상만 잘 차려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가 안하시면 그걸로 땡 일것 같은데요..
    아님 시어머니께서 니가 알아서 다 준비해달라고 부탁하신건가요??
    암튼,,,신랑측에선 떡이나 과일위주로 준비하거나..
    받은것고 비슷하게 준비하면 된다고 합니다..
    다음같은데에서..'이바지답례'라고 검색해보시구요.
    형편에 맞게 준비하심 되겠지요..

  • 5. ...
    '09.3.13 2:25 AM (218.156.xxx.229)

    외국이시라면 현지 사정을 잘 몰라...한국과 같이 조언하기 어렵지만...^^;;;

    이바지가 오면...보통 "채받이"이라 해서 답례가 갑니다.
    그렇지만 이 채바지는.. 체받이인지..채받이인지...찾아보니 용어가 확실하지 않네요.
    하여튼 감안하세요. ^^;;;
    그런데 이 채바지는...형식이 좀 없습니다. 그냥 성의의 답례거든요.
    하지만 이게 소홀하게 가면..신부가 매우 서운합니다.
    자기와 자기 친정이 홀대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소위 .." 나는 (혹은 우리 집에선) 이바지를 이렇게나 해가지고 갔는데..!!!"하면서.
    그렇지만 이바지 음식처럼..음식 가지수를 맞춰 보내는건 아니구요.
    동서분이 준비 해 온...이바지 정도를 감안하셔서...
    어려운 분께 선물한다..생각하시고 준비하시면 될 듯.
    혹..동서분이 잘 안 해 오셨거나..아예 안 해 오셨더라도..
    "결혼 전에 음식도..보내 주셨는데..인사도 못했어..." 하면서 답례물을 챙겨드리면 좋죠.

    그런데...아마 결혼식 전에 음식이 왔다는 걸 보면..동서 친정쪽이..전라도쪽인듯하네요.
    전라 충청...쪽이 이바지 앞전에 보내거든요.
    그러니..신행이바지는 간소하거나 생략될수도...

  • 6. 독설닷컴[펌]
    '09.3.13 2:28 AM (218.156.xxx.229)

    참고로...제가 이바지 해 가지고 신행 후 시댁 갔는데..그 답례로.

    횡성한우 50만원어치 + 자연산 산두릅 한 박스(돈으로 30만원어치 정도, 최상급) + 떡 (2가지)
    이렇게 챙겨주시더군요. 그리고 저희에게는 과일 더 사가라는 뜻으로..20만원 현금...

    시댁이 횡성이었거든요. ^^

  • 7. ...
    '09.3.13 2:33 AM (118.33.xxx.151)

    요즘은 이바지를 결혼식 전날 보내기도 해요.
    친척들이 결혼식날 다 모이게 되니 그때 드시라고요.
    시동생네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시면 원래는 처가댁 부터 들려서 하루 지내고 이바지 음식 가지고 시댁으로 오는게 순서고요.
    양쪽집에서는 새식구 첫 상이니 음식 많이 해서 상 차려서 맞이하죠.
    그리고 이바지 받고는 남자집에서 답바지라고 또 보내거든요.(이바지에대한 답례?,경상도 지방은 결혼전에 신부집에 봉채보낼때,음식도 많이 보낸다고도 하고요)
    술, 떡,고기, 과일 정도 보내는 가봐요.
    그런데 다 그렇게 하시는 건 아니예요.
    울 시어머니도 이바지만 엄청 챙기시더니 친정갈땐 술과 과일만 보내셨는걸요.

  • 8.
    '09.3.13 3:45 AM (116.38.xxx.136)

    한국서도 이바지 간단하게 하자 하고 생략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답바지 이런건 없었고 이바지도 생략하자 해서 이바지 음식은 안챙기고 대신 과일과 고기 선물세트 엄마가 마련해놓은거 들구 갔죠
    맞이 하실때 법칙 이런건 없고 맛있는 음식 마련해놓고 환영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9. 음..
    '09.3.13 8:26 AM (116.125.xxx.146)

    답바지는 시어머니께서 알아서 하실 일인듯 해요,..
    그냥 알아봐서 시어머니께 이렇게 하는거라더라고 알려만 드리면 될듯...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안계신 집에서는 형과 윗동서 내외 (그러니까 원글님 부부)가 해 주는 경우가 있긴 해요..
    신혼여행 끝나고 아랫동서(시동생 부인)네 친정 들러 하루 자고
    이 때 아마 거기서 사위 온다고 맛있는 음식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려주고 그럴거예요..
    올 때 이바지 가지고 시댁으로 오는데
    이바지 제가 듣기로는
    옛날 갓 시집온 새색시가 시집 가자마자 다음날부터 아침상차려 올려야 하는데 뭐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하니 반조리된 식품 내지는 다 조리된 귀한 반찬류 싸보낸 거라더라구요..
    유래는 그렇지만 요새 갓 시집온 신부더러 상을 너혼자 차리라는 곳이 어디 있나요...
    대개는 시어머니 밥 차리시는데 졸졸 쫒아다니며 잔신부름이나 하게 되죠..
    그냥 요새는 반찬류가 아닌 과일 한 상자, 갈비 한 상자, 조기 뭐 이렇게 해 가기도 하고 그래요..
    이전에 이미 이바지가 왔다면 이번엔 간소할 수도 있구요.
    그냥 주면 주는대로 비슷하게 답례를 보낸다고 생각하시면 모든 일에 무리가 없으실 듯..

    와서 아랫동서 친정네랑 비교 안 되게 맛난 음식이나 한 상 차려 주세요..
    그리고 전에받은 이바지, 이번에 받을 것 합쳐 그 정도 정성, 가격에 준하는 것을
    아랫동서네 친정으로 보내드리면 될 듯 해요..
    전 시아버님이 저희 신혼여행중 받은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시어머님 정신 없으셔서
    정신 없어 준비 못했다고 네가 뭣좀 사가거라고 현금으로 50만원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참, 신혼여행 다녀와서 시댁에서 잘 때 다음날 아침 일찍
    신혼부부가 한복입고 시부모님께 안녕히 주무셨냐고 문안인사 올리는 것도 있어요..
    시부모님께서 그만하랄 때까지 매일 아침 해야 한다던데 한번만 하거나
    요새는 이런 풍습 없어진 거나 다름 없죠..
    전통을 너무 잘 지킨다기에 혹시나 하고 말씀 드려요...
    혹시나 원글님내외도 인사 받으시거든 옷 좀 갖춰 입으시고 (잠옷말고..) 맞절 하시면 됩니다.

  • 10. 큰 며느리
    '09.3.13 9:01 AM (68.81.xxx.196)

    모든 답글 감사 드립니다. 60년대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민 왔을때의 생각으로 멈쳐 있는 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는 70년대... --; 그런데, 가끔씩 한국 드라마 보면서 많이 개몽 하긴 하는데도, 구질 구질 해 보이는 점들이 많겠지요.

    결혼준비등 본인들이 대부분 알아서 했지만, 아무래도 저희 남편과 제가 직업이 있으니, 돈으로 도움을 줘서 그런지, 어머님은 그냥 저보고 알아서 하라시는 것 같습니다. 건강도 안좋으시기도 하고...

    결혼식 미국씩으로 했는데, 모든 댄스 파티 다 끝나고, 갑자기 폐백을 해서 조금 당황 했습니다. 절 할 줄 몰라서... 그냥 반절 하라 하셔서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잠옷 말고... 하하하!!! 웃겼어요.. 그런데, 이거 말씀 안 하셨으면, 아마 저희 운동복 차림으로 절 했을 것 같아요) 연습하고 해야 겠습니다.

    저희는 여기 떠나서 멀리 가서 결혼 했거든요. 가까운 어르신들과 아주 친한 친구들만 불러서, 하와이 갔었어요. 그래서, 이런 저런 것 하나도 모르고 신나게 놀다만 왔는데, 저희 동서님의 부모님께서 아주 양반이신지라, 저희 가 아주 무식하게 느껴 지고 있습니다. 흑흑...

    어드바이스 주신 모든 분, 감사드립니다!!!

  • 11. 막내며느리
    '09.3.13 9:04 AM (71.190.xxx.249)

    위의 답글들이 다 맞는데요, 저도 오래전에 막내며느리로 결혼했을때 시어머니는 아무 것도 안하시고 큰 형님이 다 해주셨어요. 어른들상 한상, 신혼부부 한상, 형님들 친구분들 두상....
    외국이니 집에서 이렇게는 힘이 들테지만 그래도 신혼부부 한상 차려주신다면 두고두고 좋은 소리 듣지않을까요? 답레는 기억이 없지만 형제항렬들 모두 한복입고 절한기억 은 있어요.
    시댁의 첫날을 따뜻한 식구들의 마음과 풍성한 잔치기분으로 아직도 좋게 기억해요.

  • 12. 큰 며느리
    '09.3.13 9:10 AM (68.81.xxx.196)

    상상만 해도 좋아 보입니다. 모두 한복 입고, 둘러 앉아 밥 먹는 모습! :) 저희도 한복 있는데, 이번 기회에 입어야 겠어요. 히히...

    음식 잘 못하지만, 가짓 수를 많이 해서 (질보다 양으로) 큰 며느리 역활을 해 봐야 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13. 막내며느리
    '09.3.13 9:18 AM (71.190.xxx.249)

    이제 며느리들도 다 나이들어 며느리, 사위볼 나이가 되었는데 그래도 원글님 큰며느리님 아주 마음이 넓으신가봐요. 저도 외국인 사위보면 폐백을 받으려고 생각해요. 한국인이라면 의논해서 받는 방향으로... 큰 며느리님 수고하세요.

  • 14. 큰 며느리
    '09.3.13 9:39 AM (68.81.xxx.196)

    감사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민 2-3세들은 자기들 끼리 결혼 하는 경향이 많다고 며칠전 신문에서 봤는데, 아마 한국인 사위 얻으실 거에요. 저희 사촌 시동생들 많은데, (직장인 부터, 대학생, 고등학생, 12학년 까지 있습니다.) 소개 시켜 드릴 수도... 하하...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9/03/07/AR20090307018...

  • 15. 큰 며느리
    '09.3.13 9:40 AM (68.81.xxx.196)

    12학년 아니고 8학년, 12살...

  • 16. ^^
    '09.3.13 10:57 AM (121.146.xxx.203)

    대단하세요. 그런 노력들요.^^
    그리고 위에 어느분이 언급하셨듯 이민 가셨을때의 그 정서가 멈춰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는 사람보다 더 우리나라것을 간직하시는 경향이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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