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휴...셋째가 생겼네요..

어찌할까요...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09-03-11 12:49:23
현재 두딸이 있는 직장맘입니다..
아이들때문에 직장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대기업에 연봉도 괜찮고 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었는데요.. 어제 임신 테스터기를 해보니 세째가 생겼습니다..
이젠 더이상 회사를 다닐수가 없네요.. 둘째도 원치 않은 임신이라 친정엄마도 말렸었는데 생긴아이라 낳았어요..지금은 너무나 이뻐서 그때 한 생각을 후회했었어요..

늘 조심하는데 어찌 된건지 피임을 했는데도 생리가 없어서 확인해보니 셋째네요 ㅜㅜ

마음이 무거워요..어제 신랑 회식자리에 전화해서 제가 큰일 났다고 했더니 혼자 더 안좋은 생각이 순간 뇌리에 스쳤나봐요.. 제가 아이둘 데리고 운전해서 외출 했었는데 교통사고 난줄 알았다고요..  물론 그것보단 좋은 소식이지만 제인생을 모두 바뀔 사건이라  전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회사를 관두고 아이를 나으면 30대 후반으로 들어 가겠죠..몇년 키우면 나이 40에 다시 일을 할순 없을테고...

직장을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과 더불어 경제적인 아쉬움도 있네요..  남편과 연봉이 같은 관계로 수입이 절반인데 첫아이 새학기에 영어유치원으로 옮겼고 둘째도 며칠전 어린이집에 보냈거든요..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힘드실까봐요..용돈도 100만원씩 드리고 있었는데 이젠 모든게 힘들어 지겠죠..


시어머니에겐 아직 말씀도 못드렸어요.. 니네가 흥부네 가족이냐고 말씀하실거 같아서요..05년생.06년생그리고 09년생이 되겠죠..  우리 가족에게 온 소중한 생명이라 종교는 없지만 다른 생각은 못하겠고 임신이 너무 잘 되는 제 몸만 원망스럽네요..

그냥 저에게 아자아자 용기 좀 주세요..
IP : 124.51.xxx.10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09.3.11 12:53 PM (115.88.xxx.2)

    저는 아기 갖고 싶은데 잘 안생기는데 ㅠㅠ
    복을 타고 나셨네요...
    첫째는 첫째나름대로 든든하고.. 둘째는 둘째 나름대로 사회성좋고.. 셋째는 셋째나름대로 귀엽고 예쁘다고 하잖아요...
    경제적인 풍족함도 중요하지만 형제자매간의 우애는 돈하고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니는 것같아요.
    전 자식 많을 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복으로 생각하시고 곱게 이쁘게 품으셔서 건강하게 출산하세요..
    아마 나중에는 셋째가 제일.. 님 행복하게 해드릴걸요? ^^

  • 2. ....
    '09.3.11 12:54 PM (61.109.xxx.211)

    일단은 용기를 드립니다... 축하도 드리구요^^
    근데... 임신 너무 잘되는 님몸을 원망할께 아니라여...
    근본적인 피임을 하셨어야죠...
    전 둘째임신하고 바로 남편 수술시켰거든요 (이마당에 이런말 죄송스러럽네요)
    남편분 어서 수술하게 하셔요...^^

  • 3. 우선
    '09.3.11 12:56 PM (121.137.xxx.171)

    축하드려요^^

    그리고 넷째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지금 당장 남편을 수술 시키세요..
    우린 콘돔으로 피임했는데도 둘째가 콘돔을 뚫었답니다.
    지금 임신중이니까 애 낳고 수술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당장 시키세요..

  • 4. 어찌할까요...
    '09.3.11 12:57 PM (124.51.xxx.103)

    저희 피임 했거든요..남편이 수술을 원치 않기에 일회용으로 착실히 쓰고 있는데 둘째도 그렇고 두번이나 생겼어여..아마 남편은 죽어도 수술은 못할거에요.. 수술을 너무나 무서워 하거든요..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5. 자유
    '09.3.11 1:00 PM (211.203.xxx.121)

    축하드립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셋째를 계획해서 낳은 것은 아니라...
    허나, 셋째가 없었다면 참 많은 것을 모르고 살았겠다 싶어요.
    가장 예쁘고, 가장 기특한 짓도 많이 하구요...
    저는 셋째도 딸이어서 다소(?) 서운했지만
    원글님 딸만 둘이라시니, 이번에는 득남하시길 빕니다.

  • 6. 용기만
    '09.3.11 1:01 PM (222.104.xxx.161)

    드리면 되죠?
    내인생....
    근데요. 자식이란게 알콩이달콩이라 전 무지 부럽습니다.
    저도 세째가 생기면 님과 똑같은 고민에 처하겠지만
    그래도 부러워요. 전 실수라도 갖고픈 대책없는 맘이지만
    워낙 남편에 강경해서...글쎄 아들로 꼬셔도 안되요.
    이젠 술먹고 실수도 안해요.

    전 요즘 수입이 저절로 (경기탓) 반으로 줄었는데도 살아지던데요.
    그냥 넘 부러운 일인의 업된 글로 봐주세요.
    그냥 넘 부러워요.

  • 7. 제 친구는...
    '09.3.11 1:04 PM (122.32.xxx.10)

    셋째가 집안의 복덩이였어요. 걔 낳고 안되는 일이 없어요.
    게다가 애는 어쩜 그렇게 이쁘고 똘똘한지,
    온 동네 칭찬과 사랑을 다 받으면서 자라고 있답니다.
    저도 마흔 훌쩍 넘은 나이라 욕심만 내고 있어요.
    아이 이쁘게 키우세요.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 거에요. ^^

  • 8. 부러워요..
    '09.3.11 1:11 PM (118.223.xxx.144)

    전 요즘 들어 세째가 간절해요...(둘째 놓구서 신랑 수술해 버려서...)
    지금 4학년 1반 이구요....
    2년전이었다면 가졌을텐데...
    지금은 아이들 학교 공부를 집에서 하니 힘들어서요....
    축하해요 넘 부럭구요....
    잘 키우세요 ^^

  • 9. 올갱이
    '09.3.11 1:13 PM (123.214.xxx.113)

    사십중반의 나이가 돼다 보니
    후회되는게 아이를 더 낳을걸 하는 겁니다.
    아들만 둘인지라 딸이 부럽기도 하지만
    또 아들이라도 한녀석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힘들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낳으시길...
    둘째 밑으로 생긴 아이 중절했던게 두고두고
    후회되고 맘 아픕니다.

  • 10. 동감
    '09.3.11 1:50 PM (121.177.xxx.50)

    올갱이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큰애 낳고 작은애가 안생겨서 터울이 좀 지는데(딸,아들) 셋째 가졌었는데 신랑이 자신엄다고 지우라고 해서 동의했던 제자신이 참 밉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직장이거 뭣이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지금도 그일이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중에 하나랍니다...

  • 11. 에구..
    '09.3.11 3:00 PM (121.88.xxx.135)

    물론 현실적으로는 힘드시겠지만..
    하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인데.. 낳아서 잘 키우시라고 용기 드리고 싶네요^^;

  • 12. 좋은생각만
    '09.3.11 3:23 PM (124.49.xxx.36)

    정말 아기는 하늘에서 주시는거에요
    하늘의 선물을 받으신거잖아요
    그러니까 감사한맘으로 기쁜맘으로 행복하게 낳아 기르시길 바래요

    화이팅! 입니다 ~

    제 주위에 아기 갖고 싶어서 정말 많이 힘들어 하는 친언니가 있어요
    저보고 하나 낳아서 주라고 농담도 하고..하늘에서 아기가 뚝 떨어졌음 좋겠다구도 하구요

    아기 주신거 정말 축복이니 예쁜게 낳아 기르시길~~~~

  • 13. 은석형맘
    '09.3.11 4:31 PM (203.142.xxx.147)

    축하드려요!!!
    제목이 '저 셋째 생겼어요...축하해주세요.....라고 바뀌길....바래볼께요^^*'

  • 14. ...
    '09.3.11 4:54 PM (58.102.xxx.202)

    심난하시겠지만...다른 생각은 안하신다니...그저 이쁜아기 낳으시길 빌어봅니다.
    전 1년째 애기 안생기는 나이 많은 새댁이지만
    딴집애기보면 한없이 부러우면서도 저걸 어찌키우나..싶기도 하답니다.
    하물며 세째시면 더 하시겠지요.
    하지만...정말...애기잘생기는 몸...일단 건강하신겁니다.
    폐경도 늦게 온다고 하고....
    잃는게 크지만 그만큼 큰걸 얻으실거에요..

  • 15. 저도 셋째...
    '09.3.11 5:01 PM (219.254.xxx.62)

    계획도 없이..덜컥 생겨버린 녀석이...지금도 제 품안에서 자고 있네요..^^;;;ㅋㅋㅋ
    첫째 둘째 다 사내아이들이라...딸이길 바랬지만...그래도 너무나 잘생긴 녀석을 보면
    요새 밥안먹어도 배불러요...ㅋㅋㅋ
    그리고 새삼 첫째나 둘째 키울땐 몰랐던 재미도 쏙쏙 느끼구요...이뻐서 미치겠어요...ㅋㅋ

    저희는 외벌이에...아이들 제대로 키울수 있을지 걱정이긴 해도...
    그래도 행복해요..이녀석 덕택에 새로운 행복을 느끼고... 새로운 기쁨도 맛보구여...
    게다가 요새 이녀석때문인지 몰라도 정리해고 된다던 남편...
    회사의 중요부서로 발령예정이라 너무 햄볶아요...ㅋㅋㅋㅋ

  • 16. 자유
    '09.3.11 5:11 PM (211.203.xxx.121)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와 봤더니,
    다행히 긍정적인 댓글들만 있네요. ^^

    원글님, 저도 셋째 가지고 많은 고민했었는데...
    (제 인생에서 인터넷에 가장 처음 글을 쓴 것이
    뱃속의 셋째가 딸인 것 알고 나서였어요.
    많은 축하와 위로를 받았었지요.)

    셋째딸이 정말 복덩이인지...
    셋째 낳고 나서 남편도, 저도 일이 잘 풀렸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우리 셋째딸 낳은 일입니다.
    고민 그만하시고, 맛있는 음식 챙겨드시고, 즐태하시길...

  • 17. .
    '09.3.11 5:28 PM (122.32.xxx.21)

    일단 축하는 드리나...
    남편분보고 정관수술좀 받으시라고 하세요.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둘째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 피임을 또 아내에게 맡기다니요?
    원글님 강력히 요청하세요.

  • 18. 부럽..
    '09.3.12 10:37 AM (203.232.xxx.3)

    한없이 부럽다는..
    축하드려요.
    그리고 넷째도 이렇게 올 수 있으니 꼭 남편분 수술 시키시구요..
    애 셋씩 낳는 부인도 있는데 그깟 정관수술이 뭐 무섭다고..ㅋ

  • 19. 저희 집
    '09.3.12 3:06 PM (219.254.xxx.184)

    둘쨰는 제가 루프 했는데 임신이 된 아이여서 기냥 낳았습니다
    그 후에 신랑 병원에 끌고 가서 수술 시켰구요
    저는 외며느리이자 우리 신랑은 집안에 장손이네요
    제가 딸 둘 낳고 신랑 수술 시킨줄 알면 시댁에서는 저를 죽이려 할꺼예요
    하지만 전 제 인생이 너무 소중하다는거,,,,
    그렇다고 직장 다니는거 아니구요 그냥 주부예요
    실수로 생긴 둘째 지금 너무 귀엽구요
    저도 고민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낳고 나면 후회 안해도 안 낳으면 나중에 후회할꺼 같아요
    꼭 남편 수술요,,,,

  • 20. 남편만
    '09.3.12 6:54 PM (59.186.xxx.147)

    동의하고 사이만 좋다면 . 세째우 ㄹ막내 넘 귀여운데 돈없지, 위녀석 말 안듣지. 속상할때도 많아요.

  • 21. ㅎㅎ
    '09.3.20 3:00 AM (222.98.xxx.175)

    둘째 낳고 얼른 뛰어가서 루프한 사람 여깄어요.
    그런데 왜 원글님이 살짜기 부러운 걸까요. 축하드려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962 처세술 2 처세 2005/02/24 900
288961 제 동생들이... 5 맏딸 2005/02/24 1,502
288960 ***중국 청도 사시는 분 계세요? 4 유정엄마 2005/02/24 902
288959 제게도 잠시 딴 맘을 품을뻔했던 일이 있었어요 3 내가 왜그랬.. 2005/02/24 1,563
288958 너무 속상해서요 7 엄마맘 2005/02/24 1,254
288957 죄송) 시사영어동아리나 스토리랜드 교재있으신분! 2 하늘 2005/02/24 902
288956 병문안 책 3 사자머리 2005/02/24 881
288955 이번주에 부산에 가는데요...도와주세요 3 이수 짱 2005/02/24 874
288954 교사이셨던 시어머니 (전 어머님의 학생이 아니에요) 35 속상맘 2005/02/24 2,750
288953 초등학생 예쁜 안경 파는 곳 여쭤봅니다. 안경 2005/02/24 899
288952 초등생 연필깍기는 어떤 제품이 좋은가요?? 8 저기요 2005/02/24 892
288951 제주도분 손들어보세요~ 8 피노키오 2005/02/24 883
288950 핸펀싸게사기... 5 misso 2005/02/24 930
288949 저 임산부인데요 먹는거중에 뭘조심해야하나요? 8 임산부 2005/02/24 901
288948 저..캐나다쪽회원님들 누구누구계시나요? 7 회원사랑. 2005/02/24 874
288947 회사에 매달리기냐..창업이냐... 11 달구네 2005/02/24 917
288946 재미난 친구이야기.. 6 소금별 2005/02/24 1,240
288945 한달에 한번씩 하는 그거요 몇일씩 하세요? 4 걱정이네.... 2005/02/24 1,303
288944 인사동에 있는 사찰 음식점 알려 주세요. 8 칸초 2005/02/24 887
288943 한솔교육의 에듀토커 리딩 사용해보신분들... 2 rushee.. 2005/02/24 889
288942 Jansport 가방 수선??? 가방녀 2005/02/24 933
288941 가사도우미 어떻게 구하나요? 2 산모 2005/02/24 886
288940 여자의 사회생활 18 궁금 2005/02/24 1,837
288939 임신 준비하려구요 5 미래맘 2005/02/24 919
288938 저 어딘가 좀 이상한가봐여~~~~ㅠ.ㅠ 9 왜이럴까나 2005/02/24 1,809
288937 잘 아시는 분? 1 싱가포르에 .. 2005/02/24 900
288936 [질문]divx 라는 거 사면 7 디빅스 2005/02/24 873
288935 이은주가 정말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 17 정말일까? 2005/02/24 6,279
288934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 마당 2005/02/24 1,663
288933 인터넷에 올릴 물건 사진 전문적으로 찍는 분 아시는 분 보세요 허수영 2005/02/24 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