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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아이는 내손으로 키워요.

사람아닌것들한테 주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09-03-11 08:55:56
밑에 5살짜리를 대 소변 못 가린다고
배란다에서 이틀동안 때리고 굶겨 죽게 만든 글을 보니
아침부터 마음이 심란해서 일손이 안잡히네요.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요..
아빠라는 인간이....
또,아무리 계모라지만 저도 지 자식낳은 어미라면서....

어떻게 어린 아기한테 그토록 잔인하고 모질수 있을까요?
그렇게 키우기 싫고 귀찮고 미웠으면 차라리 어미한테 보내지.......

그 아기는 죽는 순간까지 그런 짐승만도 못한 애비를 그래도 아빠라고 부르며
얼마나 사정했을까 생각하니 피가 꺼꾸로 솟는것 같네요..

애비가 그 모양인데 더구나 계모에게 뭘 바랄수 있을까요.
자기 집 강아지도 자기가 귀하게 여겨야 남들도 함부로 안하는데.....

그래서..
여기 들어오시는 여자회원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간간이 이혼을 생각하시고 글을 올리시는 분들!
너무 힘들어서 결혼생활 어려우니까 그런 생각도 하고 실행에 옮기겠죠..

그러나
제발 부탁드리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낳은 자식 내가 거둡시다.
당사자도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이혼하고 싶은데......
그런 인간한테 어떻게 자식을 맡기고 돌아설수 있겠어요.

남자가 애를 안준다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애를 챙기시길 꼭 부탁드려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그런 짐승같은 것들한테는 애 맡기지 마세요.

내 행복도 중요하지만 아이는 무슨 죈가요?
원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버림받고 돌봄도 못받고 그렇게 천덕꾸러기되지 않게 하자구요..




어른임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구나 ....아가야....이젠 쉬렴......



비명에 간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IP : 211.178.xxx.19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11 9:15 AM (121.151.xxx.149)

    저도 아이를 주지않은 남편땜에 속썩으면서도 결혼 20년을 맞이하네요
    그런데 요즘 생각합니다
    내인생을 걸만큼 중요한것은 무엇이였나
    내가 제일 소중한것이였는데 난 무엇을 위해서 여기까지왔나
    아이나두고 가는 엄마들 전에는 이해못했는데
    이젠 이해가 갑니다

  • 2. 그래요
    '09.3.11 9:22 AM (122.153.xxx.130)

    이곳 게시판에서 이혼고민하면서 아이키울 능력이 안되니 아이는 아빠에게 주겠다는 다수의 표현 보며 많이 놀랬습니다.
    그런 글들에서 보면 아빠들 같이 못살정도로 인간같지 않던데, 그리고 남자는 거의 결혼해서 새엄마 생길텐데 그런곳에 아이를 맡기고 싶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키울 형편 안된다는 것은 다 자기합리화 내지 변명 아닌가요?
    다 큰 성인여자가 한국사회에서 뭘 해도 먹고 삽니다.

    제가 바로 그 케이스라 더 분노심이 납니다.
    아빠가 절 키우고 새엄마밑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죽지않고 살아있는 저 자신이 때로는 눈물나거든요.
    전 절대 물질적인것 바라지 않았습니다.
    아빠 돈벌어도 그것이 저에게 절대 오지도 않지요.
    아빠 능력은 배다른 동생과 새엄마에게 혜택이 갈 뿐입니다.
    전 그냥 따뜻한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엄마품이 얼마나 그립던지요...
    왜 그렇게 맞아야 하는지 모르게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지금 전 가끔 우울증과 분노심이 조절 안되더군요.
    제 눈에는요...
    엄마가 되먹지 못한 아빠에게 아이맡기고 떠나는 경우는 모두 자기 팔지 고치려는 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정말 변명에 불과한거죠.
    아이 인생은 생각지도 않은...
    아이가 원해서 태어났나요?

    전 엄마 아빠 새엄마 모두 있는 곳에서 보란듯이 죽으려고 했습니다.

  • 3. 저도
    '09.3.11 9:25 AM (203.244.xxx.254)

    딸하나 있는 엄마인데.. 이혼을 하더라도 내가 키우리라 항시 생각은해요.아무리 여자가 애키우기 어렵다지만. 모자가정등록하면 혜택도 조금이나마 있고.. 정말 비빌언덕이 없으신분.. 다 상황이 있겠지만..그래도 자식키우다 보면 정말 내자식이니 키우지..할때가 하루에도 열댓번도 더 드는데 새엄마는 오죽하겠습니까. 정말 그 기사보고 한참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5살이라고 해봤자 실제는 4살정도인 애기인데.. 얼마나 무서웠을지.

  • 4. ..
    '09.3.11 9:26 AM (211.109.xxx.76)

    이혼하면서 아이 친권과 양육권때문에 소송하고 길고 지루한 기다림끝에 승소하고 아이 키우며 사는 엄마예요.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또 나중에 내 아이가 어떤 상처를 받을지 걱정이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 5. ...
    '09.3.11 9:26 AM (114.206.xxx.250)

    맞아요...저도 어제 그 뉴스를 남편한테 전해 듣고는 어찌나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 어린것이 얼마나 아프고 무섭고 두려움에 떨었을까 싶은게...
    부디 좋은 곳에 가서 사랑 많이 주는 좋은 부모한테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끔 이혼 이야기 나오면 아이는 너희(남편과 상대녀)가 키워라 하라고 하는데
    전 그런 글 읽으면 정말 마음 한켠이 서늘해 져요.
    아이가 무슨 죄라구요....정말 우리 아이들과 겹치면서 아이가 안쓰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아이가 물건도 아니고 놓고 나와라...그쪽이 키우게 하란 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6. 그래요
    '09.3.11 9:27 AM (122.153.xxx.130)

    저희 아빠는 되먹지못한 남자도 아니에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남자지만 새로 결혼하면 자기자실 못 챙깁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이 엄마인것을요.


    나중에 친엄마가 나타나서 자신도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비웃음이 났습니다.
    제 앞에서 힘들었다니요.
    저에게 이해를 바라는 그 모습 정말 엄마같지 않더군요.
    사람은 말이지요...
    자식을 위해 희생할 줄 알아야 하고 본인자신도 소중하겠지만 자식의 앞날을 위해 조금은 자신을 버릴줄도 알아야 합니다.
    자식이 죽든 살든 어떻게 살든 자신 앞길만 사는 사람을 전 제일 혐오합니다.
    그런 면에서 때린 친아빠 계모도 나쁘지만 그런 인간들에게 지자식 맡긴 친엄마도 똑같이 나쁘다고 봅니다.

  • 7. ..
    '09.3.11 9:42 AM (211.45.xxx.170)

    엄마 아빠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같아요.

    얼마전 우울증이라는 이유를 대긴했지만 친엄마가 두아이에게 몹쓸짓을 저지르기도 했잖아요
    이 사건으로 인해 정말 성심껏 키우고 있으신 분들이 상처받을수있을것같기도하고,,

    여하튼,
    이번사건은, 처벌을 엄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자기 아이들 두명이나 있으면서 어떻게....또 남겨진 아이들도 한편으로 불쌍하긴하네요.

    도대체 애들이 무슨잘못이라고,,,
    [과속스캔들]의 대사처럼,,,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왜이리 어른들이 그렇게 몹쓸짓을 하는걸까요.극악무도한 사람들!
    천벌받아야해요!

  • 8. 아이
    '09.3.11 9:42 AM (121.149.xxx.195)

    아이와 둘이 지내지만 아이는 엄마가 절실히 필요하구나.. 생각해요.
    아이두고 나오는 엄마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성인인 엄마보다 어린 아이들이
    받을 상처로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해진다면 어른들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결혼에 대한 책임으로... 못된 남정네는 제껴두고..ㅜㅜ 아이만 생각해서..
    아이들이 뭔 죄겠습니까..
    아이와 지내다가 새길을 가고 싶거들랑 최소한 스무살까지 키워주고 갈길가라고
    합니다. 요즘 중학교 갓 입학한 아들을 두고 나온다는 친구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아이가 얼마나 상처받을까...하고
    남편 죽도록 밉고.. 그 아이도 미울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허허벌판에
    혼자 내버려진다고 생각해 보시고.. 어린아이 두고 나오지 맙시다.
    우리 아이들이고 우리의 미래이니까...

  • 9. ....
    '09.3.11 9:47 AM (58.122.xxx.229)

    그럼에도 현실이되면 너무들 쉽게 아이는 크면 어차피 엄마찾으니 두고 나와라 ,란 조언들 하지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필요할 시기는 따로 있습니다 .나중에 다크면 어차피 찾아온다 ?의미없지요

  • 10. 그래요
    '09.3.11 9:50 AM (122.153.xxx.130)

    ..님은 엄마 아빠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같아요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제 새엄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덕'이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저의 성장과정 때문인지 아픈 아이들을 접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요...
    계모나 계부들 대부분 멀쩡하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자기자식이 아닌 남의 자식을 기르는 스트레스는 엄청난겁니다.
    서로에게 못할 짓이지요.
    그러다가 그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푸는 횟수와 강도가 자기도 모르게 심해지는 것이지요.

    친엄마가 우울증이어서 아이 학대하는 사례는 거의 드물지만 계모 계부가 학대하는 비율은 제법 높습니다.
    비교상대가 안될것 같습니다.

  • 11. 로얄 코펜하겐
    '09.3.11 9:54 AM (59.4.xxx.202)

    프랑스 심리학자가 썼다는 <아이 낳지 말아야 할 40가지 이유> 란 책이 있어요.
    아이 때문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봐도 정말 틀린말 하나도 없다고 하던데.
    그 사십가지 이유를 아이 낳기 전에 잘 숙고해보고 그래도 낳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최선을 다해 양육하는 것도 엄마의 의무이지요.
    출산은 사실 여자들만의 권리요 의무 아닌가요. 여자가 싫다는데 그 누가 아이 낳으라고 하겠습니까. 독재정권이 억지로 여자들 끌고가 가둬놓고 애 낳으라고 시키지 않는다면.

  • 12. ..
    '09.3.11 9:54 AM (122.128.xxx.114)

    해서는 안 될일이지요.
    남편과 시댁 때문에 힘들다고 해도 어린 아이들보다 덜 힘들지 않겠어요.
    그 어린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ㅠㅠ
    내가 죽기 전에는 그러지 맙시다.

  • 13. ...
    '09.3.11 10:04 AM (125.143.xxx.251)

    맘이 아프네요.
    전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저도 가끔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사실 여자가 아이들까지 키우면서 먹고사는일 쉽지 않을꺼 같아요.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요.
    순간 아이들은 내가 하는 마음으로 데리고 왔다가
    힘든 생활로 후회를 할수도 있을꺼 같고,,,

    남편에게 아이들이 가도,
    내가 아이들을 키워도
    이래저래 힘들꺼 같아요.

    누구에게 아이들이 있어야 더 나을까 신중히 생각하고,
    헤어지더라도 꾸준히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가져야 할꺼 같아요.

    전 신랑이랑 가끔 그런 얘기한답니다.
    내가 먼저 죽으면 새 장가가라....대신 우리얘들과 나에 대한 예의로
    '정관수술'하도록............
    우리 신랑이 자긴 다신 결혼하기 싫다더군요.
    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결혼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의무들이 너무 힘든거죠.

    아무쪼록 저도 아이들에게 잘해야겠군요.
    위의 그래요 님의 글을 읽으니 이혼으로 생기는 편모가정의 아이들 마음을 읽는거 같아
    맘이 아프네요.

  • 14.
    '09.3.11 10:04 AM (125.188.xxx.27)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어쨌든 되도록..이혼은 하지말아야하지만
    어쩔수 없이 하게되면..아이만큼은..정말...

  • 15. 마음아픈
    '09.3.11 10:16 AM (221.138.xxx.101)

    그런일이 발생 한것은 정말...너무 너무 안타깝고 그런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꼭 그 에대한 합당한 아니 모진 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 16. ..
    '09.3.11 11:25 AM (221.138.xxx.225)

    전 둘째는 꼭 입양하려구요. 남편이랑도 그렇게 합의했어요.
    버려지는 아이들, 매맞고 학대당하는 아이들,..
    외로와서,힘들어서,배고파서,추워서,무서워서..
    그래서 우는 아이들..한명이라도 줄었으면 좋겠어요.
    누가 낳은 아이인들 어떻겠어요. 그 작고 여린것들,..
    하나라도 더 꼭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싶어요..

  • 17. 위에 점 두개님
    '09.3.11 12:52 PM (123.99.xxx.48)

    마음이 참 이쁘시네요^^ 복 받으세요^^

  • 18. 키워보니
    '09.3.11 5:23 PM (211.57.xxx.114)

    내가 낳은 자식도 힘들어 화가나는데 남의 자식이면 어떻겠어요. 내자식은 내가 키워야죠.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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