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 부항기를 들여와서 비만에 좋다는 곳에 부항을 뜨면서 놀고 있어요.
쇄골 시작 부위 양 쪽부터 배 가운데를 쪼로로록 붙이고 변비에 좋다는 곳에도 붙이고 5분 정도 있다가 떼어 보아도 그냥 눌린 자국만 있고 보라색으로 물든다든가 그런 현상은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맛사지가 되는 듯 하는 기분이 들어 시원하기도 해서 허벅지에도 붙이고, 제가 좀 심한 저주받은 하체라 살아! 좀 풀어져라!란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붙이고 잠깐의 고통을 참으면 시원하며 정말 맛사지 받는 기분이에요.
역시... 이곳도 부항기에 눌린 자국만 있을 뿐 보라색으로 변하지는 않더군요.
이렇게 부항을 뜨다보니, 이게 참 시원하더군요.
나이 들면서 옆구리 쪽에 정말 살이 많이 붙길래, 그곳도 자극해 보고자 붙여보고 붙이는 김에 허리에도 좀 붙이고(요새 좀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오른쪽 다라 뒤쪽이 당기기도 해서) 예전에 다쳤던 어깨에도 붙이고 균형이 중요하지 하면서 반대쪽 어깨에도 붙이고...
이것도 5분 정도만 있다가 뗐는데...
헙... 아주 쌔까맣게 변해 있네요. ㅡㅜ
평소에 운동도 좀 하고 나름 스트레칭도 좀 하고 해서 혈관도 건강하고 몸 상태 괜찮아 했는데...
배쪽을 아무리 붙여도 보라색으로 물들지 않길래 그냥 은근히 기분 좋았는데...
옆구리, 허리, 예전에 다쳤던 팔 때문에 불편해진 어깨를 위시한 그 부위들이 보라보다 더 진한 검은 빛으로 물든 걸 보니... 에구에구... 나 건강한 거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은근히 기분이 좀 나빠지네요.
그래도 어제 그렇게 부항을 뜨고 하니 시원해서 오늘도 떠볼까 하는데... 이거 매일 떠도 괜찮겠죠?
경락 받는 것과는 또 다르게 온 몸이 아주 짜릿짜릿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하루에 이렇게 몸 이곳 저곳에 붙여도 괜찮을까 싶어요. 왜 침 같은 거는 많이 맞으면 기를 뺏겨서 몸에 오히려 안좋다고 전에 어깨와 다리 때문에 침 맞으려 할 때 한의사가 하루는 어깨, 하루는 다리 이렇게 번갈아 가며 놓았거든요.
그걸 기억하자니 하루에 이렇게 부항을 온 몸에 뜨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다가 어제 뜬 결과 몸이 시원하니 맛사지 받는 기분이라 그냥 떠나 되지 않을까 싶고... 음... 저 부항에 중독되는 초기 증상일까요.
어쨌든 부항... 재밌네요.
있다가 여기 저기 놓아보며 또 시커매지는 부위가 어딜까 찾아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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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에 중독되는 것 같아요. 으라차차
부항 조회수 : 924
작성일 : 2009-02-02 17:08:05
IP : 118.217.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관심증폭
'09.2.2 6:10 PM (122.46.xxx.62)전부터 부항에 대해 관심은 있엇는데 한번도 실행은 못해봤어요.
부항기계는 어디서 구하며, 어느 제품이 좋은지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2. 부항의
'09.2.2 8:11 PM (222.118.xxx.80)신비는 이상이 없는부분은 절대 색깔이 변하지않는다는거죠...미국배우들두 효과봤다며 부항뜬자국에 그대로 드레스 입었따가..엄칭...욕먹었던 사건이 있었죠...ㅎㅎㅎ 부항은 진짜 중독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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