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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올케 이야기 인대 여러분의견 부탁해요

융맘 조회수 : 6,695
작성일 : 2009-01-23 09:24:11
저도 남의집 며느리입니다 그렇기에 뭐든 손 들어 주었지요 얼마나 힘드겠나 싶어서요 외며느리 .   아시죠 친정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 하셔서 어느 순간부터 재사 음식을 맞추셨었나봐요 물론 큰집이라 제사 많은거 인정해요 다해온 음식 차리기만 해도 되는걸 힘들다고 , 또 명절날 숙부 숙모 님들 식사하시고 미안하다면서 설걷이 하시는대 그냥 처다보고 있더래요 처음에야 뭘 몰라서 그렇지만 결혼한지 10년도 넘었으면 이젠 알 나이 아닌지 그전엔 저와 동생 이 도와주곤했죠 엄마도 며느리에게 시키는거보다 딸들이 편했을거구요 그런대 이렇게 돌변할줄 누가 정말 명절오는게 두렵다고 하시는 엄마 . 저가  지방에 살아 엄마를 못 도와드려 죄송할 뿐이죠 엄마 어제 울면서 전화 하셨어요 올해 너무 힘들어 아들내외에게 니들이 하셨으면 한다고 아버지도 수발 들기도 힘들고 (아버지가 아프셔요그래서 짜증을 많이 내셔요) ... 사실 아들 하나라고 집 사주시고 재산 도 반이상 주셨다고 하고 어디 나가서도 엄마가 돈 다내고 애들 옷 종종 사 입히고 전 부럽기만 하더라구요 엄마 우시는거 전화로 들으니 마음이 아프고 제사 지내는게 그렇게 .... 소리지르고 달아나는 올케  그러니 엄마 마음이 ....  우리한테 오지마라 하시더군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부모님 돌아가심 친정에 갈 일 없어진다는 말 이제야 실감하네요 이런 명절아님 친정가기 쉽지않더라구요 그래야 명절2 생신 2 이쟎아요 저도 서글퍼지네요 저희시댁도 큰집이라서 정말 대식구가 모이지요 그래도 자기할일들 다 알아서 하거든요 저도 형님과 저 . 며느리2이에요 그래도 그많은 사람들  먹을거 다해요 물론 허리가 아플지경이지만 설걷이만 한시간이 넘게 해요 그래요 사촌동서들이 당일에도와주지만  이것도 감사하지요 마음이무겁내요 엄마가 우시는거 보니 많이 늟으신거 같아요 엄마 마음을 어떻게 해야 ....
IP : 125.138.xxx.17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법이
    '09.1.23 9:32 AM (61.38.xxx.69)

    없는 얘기지요.
    그냥 어른들이 사는 수 밖에요.

    며느리 없다고 명절 안 지내셨겠습니까?
    그리 생각하세요.
    서로 간에 답이 없네요.

    글 쓰신 그대로 상황이라면 이제 와서 바뀔 게 있을까 싶어요.
    죄송한 답글입니다.

  • 2.
    '09.1.23 9:32 AM (119.64.xxx.146)

    가끔 시어머니가 시누에게 이야기 하시는거랑 저랑 있었던 상황이 틀리긴 하더군요.
    이상한 시어머니가 있는반면에 이상한 며느리들도 분명 있군요.

    올케가 아마 제사 음식 혼자 차릴생각에 기겁한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음식이야 맞추시면 될것 같고.. 설겆이는 좀 하라고 하십시요.
    올케가 안하면 남동생 시키라고 어머님께 말씀 드리세요.

  • 3. 이렇게해서
    '09.1.23 9:35 AM (59.5.xxx.126)

    명절, 제사 점점 다 없어지겠어요. 허례허식 다 없어지고 가족 사랑만 남았음 싶네요.
    친정어머님께 아버님도 불편하니 명절, 제사 챙기지 말라고 말씀드려 보세요.
    다른집안은 안하신다고요.
    명절 음식 못 먹어도 그냥 사이좋게 지내면 안되겠냐고 부모님이 조금 포기하면 안되겠냐고
    해 보세요.
    10년이면 습관이라도 들 때가 되었는데 올케가 심하네요.

  • 4. ..
    '09.1.23 9:35 AM (211.203.xxx.223)

    어차피 제수음식 맞추셨다고 하니 맞추시고
    제일 큰 어른 기제사에 합동으로 제사를 모시는 집도 요새 많으니
    어머니께서 일을 줄이시고
    며느리는 마음 가는대로 하라고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어머니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아무래도 누구의 잘못을 떠나 어른들이 상처를 많이 받으시더라구요

    저도 주변의 갈등 많이 봤는데
    며느리들의 마음 고생보다 어른들 마음 고생이 훨씬 심하더라구요

    안타깝습니다.
    저도 어머니 모시고 살고
    친정어머니는 올케와 삽니다.
    여러 사정 다 이해돼요

  • 5. .....
    '09.1.23 9:36 AM (203.247.xxx.172)

    저희 친가나, 시가는...설겆이는 모두 남자가 합니다...
    자기 처자식 데리고 와서 먹였으면...그 정도는 해도 된다고 봅니다...

    (저는 양가에 음식을 해가지고 갑니다만...)

  • 6. ..
    '09.1.23 9:43 AM (211.203.xxx.223)

    적고 보니 뭔 말인지 이해가 안돼 다시 적어요
    제사 모시는 게 부담스러운 가 보니
    음식 맞추시고 제사는 합동으로 한번만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적고 싶었는데
    생각 따로 글 따로라서 적고 보니 이해가 안 돼 다시 보충으로 적습니다.

    위의 점 두개 글입니다

  • 7. ..
    '09.1.23 9:44 AM (222.109.xxx.183)

    저도 며느리이지만 요즘 뿐만아니라 앞으로 계속 며느리살이 한다고 하죠..얼마나 마음이
    불편하면 어머니가 우실 정도로 그러는지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좋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 8. 남의 집
    '09.1.23 9:46 AM (61.98.xxx.19)

    이라고 생각하고 한끼 얻어멱었으면 설거지라도 할 수 있는 며느님었음 하네요.

    시집은 남의 집
    남편것은 내 것

    오늘은 아침부터 삐딱선을 탑니다.
    원글님이 속상해도 남자들이 도와야 한다고 동생분에게 말 할 수 밖에...

  • 9. 못된올케
    '09.1.23 9:46 AM (59.10.xxx.219)

    설거지도 안하는 올케.. 문제가 많네요..
    딱잘라 얘기하는게 좋을듯 싶은데요..
    그럼 최소한 니네식구 먹은건 니가 설거지하라고..
    어른들이 설거지하는데도 뒤에서 뒷짐지고있는
    올케라면 말도 듣지 않을것 같지만요..

  • 10. 동생인
    '09.1.23 10:02 AM (99.225.xxx.99)

    ...지 오빠인지 모르겠는데요. 그런 경우엔 부부관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부부간의 신뢰나 사랑이 없이 어떻게 시부모에게까지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은데도 그런 거라면, 따끔하게 한말씀 하셔야죠. 남동생(혹은 오빠)에게 말씀을 하시는게 가장 좋을듯 합니다만.

  • 11.
    '09.1.23 10:06 AM (218.147.xxx.115)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네요.
    사는 얘기 들어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 많아요.
    원글님네 처럼 많은 배려를 해줘도 다 싫어하는 사람.
    아무리 잘 해도 당연하다 여기기만 하는 사람.
    무조건 시켜대기만 하는 사람 등...

    이 모든 건 시어머니.시누이,올케,며느리란 관계보다는
    그 개개인의 사람됨의 문제 같아요.

    정말 잘해줘도 끝까지 불만만 토로하는 사람 있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시부모님이 따끔하게 한말씀 하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보면요 생각해준다고 다들 착하게 대해주니까 바보로 아는 사람 있어요.
    저희 집에도 그런 사람 있거든요. 나중되면 엄청 후회합니다.

  • 12. ...
    '09.1.23 10:08 AM (218.237.xxx.32)

    어머니의 속상한것도 알겠고
    또 그런걸 보는 님의 아픈맘도 알겠고...

    그런데 두분모두 며느리만 바라보고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럼 아드님보고 설겆이좀 하라고 시키면 안되나요??

  • 13. .....
    '09.1.23 10:16 AM (125.208.xxx.12)

    그 올케 참 이상하네요.
    음식이야 시켜서 한다쳐도 정리정돈정도는 해야할것인데..
    그게 며느리라서가 아니라, 사실 딸도 그렇잖아요.
    내 엄마 고생하는거 싫고, 조금이라도 젊은 내가 하는게 맞는거지요.

    이번 기회에 제사를 줄이세요.
    저희 시집도 큰 집이라서 1년에 제사가 12번은 됐다는데 다 줄이고 3개만 남겨놓으셨어요.
    당신들 돌아가시기전에 제사 다 없애신답니다. 자식들 고생하는거 싫으시다고..

    부모님께 살짝 말씀드려보세요.
    음식이야 하던대로 사면되고, 제사를 줄이자구요.

    그리고, 제사준비는 여자 혼자 하는게 아니지요.
    님의 오빠일지 남동생일지 모르겠지만, 그 분이 앞장서서 일을 해야할꺼예요.
    저희 남편도 제사 지낼 때 정장 그대로 입고 설거지에 청소까지 다 합니다.

  • 14. 속상은 하지만
    '09.1.23 10:18 AM (220.75.xxx.206)

    원글님 그리고 친정어머니 속상한건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외며느리가 직무유기한다고 명절이 안돌아가는건 이해가 안가요.
    저희 친정 큰댁이 제사음식을 맞춥니다. 차례음식도 마찬가지구요.
    큰집 새언니도 먹고 사느라 바쁘고 계약직이다보니 명절과 제사 그 몇일을 위해 일을 관둘수도 없고 출근을 안할수도 없는 상황이라서요.
    그래서 맘 편하게 음식은 맞추고 먹고 치우는건 나머지 가족들이 도와줍니다.
    그야말로 밥하고 국만 하고 차례지낸 음식으로 반찬하고요. 김치도 사다 먹고요.
    그렇게 명절 치르세요. 속상해할게 아니라 형편에 맞춰 명절 치르세요.
    욕한다고 강요한다고 생각 없는 사람 억지로 노예로 만들어 치뤄야할 명절이 아니죠.
    원글님네 올케가 왜 그러는지야 올케 입장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여하간 표면적으로 며느리가 며느리 역할 못한다고 속상해하고 명절이 우울해질건 아니죠.

  • 15. 그냥
    '09.1.23 10:26 AM (222.234.xxx.42)

    그런 X 골라 집에 들인 내 오빠(남동생?) 이 못난 놈이다 생각하세요. 그게 마음이 편합니다.
    결혼이란건 비슷한 그릇의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겁니다. 한쪽만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새 식구에게 너무 잘 해주는 경우 자기는 선택 받아서 그러는 줄 알고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려고 하는 것들도 많아요.
    며느리냐 딸이냐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기본 도리를 모르는 것들이죠.

    원글님 말씀 그대로 일년에 제사 두번, 생신 두번, 네번인데 그거 하면 지 죽는줄 아는 것들
    진짜 많습니다.
    반면에 뼈 빠지게 일년 열두달 무수리 생활을 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듣는 사람도 많아요.
    세상사 인지 상정이라고 지가 하는 짓거리, 자식들이 다 받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친정아버지가 편찮으신데 병수발도 안하면서 제사 안 가져가려는 아들 부부
    진짜 얄밉네요. 그건 평소 남편이 와이프 교통정리는 잘 못한겁니다.
    남동생인지 오빠한테 전화해서 그렇게 살지 말라 하세요.
    그런데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명절에 아들집에는 어떻게 가나요?

    그냥 제사를 없애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나중에 그 아들며느리에게 제사밥
    못 얻어먹을것 같은데요...ㅡㅡ;;;;;

    사람이란 다 자기 하는 만큼 언젠가는 받습니다.

  • 16. 저도
    '09.1.23 10:30 AM (147.46.xxx.64)

    생각해보니 이런 문제는 겉으로만 보이는 며느리처사만 탓할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 있어요 저도 남편이 노름으로 몇천날렸는데 시부모님께는 절대 말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시댁에서 명절지내는데 손하나 까딱하기 싫었고
    시부모님이 저한테 불만인듯할때도 한마디도 듣지도 들리지도 않았어요 머릿속에 이혼생각만 가득한 며느리일지도 몰라요

  • 17. 여자만 고생
    '09.1.23 10:33 AM (121.175.xxx.101)

    남의 집 제사에 왜 이렇게 며느리 + 며느리들만 골 아픈지 정말 속상하네요.

    근데 보통은 부모님 생존해 계시면 제사를 자식한테 물려주지는 않잖아요?
    그러니 며느리는 당연히 거부감 들지요.
    어머님도 명절이 두렵고 힘들다고 하시는 판국에 그 며느리는 오죽할까요.

    또 숙부,숙모님이 설거지 좀 하면 어때요? 며느리는 그만큼 일 안했을까요?
    그냥 되는대로 다같이 하면 좋잖아요. 며느리가 강제로 숙부를 시키지도 않았을텐데.
    며느리만 못됐다~ 하지 마시고 (실제로 며느리 못됐는지에 상관없이요)
    그 집 성씨 가진 남자들도(특히 아들)도 같이 일을 하도록 시키세요.
    또 제사도 어지간하면 좀 줄이자고 회의 한번 하시고요. 점점 바뀌어 나가야죠.

  • 18. 다른건몰라도
    '09.1.23 10:42 AM (210.180.xxx.126)

    숙모님이 설거지 하는게 뭐 어때서요?
    저도 질부 입장이라 결혼하자마자 완전 일꾼하나 들어왔다는듯이 그 전 까지 설거지며 도맡아 하시던 숙모님들 뒤로 물러나시고 앉아서 대접받으려고 드는데 ...나 원 참!
    돌아가신 분 중심으로 생각하면 손부 보다는 며느리가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 19. 알뜰주부
    '09.1.23 11:11 AM (121.153.xxx.34)

    속 많이 상하시겠습니다. 명절이란것이 왜 생겨서 그러는지..ㅎ 하지만 어쩔 수 없죠,,생긴명절 없앨 수 없고..님의 올케가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저의 올케도 문제덩어리입니다..ㅎㅎ
    사람이 싫든 좋든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책임과 의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세상에선 그렇게 사는게 정상아닌가요?
    솔직히 보수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한가정에 며느리가 됫으면 가족이 된거니까, 그남자 좋아서 그 가족이 된거니까 최소한의 가족으로의 도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만 좋지..시댁식구는 싫죠..하지만 좋은사람과 사는 댓가를 해야죠. 이건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요즘은 거의 외며느리, 외딸..그러다보니 자기자신만 아는 경우가 종종 있드라구요.
    싫은건 죽어도 안하고..미운건 미운채로 안보구. 불편한건 죽어도 싫고...이런태세입니다.
    설준비 싫죠..당연히 //연휴라 그냥 신랑이랑 애들이랑 썰매장에 스키장에 쇼핑에 놀러만 가고 싶죠...ㅎㅎ 우리네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그래도 옛부터 전해오는 명절이고..명절이 무슨 의미겠어요..식구들 다 모여 얼굴보구 안부묻고..맛있는것 해먹고 이런저런 정을 나누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각자의 할 일이 있고, 해줘야할 일들이 있고 최소한의 염치는 차리고 살아야 인간이지..어디 인간이 따로 있나요? 사람구실은 하고 살아야죠.. 책임과 의무를 안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게 문제입니다.
    올케분더러 감정상하지않게...좋은 의도로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우리 사정이 이러이러하니..올케가 좀 도와주라..글구 동생분인지 오빠인지..같이 모시고 말씀 하세요..상황설명을요~!!
    어느분의 말씀처럼 비슷한 그릇끼리 결혼해서 사는법입니다...내 동기간이 못난 탓도 있습니다.
    근데..그런경우 대부분 내동기간에게 말해도...자기 마누라 편만 들고..자기부모와 동기간의 잘못이라고 합니다..ㅎㅎ 참으로 잘못된 모순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잘했냐고...댓글 올리시겠죠??ㅎㅎ 암요...남의 흉보는것 못참죠..ㅎㅎㅎ
    저는 5남 4녀 중...막내며느리에, 젤 큰형님이 엄마뻘 됩니다..ㅎ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부모님 다 모시고...시골이라 집에서 장례치르고, 치매 시엄니도 겪었구요, 그렇게 많은 시댁식구들(조카들 시누이남편들,사촌들..등등)명절에 제사에 생신에...17년을 그렇게 치루고 살았죠...불만도 컸죠.. 혼자 차리려면 최소 2박 3일은 준비해야하고..ㅎ
    내가 무슨 팔자에...이런일을 해야나? 하고 하소연도 늘어놓구요...ㅎ
    그래도 했습니다. 악착같이...갈비를 재도 20근은 재야만이...두어끼 먹죠..ㅎㅎ
    제사 음식은 장난이구...식구들 먹거리가 더 힘들죠..ㅎ 형님들도 친정이 별볼일 없어서 가지도 않고, 시댁에서 연휴 내내 먹고 놀다 갑니다 . 저도 친정가야는데...가지도 못하고 명절연휴 다 끝나고...형님들 가시고 나다음에 갑니다..ㅎ
    그래도..참고 참고..남편을 택한 댓가이다..남편을 낳아준 분들이고 가족이니...참았죠..
    그리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고..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나도 이 가정의 가족이다..생각하고...해냈습니다.
    17년을 그렇게 하고 시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큰집으로 제사를 옮겨갔는데...큰형님이 첫제사 지내는곳에 갔더니..힘들어 서 어쩔 줄 몰라 하시더군요.속으론 고소했죠...ㅎ
    사람마음은 똑같애요. 하기싫고,어렵고,그러나 해야할 일은 조금씩 성의를 보여야죠.
    올케한테,남동기간한테...상황설명을 잘 하세요...아들 며느리 역할을 해달라구요,
    마냥 부모한테 받기만 하고....그 댓가는 부모님이 늙으셨으니...해줘야 하지 않냐구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해도, 부모가 늙고 힘들면 그 댓가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자식한테 똑같이 받는것이구요.
    이렇게 최소한의 의무와 책임을 하니 자식에게도 떳떳하고, 남편도 동기간에게 떳떳하고 우선은 돌아가신 부모님께..조금 덜 미안하다고 합니다.
    며느리 여러분...ㅎ
    사랑하는 남편과 살고 있으니..그부모님과 그 가정에 대해서 최소한의 도리는 하면서 살면 어떨까요?ㅎㅎ
    주제넘은 소리 많이 했네요...

  • 20. 글을 읽어보니
    '09.1.23 11:15 AM (125.186.xxx.199)

    제수음식은 사다가 하시는 것 같은데,
    며느님이 그 사다 놓은 음식 차리는 것도 힘들다 하고, 그거 힘들었으니 설거지도 안하겠다 한다는 거죠?
    시어머니는 시아버지 병수발로 지친 상태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딸을 그리 게으르게 키운 사돈댁, 그런 게으르고 싸가지 없는 여자를 좋다고 같이 사는 아들이나 원망하실 수밖에요.
    제수 음식이나 만들고 힘들다 하면 이해나 가죠. 저도 며느리지만 요즘 괴상한 여자들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 21. 각자삽시다
    '09.1.23 11:27 AM (203.247.xxx.20)

    어머니 위로 이외에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올케 하는 행동이 참,,,밉상이지만
    10년동안 굳은 행동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 바꿀 수 있을까요?
    남편이 상관 안하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머니 위로해 드리시고 빨리 포기할껀 포기하시게 말씀 드리세요.

  • 22. 세상에
    '09.1.23 12:00 PM (121.136.xxx.182)

    며느리고 딸이고를 떠나 아랫사람의 도리로 그렇게 막나가면 안되지요.
    저도 이제 딸보다는 며느리 입장이 더 강한 사람이지만
    정말 막되먹은 시엄니 못지 않게 막되먹은 며늘도 많더군요.
    자기 불편한 건 단 하나도 못하고, 자기 하고픈 것만 하고 살려면
    결혼은 왜 했는지..혼자 독불장군으로 지멋대로 하며 살 것이지.

  • 23. -.-
    '09.1.23 1:11 PM (123.215.xxx.178)

    우리 사위들이.. 아들들이 설겆이 않해서 속상하다는 얘기는 왜 않올라 오나요?
    이러지들 맙시다... 여자들끼리...
    물론 본인이 먹은거 치우는게 당연한거고..도와주는 미덕을 발휘하는것은 좋은일이지만
    그게..남자들은 쏙 빼고..여자들에게만 당연한것처럼 하는게 싫어요.

  • 24. z
    '09.1.23 2:17 PM (124.5.xxx.218)

    며느리탓하지 마시고 오빠한테 얘기하시고 부부가 의논해서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오빠네 손으로 제사 넘기시고 제사를 없애든 간소화하든 개입하지 마시구요.
    제사가 없어진다면 오빠가 안해서 없어지는거라 생각하시고 며느리가 없앴다 여기진 않으셨으면 해요. 그 오빠가 아내에게 떠민건 아내가 못한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오빠를 탓하세요.
    아직 천사표 며느리가 많은 세상이라 웬만한 노고는 감수하고 사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만,
    주중엔 회사일+육아에 치이고 주말되면 집안일+육아+남편수발에 지치고 일년에 회사 길게 쉬는 휴일이라곤 명절2번밖엔 없고 휴가 한번 가려면 악다구니 쓰다가 무산되기 일수인데 처가부모 생일은 한번도 안챙기면서 시월드 어르신 생신때면 꼬박 내려가 챙겨야 하는 남편둔 저같은 집이 그 오빠네집이 아닐까 합니다. 아니라면 그 며느님 복이겠구요.

  • 25. 저희는
    '09.1.23 2:45 PM (202.136.xxx.101)

    친정이 종가집인데요...
    그 많은 제사에 제수로 올리는 음식들은 모두 남자들이 합니다...
    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 나오는 것과 거의 같은데 그걸 여자들은 손을 안대구요.
    아주 간소하게 차려요..

    설거지도 남자들이하고 여자들은 제삿상에 근접을 안해요..
    남존여비 사상인지...그래도 여자는 아무것도 안하니 편하고 좋지요...
    그 방에도 못들어가거든요..

    그냥 여자들은 먹을 밥상이나 차려서 먹는거죠..
    모여서 수다나 떨구요..
    저는 어느정도 나이를 먹기 전까지는 다른 집들도 다 그런 줄 알았었어요..
    제사나 명절이 왜 힘들다고들 하는지를 몰랐었어요..

  • 26. /
    '09.1.23 2:46 PM (59.7.xxx.54)

    속상하신거 알겠지만, 한쪽말만 듣고 알수없죠.
    어머니 울지마시고, 제사 다 절에 모시게 하세요.
    큰집이고 친척들 말 많겠지만, 말많은 친척들이 제사 지내줄것도 아니잖아요.
    딸은 친정엄마 생각한다지만 말뿐이고, 결정적일땐 발빼죠.
    10년 된 며느리가 그럴때는 그간 제사 준비뿐만이 아니라,
    제사에 사람들 모셔서 이래저래 오간 말들에 상처가 많았을꺼라 짐작합니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여도 누군지 본적도 없는 조상 제사는 꼭 며느리 손으로 해야되나요?
    전 친정엄마 돌아가시면 동생 설득해서 제사 안지내게 할껍니다.
    제사 안지내도 엄마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엄마 좋아하는 음식으로 밥 한끼 차려
    동생 내외랑 먹고 엄마를 추억할꺼구요.
    물론 나 죽은 뒤에도 제사 없는걸로 유언할꺼구요.

  • 27. 증후군
    '09.1.23 5:03 PM (119.65.xxx.120)

    명절때문에 여러여자 인생 망쳐놓는 군요
    여자들 인생만 망쳐지는 군요
    왜 여자들만 이렇게 서로 아프고 싸워야 하나요

  • 28. ...
    '09.1.23 5:27 PM (221.138.xxx.143)

    저도 윗님 동감
    아직은 아들 없지만,
    설사 아들이 있다해도 절대 제사 물려줄 생각은 없습니다

    글구 ..글만 봐서는 올케가 좀 영~아닌것 같지만
    그것도 원글님이 친정엄마 말만 들은거니 꼭 아니다 할수도 없구요
    저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남편과 사이가 뭣같으면
    시짜붙은 사람들 싸잡아 다 싫을수도 있는거고
    꼭 남편과의 문제 아니라도 친정엄마와의 사이에도
    어떤문제가 있는지는 알수 없는거에요

    제경우만 해도 ...저는 시모님께 쌓인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켭켭이 마음상한게 쌓여있는데도
    아마 울 시누들한테 물으면 세상에서 젤 쿨하고 좋은 시어머니라고 할걸요?
    님 친정엄마말만 듣고 모든걸 판단하진 마세요

    글구 숙모님 연세가 어떤지 몰라도
    놀러온 친척들은 설겆이 잠깜한다고 죽나요?
    남동생인지 오빠인지 모르지만 님 형제도 좀 시키시구요

  • 29. 그래요
    '09.1.23 6:21 PM (119.64.xxx.40)

    아들이 솔선수범해서 설겆이 하면 되지요. 오빠더러 하라고 하세요. 누구 제산가요> 오빠조상이잖아요. 며느리도 함께하면 좋지만 .. 선택한 오빠가 책임지셔야 할듯.. 오빠랑 의논하세요. 새언니랑 함께 오빠가 하라구... 그게 젤 현명한 거 아닌가요?
    며느리가 안하면 오빠라도 해야지 늙으신 부모님 넘 힘들잖아요...
    저도 며느리이지만... 시동생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명절에는 ... 그리고 잘 하는 편이구요,.

  • 30. ...
    '09.1.23 8:57 PM (114.201.xxx.214)

    우리82에는 그런 며느리 없겠지요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31. 참으로
    '09.1.23 9:25 PM (119.70.xxx.136)

    저도 며느리 .
    그런데 이 며느님은 이해 불가 입니다
    친정엄마라도 일 다 하고 열심히 하는 며느리 아무리 미워도 딸에게 없는 거짓말 하겠습니까?
    답글 읽어보니 더 마음 답답합니다..
    그럼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았어야지요 ..
    그냥 싱글로 편하게 살았어야지요 .

  • 32. ..
    '09.1.23 10:07 PM (119.64.xxx.146)

    두번째 방법 쓰시다가 이혼위기까지 가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부부사이 나빠지고 시어머니랑 남편사이도 나빠집니다.
    부부이혼하게한 시어머니 되시고 아이들도 키우실지 모릅니다.

  • 33. 요즘 며느리
    '09.1.23 10:13 PM (119.65.xxx.120)

    며느리를 두둔하려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시어머니들이 며느님 눈치보고 사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낀세대라고 하지요
    자신은 효도 다 했는데, 며느리한테는 대접도 못 받고
    공주님 같은 며느님 대접해야 하구
    며느리를 하녀 취급하는 시댁식구도 문제지만
    너무 시댁에 와서 ...시댁 이런 문제를 떠나
    인간적으로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 간혹 있답니다
    시어머니가 설거지 하도록 만드는 며느리는
    아무리 이쁘게 보려해도 별로 인것 같습니다
    그건 예의가 아니지요...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 34. 명절2
    '09.1.23 11:13 PM (125.186.xxx.169)

    생신 2이면 생신은 집에서 차리지 말고 좋은데서 식사 하는것으로 하고 , 돈은 아들네가 한번 딸네가 한번 내는것으로 하고 명절 2만 집에서 잘 지내도록 하는것이 어떨지요. 그리고 아무리 작은 어머니들이 도와준다 해고 그것은 사양하는것이 도리라고 며느리에게 직접 가르쳐야 합니다.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며느리를 도와 줄것은 도와 주어야겠지요.

  • 35.
    '09.1.23 11:34 PM (125.186.xxx.143)

    누구랑도 잘 못지내는 사람들이 있죠. 어떤 시어머니를 만나면 달랐을까요? 남동생인지 오빠인지...참 싫으네요 휴--한번 말을 하세요

  • 36. 그런데...
    '09.1.24 1:18 AM (58.140.xxx.131)

    며느리가 그렇게 행동 하기까지의 원인 분석이 필요할듯...
    서점에 가시면 고부갈등에 관한 책 많으니...한번 읽어보시고 어머님께 잘 전달하셔서
    좋은 고부사이가 되도록 힘쓰심이...
    어머니랑 올케 흉보면...그것이 모르는거 같아도 며느리들이 눈치 100단이라서 다 눈치까요..
    그래서 어른대접받기 힘들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잖아요.
    인생은 부메랑...내가 한만큼 돌아오는게 세상이치...
    문제아 뒤에는 문제학부모가 있듯이...

    원인분석을하시고 본인도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함 생각해 보세요...

  • 37. 내가 이상한가?
    '09.1.24 8:49 AM (121.134.xxx.61)

    전 원글 읽고나서 든 생각이 올케가 잘하지 못하는 건 알겠는데,
    그걸 친정어머님이 딸붙잡고 며느리탓만 하는게 좀 그렇다고 느껴졌는데요...


    원글을 요약해보면,....
    원글님 친정이 큰집이라 명절은 물론 많은 제사가 있고,
    그걸 친정어머니가 주관해오셨는데,
    시집온지 10년넘은 외며느리는 도움이 안되고,
    점점 힘들어지자 제사음식을 주문해서 지내왔는데,
    최근에 남편 병수발로 힘들어지신 친정어머니께서 아들,며느리에게 이제부턴 네가 제사(&명절)를 맡아라 했더니, 며느리가 소리지르고 달아났다...
    이런 내용이죠?

    예전에는 종가집이나 큰집인 경우, 시어머니가 모든 집안 행사를 담당하셨고,
    며느리를 들이면 바로 교육시켜 집안 대소사를 책임지는 일꾼으로 바통을 넘기셨지만,
    솔직히 요즘 그런 일을 흔쾌히 하는 사람(며느리)이 몇이나 되겠어요?...
    댓글 다신분들은 그렇게 하실건가요?(...솔직히 저는 40조금 넘으면서부터,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또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물어봅니다.)

    위에 어느분(명절2님)은 "작은 어머니가 도와준다해도 사양하는게 도리라고 며느리에게 교육해야한다"라고 얘기하셨는데....
    원글님의 친정어머니가 주관하시는 제사의 제사상 받는 주체는,
    원글님의 친정 조부모님이나 그 위의 증조부모님이시겠죠?
    친정어머니는 며느리로서 그리고 숙모님들도 며느리로서 제사상을 차리는건데,
    며느리 다 놔두고, 손주며느리한테 모든 일을 시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친정어머니께서 힘드시면, 작은 어머니들이 협조하셔서 같이 제사상을 차리면되지,
    시집온지 10년이면 이제 40넘은 나이일텐데,
    제사 물려받으라고 하면 님들은 네하고 흔쾌히 대답할까요?

    전 친정엄마도 원글님도 예전의 사고방식만을 고집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친정어머니께서 많은 제사를 줄이시고,(친정아버지도 병환으로 힘드시다면서요?)
    숙부,숙모가 도와주지 않을것 같으면(전 당연히 도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제사상 받는 사람들도,손주며느리보다는 며느리들이 더 가까운 것 아닌가요?...얼굴을 봤어도 며느리들은 본 사람이고, 당사자의 시부모였으니...),
    간소화해서 직계 가족들끼리만 지내도 되고...
    그런 다음에 젊은 며느리한테 넘기든 하셔야지,

    숙모가 설거지 하는거 쳐다본다고 며느리탓하고,,(숙모도 친정어머니의 동서인데, 형님이 그렇게 힘들면 당연히 동서입장에서 더 열심히 도와야지, 조카며느리 들어왔다고 그걸 조카며느리한테 넘기나요?),
    며느리가 명절 못하겠다고 한다고 딸한테 울면서 이젠 너는 명절날 오지마라 하시는것도 좀 그러네요.

    며느리가 명절상을 차리든 못하든, 그건 딸이 친정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 하고는 상관없는 일 아닌가요?
    친정아버지,친정어머니께서 편찮으시면,
    시댁에 갖은 음식해드리는 것처럼 친정에도 명절음식 해서 가져다 드릴수도 있는거고,
    올케가 생각이 모자라면 모자라는데로, 일할 사람이 없으니, 이젠 명절 다 끝났다 할건 아니잖아요?

    원글님의 친정어머니께서는 옛날 사고방식을 지니시고, 며느리에게 많은 기대를 한것 같네요...재산도 미리 주셨다고 하는걸 보니 더더욱...
    그렇지만, 친정어머니께서 요즘 며느리들이 어떤지를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솔직히 자게에서 제가 읽기로는, 많은 며느리들이 어떡하면 시부모 안모실까,어떡하면 명절 간단하게 지낼까하는 얘기들 많이하시잖아요?
    그리고, 당사자인 아들,딸들이 시부모도 모시고 제사도 모셔야된다고 주장하셨던 것 같은데요?

    저는 원글님이 딸로서 친정 대소사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며느리가 일 안한다고, 딸이 못갈 이유가 없잖아요?(대접만 받는거라면, 대접할 사람이 없어서 못가는거지만...)
    며느리이자 올케가 일안하니까 괘씸하겠지만,
    엄마도 힘드시고 그렇다고 일을 해줘야할 며느리(올케)는 못하겠다고 한다니,
    이번 기회에 제사도 좀 줄이시고, 손님접대도 간단하게 하시라고 얘기해보세요.
    도와드릴수 있으면, 친정에서 쓰실 제사음식도 좀 해다드리고,
    요즘 며느리들이 그런 사람 많다고 친정어머니께 기대치를 좀 낮추라고 얘기하시구요,
    정 힘들어하시면, 자식들이 돈을 모아 아줌마도 좀 쓰시고 ,간병인도 쓰시게끔 도와드리세요..
    모든 책임을 올케한테만 밀어붙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38. .
    '09.1.24 9:31 AM (119.203.xxx.5)

    제가 원글님네 올케 입장인데요..
    처음엔 뭣모르고 어린 아이들 데리고 차 몇번 갈아타가면서
    열심히 몸마쳐 마음 바쳐 일했죠.^^
    그런데 시할머니 돌아가시고
    그전에도 명절엔 작은댁들이 한번도 안오셨지만
    당신들 시부모 제사글 장손이라는 핑계로 저에게 다 떠넘기고
    당신들은 시댁에 오셔서 손님 대접 받고
    시댁이 바닷가라 낚시하고 해물 구워먹고...
    저 그래서 시조부.모 제사에 남편만 휴가 내서 갑니다.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일때도 아이들끼리 밥먹고 학교 갈 준비 해 놓고
    시댁가서 하룻밤 자고 왔는데 지금은 중고생인데
    시조부.모 제사때 안가요.
    명절엔 장 다 제가 봐서 저 혼자 하지만
    당신들 시부모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는 마음인거죠.
    그리고 제사는 시부모님몫 명절은 내몫 분담했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합니다.
    남편이랑 합의가 되면 제 아이들 세대는 제사 없애려고 해요.
    자손들의 불만만 증폭시키는 제사가 무슨 소용인건지..
    정말 꽃이라도 한아름 사다가 꽂아놓고 평상시처럼
    생활하며 추모라고 해주면 좋고 아님 말고~
    원글님네 올케가 미리 겁먹고 거리 두는걸로 보여요.
    내가 이상한가님 이의견이 제가 올케인 입장에서 봤을때 합리적이고
    부모님이 저에게 제사도 맡으라면 전 마음속으로
    내가 이상한가님처럼 제사도 줄이고~ 이런식으로 미리 생각해 뒀어요.
    부모님이 알아서 줄여주지 못하면 제선에서 이렇게 저렇게 할거라고
    말씀드리려고요. 물론 남편과 합의가 필요한 일인데
    남편이 합리적인 사람이라 별 무리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 39. 내가 이상한가?
    '09.1.24 9:38 AM (121.134.xxx.61)

    위에도 썼지만,
    저는 시집오면서부터 집안 대소사를 제가 다 챙겼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시어머니 밑에서 시키는대로 일을 하다가,결국 제가 40넘으면서 저한테 다 넘기셨는데요,
    시숙부들식구들까지 다 오실때는 거의 2박3일~3박4일 준비해서(미리 시댁에 짐싸서 가서..),
    명절날 하루종일 손님들 뒤치닥거리 했답니다.
    준비기간에는 시어머니랑 둘이서 했지만, 시어머니는 시키는 분이고,일은 제가 다하고...
    명절날은 거의다 손위 손님들이니까(나이 어린 사람들은 일을 도울 사람도 거의 없고, 사촌 시동생 시누들도 큰집,친정온 손님노릇하지, 일꾼은 저밖에 없더군요.),
    게다가 시어머니마저 손님 응대하고 담소나누시기 바쁘지,
    그야말로 수십명 접대하는 일꾼은 며느리 하나예요.

    전 그많은 명절때마다 친척들과 얘기조차 거의 나눠본적 없었어요...일하기 바빠서...
    그렇다고 같이 일할 동서가 있나, 시누라고는 어쩌다 부엌에 들어와서 도와줄거 없어 하고 말이나 하지, ,작은아버지 왔다고 설거지하다가 뛰쳐나가 하하호호, 사촌 왔다고 나가서 히히덕...
    원글님도 생각해보시면, 온전히 일하는 사람은 그집 친척들과 크게 관계없는 며느리하나일거예요.

    전 제가 명절을 저희집에서 혼자 준비하면서부터는, 숙부님들 식구들은 초대하지않습니다.
    저희집도 시어머니부터 시누까지 왜 너는 친척들까지 접대안하냐고 야단치시대요?숙모들도 전화해서 명절날 우리집에 못와 섭섭하다고 하고...
    친척분들 명절날 오면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놀다 갔거든요.

    나랑 상관도 없고, 추억도 없고, 연배도 다르고, 공통화제거리조차 하나도 없는 그분들이,
    그분들끼리는 옛추억과 공통화제거리에 끈끈한 혈연의정을 나누고 가셨더랬죠....남이 해서 바치는 음식 먹으면서...

    십수년을 말없이 봉사해드렸더니,
    아주 당연한 일이되고,
    결국에는 그렇게 과하게까지는 못하겠다고 했더니, 천하의 나쁜 며느리, 질부가 되더군요.
    솔직히 명절이 간단하게 치러졌었다면, 숙부님식구들, 아들며느리손주까지 왔다 가는거 부담되지 않겠지만, 그동안 빈손으로 와서 즐기다 가는게 버릇이 되었던지라...바꿔야만 했지요.

    명절 규모를 줄였기에,
    지금 혼자서 명절상 다 차려내도 덜 힘들게 느껴지고,
    예전에는 명절날 친정에도 못갔지만(시어머니가 시집 손님 치닥거리하라고 안보내줬어요...친정도 멀고..),
    지금은 명절음식 넉넉히 만들어서 우리집에서도 쓰고, 명절당일 오후에는 약식이랑 전,갈비찜등 챙겨서 친정부모님께 제가 만든 음식이라고 맛보시라고 가져다 드려요...
    친정엄마도 좋아하시더군요..친정 음식과는 다른 맛의 음식들 잔뜩 가져오니,
    (친정올케들은 별로일 안해요...친정엄마도 간단히 전 한두개,갈비찜정도만 하더군요..)
    그야말로 상 차려도 거하게 되고...남편 보기에 좀 그랬지만...내집에서 먹던 음식이 더 많아서...
    남편이 친정 상차림 보더니 너도 이젠 간단하게 명절음식하라고 얘기하고...
    그동안 전 시어머니요구에 맞추느라 갖은 음식 다 했었거든요. 그래도 고맙다는 말 듣지도 못했지만...

    원글님의 올케가 일을 전혀 안하는 것처럼 묘사되어있어, 많은 댓글들이 욕을 하지만,
    전 오히려, 일 잘하는 시어머니의 기대치에 못미친 외며느리를 글속에서 읽을수 있어요.
    저도 시댁에서 시달리며 일하다보니, 일은 잘하거든요...그러다보니, 친정올케들 일하는게 못마땅해보일때도 있지만, 요즘 며느리들중에 저같은 사람이 오히려 흔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올케들한테 못한다고 하지도 않아요.

    친정도 큰집이지만, 간단하게 제사를 줄이셨고,특히 며느리들에겐 전혀 힘들지않게끔 배려해주시고,
    행여 시누들로 인해 힘들어할까봐, 친정어머니께서 며느리들 친정가고나면 딸들은 오라고 얘기하실정도였죠.
    솔직히 나는 시댁에서 허리끊어지게 일하는데,
    친정 가도 일해주는 사람없어서 내가 직접 상차려야 할때는 솔직히 속도 상했지만,
    그건 내가 (시댁에서) 자초한 일이지,
    일 좀 덜하는 올케가 잘못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일이든, 자발적으로 해야 서로 즐거운거지,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서 일 시키고, 안한다고 탓할수 있는 관계는 예전의 노비관계 빼고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다못해 돈받고 일하는 직장에서도, 내가 할수있는 일인지 가늠해서 계약하고 일하고, 힘들면 그만두기도 하는데,
    결혼생활에서 명절,제사에 일 안한다고 무조건 탓하는건 좀,,,차라리 서로 간에 협의하고 조율해서 서로 받아들일수있는 선에서 해결해야지요..

  • 40. 저희는
    '09.1.24 2:39 PM (113.10.xxx.214)

    위에도 댓글단 친정이 종갓집인 사람인데요...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이해 못할 점이 있네요..
    숙부님 숙모님이라하면 작은 아버님,어머님이신가요?
    그 분들은 손님이 아니라 명절을 같이 차리는 주체 아닌가요?
    그럼에도 몇십년동안 손님처럼 오셔서 차려진 음식 드셨다는 것으로 보이네요..설거지하는 것도 해서는 안될 일인데 하시는 것처럼(당연히 큰 집의 식구들이 해야하는 것?) 묘사하셨구요...

    원글님의 어머니께서 이미 몇십년을 작은집 버릇을 잘못 들이신거예요..
    그걸 며느리가 고스란히 물려받아야한다는건데 어느 며느리가 받아들일까요?

    제가 결혼을 하고보니....
    저희 시어머님은 둘째며느리..
    큰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큰집 명절을 저와 동갑인 큰집의 조카며느리가 치르더군요...
    첫 명절에 가서 기가 막혀서..그 큰 며느리가 불쌍해서 눈물이 줄줄 나오던데요..
    저희 시어머니를 비롯한 작은 어머니들이..당신들 시어머니 시아버지 제사에 손님행세하고계시더라구요...
    제가 부엌으로 가서 같이 일하며..왜 저희 시어머니나 작은 어머니는 손님처럼 계시는거냐고..물어봤더니..
    형님 하시는 말씀이...큰어머님이 버릇을 그렇게 들여놓으셔서 작은 어머니들은 당신들이 손님인줄 안다고하시네요...
    저희는 제가 바꿨어요..
    시어머님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왜 이런식으로 명절을 치르는 거냐고...명절 끝나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어요..
    지금은 저희 시어머니나 작은 어머니나 다 열심히 일하세요..물론 저도 하구요..

    여럿이 손을 합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왜 큰집에서만 죽어나게 일하나요...

    원글님 친정 어머님게 말씀드리세요..
    숙부님,숙모님도 손님 아니라고..
    제사 차리는 것,음식 장만 하는 것,설거지 하시는 것 다 같이 하셔도 큰 집에서 미안할 일 아니라구요..
    그동안 어머님 혼자 다 하셨다해도..그것이 돌아가시면 전부 며느리도리로 당연하게 돌아오는 거라면 분명 며느리 가슴엔 돌덩어리 얹어져있을거구요..
    그걸 미리 가져가라고 하면 당연히 안가져가고 난리칠만해요...

    절대로 작은 집 식구들 손님 아니예요..설거지하는거 미안해 할 일 아니구요...

    작은 집 식구들도 손 걷어부치고 같이 하는 습관이 들면 분명 며느리 마음의 부담도 덜어질테고 조금씩 달라질거예요...
    지금같은 상황에선 절대 열심히 일 안할거에요..시어머니가 하셨던 그대로 하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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