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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돈 쓰기가 왜 그렇게 눈치보일까요?

고민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09-01-22 12:20:59
사년전에 직장 그만두고  조그맣게 숍을 운영하고 있는데요...아직은 수입이랄게 없네요.
15년넘게 직장생활하다가..결혼해서 직장 그만두고  제 수입이 없으니
남편벌이에 의존해서 생활합니다.그런데..남편 돈을 쓰는게 눈치보이네요.

남편은 제게 카드를 주고, 카드로만 생활하길 원합니다. 현금은 아예 주질 않는데, 현금이 필요하니  얼마라도
달라고 몇번 말했는데  반응이 없고 그때 그때 3만원, 5만원씩 주는 편이구요...제 수중에 현금있을떈 생활비로
그냥 제가 씁니다.

남편돈으로 생활비 교육비  다하고..순수히 제 걸로 남편 카드 사용하는 건 화장품,미용실 비 (한달에 한번 커트)정도.  저의 차량 유지비 (업무상, 아이 픽업용), 가끔 옷, 구두등 살땐 제 돈으로 사요. 명절때 생신떄 친정에
돈 십만원씩 드리는 건 남편이 하구요, 친정형제들과 다달이 십만원씩 계드는것은 제가 하구요.
그래서 작년 연말엔 남편카드로 제 부츠하나 질렀어요. 그리곤 당당하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했읍니다.
여름에 제 생일땐...몸이 안좋아 한약짓고 ...선물대신으로 돈 받았네요.  

한달에 한번 파출부쓸때도 제가 돈을 냅니다.
제가 돈이 궁할땐 가끔 남편보러 내라고 하는데 너무 눈치보여요.

그렇다고 남편이 카드사용내역보고 꼬치꼬치 따져묻지는 않지만...

오히려 전업주부로 남편돈 당당하게 쓰면서 맛사지다니고..피부과 다니고...옷도 사입고 하는 주부들보면
그 당당함이 부러울떄가 있어요.  제가 너무 주변머리 없는 걸까요?
IP : 210.205.xxx.2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09.1.22 12:29 PM (125.177.xxx.163)

    너무 숨통을 조이시는 듯...
    카드만 쓰라고 하는건, 어디다 뭘 썼는지 일일히 확인하겠다는 뜻인데,
    그냥 현금으로 얼마 받고 그 안에서 님이 재량껏 쓰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듣기만 해도 제가 다 갑갑하네요.
    제 남편은 월급 통째로 다 주고도, 자기 앞으로 돈 들어갈 때 오히려
    눈치 보던데.....
    님이 너무 착하신건지, 남편분이 너무 깐깐하신건지.....

  • 2. ..
    '09.1.22 12:41 PM (203.128.xxx.102)

    경제권을 놓기 싫은 남편이 눈치주시는것 같네요..
    카드로 생활비쓰고 용돈은 다만 10만원이라도 따로 받으시면 좋을텐데요..

    생활비조로 받으면 본인쓸건 없고, 관리비 아이에게 드는돈 등 고정비까지 한꺼번에 받게되어
    괜히 부인이 용돈 많이 받는것 같아보여서 비추구요

  • 3. 저라면
    '09.1.22 12:49 PM (125.135.xxx.239)

    열받아서 카드로 현금서비스 받아씁니다.
    현금이 너무 필요해서 그랬다고 하면되죠.
    아는언니는 전업인데 친구들이랑 마트 가서
    친구들 쇼핑본거 언니 카드로 긋고
    친구들이 현금주는 식으로 돈을 만들어요..
    그래서 비자금 형성하고 있어요 ㅎㅎㅎ
    남자들이 돈문제에 있어 좀 치사해서
    비자금 없으면 아쉬워진다네요..
    저더러 살짝씩 귀뜸해주는데 뭐그럴까 했는데
    몇년 살다보니 내남자도 만찬가지네요 치사해져요.

  • 4. 맞아요.
    '09.1.22 12:54 PM (58.148.xxx.170)

    내가 집에서 노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우미 수준의 급여를 따로 받는것도 아닌데
    남편은 열심히 직장에서 일하면 월급이 나오지만
    저는 남편한테 받는 생활비가 전부네요. 직장 다닐때가 정말 그리워요.

  • 5. 이해되요
    '09.1.22 1:07 PM (203.142.xxx.231)

    우리 남편도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맞벌이지만, 우리 남편도 혼자 벌었다면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을껍니다.
    윗분 댓글쓰신분..말씀도 맞는데. 사람에는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남자라고 무조건 여자한테 다 맡기는 사람만 있는거 아닌듯합니다.. 내 자신은 당당해도. 남편 스타일이 저런 사람과 만났다면. 어쩔수 없어요. 그나마 남편들이 자기가 버는게 적다고 생각되서. 그래봤자 마이너스 생활이라고 생각된다면 버는거 가져다 주고 알아서 하라고 하기도 하겠지만. 안 그런 남자들도 꽤 될껍니다.자잘한거 신경쓰기 싫어서 그냥 여자한테 넘기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제 남편도.. 아마 제가 직장그만두면 이혼하자고 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몇년전엔 제가 버는것까지 자기가 다 관리할테니. 만원이만원 타쓰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남편이 헛돈쓰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밖에서 돈벌어다가 다 가져다 주고.
    집에 와서는 살림이며. 육아는 제가 다하고.

    제가 무슨 파출부인가요? 파출부는 돈이라도 받고 일해주지.
    완전 노예가 아니면 뭔가 싶더군요. 내가 힘들게 번돈. 물론 같이 잘살자는 의미겠지만, 내가 만져보지도 못하고. 하나에서 열까지 다 감시(?)당해야 한다니..

    하여간 남편과 대판한다음에. 저는 적절한 타협선을 찾아서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원글님.. 남의일 같지 않네요.힘내시구요. 남편한테 전업주부들 얘기를 많이 해주는 방법밖에 없어요.그것도 원글님 말고. 남편분 친한 친구분이나 선배같은 남자분들이 얘기를 많이 해서 현실적으로 그렇게 일일히 돈문제 신경쓰는 남자들이 별로 없다는 얘기를 해주는 방법밖에 없는듯합니다. 그래야 좀 바뀌거나, 최소한 이해는 할듯해요

  • 6. 고민
    '09.1.22 1:15 PM (210.205.xxx.223)

    카드 현금서비스를 좀 받았더니...아예 못받게 현금서비스를 막아버리더라구요. 댓글 읽다보니 더 답답해지고...암튼 다시 얘기를 좀 할려구요.

  • 7. ...
    '09.1.22 1:19 PM (58.235.xxx.219)

    원글님 남편이 터치는 안한다고 하지만
    카드만 쓰라고 할때에는 다 채크를 하는거에요
    어디에 얼마 썻는지 핸드폰으로 다 전송되잔아요
    님이 크게 어디 쓰지 않고 하니깐 터치 안하는척 하는거지요
    남편이 꽤 의심이 많은사람인건 확실한거 같네요
    그리고 부인을 못믿나봐요
    왜 현금을 안주는건지 이해를 못하겟네요
    저는 남편 월급 제가 다 괸리하고 남편은 저한테
    용돈 타서 써요
    그래도 큰소리는 내가 더 친답니다
    보통 부부들 다 저희 같이 사는거 같은데 아닌가요

  • 8. 점 세개님.
    '09.1.22 1:33 PM (203.142.xxx.241)

    저위에도 썼지만, 제 남편도 그러는데요.. 안 그러는 남자들도 많아요.. 보통은 님처럼 남자가 적든많든 가져다 주고 용돈도 타 쓰겠지만,,

    사람 태생이 돈에 민감한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부분이 수적으로 남자가 적어서 그렇지 그런 남자를 만나면 어쩔수가 없어요.

    원글님. 제 경우는 끝까지 맞벌이를 할 생각이예요. 그래야 동등(?)한 입장으로 남편과 같이 살지. 아니면 홧병생길테니까요. 어쨌건 힘내시구요.

    제 생각엔 제 남편이나 원글님 남편이나 왠만해선 그 성격 못버릴듯합니다......

  • 9. 고민
    '09.1.22 1:51 PM (210.205.xxx.223)

    결혼생활에서 사연없는 사람 어디겠읍니까만 ...잘나가든 직장 고만둔것도 남편탓이 큽니다. 그런걸 다 되새기면서 칼갈면 못살거같구..한 삼년 지나니까 그런 원망은 접어졌지만...이 새로 시작한 일이 언제 돈이 벌려서 내맘대로 좀 살아볼려나...싶으니 답답합니다. 다른집 남편과 비교하면 끝이 없겠지요. 더한 남편도 있고....안그런 남편도 있을테니까요.
    가장 바람직한건 제가 빨리 돈 버는것이겠지만 그것도 쉽지않고...한 얼마간이라도 현금을 받아야겠어요.
    남편입장에서는 제가 남편 돈 쓰는거 일일이 터치한다고 갑갑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고
    자긴 술 안마셔서 술값도 안나가도 옷도 안사입는다고 합니다. 다 사실이긴 한데...
    남편 입장에선 지가 번돈 지가 관리하고 싶겠지요. 그걸 떠나서 모든걸 주도적으로 하는 편이라서 편할떄도 있지만..별 사소한걸 다 간섭할땐 정말 짜증도 나구요..
    이런 남편을 어떻게 살 살 구슬릴지...정말 내공이 필요한거 같아요.

  • 10. ...
    '09.1.22 2:15 PM (211.209.xxx.120)

    울 신랑도 제 눈치 볼까요..--:;

  • 11. .
    '09.1.22 2:37 PM (125.128.xxx.239)

    제 친구는 전업이구요. 신랑이 돈관리 하고 있고
    신랑한테 용돈 얼마 받아서 쓰고,,
    특별히 사야하는 물건이나 마트 결제 그런건 카드를 받는다고 해요..
    그런데. 예를 들어 OO 커피잔을 산다고 하면..
    신랑이 사지 말라고 하고.. (사실 신랑이 돈관리하는것도,, 친구가 돈을 조금 낭비한 면이 커요)
    그래서 친구가 알았다, 내돈으로 사겠다 이렇게 말했더니..
    신랑왈.. 네돈이 내돈이야.. 이랬대요..
    돈 문제는..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른거 같아요
    어쩔수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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