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움 좀 주세요~~(무플절망입니다)

고민녀 조회수 : 436
작성일 : 2009-01-16 12:55:13
저희 시댁이 2층 주택이에요.
2층에서 사시고 1층은 세를 두셨거든요.
저희는 시댁 근처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구요...

큰 애가 올해 6살, 작은 애가 지금 2살(8개월)입니다.
현재 저희 어머니께서 애들을 봐주시고 있구요...

저희 집이 따로 있지만, 거의 생활 못하고 있고,
애들땜에 시댁에서 얹혀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거든요...증권회사라 출근시간도 이르고
집이 경기도 양주인데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느라 새벽 6시 전에 집에서 나와야해요.
퇴근하고 오면 저녁 8시 반은 되구요...

그래서 이제 첫째도 내 후년이면 학교를 가니까
또 작은 애도 어머니가 봐주시고 하니까...
시댁 1층 세 빼고 저희가 들어갔음하거든요.

지금 1층 세 사는 가족이 딸만 셋, 엄마, 아빠 이렇게 살고 있어요...
2001년부터 사셨는데 중간에 전세금 올린 적도 한번도 없다고 하시네요..
2년씩 자동연장이니 올 4월이 만기거든요.
저희 아파트는 11월이 만기입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 아줌마가 많이 아프시다는겁니다.
간경화 말기라시네요...얼마 전 쓸러지셔서 병원 중환자실로 가셨는데
의사가 가망이 없으시다고 하셨나봐요.
현재 퇴원해서 집에 계신 상태구요...아예 드시지도 못하고 상태가 안좋으신거 같아요.

이런 초상집 같은 상황에서 도저히 집 빼달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아버님은 좀 상황 지켜보고 우리가 11월이 만기니까
그때 맞춰서 방 빼달라고 말을 하긴 해야할거 같다고는 하시는데...

아픈 사람 있는 집에 가뜩이나 경제상황 안좋은 집에
이런 얘기하는 우리가 넘 못되보이고...암튼 맘이 넘 안좋을거 같아요.

또 안하자니 이젠 우리가 급하고...
2층 시댁은 방이 2개이고 이젠 둘째까지 있어서 장난감이고 뭐고 난장판이거든요--;

또 한가지 걱정스러운건 너무나 죄송스런 얘기지만,
만약 아줌마께서 돌아가신다면 솔직한 심정으로 애들 데리고 누구 돌아가신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맘도 있어요...
저희 둘만 산다면야 상관안할텐데 애들 가진 엄마 심정으로는 좀 그렇네요...
모르면 모를까...이건 제 이기적인 마음일뿐이구요. 제일 중요한 건 아줌마 건강이겠지요...

실은 제가 1층 집에 좀 서운한게 있어서 1층 사람들한테 인사 안하고 다닌지
꽤 되었어요...원래는 인사 잘하는 성격인데-.-
암튼 지금와서는 아줌마한테 넘 죄송하네요. 그래도 어른인데...

암튼 글이 왔다 갔다했지만...
님들께서는 제 입장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도움 좀 주세요..ㅠ.ㅠ
IP : 219.253.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6 1:03 PM (218.52.xxx.15)

    살다보면 사람이 비명으로 간 집에 들어가 사는 경우도 있고 아파서 오늘 내일 하다가 병원에 실려가고 난 집에 들어가 살게도 되어요.
    아줌마가 살다가 병으로 저세상에 갔다고 그 집이 깨림칙하다고 여기진 마세요.
    들어갈때 싹 수리하면 괜찮습니다.
    제 생각에도 4월에 집을 비워달라기는 입이 안 떨어질거 같네요.
    그런데요 그렇게 살다가 식구중 하나가 저 세상에 가면 솔직히 그 집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이사 나가고 싶지. 님의 글을 보니 아줌마께는 죄송하지만 11월전에 그 아주머니의 생사가 결정 날거 같네요. 그쪽에서 먼저 이사 나가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2. @@
    '09.1.16 3:39 PM (121.55.xxx.218)

    아주머니 돌아가실땐 병원에서 돌아가시지 않을래나요?
    심하면 병원에 입원하시잖아요. 마지막에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잘 없잖아요..
    제 생각엔 11월까지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정을 모르면 몰라도 알면서 나가라고 한다는건 나중에 맘에 걸리실것도 같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008 소득공제 넘 어려워요. 4 헷갈려 2009/01/16 554
431007 식기세척하는 JOY 쓰시는분께 여쭤요 냄새가 너무 역해요 6 .. 2009/01/16 485
431006 말끝에 종종 달리는 2222222 가 뭔가요? 12 넷맹 2009/01/16 5,325
431005 국세청 홈페이지 출력이 안되요 2 새댁 2009/01/16 399
431004 미성년자 연말정산 자료조회 5 국세청 2009/01/16 426
431003 구속적부심 기각결정 하늘을 날자.. 2009/01/16 356
431002 세탁소에서 부주의로 옷을 망쳐왔어요ㅠㅠ 4 1004 2009/01/16 633
431001 세타필 13 피부거칠 2009/01/16 1,499
431000 이런 말 들으시면 어떠시겠어요? 43 참내 2009/01/16 6,110
430999 딸랑 냉면1그릇만, 중요한미팅에서, 사줘도 돼나요 ? 2 설.. 2009/01/16 581
430998 정말 날씨 많이 풀렸나요? (서울) 3 날씨 2009/01/16 567
430997 (급)50만원 정도 빌리려면.. 카드론 나쁜가요? 신용등급엔 얼마나 영향?? 4 고민중 2009/01/16 970
430996 선배맘님들 지혜를 주세요. 13 손이 덜덜... 2009/01/16 1,449
430995 후라이팬 추천해주세요.. 4 얄미운 스뎅.. 2009/01/16 1,263
430994 김장김치가 4 ㅠㅠ 2009/01/16 849
430993 급해요!! 국세청은 전화도 안받고 의료비 소득공제 답답해요, 도와주세요 5 ^^ 2009/01/16 763
430992 코스트코에 식품담을 비닐 지퍼팩 파나요? 4 코스트코 2009/01/16 615
430991 고양이 키우시는분~ 캣차우 파는데 아세요? 13 코스코 2009/01/16 621
430990 너무 밝히는? 남친에게 14 나도몰라 2009/01/16 7,756
430989 김수자 나르자 워킹화 어떤가요? 3 지베르니 2009/01/16 2,001
430988 애가 장염에 걸렸네요...ㅠ.ㅜ 4 난자완스 2009/01/16 483
430987 왼손잡이 아이 글씨를 오른손으로 억지로 쓰게 할 필요 있나요? 26 왼손잡이 2009/01/16 1,158
430986 주민번호로 바뀐전화번호 알수있나요? 9 돈떼인맘 2009/01/16 984
430985 약속을 자꾸만 부도내는 동네 엄마... 17 부도수표 2009/01/16 2,137
430984 명절 돌아올때마다 하는 고민.. 홍삼선물은 브랜드 인지도 있는 정관장으로 해야할까요? 6 설선물 고민.. 2009/01/16 800
430983 [캐나다 온타리오주]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라디오 방송 웨스턴라디오.. 2009/01/16 890
430982 마음 수양하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 10 책추천 2009/01/16 1,222
430981 명절때마다 걸리는 마법...ㅠ.ㅠ 10 짜증 2009/01/16 915
430980 도움 좀 주세요~~(무플절망입니다) 2 고민녀 2009/01/16 436
430979 맨위 주소줄이 없어졌어요 도와주세요 4 휴 답답해라.. 2009/01/16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