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트에서 도둑질한것 처럼 오해받을뻔 했어요

아직도 화끈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09-01-14 20:24:14
미국 쇠고기 판매한 이후로 마트 이용 거의 안하다시피 했는데 날이 너무 추워 애들 줄줄이 끌고 시장 가기가 엄두가 안나 마트를 갔습니다
외투를 벗고 들어가려니 애들이 감기기운이 완전히 낫지 않아서(저도)걍 외투는 카트에 실어두고 장보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오래간만에 가니 편하긴 하더군요

이것저것 구경하고 역시나 제 기대를 버리지 않듯 저희애들 번갈아가며 이거 사달라 저거사달라 정신 사납게 굴고 그릇 판매하는데쯤 가서는 요즘 제가 플라스틱 그릇들 버리고 유리나 스뎅이나 사기그릇쪽으로 바꾸고 있는지라 한참 그거 들여다 보고 있는데 애들이 저희들 그릇(플라스틱으로 된거)을 만지작 거리길래 유리로 된건 만지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는 두어바퀴 돈 후에 계산대로 갔습니다

계산대에서 계산하려고 물품 죄다 계산대 위에 놔뒀는데 카트가 계산대 지나고도 보안대 지나고도 소리가 안나더니 좀 있다가 다시 삐삐~ 하고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지? 하고 카트안에를 들여다 보니 저랑 저희애들 외투사이에 깔린 애들 그릇들(애들이 만지작 거리고는 아무생각없이 카트에 집어넣은 모양이에요)이 두세개 나옵니다
허걱...
그거 살 생각 없었으니 당연히 계산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앞에 보안요원쯤 되는 사람이 삐삐소리가 나니 저쪽에 서 있다가 왔었는데 손님 카트 더 봐도 되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의심을 받을수도 있겠다 싶었죠 외투들 사이사이에 마구 보는데 허걱...
저희 남편 입으라고 산 내복이 그 사이에서 나옵니다
에고고 창피해라...

이리저리 카트끌고 다니다가 그 사이로 들어갔는지 애들이 그릇 집어넣은 답시고 외투 밀리고 다시 외투 쌓고 하는통에 그리로 들어갔는지 애들이 정신없게 하는 통에 내가 뭘 집어넣었었는지도 대충만 기억 났는데 그건 또 왜 그 사이에 기어들어가 있냔 말입니까

보안요원 왈
겨울이라 외투사이에 깔려서 손님들도 착각하고 계산 못하고 가시는 물품들이 있다고 위로(?)는 해주는데 뒤에서 저 때문에 계산 늦어져서 쑥덕거리고 옆에서 쳐다보고..
마치 제가 의도적으로 무슨 짓을 계획한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화끈...

마트 자주도 안가지만 다시는 외투 카트에 실어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혹시 실어놓더라도 계산대 가기전에 미리미리 입어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왕소심, 극소심, 엄청소심 A형인데 아직도 손이 벌벌 떨립니다
혼자서 아무짓도 안했잖아...했다가 니가 오해를 받을만 했어..하다가 다시는 외투 카트에 안실어 둘거야 했다가 마트에 그 직원이 나중에 내 얼굴 보고 저여자 이상한 짓 하려고 했어..그럼 어쩌지..? 하다가...

82식구들 혹시 마트가시면 외투사이사이에 잘 들여다보세요
저처럼 화끈거리는 일 생기실지도 모릅니다 ㅜ.ㅜ
IP : 122.35.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9.1.14 8:39 PM (222.106.xxx.83)

    마음 많이 언짢으셨겠네요
    본이아니게 오해를 사셨으니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어요

  • 2. 그나마
    '09.1.15 1:04 AM (118.220.xxx.85)

    보안요원이 그렇게 말해 주어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오해받으실 수는 있었겠어요.

  • 3. .
    '09.1.15 3:09 AM (61.255.xxx.254)

    글쎄 말이예요. 보안요원이 경험이 많고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인가봐요.

  • 4. mimi
    '09.1.15 11:55 AM (58.224.xxx.59)

    괜찮아요...그런일 종종있어요....가끔 전단지밑에 깔리거나 카터옆으로 세워져있어서 안보이기도하고요,.. 전 그래서 카트에 올릴때 옷까지 다 들어보이고 카트에 아무것도 없어요....하고 캐셔한테 확인해요...캐셔들도 카터 막 쳐다보고 안하더라구요...
    전 예전에 유모차끌고 들어갔는대...전날 다른마트에서 산걸 모르고 유모차바구니안에 미리 들어있었는지...유모차 지붕어디에 있었는지...바코드가 계속 안찍히길래...막 짜증날려는차에...
    직원이 직접가서 확인하고 하더니...이거 여기서산물건 아니라고....ㅡㅡ;;;
    전날 다른마트에서 산걸 계산한다고 올려놨으니....내정신도 내정신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438 요즘 떨어지는 집 값에 대해서 쓴 글이예요. 6 ciple 2009/01/14 1,515
430437 분당 세화랑 현대유치원에 대한 정보 부탁드려요. 4 하늘공주맘 2009/01/14 681
430436 루이비똥 엘립스.. 지금 사면 뒤쳐질까요?? 7 뷔똥.. 2009/01/14 2,118
430435 아이들 방수바지요..스키바지.. 5 눈썰매장 2009/01/14 516
430434 제사나명절에식당하는형님 12 ? 2009/01/14 1,452
430433 야채반찬 어떤것들 해주시나요..?? 6 불량엄마 2009/01/14 1,266
430432 운전면허 적성검사 문의요 2009/01/14 241
430431 꿈에 엄마가 나타나셨는데.. 7 넘 슬퍼 2009/01/14 1,014
430430 저축은행에 예금하려고 하는데..망할경우 이율3.2%? 11 갈팡질팡 2009/01/14 920
430429 부동산 기지개??... 2 부동산..... 2009/01/14 736
430428 급)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병원문의.... 2009/01/14 210
430427 다 까발릴거야 52 맘변하기전에.. 2009/01/14 10,015
430426 불교에 관심이 생겨 이해해 보려고 하는 분께 권할 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6 새로운 공부.. 2009/01/14 612
430425 6살 남아 턱 부정교합 9 턱 부정교합.. 2009/01/14 648
430424 2000년 홈쇼핑에서 200만원정도에 구입한 컴퓨터를 정리할려고 하는데요. 9 궁금맘 2009/01/14 939
430423 의류 백화점 수수료가 몇프로나 되나요? 7 백화점과 대.. 2009/01/14 768
430422 인사과에 계신분 봐주세요... 1 취직.. 2009/01/14 452
430421 영어 해석좀 해주세요.. 2 궁금맘 2009/01/14 323
430420 이정진 배용준하고 좀 닮은 거 같아요^^ 17 목소리좋아 2009/01/14 2,306
430419 유완장이 서울시장후보로 나온다는 소리가... 10 ㅋㅋㅋ 2009/01/14 983
430418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수수께끼 3 종교전쟁 2009/01/14 477
430417 육/칠십만원대 결혼선물 뭐가 있으려나요? 9 난감 2009/01/14 1,026
430416 마트에서 도둑질한것 처럼 오해받을뻔 했어요 4 아직도 화끈.. 2009/01/14 1,505
430415 야자는 언제부터 하고 꼭 해야 하는 건가요? 6 예비고1 맘.. 2009/01/14 706
430414 부모를 돌로 쳐죽이라는 말 정말로 보신 분 한분이라도 계세요? 9 궁금해서 2009/01/14 1,443
430413 언니의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요(급질) 15 동생 2009/01/14 1,945
430412 아이들 보험 추천 부탁요.. 2 보험문의 2009/01/14 265
430411 화장품,,,본인이 정착한 브랜드좀 풀어보아요.. 49 화장품2 2009/01/14 4,216
430410 어린이박물관 최근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예약관련입니다.. 3 용산국립박물.. 2009/01/14 320
430409 퀼트 자격증 전망 괜찮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__) 5 퀼트~ 2009/01/14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