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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딸 20개월도 빠른지 좀 봐주세요

밑에 글보고 조회수 : 731
작성일 : 2008-12-31 19:15:26
20개월인데... 말을 꽤 잘해요.
지금은... 거의 대화가 다 되요.

'엄마 쥬스 주세요.
오빠 먼저 주세요.
엄마 **(이름) 젖가락 어디있어?
하나 주까? 두개 줄래~?
곰돌이 주머니에 넣어요.'
등등 왠만한 할 말은 다 하는거 같구요.
노래도 잘 불러요.
영어로 트윙클트윙클 리틀 스타, 한글로도 곰세마리, 뽀로로 노래등 .. 따로 많이 불러 주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꽤 잘불러요.
왠만한 과일이나 동물 이름들도 다 알고, 오빠랑 책을 같이 봐서 그런지 브라키오사우러스 같은 긴 이름도 알더라구요...

큰애는 40개월인데 말이 느린편인데.. 둘째라 그런지 말도 빠르고, 크레파스도 꽤 힘있게 잘 쥐고 그림을 그리네요. 다들 말이 빠르고 영리하니 조기 교육 시키면 좋을거다고 하시는데...
저는 얼마나 빠른건지, 뭘 어떻게 가르쳐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큰애랑 둘째 둘다 데리고 집에 있으니 많이 신경 못써주고있는데.
우리 아이가 빠른건지, 그리고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가르치면 좋은지 좀 조언좀 해주셨음 좋겠어요.
IP : 116.125.xxx.8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31 7:23 PM (222.98.xxx.231)

    저도 아이 키우지만
    아이가 빠르다고 무조건적인 조기교육은 반대입니다

    우리아이 20개월무렵 님 아이처럼 발달이 빠른편이었어요
    위씽시리즈에 나오는 영어노래를 따라부를정도였거든요

    근데요......
    지금 46개월인데...제보기엔 평범합니다
    어린시절 좔좔 시키지도 않고 부르던 영어노래 다 까먹었구요 ㅎㅎㅎ
    오히려 어릴때 책을 외워서 혼자서 읽던 버릇도 다 없어지고
    그냥 저냥 어린이집에서 4세인데(2월생) 5세반에 학습능력적인것 안 뒤쳐지고 따라간다는것
    그것말고는 없네요

    어릴때일수록 놀게 내버려두세요
    많이 안아주시고 같이 놀아주시고 틈틈이 자극만 주시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면 그때 열심히 몰입교육해줘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

  • 2. 헉..
    '08.12.31 7:37 PM (118.216.xxx.149)

    울딸도 20개월인데...울딸에 비하면 원글님 따님이 엄청 빠른것같은데요?
    그럼 따님이 07년 5월생 맞나요??

  • 3. .
    '08.12.31 7:52 PM (211.219.xxx.88)

    젖가락이 아니고 젓가락입니다...

  • 4. 그리움.
    '08.12.31 8:13 PM (124.51.xxx.66)

    울딸도 07년 5월 생인데 말 잘 못하눈데.. 너무느린가요.
    저는 때가 되면 다 하겠거니 했는데 님 글을 보니 울딸 너무 느린것 같아요.^^

  • 5. 제 조카가
    '08.12.31 8:14 PM (220.70.xxx.230)

    그랬네요 님의 따님보다 더 빠른 13~15개월 즈음에 고모인 저와 저정도의 대화를 했었죠 ^^
    돌지나면서부터 왠만한 대화체를 구사하더라구요
    새언니는 언어면에 발달이 빠른것 같다고 책 많이 읽혀주는 것 이외에 특별히 하는 건 없어보였는데
    물론 새언니가 미술교육석사라서 그림도 아주 잘 그렸어요
    5세때에는 (2월생이라 만 5세) 스케치북에 동화책비슷한 것도 만들던데요 ~
    왕자와 공주와의 이야기를 꾸미고 그림을 그린 동화같은... 내용도 제법 그럴싸한...
    여튼 만권의 책을 초2말경에 읽었다하니.. 쩝 ~~~

    지금 5학년인데 공부도 잘하고 책도 많이 봐서인지 어른스럽습니다

    울 둘째 36개월째인데 아직도 단어만 겨우 구사하는 걸 보면 부러울 따름입니다 ~~

  • 6. ...
    '08.12.31 8:20 PM (211.171.xxx.248)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좀 더 빠르지않나요? 원글읽어보고 맘스다이어리 찾아보니 우리딸 20개월에 00는 00 좋아해. 00랑 00는 똑같아. 사탕 많이 먹으면 이가 썩어요..이런 말들을 했네요. 26개월즈음에는 이야기를 지어서 들려주기도 하구요.
    그림그리기는 잘 못하는데, 말을 무지무지 잘했어요.

    두돌즈음인가, 글자를 몇 개 알아보길래 한글을 가르쳐볼까...했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뭘 인위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면, '기대'라는게 생기고, 그게 아이의 행복을 깎아먹을까봐요.
    빨리 크는 아이보다, 행복하게 크는 아이가 되었으면 해서요.
    행복한 유년기의 기억이 커서 정말 많은 힘이 되쟎아요.

    아이의 앞에서 끌고가지 않고,
    항상 잘 살펴보면서 아이의 뒤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주고 싶어요.

    전 어렸을때 말도 늦었고, 글도 늦었고 (초등 1년때 받아쓰기 정말 못했죠. 엄마 아빠가 안 가르쳐주셔서)
    그래도, 커가면서 별 문제없이 공부하고, SKY 나왔어요.
    지금도 기억나는게 제가 받아쓰기를 넘 못해서 (초등 1학년때)
    엄마 : 얘가 공부를 못하면 어떻게 하죠?
    아빠 : 착하게만 크면 되지
    항상 잘 놀아주던 아빠와 여기저기 다니던 기억, 책읽어주시던 기억...그런게 살면서 더욱 힘이 됩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

  • 7. ...2
    '08.12.31 9:29 PM (218.156.xxx.229)

    말을...못하게 되는게 문제지...요.
    빨리하거나 늦게하는건...자랑할게 못된다고 봅니다.
    엄마가 뭔가를 막~~열심히 해 주고 계시는게 아니라면...자연스럽게 키우세요.
    그리고 어린 아이에게 뭔가를 막~~해 줄건 아무것도 없답니다.

    우리! 아이들..속도 가지고 궁리하지 말아요

  • 8. ㅎㅎ
    '08.12.31 9:47 PM (211.192.xxx.85)

    둘째 엄마신데도 ...
    애들 몇센치 몇킬로 남들보다 몇개월 빠른거 ..크고보면 별스럽지 않잖아요 ㅎㅎ

  • 9. 빠르네요
    '08.12.31 11:21 PM (220.86.xxx.101)

    빠른거 맞네요.
    어릴때 언어능력이 지능과 관계가 있답니다.
    님이 부지런히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하셔야겠네요

  • 10. 아...
    '08.12.31 11:53 PM (116.127.xxx.135)

    위에 ... 점 세개님 적으신 글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글자 하나 더 아는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저도 아이 키울래요.
    고맙습니다.

  • 11. 헉...
    '09.1.1 2:46 AM (119.149.xxx.251)

    울딸 21개월보다도 백만배쯤 잘하네요.
    첫애라 더 울애가 늦은건가...
    전 그래도 뭐 늦어봤자 몇개월이지...다 때되면..하고싶으면 하게 되겠지..
    건강하게 잘 놀면서 크면 장땡...
    이러구 속편하게 있었는데...
    그래도 울애한테 제가 먼저 조급하게 자극주지않을래요..
    그냥 흘러가는대로..그렇게 하고싶은거하고놀게 키울래요..

  • 12. 원글
    '09.1.1 7:15 AM (116.125.xxx.82)

    답변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저는 그냥 어릴땐 둘이 데리고 밖에 나가서 많이 놀고 집에서 맘껏 장난치게 해주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해서요. 조기교육 별로 원하지 않아서 그 흔한 문화센터 하나 안다니고 집에서 맨날 신문찢고, 잡지찢고, 쪼물락 거립니다..^^ 글자나 숫자같은거 굳이 가르치려 안구요. 책이나 자주 읽어주려 해요.
    근데 주위에서 영리한 아이 빨리 가르치지 않는다고 하니 부모로서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큰아이 40개월인데 저는 아이 데리고 집에서 노는게 재밌고 아이도 별로 어린이집 가고 싶어하지 않아서(동생이 엄마와 둘만 집에 있는걸 아니 더 가기 싫나봐요.샘내느라...) 집에 데리고 있는데 주위에서 하도 5세인데 어린이집, 유치원 안보낸다고 한번씩 입을대니...
    내가 잘못하고 있는지 고민 많이 했구요. 어차피 6세되면 보낼건데... 그게 그렇게 문제 되는지;;
    어쨋든 답변 들으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감사드려요.

  • 13. ㅁㅁ
    '09.1.1 7:19 AM (211.215.xxx.132)

    제가 예전에 어린아이들 가르쳤었는데요... 아이들 금방금방 변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잘했던 아이가 나중에는 잘 못따라오는 경우도 있구요.. 그 반대로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나중에는 속도가 아주 빨라지는 아이들도 있구요..아이들은 커가면서 바뀌는데 그때그때마다 조바심 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그냥 기다려 주세요.. 아이들 다들 저마다의 성장속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14. 비올
    '09.1.2 12:44 AM (121.144.xxx.120)

    20개월에 저 정도면...아주 언어적으로는 빠른건데요.
    문법적으로도 짧지만 완벽하고..엄마쥬스주세요, 오빠 먼저 주세요..그런 문장을..혼자서 한다는 말씀이시죠? 엄마가 먼저 말해 주는걸 따라하는게 아니라 온전히 혼자서 시작하면서 저 정도 말을 한다면 무~지 빠른거에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요.. 댓글 중에 돌 좀 지나 대화가 되었다는건 좀..신빙성이 떨어지는것 같구요.^^;
    아동 교육자들은 언어를 말하는 것보다는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어떤가가 더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제 둘째 딸도 이제 20개월 막 지났는데..그리고 말 빠르다는(5세때 유치원에서 언어발달이 가장 빨랐다고 했었죠..10월 말 생일인데두요) 큰애 보다도 더 빠르다 생각했지만.원글님 아가 수준따라가려면 멀었습니다.
    확실히 언어쪽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뭘 가르칠까 걱정하지 마세요.. 가만 둬도(책만 많이 읽히시고 .. 혹 사정 상 많이 읽힐 수 없다해도).. 언어쪽에 두각을 나타낼겁니다.
    편안하게 많이 놀아주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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