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결혼해서 신혼집 생활 어언 8개월차네요.
신랑이 결혼하면 들어와 살려고 미리 사두고는 거의 1년을 비워뒀었지요. 관리비만 내면서..
어떤 꼬마가 엘리베이터에서 우리 위층을 누르길래.." 니가 &&&&호 사는구나 형제가 어떻게 되니? "
언니 2명. 오빠 1명이요 ..
이 대목에서.. 허거더더더덕 .... 초등학생 3명과. 중학생 언니가 한명있다는겁니다..
그 절망감. (넘의집 가족계획까지 참견하는건 아니지만.. 4명의 아이들과 같이 동거동락해야한다는 <-- 그만큼 쿵쾅거림이 장난 아니죠)
그 엄마는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새벽 6시 30분이면.. 베란다 밖으로 이불을 팡팡 떨어주시고
아침9시쯤 청소기 한번 휘이 돌려주시고..
밤 11시쯤 청소기 한번 더 ... (잠자리 이불 깔기전에 청소기 미는거같음)
식탁이며 피아노 의자다리에서 나는. 삐거덕 삐거덕.. 아.. 저집 지금 밥 먹는구나.. 피아노를 치려하는구나
그집의 일상 생활이 눈에 훤히 보이는 상황..
아침에 등교하기전에 아이들 우당탕탕거리는 소리.. 하교후부터.. 밤늦게까지 쿵쾅거림.. (잠도 없는 아이들--)
이사오고 얼마되지 않아. 남편이 퇴근길에. 위층 아이랑 그 엄마랑 같이 탔답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는데. 아이가 하는말... " 우리집 디게 시끄러운데.. "
그 엄마는. 우리집 아이들이 많아 좀 시끄러울꺼에요 죄송해요. 하더래요..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아 네.. 하고 말았는데.
정말... 그 아줌마 너무 착하게 생겼는데. 어찌 하는짓을 그리 무개념일까요
여름에는 도저히 못참겠어서 올라가서는..
이불 터는것좀 하지말아주십사. 널은 빨래에 먼지묻겠다.. 했더니.. 맞벌인줄 알았다고.
사람 없는줄 알고 털었는데. (제가 집에서 일을 합니다) 그러냐고..
자기네는 침대생활을 안하고 이불을 깔고 자기때문에 꼭 이불을 털어야 한다고..
황당했어요. (사람이 집에 없으면 윗집 먼지 우리집에 고스란히 들여놓아도 되는건가요.여름에는 내내 창문열고 사는데.. .)
그래서 저는 이불 털때는. 베란다에서 털고 그 먼지 빗자루로 쓸어버리거나.. 목욕탕에서 턴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이불털때 인터폰 하겠답니다.. 그럼 창문을 닫으시라고. ㅠㅠ
소심한 저.. "네" 하고.. 의자밑에 소리 안나게 붙이는 스티커 드리고왔습니다.
아줌마는 이런것도 있냐면서.. 고맙다고..
하루종일 집에서 일하고 있으면.. 아이들 하교하고 오면. 잠잘때까지 정말 정말 정말... 너무합니다!!!!!!!
남편이나 저나.. 넘한테 싫은소리 잘 못합니다. ㅠㅠ
이불터는거 이외에 .. 한번도 얘기 해본적 없어요..
조용한 집에서 살고싶어요.
제가 애꿋은 남편한테 투정 했네요..
뭐덜라고 집을 일찍 사서. 1년동안 비워뒀냐고.. 1년동안 그 사람들이 아래층 의식 안하고 살아버릇해서
지금도 저러는거라고..
이사가고싶어요.. 아니 이사 보내고 싶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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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층간소음..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괴로워.. 조회수 : 462
작성일 : 2008-12-17 15:44:57
IP : 124.53.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17 3:55 PM (203.247.xxx.172)저희 아래층댁의 아드님이 입사 준비 때 몇 년을 하루 종일 집에 있는데...
윗층인 저희 힘들었었습니다...집에서 피아노 교습 받는다고...
옆사람 이어폰 소리가 싫어서 집에서 공부한다는 분이셨어요...
나라에서 가정 형편대로 층수를 지정해 주면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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