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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위기

위기 조회수 : 634
작성일 : 2008-12-16 16:51:44
건설사들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아파트 건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관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 장만하려는 국민들과 이를 업고 기생충처럼 욹어먹던
부동산 업자들, 또 사이에 끼여 독버섯처럼 성장해 온
부종산 투기꾼들(이들 중에는 우리 사회의 관료들이나 사회지도층이
태반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이

물 좋은 시장을 이루고 있는 낙원에서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최고조로 올려 그 이윤을 극대화하고
또 이런 이윤 중 일부는 지자체와 정치인들과
나눠 먹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때는 이런 고분양가를 낮추어
미분양된 아파트 물건을 소진시키기 위해
건설사들에게 시장원리를 적용하여
공급가를 인하시키려 했으나

이명박 정부들어서는 오히려 국민들의
혈세로 이런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려 한다니
기다리고, 게기고 본 건설사들의 배짱 경영이
승리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세상 만사는 사필귀정입니다.

그동안 시행사들과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계약금 몇천만원만 내고, 중도금은 입주 때까지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는 조건으로 분양에 재미 좀 보았지요 ....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계약한 사람들이
아파트공사는 한참 진행 중인데
대거로 몰려와 차라리 계약금 떼일테니
아파트 분양 계약을 포기하겠다고 난리입니다.

반토막 나는 아파트 값을 지금의 분양가에 구입하느니
차라리 계약금 포기하는게 낫다는 너무나 현명한
소비자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만 해도 터파기 끝나고 이제 솟아 오르려던
주상복합들이 공사를 중지했답니다.

아마 대한민국에도 평양의 유경호텔 처럼
짓다가 서버린 아파트들이 건설사 사장 출신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오랫동안 기념비처럼
서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나중에 임대로 돌려도 되지만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는 오세훈의 디자인 서울을
민망스럽게 만들것입니다.

덕좀 보려고 뽑은 대통령,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해 선택한 한나라당 정권,


성장, 성장하다가 성장률로 개망신 당하는 꼴을 보면서
개발, 개발하다가 전국이 개발새발 될까 걱정입니다
IP : 121.18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08.12.16 5:26 PM (218.237.xxx.104)

    그런 현실의 돌이 저에게까지 날아 올까 봐 무서워요,

  • 2. 구름이
    '08.12.17 6:37 AM (147.47.xxx.131)

    그러게요. 하지만 건설사들 좀 쓰러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GDP에 20%가 건설입니다. 무슨 삽질 공화국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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