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집사면...

T T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08-11-25 01:47:34
결혼 10년차...
10년을 전세집을 전전하며 살았어요.
둘이서 악착같이 벌고, 악착같이 저축했어요.
남편이나 저나 다소 미련한 부류인지라
남들 대출받아 집사고,
그 집값이 폭등할때에도 미련하게 저축만 하고 있었어요.

이제 조그마한 아파트라도 내집을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값이 갑자기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12월 전세기한이 만료가 되는데
지금 집을 사자니 폭풍전야 같아서 집을 살수가 없네요.
어떻게 저축해서 모은돈인데
집 사고나서 집값 떨어질까봐 감히 살수가 없네요.
그리고 중소기업 다니는 우리 남편 회사도 그리 안전한 편이 못되고...
남편 직장이 문제가 생기면 당장 생활비가 문제될테니 함부로 돈을 쓰기도 그렇고...

이제서야 내집을 갖는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공간에 대한 꿈도 많았지요.
내집이 생기면 리빙데코에도 사진도 올리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또다시 전세로 살아야 하나봐요.
요즘은 아무런 의욕도 없네요.
남편에게 투정도 못하고...
철없는 푸념을 자게에다 해봅니다...
  
IP : 222.108.xxx.24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5 2:09 AM (121.169.xxx.213)

    더 있어보세요. 다들 폭락한다고 하니까요.

  • 2. .
    '08.11.25 4:37 AM (125.186.xxx.138)

    만약에 저라면 급매물 위주로 알아볼 것 같아요. 집집마다 서민들이 살고있고 교통좋고 직장가까운 곳, 작은 평수에 더욱이 실거주하실거라면 미리미리 집값을 알아보며 로얄 아파트 로얄층 급매물 나오기 기다릴 거 같아요.

  • 3. ..
    '08.11.25 6:34 AM (121.134.xxx.151)

    전세사는 집이 2배 급등하는 걸 지켜보았지만,
    힘들게 번 돈을 집에다 몰빵하고 대출까지 받아야한다는 게 도무지 되지가 않았어요.
    내집이 아니어서 가구나 가전제품도 많이 안사구, 언젠가 집사면 그때 맞쳐서 사야지.하면서
    모든게 보류되었지요.
    집을 힘들게 번돈 다 집어주고도 대출 더 받아야 가질 수 있다니.
    그럼에도 거래가 되는 걸 보면, 참 부자가 많구나 하면서
    성실하게 산다 싶었던 남편과 제게도 맥이 탁풀리고 열심히 살 의욕이 안나더군요.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대박한번 맞아본 적 없기에 통장의 돈이 진짜 한방울한방울 땀에 졸라맨 허리띠거든요.
    지금 내리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피같은 돈을 주고 사기에는 그만한 집값어치가 제게는 없어요.
    이곳 자게에서 화폐개혁이나 리디노미네이션이야기 읽으면 "이놈의 세상 "이라는 욕이 저절로 튀어나와요.

  • 4. 소주
    '08.11.25 7:46 AM (75.42.xxx.119)

    기다려 보세요. 좀더 좋은 기회가 생길수도 있잖아요. 위기는 기회다.

  • 5. 지금 사시게 되면
    '08.11.25 8:17 AM (203.142.xxx.231)

    대출은 하나도 없는건가요? 그렇다면 저라도 급매물 위주로 알아보고 그냥 사버리겠네요..
    더 떨어진다는 말이 대세긴하지만, 실수요 하실거고. 대출도 없고.
    입지좋고. 평수 너무 크지만 않으면 급매물 사시면 그리 큰 손해는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 6. 원글입니다
    '08.11.25 8:49 AM (222.108.xxx.243)

    지금 대출없이 집은 살수 있지만
    집에다 몰빵해버리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수 없을것 같아 그럴수 없을것 같네요.
    남편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고, 아이도 커가는데 교육비도 무시할수없고
    지금이야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생각되지만
    만약 회사가 잘못되거나 감원폭풍에 휩쓸리게 된다면
    이자소득으로라도 살아야 하기에
    섣불리 돈을 집에 묶어둘수가 없다고 남편이 그러네요.
    이젠 나도 내집을 갖는구나... 희망이 있었는데
    남편의 의견도 무시할수는 없고
    저도 실망스럽긴하지만 남편말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허무하네요...

  • 7. ...
    '08.11.25 8:53 AM (125.252.xxx.138)

    중대형이 공급 과잉이지, 소형(10~20평대)은 아직도 부족한 편이라 하더군요.
    만약 작아도, 좋은 지역 아니어도 내 집이면 된다...시면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 하고요.
    중, 대형을 원하시면 좀 기다려 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하고요.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주거 안정이 사람에게 주는 안정감은 정말로 무시 못하거든요.

  • 8. 만엽
    '08.11.25 8:58 AM (211.187.xxx.35)

    큰 추세는 하향이지만 만ㄴ약 저라면
    대출 없고 좋은 입지와 너무 크지 않은 평수의 단지로 지금부터 발품 팔아볼것 같아요.
    집값이라는게 한두푼도 아니고 지금은 매수자 위주의 시장이니까 느긋한 마음으로요.
    더구나 실수요자시니까요.
    보다가 뭐에 홀려서 덜컥 사지는 않겟다는 마음만 지키신다면
    이리저리 한번 알아보세요. 낙심하지 마시고요.언제나 실수요자는 내가 사는 날부터 올라야 한다는 한가지 부담은 덜고 시작하는 것이니 좋은 조건이시잖아요.
    내려가는 중이니 일단 꼭대기에서 산 사람들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이렇게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몇달 일 삼아서 다니시다보면 판단이 서실거예요.
    "느긋이"만 기억하시고요.

  • 9. 발상의 전환
    '08.11.25 9:13 AM (121.138.xxx.44)

    집 살돈 있는데 안 사고 있어요.
    물론 일부를 펀드에 넣어 많이 까지기도 했지만,
    50이 코앞인데 집에 몰빵하고 허리띠 졸라매고 살고 싶지 않아서요.
    살아보니 내 집이 좋은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곳에 오래 살면 지겹고 생애 주기에 따라 옮겨다니는게 좋을 수도 있네요.
    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세요

  • 10. ..
    '08.11.25 9:20 AM (222.109.xxx.158)

    지금 분양가가 많이 인하한다 해도 처음 워낙에 높게 책정 되어 있기때문에 내려도 많이 안 내려요..
    비싸서 못 사는 사람이 많거든요... 저도 작년 수도권에 분양 받긴 했지만 후회는 안합니다..
    입지 요건,교통호재등 잘 따져 확 지르세요..처음 내집 마련했을때 비록 대출끼고 샀지만 너무 좋은
    마음 이었어요..

  • 11. .
    '08.11.25 9:28 AM (123.212.xxx.247)

    사실 내가 사고 싶은 그 집이 앞으로 가격이 어찌될진 아무도 모르죠. 저도 전세 살다가 내 집 장만한지 몇 년됬는데 삶의 질이 달라짐을 느꼈어요. 집에 들어가는게 어찌나 좋던지..큰 돈 안들여도 남편이랑 이렇게 저렇게 집도 꾸며보고..그러다보니 요리에도 관심 생기고 전반적으로 살림살이가 참 재밌어요 이웃과의 교류도 더 활발해지구요. 주부에게 집은 소유이상의 개념인것 같아요 판단은 본인이 해야겠으나 시세대비 많이 떨어지는 매물이 나온다면 한번쯤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 12. 집산다
    '08.11.25 10:03 AM (120.73.xxx.62)

    저라면 산다에 한표...금리인하는 분명할거고 그럼 작은 대출끼고 집사는거 그리 큰 부담아닐거고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 극복할려고 다들 애쓰는거 보면 좀 몇년잇음 극복할거 같고 지금이 딱 살기회인거 같은데요...너무 공포심리 조성하고 곧 망할거 같이 쓴글 읽으면 이건 헤쳐나가자는건지 다 죽자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미네르바글이 맞긴하지만 예언자는 아니잔아여..

  • 13. ..
    '08.11.25 10:11 AM (119.67.xxx.32)

    대출하지 않아도 된다면 사겠어요.
    언제든 내가 들어가 살 집 하나는 있어야지 안정감 있지 싶어서요.
    게다가 내린다고 할때 싸고 좋은 집 구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집에서 생각으로만 있지 마시고 팔품함 팔아보세요.

  • 14. .
    '08.11.25 10:27 AM (121.166.xxx.39)

    저도 대출없다면 사는 데 한푭니다. 언제까지 전전긍긍하고 있어야 할지 너무 힘들 거 같은데요.
    물론 판단과 결정은 원글님부부께서..

  • 15. 그냥
    '08.11.25 10:32 AM (210.117.xxx.150)

    살고싶은 지역, 살고싶은 집이 있는지 염두해보고 계세요.
    집을 사고 돈을 버는것도 행복하게 살기위함인데
    묻지마 투자하는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두려움때문에 행복해지기위한 수단인 보금자리를 마련하는것을 꺼리는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습니다.
    남편분과 가장 행복해질수있는 수단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해보세요.

  • 16. 제이미
    '08.11.25 10:37 AM (121.131.xxx.130)

    저라면 내년 봄 정도까지 상황을 보고 살 것 같아요..
    집있는 안정감도 좋지만 계속 내리는 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리스크 굳이 감수하면서까지..

  • 17. ...
    '08.11.25 11:14 AM (121.131.xxx.166)

    작년 초 미국이 꼭..지금의 한국 같았어요. 물가는 오르고..직장은 소리소문없이 없어지고..집값은 계속 떨어지고..워싱턴디씨라 하더라도..가게들은 조금씩 비어가고..도둑도 많아지고.
    그 때 참다참다 집사신 분들 지금 너무너무 후회합니다. 돈 가지고 계시면...지금 좋은 집 전세는 골라가실 수 있어요. 서울전세값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재작년 대비 많게는1억에서 적게는 2천 정도 떨어진 것 같네요. 세입자 마음대로 꾸미고 살 수 있는 집도 골라서 가실 수 있을 겁니다.
    남편분 직장 중소기업이라면..지금 좀 위험합니다. 전 대출이 없어도. 지금은 안삽니다. 왜냐하면....집값은 더 떨어지고..직장은 위태롭기 때문이죠. 지금 천만원이..몇달 뒤 너무도 귀하고 아쉬운 돈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부동산세 내는거..각종 세금내는거..무척 아깝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이번 불황은 그냥 불황이 아닙니다. 일자리와 관련된 불황이지요...

    스태그플레이션이 시작된 후...일년쯤 지나면 디플레이션,,,,그리고 다시 인플레가 시작될지도 몰라요.

  • 18. 산다에 한표
    '08.11.25 11:47 AM (220.75.xxx.163)

    윗분 말대로 급매 위주로 발품 팔아보세요.
    당장은 아니어도 내년 봄까지 꾸준히 알아보세요.

  • 19. 산다에 저도 한표.
    '08.11.25 12:43 PM (124.138.xxx.3)

    원래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란 말이 있잖아요...
    평생 전세를 살아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모르지만 내가 살집 하나는 꼭 있어야된다는 주의인데 단지 가격이 더 떨어질 시기를 저울질하는 거라면 지금 급매위주로 알아보시는 거에 한표던집니다.
    집가격은 그 누구도 모릅니다..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집값 폭락을 외쳐도 그건 알 수 없는 거구요, 특히나 서울역세권 20평대는 낙폭은 조금 있을지 몰라도 사람들이 기대하는만큼 절대로 폭락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바닥에서 살려고 재다간 크게 손해보는 수가 있습니다..집값은 모두가 외면할때 사는게 유리하지 조금 경기가 풀려서 집구매한번 생각해볼까?하는 찰나에 그간 안올랐던 부분까지 순식간에 치고 올라오는 법이니까요..

  • 20. 제이미
    '08.11.25 12:53 PM (121.131.xxx.130)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란 말에서 무릎이란 올라갈 때의 무릎을 말합니다.
    하락기를 지나서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기가 시작ㄷㅚㅆ음을 확인한 후 상승 추세에 올라타라는 말입니다.
    지금이 무릎인지는 아무도 몰라요.. 허리인지 어깨인지...
    지금은 현금 보유가 최고이구요.
    공부삼아 계속 마음에 두신 동네 돌아다녀 보고 시세 알아보는 건 찬성합니다.

  • 21. .
    '08.11.25 1:35 PM (125.176.xxx.57)

    좀 더 지켜보고 사겠어요. 저도 내년 2월이 전세 만기이고 주변에서 사라고 하지만 지금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22. ...
    '08.11.25 2:14 PM (122.36.xxx.221)

    대출없이 가능한데 집 구매 보류 중인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제이미님 말씀이 맞아요. 지금은 내려가고 있는 중이니 살 시기가 아닙니다.
    최저가를 맞출 욕심을 당연히 버려야겠지만, 바닥치고 올라올 때 사는게 맞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604 초5아이가,,우울증에..adhd라네요.. 24 고민,, 2008/11/24 2,626
252603 놀이방vs유치원? 2 아이엄마 2008/11/24 215
252602 이렇게 신기할 데가 1 ^^ 2008/11/24 467
252601 정훈희씨는 여전히 노래 너무 잘 하시더군요 6 . 2008/11/24 1,105
252600 김치담고 남은 갓, 어찌 처분하나요 4 우짜스까 2008/11/24 620
252599 산다는것 살아간다는것 1 쌩쌩이 2008/11/24 569
252598 맞벌이신분들 초등자녀 어찌하나요? 8 ... 2008/11/24 1,165
252597 건강검진 어느병원이 괜찮나요? 4 궁금 2008/11/24 557
252596 안씻는 딸아이 10 지겹다 2008/11/24 1,107
252595 집에 처치곤란 양주 있으신 분들~ 6 . 2008/11/24 1,185
252594 보험상품 저도 엑셀좀 돌려주세요.^^ 4 인천한라봉 2008/11/24 440
252593 예방접종 1 강아지 2008/11/24 141
252592 5대 샤또 와인 맛이 궁금하다고 하신 분께 5 취미 2008/11/24 681
252591 요양병원에 부모님 모신분들 계신가요? 4 걱정 2008/11/24 875
252590 인터넷으로 마구마구 질렀네요. 31 지름 2008/11/24 5,550
252589 82쿡에서 HTML로 올린 사진들만 모두 안보여요ㅠ 4 초보 2008/11/24 2,712
252588 공복에 운동하면 효과짱이라는데 왜그런거예요? 7 몽이 2008/11/24 1,245
252587 육아휴직이 끝나고 회사로 가야하긴 하는데..... 2 고민중 2008/11/24 424
252586 카푸치노나 라떼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 계속해서.. 16 허.함? 2008/11/24 1,373
252585 농민대회가 열립니다. 2 김유신 2008/11/24 188
252584 보험회사에서 하는 저축보험 문의 6 다시 2008/11/24 497
252583 옆집에서 온갖 물건들을 현관앞 공동복도앞에다 꺼내놔요. 14 민폐 2008/11/24 1,279
252582 마이너스 통장은 어떻게 개설하나요? 7 끙.. 2008/11/24 713
252581 전세재계약시 전세설정권은 풀어야하나요? 2 전세 2008/11/24 315
252580 술 이야기 보다가 생각나서요..와인(5대샤토급)은 어떤 맛인가요? 3 rouge 2008/11/24 278
252579 돈이없어요ㅠㅠ 6 깡통 2008/11/24 2,033
252578 참 오랜기간에 참았던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24 옛날이야기 2008/11/24 8,851
252577 펀드손실극복하기..적금들려는데 어디에 가입해야할까요? 2 적금 2008/11/24 687
252576 건강검진시 스켈링... 이건 아니잖.. 2008/11/24 374
252575 서울 오래 사셨던 분들 도와주세요~ 집 구하는 문제예요ㅠ 23 민아 2008/11/24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