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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이 변했어요

....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08-11-17 16:12:52
딸둘 낳고 나은 이쁜 아들 얘기입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많은 조언 또는 격려 부탁 드립니다
우리남편은 외동 아들이고 딸하나 낳고 둘낳을때 시아버지의  말씀 "니가 아들을 낳으면 내손에 장지진다"
였지요 그래서 오기로 아들 낳으리라 다짐 했지요 둘째딸 4살이 되도록 애기가 안생겨서 알아보니 제가 애기낳고 갑자기 살이쪄서 안생기니 살을빼라 하더군요 석달동안 식이요법 운동 아침 저녁 해서 15키로 감량하고 나니
바로 애기가 생겼지요 그애가 지금 아들이고 13살 초등 6학년 이지요 얼마나 잘생기고 듬직한지 사람들이 다 칭찬하는 아이였지요  근데 그아이가 5월부턴가 사춘기가 시작되었나  갑자기 키가 쑥쑥 자라고 얼굴도 큰아이 같이 이목구비가 생기고 하루 하루 바뀌더니 이제는 엄마가 싫다고 하네요  곧 기말고사라 공부하자 하니 엄마랑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이쁘고 착한 우리 귀염둥이 아들이 이렇게 바뀔줄 누가 알아겠습니까?  아들을 누군가에게 빼앗긴 기분입니다 나중에 장가 가면 이런 기분이 들까요?  너무 속상하고 아들에게 섭섭합니다 여러분들도 겪은 일인가요 ?
IP : 58.227.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11.17 4:17 PM (125.31.xxx.66)

    모두가 다 한번씩 겪는 일 같습니다.
    사랑을 많이 쏟아부은 만큼 상실감 혹은 배신감(?)도 크지요.
    하지만 그게 다 성장과정의 일부랍니다.
    많이 반항해야 또 많이 성숙하지요...
    저희 아들도 원글님 아들 동갑인데,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믿고 지켜봐 줘야지요.
    자식도 업이라더니...요즘은 도 닦는 심정으로 삽니다.

  • 2. 요새시대에
    '08.11.17 4:40 PM (211.196.xxx.161)

    아직도 이런분이 계시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울아들하고 비슷
    '08.11.17 5:11 PM (119.207.xxx.10)

    울아들은 아직 키는 쑥쑥 자라지는 않았지만.. 울아들도 님아들처럼 듬직한 아들이었는데(학교갔다오면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바로 손씻고 숙제,공부해놓고 놀거나 하고, 지적할일도 크게 없었지만 어쩌다 엄마 아빠가 잘못을 지적하면 좀 불만이 있어도 그냥 속으로 참고 하더니) 이젠 목소리를 엄마아빠보다 더 키울려하고 따박따박 말대꾸에요.
    예전엔 말대꾸를 한다하더라도 그게 정당한내용으로 그랬는데, 요즘은 무조건 말대꾸하는데 완전 어거지에요. 그래서 얘가 사춘기인가 생각도 하지만 울아들이 그럴때면 진짜 다른아이같이 보여요.ㅠㅠ
    그전엔 가끔 장난도 치고 친하게 지냈고 어디나가도 엄마랑 아들이 너무 친하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그랬는데... 요즘은 장난을 쳐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끝에는 다투게 되더라구요.이궁...
    제 성격이 한번 발동걸리기전까진 자제를 어느정도 하지만 그걸 넘어서면 제가 급한성격이어서 막 몰아치거든요. 그래서 요즘 좀 삐걱하긴하는데 전반적인 좋은분위기를 좀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암튼 제가 걱정하는건 사춘기 지나면 원래 성격으로 되돌아올지 걱정입니다.
    습관이 되어 나중에도 그럴까봐 걱정이에요.. 사춘기 지나면 괜찮을까요?

  • 4. 윗분
    '08.11.17 6:00 PM (118.217.xxx.159)

    제가 쓴 댓글인줄 알았어요.ㅎ
    어쩜 그렇게 울 아들하고 판박인지..
    그 증세가 사춘기의 일반적인 증세인가봐요?
    그렇게 살갑게 굴던 녀석하고 이젠 매일 말싸움에 지쳐갑니다.
    장난을 쳐도 진지하게 대들고 따지고 말대꾸하고 그러니까
    저도 슬그머니 부아가 치밀어서 너하고 말도 하기 싫다고 그래버렸어요.
    팰수도 없고..(너무 커져버렸어요 뻥튀기 한거 같이)
    요즘 늘 그 궁리중이에요.'
    어떻게 해야 다시 예전의 다정했던 아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구요.
    무리겠죠?ㅜㅜ

  • 5. ...
    '08.11.17 7:45 PM (221.140.xxx.19)

    개그맨이던가요 이홍렬씨 있죠 그분이 아들만 둘인데
    사춘기되니 말도 안섞으려고 하고 집에오면 방문 쾅 닫고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는다고 예전에 하던말이 생각나네요.
    그 시기에는 아마도 다 그런가봐요.
    저는 딸만 둘 키워서 잘 모르겠는데 아들아이 키울때랑 많이 다른거 같네요.
    그 시기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 6. ㅎㅎㅎ
    '08.11.17 8:35 PM (59.186.xxx.130)

    저는 아이 없으니 저희 부모님 얘기 해드릴까요?
    제 바로 밑에 남동생이 엄청 속을 썩이죠.(서른 하난데 아직도 그렇게.... 뭐 어디가서 사고치고 불량스러운 애는 아니지만 성질이 까칠하고 백수라....)
    언젠가 부모님이 그런 얘기 하시더라구요.
    "여보, 쟤 마지막으로 예쁜 게 언제였어?"
    "글쎄... 한.... 중 1?"

    태어나서 딱 10년 가량 예쁜 짓하고 줄곧...
    근데, 사춘기 지나면 불뚝거리고 툴툴거리진 않아도, 더이상 어릴 때 같진 않죠.
    성인 돼서도 어릴 때 같으면, 바로 여기 수많은 며느리들을 힘겹게 하는 '마마보이' 인거죠. ^^

  • 7. ㅎㅎㅎㅎㅎㅎ
    '08.11.17 10:13 PM (121.131.xxx.127)

    그래도
    애는 커야지요^^
    언제까지 귀염동이 노릇하면 곤란하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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