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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로 예민해 지지 말기를...

조회수 : 775
작성일 : 2008-11-07 16:23:20
언어는 결국 쓰는 사람들이 결정합니다.

아래에 보니..남편이란 말이 계속 나오는데..

남편이란 말은 원래는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 배우자를 지칭할 때 쓰는 말입니다.

즉, 낮춤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여자의 배우자를 두고 예를 들어 여자 친구들 끼리 이야기 하면서

"니네 남편"이라고 하면 낮춤 표현입니다. 잘못된 표현입니다.

남편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여자가 자기 배우자를 지칭할 때 겸손되게, 혹은 상급자에게 배우자에
대해서 쓰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방송 등에서 사회자가 출연한 여자에게 "남편께서는 직업이 무엇이신지요?" 이렇게 말하면
잘못입니다.

그런데도 요즘은 워낙 널리 사용하므로 딱히 틀렸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구나 우리 나라가 격변기라서 전통 예법과 현대 예법, 여기에다가 양성 평등 문제까지 더해서

대 혼란기이므로 뭐가 옳은지, 그런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웬만큼 말이 통한다면 아주 큰 실수가 아니면 그냥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 나라,,저희 나라...

저희 나라가 틀렸다고 하지만 저희나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비하해서 하는 말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저희"에서 낮춤의 의미가 사라졌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
IP : 119.202.xxx.2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해서
    '08.11.7 4:28 PM (123.141.xxx.203)

    그럼 저의 남편의 뭐라고 지칭해야합니까? 낮추지도 높이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요.
    꼭 알려주세요~

  • 2. 민심은천심
    '08.11.7 4:30 PM (59.15.xxx.48)

    우리 신랑? ;;

  • 3. 한자로
    '08.11.7 4:32 PM (211.192.xxx.198)

    부군?

  • 4. 띠동이
    '08.11.7 4:34 PM (218.153.xxx.186)

    바깥양반...ㅋㅋ

  • 5. .
    '08.11.7 4:36 PM (125.246.xxx.130)

    어떤 건 현재 옳은 맞춤법이 오히려 더 이상한 경우도 있지 않나요.
    고리타분한 분들의 억지 주장같은...일례로 저는 아직도 왜
    짜장면이 자장면이 되어야 하는 지 모르겠더군요. 발음이 본토에 가깝게 한다고 한다지만
    본토에선 짜장이나 자장이나 뭔소린지 모르긴 마찬가지라고...
    아무튼 틀렸지만 대다수가 그리 쓰다보면 그게 또 맞는 것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맞춰서 쓰면 좋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고, 알던 글자도 헷갈릴 때가 많아요.

  • 6. ..
    '08.11.7 4:37 PM (121.129.xxx.49)

    내 남편은 그냥 제 남편이라고 하면 되고, 남의 남편은 부군이라고 올려주세요. 바깥양반도 좋지만, 어쩐지 남편은 밖에, 아내는 집안에...를 연상시켜서 저는 별로,.. 프리랜서 남편을 둔 교사친구, 남편을 '집사람'이라고 부르던데요.

  • 7.
    '08.11.7 4:55 PM (119.202.xxx.213)

    전통 예법으로 말하면 어떤 여성의 배우자를 지칭할 때는 부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군의 "군" 군주라고 할때 "군"입니다. 다시 말해 가부장적인 냄새가 엄청 강한 말입니다.

    집안의 군주라는 뜻이니, 저도 남편이라는 말을 알고는 못쓰므로 가끔 부군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만

    가부장 시대에서 양성 평등으로 넘어가는 시대에서는 참으로 언어사용이 어렵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부군, 남편이 모두 쓰기가 뭐하다면 그나마 배우자라는 표현이 무난할 듯 합니다.

  • 8. ..
    '08.11.7 4:59 PM (211.215.xxx.47)

    언어도 물결따라 흘러 변화하지요.
    남편이 옛날에는 낮춰 부르는 말이었는지 몰라도
    대다수가 그걸 모르고 사용하면 이미 그 의미는 퇴색되었다 할 수 밖에요.

  • 9. ...
    '08.11.7 5:08 PM (211.209.xxx.193)

    저희 나라가 틀렸다고 하지만 저희나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비하해서 하는 말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저희"에서 낮춤의 의미가 사라졌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
    딴지는 아니지만... 이 말에는 쉽게 공감이 안갑니다.
    저희 나라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의 말 내용이나 태도를 보면...
    자기 딴에는 예의갖춰, 겸손한 의도로 우리나라 대신 저희나라라는 말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잘못된 예의차림은
    여자분들이 공중파 방송에서 저희 남편은... 이러세요.. 저러세요..
    방청객이나 시청자 중에 남편보다 나이든 사람도 많은데..
    자기 남편이 제일 높은 사람인양... 남편 얘기 할 때마다.. 저리 말하면
    솔직한 말로.. 저걸.. 교양이나.. 겸손정도로 알고 있는 그 분의 가정교육이
    살짝 의심스럽더라구요. ^^;;

  • 10. 궁금해서
    '08.11.7 5:17 PM (123.141.xxx.203)

    다시 전데요..

    이거.. 뭔가 ... 좀 그런데요.
    내 남편은 xxoo 하는데 니네 부군 요새 뭐해? or 너의 배우자 건강괜찮니?
    이렇게.. 하라는 말씀이지요?

  • 11. 그런데...
    '08.11.7 6:53 PM (121.134.xxx.125)

    이건 맞춤법의 문제가 아니라 어휘선택의 문제 아닌가요...??
    맞춤법은 말 그대로 됐어요, 됬어요, 안합니다, 않합니다..뭐..이런 걸 일컫는것 같은데...^^;
    실제로 활자보다가 맞춤법의 예에 어긋나는 글자가 있으면 내내 그 글자만 보이지 않나요...? ㅎㅎㅎ
    저는 그렇던데... 너무 신경쓰여서 고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는...ㅋ

  • 12. ,,
    '08.11.8 3:10 AM (121.131.xxx.43)

    많은 사람들이 써서 표준어(?)처럼 바뀌는 경우는 제외하구요..
    혼자서 틀리는 맞춤법은 못배운 티가 나지않나요?
    저는 아직 저희나라도 매우 거슬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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