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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별건가

... 조회수 : 471
작성일 : 2008-10-31 09:50:26
그냥 365일 중 하루 일 뿐이다. 이렇게 정의 하려는데 어쩔 수 없이 썰렁하네요.

오늘은 저녁에 시간이 안돼서, 같이 저녁식사 하자는 부모님과 어제 집에서 저녁해 먹었어요.
집들이 말고는 친정 부모님을 위해 요리 한 기억이 없길래
결혼 10년 만에 전, 불고기, 찌게등 제법 잔치상 모습을 갖추기 까지 4시간은 걸린거 같아요.

어떤분이 그러더라구요.
내 생일날은 엄마가 나의 탄생을 위해 고생한 날이라고.

어제 아침까지 장인, 장모가 왜 저녁하자는지 모르는 남편에게 귀뜸해 줬죠.
남편 퇴근길에 케잌 사와서 식사후 맛있게 먹었어요
.
하지만 오늘이 생일날이라 오늘 저녁에 꽃 한송이라도 기대한 제가 무안하네요.
출근하면서 시댁에서 오늘 저녁 식사 하고 올거라는 말 한마디에 지금까지 내내 우울합니다.

요번 주 일요일에도 시댁 식구 모일거라서
먼저 약속된 친언니 집들이를 뒤로 미루게 한 남편인데
언제까지 뒷전에 있어야 하는 걸까?
오늘따라 비가 내려 더 우울한 걸까요?
46번째 생일날은 많이 우울 하네요.
IP : 124.80.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0.31 10:03 AM (164.125.xxx.41)

    제 생일을 챙기는 편은 아닙니다만.
    대충 대충 넘어가서 한번도 제대로 해본적도 없지만.
    그래도 불편함을 말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단순해서 어제 먹은걸로 그냥 생일 끝이라고 생각하실지 몰라요.
    서운해하시며 우울해있어봤자 남편 분 그것 모르실거고 원글님만 상처받으실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수화기 드시고 이야기하세요. 오늘 내 생일인데 이렇게 그냥 넘기는 것 너무 서운하다.
    자그마한 선물과 근사한 외식이라도 기대했었다. 그나마도 어려우면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맥주라도 한잔 사달라고 요구하세요.

    님만 속상하시고 남편분은 님 마음속에서 일어난 그 소용돌이 아마 전혀 모르고 편안하게
    지나갈겁니다. 대신 님께서 요구하시면 또 그래야하나보다 하실 것 같아요. 만약에 아니면???
    따님 없으신가요? 전 제가 억울한 일 있을때 딸에 빗대어 이야기합니다. 우리 **가 결혼해서
    남편이 이런다고 생각해봐라. 그러면 조금 이해가 잘 되나보더라고요. 효과가 있어서 좋기도
    하고 이래서 부부는 남인가싶기도 하고.

    생일, 축하드려요.

  • 2. ...
    '08.10.31 10:17 AM (124.80.xxx.164)

    남자들은 꼬집어서 말해줘야 안다는데,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건지
    10년을 살아도 20년을 살아도 그럴까요?
    아마 남편은 저는님 말대로 일거예요.
    알면서도 제가 저기압에 약해서인지 전화하기도 싫네요.
    아침에 말했어야 하는데 기회를 놓친거 같구요.
    제가 약간 형광등이라 순발력이 떨어져요.

    딸이 하나 있어서 언젠가 딸에 빗대어 말한 적 있네요.
    버럭 소리지르고 화내는 남편에게
    우리딸은 그런 사람에게 시집가지 말았으면 한다구요.
    아뭏든 위로 받으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 3. ^^
    '08.10.31 10:20 AM (59.11.xxx.50)

    생일 진심으로 축해드려요..^^
    멋진 이런 비오는날 멋진 카페에서 진한 커피한잔하며
    님만의 날을 기념해봐요

  • 4. gaea
    '08.10.31 10:29 AM (58.142.xxx.98)

    생일 축하드립니다.
    하루 기쁜 마음으로 지내세요.

  • 5. 생일축하드려요
    '08.10.31 11:33 AM (211.208.xxx.65)

    이중에서 듣고싶은 가수를 클릭하세요~
    먼저 권진원부터 나온답니다.

    http://member.knowhow.or.kr/user_photo/view.php?start=80&data_id=33767&mode=&...

  • 6. 82쿡
    '08.10.31 12:07 PM (124.80.xxx.164)

    감사합니다.
    윗분이 올려주신 음악 너무 좋아요,
    생일 음악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 7. 저도
    '08.10.31 12:17 PM (123.142.xxx.74)

    얼마전 생일에 미역국도 안끓여먹고 기냥 넘겼지요
    올해부턴 내손으로 안끓여 먹겠다 선언하고...
    내년에 잊지않고 끓여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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