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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반찬투정(?) 언제쯤 없어지나요?

언제쯤 조회수 : 624
작성일 : 2008-10-21 23:33:01
남편과 저는 출신지역이 다릅니다. 남편은 전라도 출신인데, 시어머니 음식솜씨가 좀 좋으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아무리 노력해서 맛있게 해줘도, 음식들이 남편 입맛에는 맞지 않아요. 기본 베이스가 다른거죠. 본인도 괴롭겠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도 괴롭습니다. 어쩌라구요... 저도 입맛이 그래서 그런것을....

언제쯤이면 이런 반찬투정 아닌 투정이 없어질까요. 가끔씩 저 혼자, 아이들이 좀 자라면 우리 셋이 한팀(?)이 되고 남편이 왕따가 돼서 우리끼리 맛있는거 해먹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ㅋㅋㅋ) 상상을 해보는데, 그런말을 했더니 남편이 솜씨좋은 전라도 아줌마를 한명 구해오겠다네요. (그럴 형편은 될려나?)

시어머니께 배우고도 싶지만, 여기 서울이라 일년에 몇번 배울 기회도 없네요. 그리고 아무리 배워도 그맛이 안나는게 참 이상하다니까요...

참고로 결혼한지 만 5년입니다.
IP : 58.232.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1 11:46 PM (125.135.xxx.96)

    결혼 15년차인 울남편 아직도 반찬투정해요.. 전 솜씨는 그럭저럭한 전라도여인 남편은 경상도 토박이 반찬투정만 있는게 아니라 잠투정도 있어요.. 피곤하거나 잠이 오면 짜증이 심해져서 어머니 뱃속으로 다시 넣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 2. 적응
    '08.10.22 12:08 AM (122.167.xxx.142)

    남편이 적응하셔야죠
    제가 젤 싫어하는 말 중하나가 " 음 ~ 이건 울 엄마가 해주시던 맛이 아닌데.. " 이런 겁니다
    정말 밥상을 확~ 들러엎고 싶습니다 ( 남편은 울집 식탁이 붙박인걸 감사해야됨 -.,-)

    아니 나이가 몇인데 투정이랍니까?

    저도 한때는 친한 언니분께 ( 결혼17년차) 심각히 의논드렸더니
    딱 한마디 하시던걸요
    " 그냥 굶겨~ "

  • 3. 그만하면
    '08.10.22 3:02 AM (116.43.xxx.9)

    적응할때도 됐구만..
    좀 혼내주세요..애도 아니고 주면 주는데로 먹지! 콱!!
    전 진짜 그래요..
    시엄니 음식솜씨가 훌륭하셔서 신혼때는
    남편이 반찬을 하기도 했답니다..이렇게 하라면서...
    전업이 되고나서 제가 전적으로 반찬을 하는데..
    어찌나 투덜대던지..그 투덜에는 몽둥이가 약이더군요..
    밥상 뺏으면 자기가 굶겠어요..어쩌겠어요..^^

    울 애들은 밥먹을때마다 엄마 최고!! 연신 최고!를 외치는데..
    남편은 그정도 까진 아니지만
    뭐..2~3일에 한번씩은 맛있다고 먹어요..
    글타고 훌륭한 밥상은 아니고 맨날 된장찌게..김치찌게..
    가끔씩 미역국..소고기국..뭐 그게 답니다..

  • 4. 남긴반찬
    '08.10.22 10:16 AM (220.117.xxx.27)

    안먹고 타박하며 남긴 반찬을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부러 보고있을때 버리셔요.
    나도 쓰레기통이 아닌데 남으면 뭘해? 버려야지..(계속 웃으면서)
    몇번하면
    식탁에 올라와있는 반찬 안남기려고 애쓰고
    그러다 보면 입맛이 길들여지고...
    그런 성공 캐이스도 있어요..

  • 5. 꼬꼬모
    '08.10.22 12:25 PM (211.108.xxx.229)

    늙어서도 못고치던데요.. 그놈의 입맛이 뭔지...

  • 6. 편견 같지만
    '08.10.22 1:41 PM (147.6.xxx.176)

    전라도 입맛의 남자들이 좀 까탈스러운 것 같아요.
    회사에서 같이 밥 먹을 때 이 맛이 아니라는둥 뭐 먹는거 가지고 궁시렁대는 남자직원들 보면 대부분 전라도예요.
    저희 부모님도 전라도 출신이신데 막내외삼촌은 지금도 외숙모가 한 음식 맘에 안들어하시고 특히나 김치는 꼭 이모들이 담근 것만 먹습니다.(말하자면 외삼촌의 누나들)
    보면 경상도 사람들은 그냥 맵고 짜고 하면 좋아하는 것 같고 충청도는 좀 심심하게 하면 맛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전라도 출신들은 본인 입에 맞는 양념의 조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 7. ^^
    '08.10.22 2:33 PM (121.132.xxx.48)

    제가 아는 분은요, 시아버님이 그렇게 까탈스러우셨데요.
    맨날 짜다, 싱겁다, 고춧가루 가져와라, 소금 가져와라...등등.

    그래서, 매번 식사때마다 시아버님 옆에 양념통을 가져다 놓았다네요.
    식성에 맞게 양념 넣으시라고..

    울 집 남자도 그런편인데요, 제가 어쩌라구.. 간장줘? 소금줘? 직접 해봐. 맛 없으면 먹지 말던지. 등등.. 그랬더니 어느날 부터 아무얘기 안하던데요. 하긴 결혼 20년차인데, 이제 고쳤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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