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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도계라는 곳을 혹시 아시나요?

간다 조회수 : 835
작성일 : 2008-10-16 16:43:22
제가 6살부터 20살까지 살았던 곳이예요.
36년을 사는동안 그곳에서 15년 정도를 보냈으니 제게는 고향같기도 한 곳이죠.
특히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까지의 학창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으니까요.

강원도 태백과 삼척 사이에 있는 조그만 동네이긴 하지만, 여느 탄광촌 처럼 그곳도 예전엔 인구도 많고 활기로 넘쳐나고 하던곳인데, 지금은 폐광이 많이 되어서 정말 이름없는 조그만 시골동네 같은가 봐요.

그곳에 연고가 없다보니 꼭 한번쯤은 다시 가봐야지 생각을 해도 잘 가지않게 되더라구요.

근데 다음달에 저희 가족 태백산으로 여행을 가요.
이번에 꼭 그곳에 들렀다 오려구요.
가서 제가 다녔던 학교도 아이에게 보여주고,
제가 다녔던 여중학교 앞의 큰 느티나무 밑에도 남편이랑 아이랑 같이 앉아보고 올거예요.

여행날짜가 한달도 넘게 남았는데, 간다라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설레고 있답니다.




IP : 211.226.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본적은...
    '08.10.16 4:49 PM (59.13.xxx.51)

    없고....중학교때....도계에서 전학온 친구가 있었어요....까무잡잡한 얼굴에 작은아이였는데..
    눈이 동그랗고 귀여웠던 친구였어요~~^^
    지금은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20년도 더 전일이네요~~ㅎㅎ

  • 2. ^^
    '08.10.16 4:50 PM (222.108.xxx.62)

    저 알아요. 제가 지역 기자 생활을 잠깐 했었는데 강릉, 삼척 들어갔었어요..
    지금은 서울에 와있는데 도계읍, 삼척 바닷가 그런 곳에서 아이 키우고 싶답니다..

  • 3. ..
    '08.10.16 4:51 PM (121.172.xxx.131)

    참 이상하죠..
    나이 들수록 고향이 그립고 가보고 싶고 그러네요..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ㅠ

  • 4. 알죠..
    '08.10.16 5:09 PM (121.173.xxx.3)

    도계..
    삼척.. 그리고 탄광...^^

  • 5. 도계국민학교
    '08.10.16 5:11 PM (221.220.xxx.245)

    어머나 반가워요~ 제가 8살때까지 살다가 서울로 왔는대요.
    제게는 아련한 고향이랍니다. 아빠 회사 땜에(석공) 그곳서 잠깐 (4년) 살았는데요.
    추억이 너무너무 많은 곳이랍니다.
    내가 다니던 도계유치원 도계국민학교 그리고 집근처 도계중학교...아유...참 그립네요.
    울집은 커다란 느티나무 앞에 살았어요.
    느티나무 앞의 계단 올라가는 집요.
    뒷뜰에는 사고나무도 있고요.
    제 남동생은 거기서 낳았답니다.
    그래서 울식구들은 놀리곤 하죠. 강원도 촌넘이라고.
    정작 남동생은 4살에 서울로 오는 바람에 기억도 못하는데...
    어릴때 서울 왔기 때문에 제생각에 도계는 어린날의 유일한 추억의 대상이고 꿈이랍니다.
    오빠와 나는 시춘기때... 홧김에 가출할겸...도계에 가보자고 한적있는데
    저는 실행은 못하고 오빠는 다녀왔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다 작더라는...(우리가 자라서 그런건데..) ㅋㅋ~
    저도 조만간에 죽기전에 혼자 그리운 고향에 갔다 올 예정이랍니다.
    느티나무랑 커다란 운동장이랑 유치원이랑 도계역 근처의 한국일보사 건물...(공연도 했는데)
    그리고 집뒤 야산의 꿩이 날라다니던 곳... 그밑의 거지들이 많았던 다리밑..
    다녀오시면 제게 좀,,,알려주세요. 변함이 없는지.
    그립네요. 떠난지 40년 되가나...넘넘 반가워 글 남깁니다.

  • 6. .
    '08.10.16 6:21 PM (119.67.xxx.102)

    울신랑 도계초,도계중,도계고 나왔습니다.
    저희 도계새모습예식장에서 결혼했습니다.
    일년에 한번정도 가보게 되는데 너무 조용하더라구요..
    그때랑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을것 같네요..

    혹시 쥐띠면 울신랑이랑 동갑이니까 서로 알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아가씨도 도계초,도계중,도계고..ㅋㅋ

    맘모스빵집이던가..이야기 자주 들었는데..
    옷사러 갈때 버스타고 태백에갔다나..ㅋㅋ

  • 7. 한번도..
    '08.10.16 7:34 PM (220.79.xxx.16)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그리운 제 아버지의 고향이예요.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그리워져요.

  • 8. 영화
    '08.10.16 8:21 PM (218.209.xxx.38)

    최민식의 "꽃피면 봄이 오네" 촬영지가 도계읍 아닌가요? 유선에서 맨날 나오는 영화인데 우리부부는 그것 맨날 봐요. 거기에 나오는 약국에 추억이 있거든요. 저희 남편 원주에서 제약회사 영업일때 원주근처는 다 가봤다고 하는데 그영화보면서 거기 아닌가 하던걸요. 강원도 떠난지도 십년이 넘어지만요.
    작년에 남쪽에서부터 해안도로 타고 삼척에서 테백으로 넘어갈때 거기도 거쳐갔는데 ,그영화보고 도계읍에 가보고 싶었는데, 남편이 볼것없다고 (시간에 쫓기어) 그냥 대강 보면서 지나쳐온 일이 있어요.
    석탄사업의 후광이 사라져 버린 퇴색해버린 이미지가 보이더군요.
    도계종고인가 kbs1 사미인곡에 나와서 열심히 봤어요. 그래서 영화란 대단한 것 같네요.

  • 9. 태백
    '08.10.16 8:31 PM (218.209.xxx.38)

    넘어올때더 멋지더군요. 태백아파트는 도시가스라 아니라 석탄이란것도 알게 되었고, 그근처에 수도원이 있는데 유럽식으로 지어진 건물에 .. 거기 수도원은 다시 가보고 싶어요.

  • 10. 저의 고향
    '08.10.16 9:18 PM (117.123.xxx.240)

    그립습니다. 연립사택에 살았는데,, 저희집은 산 아래 자조사택 1동 1호.. 10살때 떠나 왔는데 아직도 주소가 기억납니다. 동생이 그집에서 태어나는 걸 보았고 앞산에 놀러나니며 산딸기 따먹고 도토리 줍고 큰바위가 있어서 바위 위에 누워 햇볕도 쏘이고.. 큰느티나무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미끄럼 타고
    어렸을땐 인구가 많았었는데 2003년도에 방문해보니 너무 한적하더군요..

  • 11. 원글
    '08.10.16 11:44 PM (125.190.xxx.95)

    우와 정말 의외인데요..
    전 아시는 분이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반갑습니다 ^^

    "도계국민학교"님 저는 석공 이라는 회사 뒤편에 살았어요..
    "." 님 저는 소띠니까 남편 되시는 분이 저보다 1년 선배님이시네요.. 혹시 정말 아시는 분일지도??
    "영화" 님 꽃피는봄이오면 영화 촬영했던 곳 맞아요. 거기 출연했던 아이들도 대부분 그곳 중학교에
    실제 관악부원 들이구요.
    "태백"님 태백에서 도계를 가려면 고불 고불 한 도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 도로가 시작되는 제일 높
    은곳 (통리) 조금 지나면 분지 처럼 산에 둘러싸인 도계 전경이 보여요. 밤에는 야경이 정말 좋 지요

    다음달에 다녀 오면 다시 한번 글 올릴게요.. 모두 모두 편안한밤 되세요~~~

  • 12. 하~
    '08.10.16 11:57 PM (58.120.xxx.95)

    82에서 도계를 추억할 수 있다니요.
    전 도계에서 태어났어요. 외가가 도계에 있었지요.
    학교선생님이시던 외삼촌과 간호사일 하시던 외숙모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모시고 계셨는데요.
    말하자면 엄마의 친정이 도계였어요.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요.
    그래서 엄마가 친정인 도계에서 절 낳으신 거지요.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강릉으로 이사를 하셨지만, 도계에 대한 추억은 있어요.
    엄마와 놀러간 외가 앞마당은 사루비아꽃이 가득했었구요.
    집 앞에는 다리가 있었어요.
    대학교때 강석경의 소설을 읽으면서 사루비아꽃이 가득한 외가의 앞마당을 떠올렸을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지금도 가끔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시면 장소가 도계랍니다.

    위 어느분 수도원은요. 예수원입니다. 태백에 있어요.

    예전엔 태백 예수원에 쉬러(?) 갔다가, 버스타고 도계지나 호산지나 삼척지나 강릉 외가까지 혼자 여행하고 그랬지요.

    결혼하고 나서도 남편이랑 태백산이나 인근 등산 갈때 일부러 도계에 들릅니다. 여기서 내가 태어났어~ 하구요. 맘이 이상하게도 짠한거 있잖아요. 왜...

    몇 번을 얼마 안되는 기억으로 예전 외가를 찾아봤지만 찾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처음 세상과 인연을 맺은 곳인데...
    모두들 너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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