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와 빤쓰 / 손현숙
외출을 할 때는 뱀이 허물을 벗듯
우선 빤쓰부터 벗어야 한다
고무줄이 약간 늘어나 불편하지만, 편안하지만,
그래서 빤쓰지만 땡땡이 물무늬 빤쓰
집구석용 푸르댕댕 빤쓰는 벗어버리고
레이스팬티로 갈아입어야 한다
앙증맞고 맛있는 꽃무늬팬티 두 다리에 살살 끼우면
약간 마음이 간지럽고 살이 나풀댄다
나는 다시 우아하고 예쁜 레이스공주
밖에서 느닷없이 교통사고라도 당한다면
세상에, 땡땡이 빤쓰인 채로 공개되면 어쩌나
비싼 쎄콤장치로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듯
유명 라펠라 팬티로 단단한 무장을 한다
오늘 바람이라도 살랑, 불라치면
혹시라도 치마가 팔랑, 뒤집힌다면
나 죽어도 꽃무늬 레이스로 들키고 싶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팬티와 빤쓰 ^^
레이스 조회수 : 798
작성일 : 2008-10-16 00:52:27
IP : 121.129.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꽃무늬
'08.10.16 1:22 AM (61.105.xxx.177)빤스 사러 고고싱!
2. 아...
'08.10.16 1:24 AM (121.140.xxx.213)저는 팬티사러 가요===33
3. 에구
'08.10.16 6:57 AM (125.142.xxx.4)어쩐지 가을이 아니라 봄같은 글이네요.
마음이 저절로 날아갈 것 같네요.
글,
감사합니다^^4. 흐흐
'08.10.16 9:01 AM (58.120.xxx.232)바람에 살랑, 치마가 팔랑 뒤집히는게 아니라.. 제 맘이 팔랑 뒤집히는 군요.
내 맘이 공개된다면..
나도 죽어도 꽃무늬 레이스로 들키고 시푸다~~!
오늘은 빤스 말고 팬티 입어야쥐~ㅋㅎ5. 내 레이스
'08.10.16 9:10 AM (121.134.xxx.237)팬티는 내가 입는 순간 빤쮸가 된다.
아침엔 축처진 뱃살에 함몰이 되고 저녁땐 그속에서 돌돌말려 버린다.
빤쮸보다는 살이 문제로구나~6. ..
'08.10.16 11:00 AM (118.172.xxx.62)저는 꽃무늬 빤쓰만 잔뜩 있는데...ㅎㅎ
아무래도 외출용 팬티를 사야 할까 봐요. ^_____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