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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버틸 수 있을까요

만약에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08-10-03 16:18:03
죽는다는 것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요..

만약에 딱 1초만이라도 진심으로 행복했던 순간.이라는 게 있다면
그걸 붙잡고 버틸 수 있을까요?

행복하다.의 기준은 제각각이긴 하지만..
그 순간을 되새기면서 그래. 또 다시 그런 게 찾아올거다 라고 믿고 살아낼 수 있을런지요.

그냥 제 경우엔 아직 저 정도의 힘이 될 만한 행복은 없었던 거 같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IP : 59.10.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08.10.3 4:20 PM (61.66.xxx.98)

    살다보면 지금보다 행복한 때가 있을텐데
    그거 안겪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을까?
    그런생각으로 ...

  • 2. 아침 먹었다고
    '08.10.3 4:20 PM (121.176.xxx.24)

    저녁 안먹어도 배부른거 아닌것처럼 지금이 행복해야지.. 행복했던 기억은 별로 쓸모가 없는듯..

  • 3. 원글이
    '08.10.3 4:24 PM (59.10.xxx.100)

    하긴..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현실의 불행이 더 괴롭게 느껴지기도 하겠네요.
    앞으로 더 좋을 때가 있겠지. 지금 이만하면 되었다..
    이런 자세가 마음의 평화에는 더 좋겠군요.

    이래저래 마음을 들쑤시는 일이 많이 생기니 복잡하기만 합니다..

  • 4. ..
    '08.10.3 4:28 PM (61.254.xxx.226)

    대부분의 자살은 충동적입니다. 대략 5분만 더 생각하면 돌이킨다고도 합니다.

    하지만....자살을 몇번 이상 시도한 사람들 절반이상은 끝내 자살로 인생을 마감합니다.

    인생 자체가 우울하게 채색된 사람들.

    그래서 유년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유년기를 행복하게 보낸 사람은...아무리 어려워도
    행복감을 가지고 살지만.
    유년기를 불행하게 보낸 사람은...아무리 환경이 좋아도..불행하게 느끼면 산다고 합니다.

    공주 같이 살았을 사람들, 왕자같이 살던 사람들이 줄줄이 자살하는 이유의 근본은..

    충동 아니면...유년기의 불행에 그 뿌리가 있다고 합니다.

  • 5. 과거에
    '08.10.3 4:29 PM (218.148.xxx.183)

    행복했던기억보다는 앞으로의 희망 이 버틸수있는 힘이 되겠지요,

  • 6. 충동이라도
    '08.10.3 4:33 PM (116.39.xxx.156)

    자살충동을 느끼는 것과 실제로 자살을 기도하는 것 사이에는 꽤 먼 거리가 있는것 같아요. 저도 아파트 창문 내다보면서 뛰어내리고 싶다..그런 충동을 느낀 적은 많지만, 실제로 뛰어내린 적은 없지요. 왜냐면 살고 싶은 욕구가 더 컸으니까요. 앞으로 더 잘살고 싶고 돈도 더 많이 벌고 싶고 뭐 그런 아주 유치한 욕심이요. 그런데 그녀는 많은 부를 누렸다는게 한편으론 안타깝게도 느껴지네요.

    그녀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인터넷으로 접한 직후,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했을때 저도 모르게..책을 읽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걸 느꼈어요. 나도 모르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이번 일로, 사람들이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될 것 같아요. 후.. 참 안타깝네요. 20년을 힘들게 살다가 20년 가까이를 대스타로 살았는데...

  • 7. 내인생
    '08.10.3 4:33 PM (210.217.xxx.193)

    글쎄요....
    지나간 행복들은 잊혀지게 되지 않나요?
    저도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나 싶습니다..
    늘 불행했던거 같고...요즘도 순간 순간 늘 불행의 연속이다란 생각만 있어요..

    어릴적 아버지의 심한 주사로 늘 불행하다란 생각으로 사춘기 내내 죽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고
    집 유리창을 깨뜨리고 죽으려고도 했는데 엄마가 절 잡고 말리셨지요..
    지금도 제 손목에 그때 그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집을 피해 결혼을 했는데 신혼때와 남편 사업 잘될때 잠깐 마음이 편했던거 같습니다.
    나도 이렇게 살수 있구나 싶었는데
    남편 사업 실패로 다시 밑바닥이다 보니 내내 죽음....죽음...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이러다 보니
    어제 최진실의 죽음이 저에겐 아무렇지 않은 일이 아니더군요..
    경제적으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너도 죽는구나..
    나처럼 이렇게 하루 하루 허덕이며 사는 나도....아이 때문에 살아 가는데..
    하며 어제 새벽에도 자다가 최진실이 죽었다고...세상에 없다고..라는 생각에 몇번을 깼습니다..

    더 살아보면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이 있을까 싶어요..
    40년 인생 살면서 글쎄요....전 살맛나게 행복했던 순간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행복의 순간은 짧아서 스쳐지나갔을수도 있겠지만..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참으로 불행한 일이죠.

    내 인생도 참으로 고달프구나...생각합니다..

  • 8. .
    '08.10.3 4:44 PM (121.135.xxx.225)

    아뇨. 그런건 도움안돼요.
    저위에 아침밥 저녁밥 비유하신 분 표현이 딱 맞아요.
    지금 행복하냐 앞으로 행복할 수 있냐가 중요한거지,
    과거에 진심으로 천상의 행복을 느꼈던 적이 있냐,, 이건 전혀..

  • 9. 지난 시간행복
    '08.10.3 4:50 PM (218.153.xxx.104)

    때문에 살고 있는 사람이얼마나 될까요.
    다들 견디는 거지요.
    삶도 선택이 아니었 듯 죽음도 선택이 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빚이 되는 거고 몇 배로 갚게 되는 게 아닐까요?
    행복을 만들어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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