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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시누가 집에 오면 어떠세여?

며느리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08-10-02 11:37:30
정말 싫어하는 시누가 있습니다.

신랑과 싸우고 나서 저희 딸 돌잔치에도 안왔어요.

맨날 만나도 인사만 딱 하고 절대 서로 한마디도 안합니다.

친정에 와도 자기 볼일 다 보고 솔직히 저한테 눈길 한번 안줍니다.

몇번 먼저 말을 붙여보려 해도 사람이 눈이라도 마주쳐야 말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편할때로 누워서 티비보고 시어머님하고 수다떨고 그러고 밥먹고 가는거져.

내일부터 연휴인데 신랑은 일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러 나가는데

시누가 내일 온다네요...

그것도 제가 제일 싫어하는 시누가요..

가운데에서 이리저리 말옮기고... 자기 아버지한테는 살살거리고...

자기 화나면 할말 다 하고... 친정와서 명절날 그 많은 설겆이에도

절대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는 ..

또 다시 한집에서 숨막히게 있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습니다.

손윗 시누 3명..  시집올때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네요..

자기들끼리만 쑥덕거리고 얘기하고... 저만 쏙 빼놓고...

마치 한자리에 있어도 전 없는 사람마냥....  

그런 취급 받는것도 너무 싫고.... 대놓고 뭐라 하지도 못하는 제 자신도 싫고....

신랑한테 말해봤자 그냥 내버려둬라... 너도 아는척하지 말아라...

이런 대답이나 듣고 있으니.. 아무 도움 안되고...

껄끄러운 시누와의 관계... 힘이 드네요.....

나가서 갈때까지 들어오기 싫지만 만날 사람도 없고 애까지 있으니 갈곳도 없구요..

게다가 와서 자고 내일 모레 갈듯 싶네요 ㅠㅠ

어떻해야 할까요? ㅠ.ㅠ
IP : 61.100.xxx.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법이 없어요.
    '08.10.2 11:50 AM (58.142.xxx.110)

    시부모님과 같이 사시면 사실 시누들의 방문이 자주 있어서 이것 또한 스트레스 입니다.
    그 상태를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지 마세요.
    물론 사이가 좋아 안오면 보고 싶고 오면 반가운 사이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부모님 댁이기도 하지만 님 집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맘편히 계세요.

  • 2. caffreys
    '08.10.2 11:53 AM (203.237.xxx.223)

    나가셔서 영화도 보시고
    쇼핑도 하시고
    가을 공기도 마시시고..

    언제 가실지 물어보셔서
    그 때까지 놀다 들어오세요. ^.^

  • 3. 무관심
    '08.10.2 12:18 PM (125.131.xxx.87)

    너는 너대로 살아라~ 하고, 신경 쓰지 마세요..
    며느리님 자신을 위해 당당히 살아야죠...
    며느리는 무슨 죄인 이랍니까?
    나중에 제발로 가까이 올때가 있을겁니다...

  • 4. 당당
    '08.10.2 12:20 PM (220.88.xxx.42)

    너무 힘드시겠어요..
    윗님 말씀처럼 절대 죄인아닙니다.

    힘내세요~

  • 5.
    '08.10.2 12:33 PM (122.37.xxx.76)

    갈데 없으면 찌질방이라도 가시고 남편 퇴근 시간 맞춰 외식하세요.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 6. 그래도
    '08.10.2 12:42 PM (123.111.xxx.97)

    손님인데 대접해 주세요.
    따끈한 밥 차려주고 도란도란 세상 이야기도 하고(어렵겠지만)...
    속마음 보이지 않게 하세요.
    형제인데 어찌하겠어요.
    시간이 지나 함께 늙으면 그때는 모든게 다 초월된다더군요.

  • 7. 그냥 담담하게
    '08.10.2 12:56 PM (211.53.xxx.253)

    대하시고 원글님 할일 하세요.
    아이 데리고 짧은 외출이라도 다녀오시던지
    아님 친정이나 친구만나시던지요.. 싫다 싫다 생각하면 더 싫어집니다.
    무관심이 최고에요..그냥 냅두고 원글님 하고싶은일 하세요.

  • 8. ....
    '08.10.2 1:02 PM (211.117.xxx.73)

    싫다,란것도 어떤기대치가 있을때 존재 하지요 .무심해 지세요 .그냥 그네들이 투명인간 대하듯 님도 투명인간정도로 보세요

  • 9.
    '08.10.2 1:03 PM (222.233.xxx.186)

    원글님께서도 아이랑 친정가시면 되지않을까요!!^^;;
    누가 우리집 오는 것도 싫은데..게다가 싫은 시누라니
    휴일이고 하니 님 친정하시고
    간만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 보내라고 하세요
    솔직히 님계시면 일만 잔뜩 하실것 같아요ㅜㅜ
    쉬러가셔요~!

  • 10. ...
    '08.10.2 1:58 PM (124.54.xxx.47)

    스케줄 만들어서 짧은 외출이라도 하고 오세요~혹시 시어머님 시누이도 오는데 밥 해주고 수발 들어야지..어딜 나가냐? 하는 분위기는 아니시겠지요~? 시누이 왔다고 맞아해야한다고 며느리로써 있어야 되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위에 그래도님... 일단 그래도은 지금것 그렇게 희생하시면서 너그럽게 살으신것같은데..
    사실...가장 좋은건 바로 그래도닙 의견이고 좋은게 좋다고 그게 정답이겠지만...
    사람 마다 다 다르고... 저도 가장 부러운 사람이 정말 타고남 심성이나 기질이 그냥,,,
    이래도 그만~저래도 그만~인 스타일... 마음이 너그럽고 그냥 그려려니 별로 화나는 일도 없고...
    그렇게 본인 마음에서부터가 자유로운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아마도 1000에 2~3명쯤 아님 더 될라나?)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한 심성의 사람은 수도 없이 본인과의 갈등에서 괴롭지요~
    받아 주고 포기 하고 살자니 속 뒤집히고... 그렇다고 할말 하고 살자니 집안 시끄러워지는거
    까진 감당 안되고요~

    제가 타고 나지도 않은 심성으로 처음엔 그래도님처럼 그래도 며느리이기때문에 어금니 물고
    7~8년 그렇게 하며 살아왔는데요? 지금은 10년차 2~3년전인가 부터는 그냥 저 자신을 택하며 삽니다~ 그거밖에 남는게 없겠더라구요~

    예를 들어 엄뿔에서처럼 김한자가 잘하다가
    갑자기 휴가 선언을 했을때 가족들이 얼마나 지탄을 했던가요? 하지만...그간 수십년 세월
    살면서 100프로 희생이 아닌 자기것을 챙겼더라면...(여기에서 막상 현실에서 지지고 볶고~ 먹고 사는거 벅차 죽겠는데...친구 만나 커피 한잔... 한번씩 즐기는 여유등 자기께 어디있겠어요~
    제가 말하는 자기꺼는 좀 그나마 엄마 자리에서 이기적으로 구는거요~
    말하자면 생활 자체에서 화가 나면 화도 내고... 굴비 내것도 더 구워서 먹고...밥 하기 싫으면 라면도 끓여 먹고 등...)
    그러면서 나중에 폭발 하고 집안 뒤집는거보다 더 현명하다고 봅니다~

    말하자면 며느리 자리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그렇게 저는 언젠가부터 할말 조금씩 하며 삽니다~
    예를 들어.. 시부몬님 생신때도 예전 같으면 생일상 차려드리고 오시는 손님
    30~40명까지 (어머님 아번님 침목회 2곳 친지 어른들에 아이들...) 해드렸던걸
    지금은 어머님 아번님 친척들 부르시네 뭐네 하시면 ..이젠 당당히 선언합니다~
    "어머님 아번님 이젠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드시게요~ "
    그렇게 게다가 두분중 한분은 밖에서 외식으로 해결하고요~
    그렇게 제가 변했습니다~ 이렇게 비단 이일 뿐이 아닌 다른 여러 방면으로 저의 이기적인 행각은
    넓혀가고 있구요~

    근데... 달라진게 있다면... 제가 왠지 모를 가슴 한켠에 응어리가 확실히 덜 하다는 겁니다~
    그전엔 한번씩 밀려 드는 이집안 에서의 나의 존재에 대한 분노..끓어 오름..화병 비스므리 한거...
    그런게 이젠 확실히 덜 하다는겁니다~
    그냥 어떤 상황이 부딪히면서도...
    "뭐 어차피 나도 잘해드리는거 없는데...뭐~ 할말 없찌"
    이런 현상이 생기더군요~ 이렇게 나 자신이 이기적여지면서 동시에 분노..끓어 오름..화병에서
    나를 지키게 되더군요~

    이게 바로 내공이지 싶네요~
    이렇게 하여/
    저같으면 내일...괜히 있으면서 눈으로 보며 참느라 열 받는거 보다는
    그냥 "너도 니 엄마 보러 왔냐? 나도 우리 엄마보러 간다~"란 식의 마음으로
    등뒤에서 사가지 없게 시누이가 왔는데 어딜나가냐며 뻔한 뒷담화를 뒤로 하고
    외출 강행하겠어요~
    그렇게 나를 지켜야 다음 시누이 또 왔을때도 지금처럼 괜한 스트레스 미리 없을테고... 신랑이라도 있으면 한번씩은 있어줘야겠지만... 일단 시누이 오는 날은 외출하는 날이려니 못도 박아 놓으세요~
    참 며느리 사가지 없지만.. 사실..약간 사가지 없게도 해야 차라리 내가
    편하다는 사실...근데..그러다보면 시금치 라인도 그려려니 하고 받아 주고 그러더라구요~
    사람의 환경의 동물이다보니.. 서로들 그렇게 적응 하며 살아지는가 봐요`

  • 11. 이렇게 해보시면..
    '08.10.2 2:46 PM (117.123.xxx.113)

    시부모님께 "형님 친청와서 오붓하게 부모님과 지내시라고 제가 자리 비켜드리는 거예요~"라고 말씀 드리시고 내일 볼일보러 나갔다가 저녁에 올거라고 하시던가..(미리 짐좀 챙기시는 모습도 보이시고요..)
    아니면 "형님 오시니 모처럼 저도 친정에 이틀 다녀 올께요 " 라고 말씀드리고 친정에 확 가시던가 .
    아니면 그야말로 투명인간대 투명인간으로 계시는거..어떨까요.

    마음이 불편하면 얼굴엔 미소도 나오지도 않을거고 그러면서도 시부모님 눈치보며 형님 뒷수발까지 해야 한다면 맘속으로 많이 우울해집니다요.
    기분 전환하는 날로 ..아기랑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12. 저라도
    '08.10.2 5:22 PM (222.234.xxx.241)

    친정오는 시누들 편히지내라고
    제 친정에 가서 있다 오겠습니다.

  • 13. ....
    '08.10.2 11:04 PM (210.117.xxx.137)

    그냥 나드리 하시고 친정도 가시고 하세요
    저도 그런 세월 보내봤는데 잘해줘도 나중에
    안좋은말만 들리고 하고싶은대로 하시면서 사세요
    시중 다들어 주지말고

  • 14. 에고
    '08.10.3 2:45 AM (125.178.xxx.15)

    고현정이가 그렇게 시집살이 했다고 소문 났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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