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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 돌 지난 딸아이에게 미안해서 계속 눈물만 나요

아가야 미안해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08-10-01 20:02:21
제 큰 아이 얘기에요
엊그제 잘 가는 소아과에 갔는데 우리 애 걷는 걸 보시곤
"**야 저쪽으로 갔다가 다시 선생님 한테 걸어와 봐~ "하시고 유심히 보시더니
  "** 발목이 많이 돌아갔네요-안짱다리란 말이에요-
제가 병원 추천 해 드릴테니 검진 받아보세요 "

하시더라구요....아가들 거의는 아니지만 안짱으로 걷는 아이들 많쟎아요
어른들이 크면서 나아진다고들 하셔서 저도 크게 걱정 안 했구요

그래서 오늘 그 병원에 갔었는데 글쎄 종아리는 물론 허벅지 까지 안짱이네요
당장 보조기를 착용하고 지내야 한다고 하시는데
아이한테 얼마나 많이 미안하던지요
보조기는 잘 때 착용하고 신발에 까는 깔창도 있고 보통 1년 반에서 2년 착용하고
그 다음에 허벅지 교정에 들어가야 한다네요
세상에... 학교 들어 가기 전 까지 매일 밤 아이가 보조기를 착용하고 자야 한다는 말이쟎아요
그러면서 아이가 자주 안아달라거나 업어달라고 안 했냐고...
이 정도면 힘들어서 그런 말 했을거라네요
아.... 이 부분에서 정말 아이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미안 했어요
그저 동생 샘 내느라 안아달라 업어달라 했던거라고 생각 하고 제 때 아이의 청을 들어준 적 없었거든요
제가 봤을때 그렇게 심한 안짱이라고 생각 안 했고
주위 사람들도 아가니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줄 만 알았거든요
게다가 그 보조기가 180만원이고 추가로 돈이 계속 든다네요
아이가 그것도 여자아이가 휜 다리로 평생 산다는 것 생각하면 그깟 돈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도 들지만요
제일 큰 문제는 매일 밤 보조기를 착용하고 자야 한다는 거에요
의사 말로는 아이들은 금방 적응 한다는데.... 그 보조기 봤을땐 잠도 푹 못 잘 것 같거든요
팜플렛에 보니 자다가 옆에 사람들이 피해 입을 수도 있다고 나왔구요

82님들~ 제게 현명한 지혜를 주세요
제 아이처럼 안짱다리를 교정하기위해 치료중 이시거나
치료해서 교정이 된 아이를 둔 어머님들 계시나요?
오늘은 아이를 보기만 해도 계속 눈물 바람이네요 걷는 모습만 자꾸 보게 되고요...
아~~ 저는 정말 무심한 무지랭이 엄마 인가봐요~~~

IP : 59.1.xxx.1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 8:17 PM (119.203.xxx.202)

    소아과 샘이 소개해 주신 병원이 정형외과인가요?
    대학병원 가보세요.

    저도 아이가 초1-2학년때 안짱다리로 걸어 정형외과 가니 당장 보조기 차라고
    하더군요. 내일 맞춰주는 사람이 온다고..

    그래서 다른 정형외과 가니 신참 의사가 책을 찾아서 보여주더라구요.
    보조신발이나 보조기 찬다고 좋아진다는 근거가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주 두꺼운 책이던데...

    걱정이 되어 서울 아산병원에 가니 선생님이 다리랑 허벅지 만져보고
    괜찮을것 같다고 정 걱정되면 1년에 한번씩 와서 검사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큰병원 선생님이 괜찮다니 그냥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그애가 지금 고2예요.
    팔자걸음 걷습니다.ㅠㅠ

    한참 활동적인 아이 보조기 차라하니 심란한 원글님 마음
    저도 그때 격어서 이렇게 댓글 달아요.
    우선 대학병원 가보시고
    거기서도 권하면 하세요.
    보조기 차는것도 심란하지만 가격도 그당시 백만원 이상을
    불렀었어요.

  • 2. 원글이에요
    '08.10.1 8:26 PM (59.1.xxx.129)

    정말요??
    제게 희망을 주는 댓글 이네요!!
    병원은 정형외과가 아니라 소아과인데 족부를 잘 보는 선생님이라고 하시네요
    그 선생님이 그 보조기 만드는 회사 사이트도 알려주셔서 가보았는데
    전국에 그 보조기랑 연결된 병원이 나오더라구요
    지금도 아산병원에 가면 그 선생님이 계실까요?
    선생님 성함도 알 수 있을까요?
    아~~ .님이 제 댓글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 3. .
    '08.10.1 8:31 PM (119.203.xxx.202)

    이궁~ 10년도 넘은 일이라 샘 성함 잊어버렸어요.
    아산병원 홈피 들어가보세요.
    정확한 진단 받고 보조기를 차던 뭘 하던 해야지요.
    어떤 결과가 나오기 전 미리 걱정하는게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제 경험상. 닥치면 그때 부터 걱정하셔도 됩니다.
    예쁜 따님을 위해 아산병원 아니라도 대학병원 가보세요.
    인터넷 뒤져서 좋은 샘 찾으셔서요.

  • 4. ~~
    '08.10.1 8:51 PM (203.253.xxx.102)

    너무 걱정하시는거 같아 로긴했어요,

    제 조카녀석들(현재 남자6살, 여자5살)이 안짱다리였어요.
    2년전부터 교정햇어요.
    저의 언니가 안짱걸음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족은 그것도 유전인가보다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소아과 의사샘이 둘다 안짱이라고
    고대 안암병원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권위잇는 의사샘 계시다고 소개해줘서
    갔답니다. 정말 너무 심한아이들 오자다리인 아이들 엄청 오더라구요.

    결론은 두 조카 모두 일년반 정도 다니면서 거의 정상이 되어서
    지금은 보조기, 신발깔창 모두 착용하지 않구요
    보조기도 아이들이 잠들고 한시간 정도 지나면
    풀고 그리고 30분씩
    아이들 엎드려놓고 언니가 스트레칭을 시켜줘요
    이게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의사샘 얘기로는
    앉는 자세만 바로 잡아줘도 많이 좋아진다고는 합니다
    일테면 3자리는 무지 나쁘다네요
    그러니까 안쪽무릎을 바닥에 대고 양발이 바깥으로 가게 앉는 자세요
    갈매기 모양처럼(이해되실라나). 일자다리나 아빠다리(양반다리)로 앉아야 한데요.
    그래서 다니던 어린이집, 유치원도 안보내다가 올해부터 다시 보내네요
    유치원샘한테 다른거는 몰라도 앉는 자세 신경써달라고 특별히 부탁하구요

    보조기 처음 맞출때 그 정도 금액이였구요
    한 아이가 200정도엿구요
    한달에 한번정도 보조기 이고지고
    병원가서 다시 조립해와야 하는데
    이게 힘들더라구요.

    지금 마음은 아프시겟지만 엄마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언니 얘기로는 스트래칭과 앉는 자세교정만으로도
    심하지 않은 아이들은 될 것 같다고 했어요)

  • 5. 토닥토닥
    '08.10.1 9:06 PM (125.187.xxx.14)

    많이 놀라셨을거 같네요ㅠㅠ 그 병원선생님이 너무 오바하신거면 좋겠네요.
    큰병원 꼭 가보시구요.

  • 6. 제가 안짱.
    '08.10.1 9:07 PM (219.240.xxx.110)

    어느정도의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거든요. 지금29살이니까.. 꽤 옛날이겠네요.
    어릴때는 생각하면 정형외과 많이 다녔고요 발레가 좋다고해서 발레도 배우고 걸을때마다
    엄마가 뒤에서 "다리!" 소리치시면 신경써서 걷고 어릴때 안장다리로 고생좀했죠.
    지금보니 저도 발목이 좀 안쪽으로 휘었네요? 안장으로 걸어서 그럴테죠?
    여하튼.... 지금 발견하셔서 고칠수있다면 정말 행운이죠.^^ 그치만 다른병원도 가보세요~
    꼭 교정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뼈가 자리잡을수있을나이 아닐까요?
    저는 아버지가 의사셔서 꽤나 저명하신 정형외과 의사분한테 많이 찾아다녔던것같은데요..
    그분중에 교정기를 해야한다고하신분도있었지만.. 무슨말이냐며 아이한테 너무 힘든일이라고
    말류하시는분들이 더 많아서 교정기 안하셨데요.
    물론... 제가 교정기를 꼈다면 지금 완전한 11자로 걷고 다리도 더 이쁠것같긴한데요~
    저 지금 다리 나름 이쁘고 ㅋㅋ 여전히 슬쩍 안짱이지만 사는데 별문제없이 잘걸어다니고있어요.
    넘 맘아파하지마세요~
    좋은 소식이고 일찍알게되어 다행인 소식인걸요?!!!

  • 7. 저는.
    '08.10.1 9:18 PM (124.49.xxx.4)

    안짱은 아니었고 주름이 달라서 ..그리고 다리 길이가 달라서 병원다녔거든요
    삼성 다니다가 서울대 소야 정형외과 다녔어요 결과는 다행히 정상이었구요 선생님이 딱 부러지게 확신을 주셔서 마음이 놓였던거 같아요
    삼성은 몇번을 가도 길이는 다른데 두고 보자 이런식..
    교수님 이름은 최세진이었던가 하여간 과장급이상되는 나이 많으신 분이셨어요
    서울대 한번 가보세요

  • 8. 원글이에요
    '08.10.1 9:49 PM (59.1.xxx.129)

    맞아요... 제가 너무 미리 걱정 한 건 가봐요
    아이 일 이라면 엄마가 침착하게 대처 해야 하는데
    저는 미리 눈물 부터 나고 다급해 지네요....
    네 여러 병원 다녀 봐야 할 것 같네요
    여긴 지방이지만 고대 안암병원 서울대 소아 정형외과도 알아 볼께요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 9.
    '08.10.1 9:58 PM (222.111.xxx.233)

    30년도 더 된 일이라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제 여동생이 어렸을 때 안짱 다리가 심했는데 병원에 가니 영양제를 권유했다고

    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가 정상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여동생 다리는 아주 미끈하고 예쁜 다리입니다.

    큰 병원에 가보세요...아이가 어릴수록 큰 병원에 가보는 것이... 제 경험으로 좋았던 같아요.

  • 10. 부산이라면
    '08.10.1 10:09 PM (118.47.xxx.191)

    부산입니다. 도원 정원외과 검색하시고 상담해보시길...
    제 딸 아이 그곳에서 교정 중입니다.
    검사나 상담 금액 크지 않습니다.
    교정할 필요 없으면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알려 줍니다.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효과 있습니다.
    부산이라면 꼭 가보시길...
    서면에 알파 정형 외과도 있는데 가격이 너무 차이납니다.
    이쪽에 잘 아시는 분은 부산에는 이 두곳 뿐 이랍니다.
    따님이 건강하게 잘자라길...

  • 11. 병원추천
    '08.10.1 10:13 PM (218.49.xxx.99)

    글 보고 로긴했네요..저도 얼마전에 아이다리문제로 병원다녀왔어염..윗글에 있는 고대안암병원에 계시던분이 얼마전에 개원한 병원이네요..다행이 울 아인 심하지 않아서 걱정마시라고 하시더군요..주변친구한테 병원다녀온 이야길 했더니 아이가 엑스자다리인거 같다면서 그 담날 병원 갔다왔는데..웬걸 엑스자다리는 심하진 않은데 평발이더군요..그 아이도 세돌입니다..울 아이도요..그 엄마도 결국 평발때문에 깔창 주문제작 하고 왔어염..서울에도 오실수 있다고 하시니 그 병원 한번 가보세요..인터넷에 아이레그 의원 검색해보시고요..근데 생각보다 정말 좀 비싸더군요..그 엄마도 평발깔창 주문한것만 35만원 들었다고 하네요..

  • 12. 원글이에요
    '08.10.1 11:22 PM (59.1.xxx.129)

    아이 재우고 왔는데 또 감사한 댓글이 있네요 -이래서 제가 82를 좋아해요-
    부산은 시댁이라 가능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 레그도 검색하고 꼭 가볼께요
    많은 댓글에 그 이상 제 마음도 안정이 됩니다
    감사드려요

  • 13. ..
    '08.10.2 9:27 AM (121.169.xxx.197)

    저희 딸도 안짱으로 걷는데(이제 돌 지났습니다)
    어머니가 아주 걱정이어서 소아과를 벌써 2번이나 다녀왔다죠..
    신발 꺼꾸로 신기라고 해서 신기고 있는데.. 울애는 별로 업어주지도 않고,
    아침마다 쭉쭉이~ 하면서 주물러 주고 있답니다.. 그럼 애가 시원한지 발을 쭉~ 뻗고
    손도 올리면서 기지개를 켜죠.. 이글 보니 저희애한테 더 관심을 가져야 겠네요..
    좋은 소식 들려오길 바라겠습니다.

  • 14. 어떤경우라도
    '08.10.2 9:58 AM (222.107.xxx.36)

    어떤경우라도 나아질 수 있는 문제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바라시는대로 보조기 안차도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 15. 제아이
    '08.10.2 11:24 AM (211.40.xxx.58)

    안짱 다리 였어요
    전 제가 경험이 있어서
    (제가 어릴때 안짱다리였다가 크면서 저절로 좋아진)
    제 아이도 걸을때 똑바로 걷도록 이야기 해 주고
    (발레를 했어요 팔자 걸음 걸으라고)
    그냥 관찰 했는데,,,,,,,,,
    지금 고 2거든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전혀 표시 안나게 보통으로 걸어요
    위로가 되시라고 써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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