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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계신 아버지가 ....

소국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8-09-12 11:31:47
갑자기 집안에서 몇번 넘어지시고는 상태가 조금 이상해 지셨어요.
침도 본인도 모르게 자꾸 흘리시고
양치할 기력도 없다고 하시고 .......

문제는 .....
젊은날 술과 여자로 본인을 위해서 사셨던 분이라
상처받은 자식들과
상처받은 전처는
돌볼 생각도 없고  먹고 사느라(직장, 장사) 그럴 형편도 안됩니다.

이런날이 오지않길 바랬는데...
언제나 처럼
큰소리 떵떵치시며
호랑이처럼 불호령 하시며
깔끔하게 계시다가 가셨음 했는데....

추석을 앞두고 저는 (막내딸) 가슴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당장은 내일부터 추석연휴라 제 어린아이들 시댁에 어젯밤 보내놓고
오늘 퇴근후 찾아가서 식사라도 챙겨드릴수있고
연휴때도 시부모님께 미리 양해구하고 계속 거기서 식사같은거 도와드려야 할것 같은데...

제 위의 이복형제들은
저만큼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이 상처받은 사람들이라
지금 모두 4.50대 인데  (저는 30대중반)
평생 원수처럼 여기던 아버지를
이제와서 저렇게 병든상태에서 돌볼것 같지 않고

저는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속상하고 원망스럽네요. 아버지가....


저도 직장인이라 3살배기 아이도 종일반에 보내고 일하는데
앞으로 추석연휴 지나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런지...

호적상은 부인과 네 자녀가 있는 71세 할아버지가  가실수 있는 시설이나 요양원 같은데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지금 증상은 오랜기간 고혈압약을 드시면서도 끊지 않고 즐기시던 술, 담배에
갑자기 어지럼증이 와서 집안에서 몇번 넘어지시고
약간의 풍 끼가 보이시는 듯 합니다.

엄청 깔끔떠시는 독신남자 같은 분이셨는데
어제 가뵈니까 본인도 모르게 침을 흘리고 계시네요 ㅜ.ㅜ...

이복형제들과도 (제 위로 오빠 둘, 언니 한명)  나이차도 나고
평소에도 거의 만나는 일이 없이 살아서
의논하기도 힘들어서 여기다가 하소연 합니다.

지혜로운 신 분들 ~~ 지혜좀 나누어 주세요....

너무 막막합니다.....







IP : 203.142.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인 요양보험
    '08.9.12 11:36 AM (211.53.xxx.253)

    알아보세요..

    판정에 따라 입원할 수 있더군요..
    병원에 입원시키시고 경제적 부담은 나눠서 질 수 있도록 잘 얘기해보세요..

    지난번 tv에(sos) 나온 할아버지도 젊은날 도박에, 폭력까지 심했던 터라
    가족에게 외면당한 분이더군요..

  • 2. .
    '08.9.12 1:03 PM (123.212.xxx.233)

    뇌질환 전조 증상일수도 있어요. 저 아는 분이 자신이 침 흘리는 것도 못느끼고 그러시더니 어느날 뇌출혈 일으키고 쓰러지셨다가 반신 불수가 되셨어요. 어쩐대요. 원글님혼자 감당하긴 너무 벅찰것 같네요 일단은 노인 요양 보험 등급 판정 신청하시고..근데 거동이 자유로우시면 아마도 힘들거에요 판정 못받으면 유료 양로 시설 알아보셔야 하는데 인터넷 검색 해보세요.. 가격대는 시설에 따라 차이가 많을거에요. 다른 형제분들과 분담해야 겠죠..

  • 3. 우선
    '08.9.12 8:11 PM (222.109.xxx.35)

    병원 진료 먼저 받아 보세요.
    증상들이 뇌질환(뇌경색등)이 온 상태 인것 같아요.
    병원에 모시고 가서 검사 해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그냥 놔두면 상태가 안 좋아 지셔서 거동 하시기 힘드세요.

  • 4. ...
    '08.9.13 2:24 AM (58.231.xxx.106)

    신견외과 가서 MRI찍어보셔요..아마 뇌졸증을 약하게 겪으신 상태 일 꺼예요~
    올 여름에 제 친구 아버지 께서 원글님 아버지 같은 현상 겪으셔서 병원가서 들은 얘기예요..
    빨리 병원가셔요!!

  • 5. 동사무소
    '08.9.13 10:56 AM (211.193.xxx.213)

    동사무소에 사정 얘기를하고 노인봉사하시는분 집에 들러 봐 주실수있나 병원문제 도움줄수있나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저희시댁에도 복잡한사정으로 뒤늦게 홀시할머니를 홀시아버지가 모셔야 하는형편에서 봉사자분들이 와서 집청소도해주시고 할머니도 돌봐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었어요 시아버지가 집비우고 방치하다시피하셨는데 일주일에 2-3번 오시는 봉사자분들 덕에 생활은 유지가 되었지요
    서류상 자식있어도 생활보호대상자나 차상위로 신청하시면 담당자가 사실파악해서 여러 혜택볼수있어요 아버지 집주소상의 동사무소가서 복지담당이랑 상담해보세요 저희도 시할머니돌아가시고 이젠 시아버님이 문제라 남일같지않아요 젊어선 자식버리고 맘대로 사시고 늙어선 발목붙잡고 자식만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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